The face genius is good at soccer RAW novel - Chapter (328)
328
한소영의 풋볼인러브는 꽤 유명하다.
비단 한국에서만 유명한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했다.
왜냐하면 일단 예쁘니까.
본래도 매력적인 여자였던 한소영은 근래 미모에 물이 올라 자체발광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딱 봐도 이쁜 존예녀가 찐축덕 스멜을 흘리며 축구 전문 방송을 한다? 이거 못참지.
축덕들이 관심가질 요소가 가득한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현 세대 축구판 최고의 슈퍼스타 홍민준과의 흥미로운 인연부터 시작하여 공식 연인까지. 화제성 직빵인데다 홍민준 관련 에피소드를 듣기 위해 여성팬까지 유입되며 축구 인방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지도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한소영의 수많은 팬들 중에는 미국인도 있었으니, 제퍼슨 블랙스미스도 그 중 한 명.
“뭐!? 우리가 진다고!?”
제퍼슨은 한소영의 아빠라는 전직 코치가 나와 전술 분석하는 걸 흥미롭게 지켜봤다.
한국의 전술이야 이미 익숙하다. 그도 그럴것이 그는 미국 축구 대표팀 주장이었으니까.
자금력이라면 어디에도 꿇리지 않는 미국 축협은 이번 월드컵을 위해 어마어마한 수의 코치와 분석관을 지원했고, 덕분에 낱낱이 까발려진 한국의 민낯을 누구보다, 어쩌면 한국 대표팀보다 더욱 상세히 알고 있는 제퍼슨에게 한지훈의 한국 분석은 꽤 재밌는 주제였다.
세밀함에선 부족하지만 큰 틀에선 미국 대표팀 분석가들과 똑같은 결론을 내렸으니 능력은 있다고 판단했건만, 결론이 뭐? 미국의 패배가 확실해?
“젠장, 망할 녀석이네. 반반이라든가 승산이 높다라고 할수도 있었잖아!”
“헤이, 주장. 왜 그렇게 화내고 있어?”
분노한 고릴라가 된 제퍼슨에게 다가온 미국 대표팀 동료들도 자초지종을 듣고 불타올랐다.
“우오옷! 이런 뻑킹 코리안! 우린 지지않아!!”
“박살내버리자! GO, GO USA!!”
흉폭한 마초성을 한껏 터뜨리며 고함을 질러대던 동료들은—
“뻐, 뻑킹 크레이지맨…”
“주장… 그냥 미식축구로 바꿀까? 잡아서 허리 분질러버려야 할 것 같은데.”
전반 15분.
2:0을 알리는 휘슬을 들으며 망연히 중얼거리고 있었다.
* * *
조별 리그 2위로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그간 신세를 져온 마르베야를 떠나야했다.
마르베야가 속한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도 16강 경기가 열리지만 그건 조 1위로 통과한 네덜란드에게 주어진 어드밴티지. 조 2위에겐 국물도 없었다.
그렇게 스페인 남부 지방 안달루시아에서 짐을 싼 대표팀이 향한 곳은 북부 지방인 바스크에 속한 비스카야 주 빌바오Bilbao.
바로 아틀레틱 빌바오Athletic Bilbao로 더 유명한 아틀레틱 클루브Athletic Club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Estadio San Mamés였다.
“네, 이곳은 대한민국 대 미국, 미국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열리는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입니다. 우리 한국 대표팀 선수들, 알제리전이 끝나자마자 빌바오를 향한 비행기를 타야했죠?”
“그렇습니다.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알제리전 이후 4일 만에 개최되는 16강 경기이다보니 체력적 부담이 없을 수 없는데요. 하필 스페인 남단에서 북단으로 이동해야되서 휴식 시간도 짧았어요. 하지만 박기영 감독, 이때를 위해 핵심 선수들을 꾸준히 교체해주며 체력 안배를 해주었습니다.”
“경기 전 몸푸는 걸 보니 다들 컨디션은 좋아보였어요. 사전 인터뷰에서도 박기영 감독이나 주장 최문태 선수나 체력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죠.”
한국 대표팀의 체력을 걱정하던 해설위원의 시선이 미국 대표팀을 향한다.
“반대편에는 미국 대표팀이 준비중입니다. 미국에서 축구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월드컵으로 증명되고 있죠?”
“맞습니다. 이번으로 벌써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미국 대표팀 아니겠습니까?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지난 2번의 월드컵에서 16강에는 진출하였으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는건데요. 그렇기에 우리 선수들 긴장을 풀어선 안 됩니다.”
“그렇죠. 미국 선수들은 이번에야말로 8강에 진출하겠단 절박함을 가득 안고 뛸거란 말이죠.”
중계위원들의 걱정을 한아름 안고 시작한 경기는 얼마지나지 않아 걱정이 무색하게 만들었다.
“어!? 홍민준 먼거리에서 그대로 슛팅— 골!!”
“이야~ 이걸 넣네요!! 꽤 먼거리에서 그 좁은 각도에도 불구하고 골을 성공시키는 홍민준! 이번 월드컵 6번째 골입니다!!”
“허허. 16강인데 벌써 득점왕 윤곽이 드러나는데요. 이번 득점으로 홍민준 선수가 6골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스페인의 호르헤 가르시아 선수가 4골로 맹추격중입니다”
* * *
미국은 전형적인 피지컬 축구를 하는 팀이다.
미국 프로 리그는 기술 축구를 지향한다는데… 어째 미국 대표팀 선수들은 하나같이 우락부락한게 축구가 아니라 미식축구에 더 어울릴 험상궂은 인상의 소유자들.
경기하는걸 보면 딱히 기본기나 기술이 부족한 것 같진 않은데 이상하게 힘과 높이, 속도로 승부를 하더라.
누군가 압도적인 힘은 기술을 무력하게 만든다고 하던데, 실제로 미국 대표팀은 지금까지 그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왔다. 압도적인 힘, 높이, 속도로 조별 예선을 부숴버렸으니까.
그만큼 미국 대표팀의 우월한 신체 능력은 위협적이었고, 이를 상대하기 위해 우리팀이 준비한 건… 딱히 없다.
전술적으로 특별한 준비를 했다거나, 필살의 부분 전술을 준비해왔다거나 하는 거 없이 하던대로 준비했다.
원체 경기력이 좋은데 굳이 전술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미국이 그리 위협적인 팀이라 느껴지지 않았으니까.
“역습과 데드볼 상황만 조심하면 돼! 별거없어!”
그리고 진짜 별거없었다.
상대의 압박을 트래핑만으로 벗겨내며 살짝 열린 각으로 공을 때려넣으며 선제골.
클럽도 아닌데… 아니, 클럽이라도 여자한테나 부비지 남자끼린 매너를 지키는 것이 예의이거늘 무례하게도 나한테 비비적거리는 양놈들의 행태에 꼴받아 냅다 드리블쳐서 멀티골.
연약한 심장떨리게 자꾸만 흉악한 와꾸를 들이대는 미국 주장이란 녀석의 만행에 분노하여 찬 독수리슛이 어거지로 들어가며 헤트트릭이 되니 그대로 무너지더라.
후반 18분 헤트트릭을 완성하고 교체, 벤치에 앉아 곰곰히 생각했다.
‘가만, 내가 지금 몇 골이더라. 경기전에 5골이었으니, 오늘 3골 추가해서 8골인가.’
4경기 8골 3도움.
캬… 나란 새끼는 정말 어디까지 잘난걸까.
지난 월드컵에서 7골 1도움을 기록했으니 지금까지 총 15골 4도움.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자가 16골의 클로제였지. 지금 내가 15골이니 1골차이구만.’
거기에 도움까지 합친 공격포인트 숫자는 19개.
‘역대 월드컵 공격 포인트 1위가 21개지.’
내가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란 기록은 죄다 외우고 있는데다 월드컵을 준비하며 특별히 복습까지 해온 나다.
내 머리가 고장난게 아니라면 월드컵 최다 공격포인트는 13골 8도움으로 21개의 메시이며, 통산 최다득점자는 16골의 클로제.
‘딱 1~2개씩 부족하구만. 다음 경기에서 경신할 수 있겠는데?’
월드컵이다.
무려 월드컵이다.
리그에서도, 유럽대항전에서도 수많은 신기록을 경신한 나지만 월드컵은 더욱 특별한 법.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와 클로제의 기록을 경신한다?
‘캬~~ 생각만해도 지리네. 미리미리 인터뷰 준비해야지. 일단 오늘 기록 얘기나오면 몰랐던 척, 기록 따위엔 관심없던 것처럼 넘어가고… 다음 경기에서 기록 달성하면 뭔가 팍팍 임팩트 줄 소재가… 그래! 그게 있었지!’
전세계가 주목하는 월드컵답게 신기록 경신만해도 임팩트가 크겠지만 좋은 건 더욱 펌프질해야지.
그렇다고 대놓고 자랑질하는 건 천박하지. 가오가 안 산달까.
업적이든 자랑거리든 기부든 ‘은근슬쩍’ 알리는게 포인트다.
왜 그런 말이 있잖은가.
본래 자랑은 본인이 아니라 옆사람이 해줘야한다고. 인터뷰에선 옆사람이 없으니 내가 직접 할 수 밖에.
‘경기수… 은근히 경기수를 언급하는거야.’
메시는 월드컵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의 소유자인 동시에 최다 출전 기록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통산 26경기라나.
26경기 13골 8도움.
그에 반해 나는? 8경기… 아니, 다음 경기까지 해봐야 9경기에 불과하다.
순간 너무 지나치게 뛰어난 거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쓰읍… 스탯이 뛰어나도 너무 뛰어난데…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려나.’
하지만 곧 아무려면 어떠냐는 생각이 차올랐다.
상식적으로 뛰어나면 질투의 대상이되지만 상식을 뛰어넘으면 경외의 대상이 된다고 하던데.
‘에이 몰라. 알게뭐냐. 상태창!’
일단 남은 포인트나 다 쓰자.
【기술】
[개인기 95] [드리블 95] [트래핑 95] [숏패스 80] [롱패스 80] [슛팅 95] [프리킥 60] [헤더 70] [태클 40]【정신】
[시야 75 ▶ 80] [예측력 75 ▶ 80] [판단력 75 ▶ 80] [집중력 75 ▶ 80] [오프더볼 75 ▶ 80] [공간마크 50] [침착성 75 ▶ 80] [리더십 60] [팀워크 70]【신체】
[주력 95 ▶ 97] [가속력 95 ▶ 97] [밸런스 95] [민첩성 95] [반응속도 95] [파워 80] [점프 70] [지구력 85] [회복력 85]【히든】
[천재성 95 ▶ 97] [매력 100] [지능 75]*특전 Special One (1/3)
▷ 잠김
▷ 부정적 의견 30% 감소
▷ 잠김
【신장 182.7cm|75kg】
다른 건 몰라도 미국애들 중에 속도만큼은 세계 최고를 다툰다는 녀석이 있었지?
질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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