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genius is good at soccer RAW novel - Chapter (348)
348
바르셀로나가 예전만 못하다지만 사정은 레알 마드리드도 비슷했다.
에이스 호르헤 가르시아를 떠나보낸거야 새로운 에이스 홍민준 영입으로 메꾼… 아니, 메꾸고도 남는다지만 공수 모두 핵심 선수들을 떠나보내지 않았나.
홍민준 영입을 위한 급료 예산 확보 목적이었지만 어찌됐건 레알은 구단의 레전드이자 주장과 부주장인 알렉스 틸리앙와 로버트 거너를 반강제로 은퇴시켰다.
물론 그 둘은 나이가 많은데다 시즌 아웃 부상 이후 폼이 극도로 떨어졌기에 큰 손해는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호르헤와 함께 스페인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공격수 호드리구나 중원의 살림꾼 미트로비치 등 팀 여기저기서 문제가 터져나온 것은 레알과 바르셀로나 못지 않았다.
홍민준 영입으로 에이스를 대체했다지만, 홍민준이 아무리 뛰어난 선수인들 분신술까지 쓸 순 없는 법.
은퇴와 이적, 극도의 부진에 빠진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적절한 보강에 실패했다.
홍민준에게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것도 이유겠지만, 그보다는 마땅한 매물도 없는데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번갈아 2~3억 단위의 이적료를 쏟아부으며 이적 시장 인플레를 일으켰기 때문.
이 때문에 덩달아 다른 선수들의 이적료도 폭등했고, 결국 레알은 마땅한 보강을 하지 못하고 시즌을 시작해야 했다.
특히 수비.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군림하던 주장 알렉스 틸리앙 은퇴 후 흔들리던 수비진은 팀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밸런스를 잡아주던 부주장 로버트 거너마저 은퇴하며 약점으로 지목되었다.
실제로 작년 레알 마드리드는 수비 구멍을 메꾸지 못하고 챔스 16강 탈락이란 굴욕을 맛보지 않았나.
당연히 수비 보강이 우선이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보강은커녕 있는 수비수도 잃고 말았으니 존경하던 알렉스 틸리앙의 강제에 마음이 떠난 것이 비단 호르헤 가르시아만이 아니었다.
알렉스 틸리앙과 호흡을 맞춰오던 주전 센터백 리차드 베이커가 FA로 팀을 떠난 것.
상황이 이러니 공격진 보강에는 성공했지만 더욱 커진 수비 구멍이 발을 잡으거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이 첫 경기에서부터 드러나고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 훨씬 단단해졌습니다!! 수비진 개개인의 네임벨류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보다 훨씬 단단한 모습이에요!!”
“로렌초 페데리코 감독, 역시 수비 조직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죠. 이탈리아 감독다운 아름다운 조직력입니다.”
첫번째로 로렌초 페데리코의 조련으로 재탄생한 수비진은 개개인의 역량은 이전보다 못할지언정 훨씬 조직적이고 능동적으로 탈바꿈했다는 점.
두번째로는 역시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상대가 공격에 집중할 수 없도록 끊임없이 몰아치는 무시무시한 공격성이었다.
이전의 레알 마드리드가 압도적인 개인 기량을 앞세운 전사들의 집합체였다면, 지금의 레알은 압도적이다 못해 파천황적인 한명을 앞세운 잘 조직된 군대.
자율과 규율, 조직력과 창조성이 결합된 레알의 경기력은 라이벌 바르셀로나조차 감당할 수 없을 정도였다.
“으아, 홍민준! 또 홍민준이에요! 이 선수 대체 뭔가요!!”
“그야말로 바르셀로나를 농락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선수가 궁극에 이르면 어떤 모습인지, 홍민준이 보여주는 것 같아요!! 몇 수 앞을 보는건가요 진짜!!”
바르셀로나의 화려한 패스 플레이가 터지기 직전, 마치 이럴 줄 알았다는 듯 뜬금없이 튀어나와 공을 가로챈 홍민준이 그대로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시도했고,
“호드리구!! 호드리구가 오랜 부진을 깨고 드디어 득점에 성공합니다!!”
“호르헤와 함께 스페인 황금세대의 주역이었지만 체중 감량에 실패한 후 극도의 부진에 빠졌었는데요! 올 시즌 호드리구는 다릅니다!!”
오랜만에 날렵한 모습으로 돌아온 호드리구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파괴적인 스피드와 맞물려 추가골로 연결되었다.
“정말 잘하네요 홍민준! 뉴캐슬을 떠날 때 걱정하는 말이 많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다 기우였어요! 홍민준은 그냥 경기력을 말해줍니다! 어디가 됐든 자기가 있는 팀이 최고라고!!”
레알 마드리드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바르셀로나는 시종일관 휘둘렸다.
자랑하던 패스 플레이조차 실종되고, 경기가 끝날 무렵 점유율은 무려 7:3까지 벌어졌을 정도.
“레알을 떠났던 전 에이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2번째 비수를 박는군요. 호르헤 가르시아, 대단합니다. 홀로 분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어요.”
이 와중에 호르헤 가르시아는 이름값을 증명하듯 2골을 성공시켰으나,
“하지만 역대 최고 이적료 앞에선 호르헤 선수의 이적료도 빛이 발하는 법이죠! 홍민준 선수, 오늘 3골 1어시… 데뷔전, 엘 클라시코에서 무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입니다!!”
“공격 포인트만이 아니에요. 그냥… 그냥 경기력 자체가 미쳤어요!! 오랜 라이벌을 상대로 마치 격의 차이를 알려주는 듯 시종일관 압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홍민준의 활약 앞에선 무용지물이었으니.
삑, 삑—!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쓰러지듯 자리에 허물어졌다.
6:2.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이었다.
* * *
『독일과 잉글랜드의 정복자, 드디어 스페인에 상륙!!』
『아시아에서 탄생한 찬란한 별이 이베리아를 비추다!』
데뷔전부터 시작된 홍민준의 미친 행보는 거칠 것 없이 이어졌다.
『신기록! 신기록! 매 경기 신기록을 이어가는 홍민준!!』
『끝없는 상승세! 홍민준을 증명하기에 2경기면 충분했다!』
『3경기만에 10골 고지를 돌파한 홍민준!』
『5경기 14골 5도움! 믿을 수 없는 공격 포인트 기록!』
『역대 최고의 이적생! 9경기만에 20-10 달성!』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속도로 공격 포인트를 쌓아나가는 것은 물론이요, 온갖 기록을 죄다 갈아치우며 진정 ‘역대 최고’임을 증명해 나갔다.
『다가오는 발롱도르 시상식, 과연 영광의 주인공은?』
『이미 내정된 수상자? 치열했던 최근 몇년이 무색하게 이변없는 시상식이 될거란 예측이 많아』
그리고 시즌 중반 문턱에 들어섰을 때.
레알 마드리드가 홍민준의 차력쇼와 탄탄한 경기력으로 전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을 때,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렸다.
“1위! 수상자는— 축하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홍민준!”
결과는 모두의 예상대로 작년에 이은 홍민준의 2연패.
지난 시즌 뉴캐슬에서의 쿼드러플부터 월드컵 우승,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정신 나간 활약까지 그야말로 적수가 없는 홍민준이었기에 ‘맡아놨다’는 듯 당연한 수상이었다.
자체발광하는 외모를 자랑하며 연단에 오른 홍민준은 덤덤하게 웃으며 마이크를 쥐었다.
“반갑습니다 홍민준입니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에 일제히 터지는 박수 세례.
“작년 이 자리에서 말했습니다. 저 홍민준은 축구계 유일무일 GOAT, 스페셜원이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하는 농담에 모두가 실소를 터뜨렸다.
물론 홍민준은 진지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올해 발롱도르 주인공도 저였음을 알았기에 수상 소감을 올해로 미뤄놨는데요. 어차피 내년에도, 또 그 후년에도 나올텐데 올해도 소감을 미룰까… 했다가, 그러면 계속 미룰 것 같아 이번엔 좀 말해보려구요.”
그리곤 잠시 마이크를 잡고 숨을 고르던 홍민준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말할수가 없네요.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 소중한 여자친구들, 감독님과 코칭 스탭, 동료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팬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전설로 길이 남을 수상 소감을 덤덤히 발표했다.
“프로 데뷔가 목표였던 아시아의 아마추어 선수가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가진 건 오직 얼굴과 재능, 노력뿐이었는데… 음? 이렇게 말하니 다 가졌었네요. 작년에 이어 2번째 발롱도르—”
“—벌써 11번째 발롱도르군요. 제가 처음 발롱도르 위너가 됐을 때,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자칭하자 논란이 생겼었죠. 하지만 지금, 연속으로 11번째 발롱도르 수상하는 지금에 이르러… 이제 제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데 이견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이건 사실이에요. 저는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고의 선수입니다.”
36살의 홍민준은 여전히 빛나는 외모를 자랑하며, 이전보다 진중해진 표정으로 시상식장을 훑었다.
어느덧 36살.
흘러간 시간만큼 많은 일이 있었다.
6년 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며 호날두가 세운 대부분의 기록을 경신했고, 라 리가의 역사를 다시 썼다.
그 뒤 자유 계약으로 AC 밀란에 합류하여 2년 간 세리에A를 짓밟으며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모두 제패하는데 성공했고, 다시 역대 최고의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프랑스의 PSG에 입단하여 구단 최초 챔피언스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가는 리그마다 득점왕, 도움왕을 기록하며 11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까지.
더 이상 홍민준이 역대 최고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세계 축구의 중심이라는 유럽, 유럽에서도 리그 랭킹 1~5위의 모든 곳을 정복한데다 월드컵마저도 벌써 3연패를 달성하지 않았나.
“구단을 바꿔가며 연속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한 것도, 14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것도, 3연속 월드컵 우승을 이끈 것도 모두 접니다. 저, 홍민준입니다.”
그렇기에—
수상 소감을 발표하며 홍민준은 힐끔 빈 허공으로 시선을 던졌다.
“저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이고, 가장 치명적인 선수이며, 가장 뛰어난 선수입니다. 12년전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절 정상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호적수를 기다려왔지만,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제 적수는 없습니다. 6년 연속 발롱도르 2위를 기록하며 쫒아오던 호르헤 가르시아도 은퇴하여 사라졌고, 그 다음으로 절 뛰어넘겠다던 가브리엘 나단은 스스로 포기했습니다.”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오직 자신에게만 보이는 무언가를 훑으며 홍민준은 말을 이었다.
“그렇기에— 저는 이 자리에서 은퇴를 선언하고자 합니다.”
소리없는 경악이 휩쓰는 발롱도르 시상식장.
홍민준은 여전히, 12년전 첫번째로 발롱도르를 수상하던 그 순간처럼 덤덤하게 선언했다.
“앞으로 1년. 1년 뒤에도 날 쫒아올 적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저는 미련없이 은퇴할겁니다. 그러니, 세상 모든 선수들에게 고합니다.”
“여기 축구 역사상 다시 나타나지 않을 역대 최고의 선수가 있습니다. 아직 가장 빠르고, 가장 뛰어나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저도 장담할 수 없죠. 여러분이 역대 최고의 선수와 경쟁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그리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도전하세요. 절 왕좌에서 끌어내릴 기회는, 이제 1년 남았습니다.”
“만약 제 적수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허공을 훑던 홍민준의 시선이 어딘가에 멈추고, 씨익 악동같은 미소가 번진다.
“역대 최고 선수인 제가 직접 최고의 선수를 키우려 갈겁니다.”
【기술】
[개인기 102] [드리블 103] [트래핑 101] [숏패스 100] [롱패스 100] [슛팅 101] [프리킥 100] [헤더 100] [태클 100]【정신】
[시야 101] [예측력 102] [판단력 103] [집중력 101] [오프더볼 100] [공간마크 100] [침착성 102] [리더십 100] [팀워크 100]【신체】
[주력 102] [가속력 103] [밸런스 101] [민첩성 102] [반응속도 103] [파워 100] [점프 100] [지구력 100] [회복력 100]【히든】
[천재성 100] [매력 100] [지능 100]*특전 (3/3)
미래시
Special One
스카우터
▷ 1초 뒤 미래를 들여다본다
▷ 부정적 의견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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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182.7cm|7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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