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genius is good at soccer RAW novel - Chapter (43)
043
처음인만큼 아무래도 내가 하나씩 가르쳐주면서 해야겠지?
뭔가 마음이 간질간질한 게 썩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크흠. 그러니까 내가 처음부터 알려줄게. 알겠지?”
“다 안다니까.”
“아냐. 네가 알고 있는 지식은 과장되거나 잘못된거야. 봐봐. 너 아까 쿠퍼액도 몰랐지?”
“…아니거든. 알고 있었는데 잠깐 기억 안 난거야.”
오하린의 진심을 알아서인지 떼를 쓰는 모습마저 귀여워 보인다.
좀 전까지만해도 쓰잘데기 없는 자존심 부린다고 짜증났을텐데… 역시 사람은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라니까.
“존나 짜증나니까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줄래? 나도 알거 다 아는데, 너 혼자 안다는 듯 흐뭇하게 웃는거 꼴보기 싫거든?”
“…그렇구나 우리 하린이.”
“그리고 애 취급하지마. 소름끼쳐 진짜.”
“…….”
…진짜 존나 때리고 싶다.
입만 다물고 있으면 참 좋겠는데 말이지. 우리 하린이, 저 얄미운 입술 좀 때려주면 안 될까.
불끈 쥔 주먹만 부르르 떨고있으니, 그제야 배부른 고양이 웃음을 띈 녀석이 할짝할짝 분홍빛 혓바닥으로 귀두를 핥아댄다.
예민한 귀두 첨단에 와닿는 까칠까칠한 혓바닥 돌기의 감촉.
“흥. 이거 봐. 벌써 질질 싸잖아.”
“…쿠퍼액이라고.”
“쿠퍼액도 액이잖아.”
진짜 한 마디를 안 지네.
얄미운 입을 막기 위해 녀석의 어깨를 밀쳤다. 대비하지 않고 있던 오하린의 몸이 벌러덩 침대 위로 쓰러지는 틈에 재빨리 녀석의 다리 사이를 파고들어 자리를 잡는다.
“꺄악! 왜 밀어!”
“왜. 이런 거친 거 좋아하는거 아냐?”
“아니거든!”
“아니긴. 이런 취급 좋아하면서.”
찰싹.
녀석의 허벅지를 내려치자 움찔하며 음부를 가리고 있던 손이 풀렸다.
언뜻언뜻 보긴 했지만 제대로 보는 건 처음인 오하린의 음부는,
“…와. 진짜 예쁘다.”
“무, 무무무슨 개소리야 진짜!!”
“아니 진짜로. 너 보지 왜 이렇게 예뻐?”
“지지지랄하지마!!”
오하린은 새빨개진 얼굴을 필사적으로 가리며 빼액 외쳤다.
순간 일자로 딱 다물어진 살틈으로 주르륵 흘러내리는 애액.
“오? 너 물 흐른다.”
“히이익!! 아냐! 아냐!”
“뭐가 아닌데?”
“아… 모, 몰라. 아무튼 아냐.”
예상치 못한 귀여운 반응에 짖궂은 심술이 무럭무럭 자라난다.
다리를 오므리기 위해 바둥거리는 오하린이었지만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은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도 마음껏 음부를 감상할 수 있었다.
태생적으로 체모가 적은 편인지 둔덕 위에만 살폿 나있는 음모.
‘왁싱한 건… 아닌 것 같고.’
테니스 선수인 희연 누나는 말할 것도 없고 지경 누나 하연 누나도 주기적으로 왁싱을 통해 털을 정리하는 스타일이다.
희연 누나와 하연 누나는 싹 밀어버리고 지경 누나는 모양을 내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세 사람 모두 왁싱을 통해 깔끔한 편.
반면 기자 누나는 전혀 정리를 하지 않는 편이다.
본인 말로는 예전엔 왁싱을 했었는데 6년이 넘게 남자를 만나지 않다보니 신경쓰지 못 했다고.
그렇게 왁싱을 한 보지와 하지 않은 보지를 번갈아 빨아대다보니 뭐랄까… 참 거시기 한 눈썰미를 얻었는데, 이게 왁싱을 한 건지 안 한 건지 구분할 수 있는 눈썰미라고 해야하나.
그런 내 눈썰미로 보건데 오하린은 전혀 왁싱을 하지 않았다.
왁싱을 한 것처럼 매끈해보이지만 어디까지나 체질적으로 체모가 적은 것일 뿐.
“되게 매끈매끈하네. 원래 털 안 나?”
“그런 거 말하지마. 변태 새끼.”
“변태라니. 우리 사이에 뭐가 부끄러워.”
“…우리 사이.”
뭐에 그리 꽃혔는지 잔뜩 웅크리고 있던 오하린의 몸이 조금 풀렸다.
아무래도 처음 하는 여자 특유의 경계심? 수치심? 그런 감정인 모양.
긴장을 풀어줄 겸 부드럽게 녀석의 음부 둔덕에만 살폿이 난 털을 쓰다듬어주었다.
…되게 부드럽네.
“털 귀엽다.”
“…귀여워?”
“응. 엄청.”
“흐, 흥.”
코웃음치는 태도와는 다르게 갈라진 틈으로 주르륵 쏟아지는 애액.
…대체 얼마나 꼬인거냐 얘는.
“좋으면 좋다고 솔직해도 되는데.”
“…….”
“난 하린이 얼굴도 예쁘고, 가슴도 예쁘고, 보지도 예뻐서 너무 좋은데. 하린이는 안 좋아?”
“…조, 좋아. 나도, 좋아.”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는 애액이 그녀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별다른 애무도 없이 삽입해도 될 정도로 흥건하게 젖은 음부의 모습에 당장이라도 넣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심술궂은 생각이 떠오른다.
“난 우리 하린이 다 좋으니까~ 냄새도 맡아봐야겠다. 냄새도 좋은가~?”
“하지마!!”
“킁킁.”
음부에 코끝을 가져다대고 비비적거리자 발버둥을 치는 통에 얼굴을 차일 뻔 했다.
…젠장, 무서운 년. 진짜 차려고 했어.
“그만 좀 바둥거려 미친년아.”
찰싹찰싹.
장난스럽게 음부를 때린 순간.
“히야앗!”
귀여운 신음성과 함께 주르륵 애액을 쏟아냈다.
발버둥치느라 벌어져있는 다리가 부르르 떨리고, 발가락이 잔뜩 오므라져 있는 것이 가볍게 절정한 모양.
이때다싶어 일자로 딱 달라붙어 있는 음부를 벌려보았다.
도톰하니 갈라진 살덩이 내부는 서양 야동에서나 봤던 연분홍빛 속살이었다.
“와…”
코앞에서 보이는 탈색된것처럼 새하얀 피부와 옅은 핑크빛 속살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감탄이 튀어나왔고,
“히이익!”
잔뜩 민감해져 있던 오하린은 속살에 와닿은 숨결로도 반응했다.
뻐끔거리며 연신 허여멀건 한 액체를 뱉어내는 좁은 구멍을 관찰하다 살짝 혓바닥으로 쓸어보았다.
“벌써 준비 끝났는데?”
이건 뭐, 애무다운 애무도 안 했는데 완전 풀어졌네.
질펀하게 싼 애액으로 흐물흐물 풀어진 구멍은 손가락으로 가볍게 건드릴때마다 움찔움찔 격렬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처음인만큼 좀 더 애무를 해줄까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얼굴을 보니 넣어도 될 것 같다.
항상 퉁명스럽기 그지없던 이 까칠이가 이렇게 흐물흐물한 표정을 지을 줄이야.
“하린아. 너 지금 표정 엄청 야해.”
“헤?”
“와… 미쳤네.”
오하린의 녹아내린 얼굴은… 속된 말로 존나 꼴렸다.
충동적으로 녀석과 입술을 맞추자, 기다렸다는 듯 격렬한 호응이 돌아왔다.
놓치지 않겠다는 것처럼 필사적으로 안겨오며 서툴지만 열정적인 키스 세례.
다급하지만 한 하린의 키스를 받아주며 천천히 자지의 첨단을 조준한다. 갈라진 틈에서 부비적거리는 귀두.
이미 흠뻑 젖은 접합부에서 질척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울리고, 귀두가 민감한 부분을 스칠때마다 서툴게 놀리던 혀가 움찔움찔 굳는다.
귀여운 반응에 하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진입을 시도했다.
처녀라서 그런지 하린의 내부는 특출나게 좁았다.
안 그래도 평균보다 크고 굵은 자지인지라 귀두를 삽입하는 것부터 난관. 이미 젖을대로 젖었고, 질도 흐물흐물 풀어져 원활하게 들어갈거라 예상했지만 의외의 복병이었다.
“으응… 아파.”
“미안. 많이 아파?”
“으응. 괜찮아. 참을만해.”
“좀 이따 넣을까? 좀 더 애무해줄게.”
“아냐, 아냐. 싫어. 떨어지는 거 싫어.”
손가락이라도 넣어 풀어주려고 했는데 안고 있던 몸이 떨어지려하니 하린이 기겁하며 더욱 안겨온다.
“괜찮아 괜찮아. 나 어디 안가. 잠깐만 놔줄래?”
“으응. 싫어싫어.”
“아주 잠깐이면 되는데… 그냥 넣으면 너무 아프잖아.”
“그냥 아플래. 계속 안아줘.”
아이처럼 목덜미에 얼굴을 부비는 하린은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아닌 척 하지만 마음에 상처가 있는 모양.
부드럽게 하린의 머리와 목덜미를 쓰다듬으며 귀두로 애무를 이어나갔다. 갈라진 틈 사이를 비비적거리고, 구멍에서 살짝 위에 튀어나와 있는 구슬을 문지르고, 구멍에 끄트머리를 걸치고…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이제 됐어. 넣어줘.”
한결 안정된 목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넣는다.”
“으응.”
아무리 준비하고, 아무리 조심해도 파과의 고통을 지울 순 없었나보다.
일전, 희연 누나도 나와의 관계가 처음이었지만 지금과 경우가 달랐다.
희연 누나의 경우엔 남자와의 삽입이 처음이었을 뿐, 딜도로 격렬한 삽입 자위를 하던 섹트계 운영자였으니까.
그러나 하린은 삽입 자체가 처음인 것 같다.
민감도 자체는 좋은 걸 보면 자위는 꽤나 경험이 많은 것 같은데… 아마 클리토리스를 비비는 식의 자위만 해온 게 아닐까.
“하아… 이게 섹스구나.”
한껏 아픔을 견디던 하린이 참았던 숨을 몰아쉬며 아랫배를 문지른다.
착각인가.
하린의 질내가 유난히 좁고, 내 자지가 유난히 크고 굵다지만… 왠지 아랫배가 조금… 아주 쪼금 자지 모양으로 튀어나온 것 같은데.
“느낌이 이상해. 진짜 아랫배에서부터 꼬챙이로 꿰뚫은 것 같아. 밑이… 꽉찼어.”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호한 표정으로 아랫배를 쓰다듬는 하린을 보며, 참았던 말을 꺼냈다.
“저기 하린아.”
“으응? 왜요오?”
애, 애교까지?
안을 파고 든 자지가 크게 껄떡이자 하린이 움찔 몸을 떤다.
“있지. 놀라지 말고 들어.”
“으응. 뭔데?”
놀라지 말라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키스도 해주고 난 뒤 시선을 맞추며 말했다.
“아직… 반밖에 안 들어갔어.”
“……??”
사실 반도 안 들어갔다.
“넣을게.”
“자, 잠, 허윽!”
* * *
땀범벅으로 잠이 든 하린의 흐드러진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며 스탯창을 열었을 때,
“…이거 실화냐.”
또다른 보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