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genius is good at soccer RAW novel - Chapter (7)
007
슬프게도 한 번도 여자랑 모텔에 가본 적이 없다.
더 슬픈 건 모텔 들어가는 커플은 오지게 많이 봤다는 점. 씨발 부럽다.
그렇게 부러워만 하던 나날.
드디어 처음으로 여자랑 모텔왔다. …들어가도 되나?
“저기… 지경 누나. 여기 맞아요?”
“으응~ 나 너무 어지러워. 토할 것 같아.”
“아. 그럼 약국 갈까요?”
“…하으으 머리가 너무 아파서 못 걷겠다아. 조금만 쉬자 민준아.”
뭐지? 방금 잠깐 누나가 이를 악문 것 같았는데.
의문도 잠시. 누나의 풍만한 가슴골에 파묻힌 팔의 감촉에 온 정신이 쏠렸다.
“읏흠. 누나 괜찮아요?”
“나 너무 힘든데에… 잠깐만 쉬고 가면 안 돼?”
“…되죠.”
새빨간 얼굴로 연신 징징거리는 지경 누나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모텔로 들어섰다.
이건 어디까지나 누나가 취해서 잠깐 쉬려고 들어온… 거는 개뿔. 시발, 드디어 아다 탈출각인가? 이게 매력 95의 위엄?
딸랑.
문 위에 달린 종이 울리며 작은 공간이 드러난다. 정면의 작은 카운터와 엘리베이터가 전부의 실내.
“대실? 숙박?”
주인장인 듯 카운터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쳐다보지도 않고 시큰둥하니 묻는다.
“대실이요.”
“4만원.”
주섬주섬 지갑을 꺼내려는데 헤롱거리던 지경 누나가 먼저 돈을 꺼내 내밀었다.
…어? 4만원이 아닌 것 같은데?
돈을 받은 카운터 아재가 힐끔 누나를 쳐다봤다.
그리곤 날 힐끔 쳐다보더니 혼자 고개를 주억거리며,
“오케이, 접수.”
뜬금없는 말을 내뱉었다.
뭔데.
아저씨가 주는 키를 받고 멀뚱히 서있는데 거스름돈 줄 생각을 않는다.
뭐야 씨발. 거스름돈 왜 안 줘?
“민준아 빨리 올라가자.”
“아니 잠깐만. 거스름돈—”
“아앙~ 빨리이~”
“잠깐, 잠깐 누나.”
“빨리, 빨리이~”
뭔 힘이 이렇게 쎄.
그렇게 반쯤 누나에게 끌려 도착한 방 앞. 처음이지만 눈치껏 카드키를 대니 삐리릭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휴… 처음인 티 내지 말아야지.’
익숙한 척 문을 열고 들어가니 생각보다 좁은 실내가 드러났다.
‘이 정도면 내 자취방보다 좁은데?’
주변을 둘러보며 신발을 벗는데 누나가 덥썩 손을 잡았다.
벌써!? 들어오자마자!? 빠, 빠른데?
“민준아 키.”
“…키?”
“카드키.”
들고있던 카드키를 가져간 누나가 현관벽에 붙어있던 곳에 꽂자 그제야 방에 불이 들어왔다.
…아하.
“민준앙~ 누나 너무 더워.”
멀쩡히 신발을 벗은 누나가 갑자기 비틀거리더니 털썩 침대 위로 쓰러진다.
그러고는 훌훌 옷을 벗기 시작하는데… 오우야.
“그… 괜찮으세요?”
“아니~ 민준이가 식혀줘야 괜찮아질 것 같은데.”
…아무리 모쏠아다지만 이정도로 신호를 보내오는데 모를수없지.
“누나가 덥다고하니까… 옷 벗길게요?”
“으응. 빨리 벗겨줘.”
상상으론 수도없이 했다.
그러나 막상 실전에 돌입하니 병신같이 손이 벌벌 떨린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떨리는 손으로 하나씩 지경 누나의 옷을 벗겨갔다.
겉옷을 벗기고, 바지를 벗기고 남은 것은 속옷 뿐.
나도 모르게 속옷 차림의 누나를 빤히 지켜보고 있었나보다.
“그렇게 빤히 보면 좀 부끄러워. 이건 안 풀어줄거야?”
검은색 섹시한 브레지어의 뒷편으로 손을 넣어 더듬더듬 훑었지만… 모르겠다.
푸는 게 어딨지?
이럴수가.
경험은 없지만 내가 본 야동이 몇 편이요, 야설과 망가가 얼만가. 병신도 아니고 이걸 못 푼다고? 이 좆같은 동정남 클리셰가 진짜라고…??
“이건 앞으로 푸는거야.”
“…아하.”
“앞에 후크 달린 거 처음보는구나?”
“아뇨. 안 보여서 몰랐어요.”
“아니. 안 봐도 그냥 만져보면 딱 알 수 있잖아. 뒤에 고리가 없는데.”
“…….”
그냥 처음부터 모른 척 할걸.
“저기, 민준아. 혹시해서 물어보는건데… 너 처음이야?”
“…네.”
“…헐.”
첫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이렇게 날아가는건가.
실망감에 방금까지 분기탱천했던 아들 녀석도 기세를 잃고 쪼그라들었다.
역시 모쏠찐따는 어쩔 수 없구나. 이런 기회마저 날려먹다니. 난 앞으로도 안 될거야.
쪼그라든 아들 녀석만큼 쪼그라드는 자신감에 고개만 푹 숙이고 있는데,
“미, 미쳤다. 와 대박. 너 진짜 처음이라고?”
“그렇다구요.”
괜한 자존심에 퉁명스레 대답했지만 지경 누나의 반응이 영 이상하다.
“대박! 와 씨 미쳤다. 어떻게 너같은 애가 아직까지 아다지? 주변 여자애들은 진짜 병신인가? 너같이 잘생긴애를 그냥 놔뒀다고? 헐… 진짜 미쳤다.”
처음엔 놀리나 싶었다.
근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진심인 것 같다.
“진짜 민준이 어쩜 이렇게 순수하니. 나 완전 흥분되잖아.”
“…엥?”
“그럼 민준이 누나랑 하는게 처음인거네??”
“그쵸…?”
갑자기 몸을 부들부들 떨던 지경 누나가 대뜸 입술 박치기를 해왔다.
읍…? 뭐지?
“와~ 이 얼굴로 처음이라니. 내가 이런 존잘남 아다를 먹다니… 씨발 존나 꼴려.”
“에엥?”
“미치겠다. 나 벌써 밑에 벌렁거려.”
그, 그렇군.
이 또한 매력 95의 위엄이었군!! 씨발, 매력 최고다.
“민준아. 누나가 시키는대로 해봐. 알겠지?”
그리고 기묘한 상황극이 시작되었다.
“자. 민준이 손. 응, 잘했어. 여기, 여기 만져봐. 후크 느껴지지? 이걸 살짝, 그래, 잘했어. 그러면 벗겨지는거에요.”
무슨 미취학 아동을 대하는 것마냥 하나하나 알려주며 연신 잘했다고 하는 지경 누나의 태도는 진짜,
“응. 그럼 가슴 한 번 만져볼까? 우리 민준이, 가슴 만져보고 싶어요?”
“네에.”
존나 꼴렸다.
“아흥. 그래, 그렇게 부드럽게, 살살… 흐응. 어때 누나 가슴?”
“말랑말랑하고…”
“그리고?”
“가운데 볼록한게 튀어나와있고.”
“으흐응.”
와. 가슴 진짜 부드럽다.
한 손에 꽉차는 부드러운 살덩이를 주물거리며 그 첨단, 단단하게 튀어나온 융기된 부분을 건드릴때마다 지경 누나의 입에서 달큰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하아. 민준아. 누나 가슴 빨아볼래?”
부드럽게 머리를 감싼 양 팔이 가슴을 향해 누르는 힘에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얼굴을 파묻었다. 얼굴 가득 느껴지는 뭉클함.
기분 좋은 촉감을 만끽하다 슬며시 혀를 내밀어 날름날름 꼭지를 핥아대니 안겨있는 지경 누나의 몸이 움찔거리는게 여실히 느껴졌다.
정신없이 가슴을 빨다보니 위축됐던 분신이 언제그랬냐는 듯 용솟음치고, 자신감이 차오른다.
“누나. 나 이제 못 참겠는데.”
“나도 못 참겠어. 하아, 진짜. 왜 이렇게 꼴리지.”
여자 입에서 꼴린다는 말이 나올 줄이야.
얼마 안되는 내 주변 여자애들은 다 조선 시대 규중처자마냥 조신한 애들이라 이렇게 원색적인 표현은 처음 들어보네.
“잠깐만. 콘돔 좀.”
“아… 콘돔. 맞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다급히 바지를 내밀고, 드디어 입성의 순간이 찾아오나 싶었는데 콘돔이 없었다.
“아 씨. 미안 누나. 내가 바로 사올게.”
“어메니티 안 받았어?”
“어메… 뭐?”
“카운터에서 키받을 때 같이 준 거 뭐 없었어?”
“없…었는데.”
그게 뭔데.
지경 누나는 옅게 한숨을 내쉬더니 내팽겨쳐져 있던 작은 가방에서 콘돔을 꺼내왔다.
뭐야.
이 누나, 콘돔도 가지고 다녀?
흥분으로 달아오르기만 했던 머리에 약간의 이성이 돌아오니 사랑스럽게만 보이던 지경 누나의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하긴. 이 누난 쉬운 여자였지.’
혼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나 실망은 실망이고, 흥분은 흥분.
어두운 가운데 침대에 누운 지경 누나의 몸을 더듬으며 조준을 하고, 찔러넣는—
“악!!! 야! 거기 아니야!!”
“…여기가 아닌가보네.”
참다 못 한 지경 누나의 손이 직접 위치를 조절해준다.
“뭐, 뭐야. 뭐야 이거. 너… 이거 진짜야?”
“진짜? 뭐가?”
“아니 이거… 이거 왜 이렇게 커?”
“내가 좀 크지?”
“미친! 이거 너무 크잖아! 잠깐만, 가만 있어봐.”
더듬더듬 자지 위를 더듬는 손길.
이내 지경 누나가 한다.
“씨발 뭐야 이거. 이거 안 들어가.”
“에이 다 들어가요.”
“아니 진짜로 안 들어간다고!”
뭐라는거야 자꾸.
여기까지 와서 뺀다고? 어림없지.
“세상에… 대체 길이가… 아니, 굵기도… 잠깐 불 좀— 하악!!”
쫑알거리는 지경 누나의 말을 무시하며 그대로 밀어넣었다.
쑤욱 들어가나 싶더니 무언가 확 오므라들며 자지를 잡아챈다.
오 쩔어.
“허윽! 자, 잠깐, 잠깐.”
연신 가슴팍을 밀어대는 지경 누나의 손길이 거슬렸지만 하체만 움직이는 건 그닥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자지를 꽉 물고있어서 쉽진 않았지만 천천히 밀어넣었다 뺏다를 반복하다보니 조금씩 묻어나오는 미끌거리는 뜨거운 액체.
“흐으, 하악! 기, 깊어! 아흐, 흐으, 나, 나 벌써…”
손으로는 느낄 수 없는 오묘한 쾌감이 기둥을 휘감는다.
슬쩍슬쩍 움직이는 것만으로 이 정돈데 다 넣고 움직이면 얼마나 좋을까.
“흐읏!! 나, 나…”
“누나. 다 넣을게요.”
“…뭐? 너, 너 지금 얼마나 넣은건데?”
“지금? 한… 절반 좀 안 되게?”
“아, 안, 흐아아악!!”
못 참겠다.
그대로 끝까지 밀어넣는 순간, 허공에서 휘적거리던 누나의 다리가 뻣뻣하게 펴지더니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기둥을 조여오는 속살.
오… 나 이거 알아
야동이나 망가에서 자주 봤어.
‘이게 여자가 가는거구나.’
야동이나 망가에서 자주 보던 전개라 처음임에도 낯설진 않았다.
다만 생각만큼 극적이지 않은 것이 조금 김새는 느낌.
‘여러번 가면 다른가?’
여자는 멀티 오르가즘인지 뭔지 있다던데, 몇 번 더 가면 막 온 몸을 부들부들 떨고 그러려나.
꽉 무는 속살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지만 단련된 코어 근육으로 그대로 뺐다가, 쑤욱 밀어넣는다.
“하악! 그만! 나 가… 또오…!!”
질퍽질퍽 음란한 소리가 울리고, 허리를 감싼 누나의 다리가 연신 경련한다. 끌어안은 몸에서 느껴지는 움찔거리는 근육들.
퍽, 퍽, 연신 살이 부딪치며 꺽꺽거리던 지경 누나의 입에서 언제부턴지 제대로 된 말이 나오지 않았다.
“아, 누나 나도 쌀 것 같아.”
“응곡… 오고곡!!”
“응 쌀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답인데.
기분 탓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