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 genius is good at soccer RAW novel - Chapter (74)
074
올림픽을 주최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32 호주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공식 광고를 내보냈다.
올림픽 공식 광고답게 다양한 종목의 수많은 선수가 등장하지만 인지도나 인기, 분량과 비중을 볼 때 메인으로 꼽히는 5명이 있다.
축구의 호르헤, 농구의 스테판, 수영의 히카르도, 체조의 에두아르도 만자로티. 그리고 육상의 엘레나.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인 엘레나는 육상, 정확히는 단거리 달리기 국가대표로 햇빛을 받으면 금빛으로 반짝이는 허니 블론드와 사파이어 같은 아름다운 파란 눈동자를 지닌 미녀였다.
더불어 올림픽 공식 광고의 메인이 될만큼 이미 유명하고 인기 있는 셀럽이기도 하고.
“민준, 재미없는 농담이었어.”
“농담아냐. 진짜로 그래서 너 고른건데? 왜? 실망했어?”
“음… 조금? 마치 품평회에 나온 가축이 된 기분이야.”
그러나 내 앞에선 여느 여자와 다를바 없다.
정말 싫었으면 이러고 있지도 않았겠지.
“아니지, 엘레나. 반대로 생각해야지. 내가 그렇게 까다롭게 고르고 골라서 선택한 게 넌데? 오히려 칭찬이지.”
“아하하, 뭐야 그게. 민준 완전 바람둥이같아. 솔직히 말해. 민준 나쁜 남자지?”
“나쁜 남자? 내가?”
내가 존잘이되고 나서 깨달은 게 있다.
여자는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 개소리다. 그냥 잘생긴 남자가 좋은거다.
그럼 왜 나쁜 남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나올까.
간단하다.
잘생긴 남자들은 아는거다. 나쁜짓을 해도 여자들이 관대히 넘어간다는 것을.
“나 완전 착해. 나쁜 남자였으면 엘레나 보자마자 바로 덮쳤을걸?”
“나쁜 남자 맞네~ 민준 완전 베드가이야.”
“노노, 전혀. 이렇게 예쁜 엘레나를 앞에 두고 꾹 참고 있잖아. 얼마나 신사야.”
엘레나는 쾌활한 웃음을 터뜨렸다.
그나저나 전형적인 백인 외모의 엘레나가 한국인 뺨치게 한국말을 잘하는 걸 보니 신기하네.
“엘레나 한국어 완전 잘하네? 말하는 것만 들으면 다 한국인이라고 생각할걸?”
“당연하지. 내가 얼마나 열심히 배웠는데.”
음.
한국어 패치가 제대로 됐군. 합격.
“한창 순수했던 시절에 한국 아이돌에 빠졌었거든. 그래서 막 팬클럽 가입하고 했는데, 규모가 큰 공식 팬클럽은 다 한국어인거야. 게다가 당시 해외팬클럽에서 도는 소문이 있었는데, 외국인이 소속사 앞으로 한글 편지를 보내면 아이돌한테 직접 전달해준다는 소문이었거든? 그거 믿고 진짜 열심히 공부했어.”
그러면서 시원스럽게 웃는다.
과연. 외쿡인이라 그런지 리액션이 크네.
“엘레나는 아직도 순수한 소녀같네.”
“에이~ 민준 너무 립서비스야. 소녀라니. 난 이제 23살이라고.”
“진짜? 난 엘레나보고 20살인 줄 알았잖아.”
“아하하, 민준은 역시 바람둥이야. 고맙지만 안 속아. 난 이제 소녀가 아니라고, 민준. 게다가 순수하지도 않아.”
은근히 엘레나의 기색을 살펴봤는데 바람둥이라면서도 정작 별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음… 이정도면 나중에 질척거리진 않겠네.
“순수하지 않으면 설마, 엘레나 타락했어?”
“타락? 하하, 그렇네. 음~ 어떤 의미에선 순수했던 시절에 비하면 타락했지.”
하루를 투자해서 채팅으로 떠든 보람이 있었다.
만나는 건 지금이 처음인데도 어색하지 않았으니까.
이전, 닥치고 섹스하기 위해 만나러 다닐때.
그때는 처음 만나면 얼마나 어색했는지 모른다. 게다가 말도 안 통하잖아? 뭔 말이 통해야 이야기라도 하며 분위기를 풀지.
역시 한국어 패치된 여자를 만나야 해.
“그나저나 민준. 역시 핫가이네.”
“핫가이? 나?”
“응. 여기서 핫가이는 한 명 뿐이잖아? 당연히 민준이지. 주변을 둘러봐. 다 민준을 보고있어.”
엘레나의 턱짓을 따라 주변을 훑어보니 과연. 주변 선수들이 죄다 이쪽을 힐끔거리고 있다.
“나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데. 엘레나도 핫한데?”
내가 이번 올림픽을 통해 급격히 떠오른 라이징 스타라면 엘레나는 10대 시절부터 유명했던 전통의 스포츠 스타.
그런쪽에 관심없는 내가 알고 있을 정도의 유명인이었으니까.
“나보다 엘레나에 관심이 많나봐. 남자들이 아주 뚫어져라 보는데? 엘레나가 너무 예뻐서 다들 정신을 못 차리네.”
자연스럽게 엘레나의 허리에 손을 올렸다.
겉으로 보기엔 얄상하지만 손끝으로 느껴지는 탄탄한 복부.
엘레나는 싱긋 웃으며 한 바퀴 몸을 돌려 내 손에서 벗어났다.
“아하하, 민준 우리 아빠같아. 방금 엄청 올드했던 거 알아?”
오, 올드….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내 멘트를 방금 올드라고 한 거야?
질 수 없다.
“아빠? 엘레나 같은 딸이라면 아빠해도 좋은데?”
“안 돼.”
쾌활한 웃음을 터뜨린 엘레나가 살짝 손끝을 겹친다.
“민준이 우리 아빠면 이렇게 키스 못 하잖아.”
그러고는 곧장 입술을 맞댄다.
입술만 살짝 닿았다 떨어지는 버드 키스…인 줄 알았으나, 살풋 닿았던 입술이 떨어지려다 다시 붙어서는 날름 혀가 입안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네. 아빠랑은 이런 키스는 못 하겠네.”
“그치? 이래도 아빠하고 싶어?”
샐쭉하게 웃는 엘레나.
당하고만 있는 건 취향이지 아니지. 재빨리 엘레나의 허리에 손을 넣어 품안으로 끌어들였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까 엘레나한테 아빠 소리 듣는것보다, 엘레나 아이한테 아빠 소리 듣는게 좋을 것 같아.”
저항없이 순순히 끌려온 엘레나를 가볍게 안고 귓가에 속삭였다.
귀가 약점인가? 귓가에 대고 속살거리니 안고있는 엘레나의 몸이 떨려온다.
“하아… 민준, 너무 능숙한 거 아냐?”
“능숙하다니. 오해야.”
“흐응. 원래는 민준이랑 대화만 하려고 했는데… 방금, 민준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 싶어졌어.”
뭣! 대화만 하려고 해!? 누구 맘대로! 절대 안 되지.
“확인 좋지. 내 방에 가서 확인해볼래?”
“…좋아.”
엘레나의 목소리가 묘하게 촉촉했다.
* * *
숙소로 돌아와보니 로비에는 직원들밖에 없었다.
다행히 코칭 스탭이나 선배들은 없군. 이걸 봤으면 또 부럽다느니, 배신자라느니 난리를 쳤을텐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엘레나의 허리에 손을 얹고 방으로 향했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육상 선수다운 탄탄한 허리의 감촉에 인터넷에서 본 엘레나의 경기 사진이 떠오른다.
단거리 달리기 선수 특유의 노출도 높은 복장을 하고 있던 모습.
일본 애니에서나 보던 브루마 비슷한, 팬티인지 바지인지 모를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스패츠와 탄탄한 복근이 그대로 드러난 짧은 민소매티.
그로인해 선명하게 보이던 달릴 때 드러나는 역동적인 빵빵한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엘레나의 경기 영상을 보며 엄청 감탄했었지.
‘희연 누나 몸이랑 많이 다르려나?’
희연 누나도 테니스 선수답게 탄탄하고 섹시했는데.
아, 생각하니 꼴리네.
“엘레나. 먼저 씻을래?”
“으음~ 같이 씻으면 안 돼?”
방에 들어오자마자 훌떡훌떡 옷을 벗어던진 엘레나가 수건으로 몸을 가리며 물었다. 애매하게 중요 부위만 안 보이는게 감질맛나네.
“수건 벗어주면 같이 씻을게.”
“아하하, 변태.”
“변태라니. 엘레나가 나쁜거야. 이렇게 매력적인데 어떻게 참아.”
아무렇지 않은것처럼 행동하지만 엘레나의 얼굴은 귀까지 빨갛게 익어있었다.
수건으로 가리고 있어도 부끄러운 모양.
혼자 벗고 있으면 부끄러울테니 재빨리 옷을 벗었다.
“…오우.”
바지와 팬티를 한번에 내리는 순간 들린 감탄성에 웃음이 터질 뻔 했다.
오우라니. 한국어 패치가 현지인 수준이어도 감탄사는 어쩔 수 없나보네.
“만져볼래?”
“그래도 돼?”
“확인해야지. 엘레나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
“아, 그렇지.”
한 손으로 몸을 가린 수건을 잡고 다가온 엘레나가 조심스럽게 귀두를 쓰다듬는다.
…뭔가 강아지나 고양이 쓰다듬는 것 같은 손놀림이네.
묘하게 서툰 손놀림이었지만 엘레나의 손길이 닿은 것만으로 반쯤 일어서있던 자지가 분기탱천, 바짝 곤두서며 배꼽에 달라붙었다.
“오, 오우. 민준, 이거 일어났어!”
“엘레나 손이 기분 좋아서 그래.”
“기분 좋았어?”
“당연하지. 더 만져봐.”
“으, 으음…”
육중함을 자랑하듯 거의 명치까지 올라와 찰싹 붙어있는 자지 기둥을 조심스레 쓸어내리더니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린다.
“엄청 뜨거워. 단단하고… 꿈틀거려.”
손끝으로 훑는게 마치 처음 만져보는 것 같은 어설픈 손놀림. 그러나 엘리트 체육인답게 몇 번 기둥을 쓸어보던 엘레나의 손놀림은 빠르게 익숙해져갔다.
“오오! 민준, 민준! 방금 봤어!? 나한테 인사했어!”
“큽.”
크게 껄떡이는 걸 본 엘레나가 호들갑을 떨었다.
원래라면 바로 잡아먹으려고 했는데 반응이 신기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가만히 내버려둬봤다.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되어 관찰하는 심정이 되어 지켜보길 잠시.
흥분감에 귀두 끄트머리에 쿠퍼액이 맺힌 걸 본 엘레나가 펄쩍 뛰었다.
“나왔어! 민준! 나왔어! 나왔어!!”
“나오다니. 뭐가?”
“이거! 이 끈적한 거 나왔어!!”
손가락으로 귀두끝에 맺힌 쿠퍼액을 톡톡 건드리니 끈적하게 늘어난다. 엘레나가 그걸 보고 또 흥분해서 팔짝였다.
“오우! 봤어!? 이거 봤어?! 민준, 스파이더맨이야!”
“크흡… 그게 뭔줄 알아?”
“알아!”
자신만만하게 웃은 엘레나가 대답했다.
“좆물!”
“푸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