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ll-time healer getting stronger and stronger RAW novel - Chapter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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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황당한 어조로 말했다.
“이 공자, 이미 취하신 거 같습니다만.”
“씁, 아냐, 아냐. 나 안 취했어. 안 추했다!”
그래……. 보통 술이 들어가면 반대로 말하는 법이지. 취했고, 추하다.
훈련을 끝마친 메시는 에레브의 초대에 얌전히 응했다. 야외에 유리잔까지 챙겨 온 정성이 갸륵해서 받아 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술이 몇 잔씩 돌아가고…….
‘왜 이렇게 빨리 취했지?’
에레브는 어느새 얼굴이 벌게져 있었다.
“으으… 추버.”
“내 참, 그러니까 왜 여기서 술을 마시냐고요.”
달빛이 휘영청 밝은 밤하늘 아래에 왕궁 화단에서 술을 나눈다.
어찌 보면 술맛 나는 분위기라 할 수 있었지만.
그것도 날씨가 적당할 때의 얘기다.
다가오는 겨울의 찬바람이 부는 판국에 웬 야외 술판인가.
개폼을 잡고 싶은 건지, 에레브는 추운 바람에 입을 꾹 닫고 술을 따랐다.
…손을 떠는 것 빼곤.
“많이 춥습니까?”
“크… 크히히, 날 뭘로 보고! 이, 이 정도는 끄떡도 없써!”
메시는 한숨을 내쉬곤, 손가락을 튕겼다.
화르르륵!
도깨비불처럼 공중에 홍염이 몇 가닥 맺혔다. 니어로토 마나연공법의 효과였다.
검공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첫 개시가 난로 대용이라니……. 어디선가 죽은 검공의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온기가 주변에 가득해지자, 에레브의 말이 즉각 달라졌다.
“으, 젠장. 이제 살 거 같네……! 사실 엄청 추웠어. 너 기다리는데, 몸이라도 데우려고 몇 모금 했다가 병째로 비워 버렸지 뭐냐. 파하하!”
알고 보니 화단 쪽에 빈 병이 하나 더 숨겨져 있었다. 빨리 취한 것엔 이유가 있었다.
자기도 어이없는 줄은 아는지, 에레브는 멋쩍게 웃으며 따뜻한 온기에 몸을 쬐었다.
“그러게 왜 기다렸습니까. 그냥 평소처럼 안하무인으로 훈련하든 말든 부르시지.”
“하하, 농담도. 이 몸이 그리 매너 없진 않잖아!”
“…….”
“너, 왜 대답을 안 하냐.”
“아닙니다.”
시선을 회피하는 메시의 모습에 에레브가 또 큭큭댔다.
예전 같으면 저 웃음에 사람 목숨이 여럿 왔다 갔다 했을 텐데, 사람 참 많이 바뀌었다.
“근데 갑자기 웬 술자리입니까?”
“네 녀석과 만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이렇게 술 한잔을 해 보지 않았더라고.”
“여유가 없었죠.”
정확히는 혼자 여유가 없었던 거긴 하지만.
메시는 잔에 담긴 포도주의 표면을 바라봤다. 거기엔 자신과 똑 닮은 이가 쳐다보고 있었다. 곧 술의 표면이 흔들리더니, 차츰 지나온 1년의 시간을 하나둘 그려 나갔다. 작은 착시였다.
‘많은 일이 있었구나.’
원망의 숲을 돌파하고… 베누다 마을을 떠나오고… 아헨탈 가문에 적응하고… 크롬벨과의 전쟁을 치르고… 이 세계의 왕을 만나고… 사도가 되고… 성전을 치르고… 사부의 원한을 조금이나마 갚고…….
그 사이에 있던 여유 시간마다 메시는 조금도 쉬지 않고 자신을 단련으로 가혹하게 밀어붙였다.
비록 신성의 공능으로 손쉽게 타인의 것을 가져올 수 있었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 내에 이 정도 결과물을 만들어 낸 사람은 메시뿐일 것이다.
에레브는 술을 들이켠 후 끅, 딸꾹질을 하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이러다 영영 술 한 잔 같이 못 마시겠다 싶던데.”
“다녀와서 실컷 마실 시간이 있겠죠.”
“그치? 있는 거지? 흐흐.”
에레브는 그 말을 끝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빈 잔에 술을 채워 연거푸 입을 적셨다. 메시도 뒤따랐다.
말하지 않아도, 에레브가 왜 이러는지 메시는 알고 있었다.
‘걱정되나 보군.’
아마도(거의 확실하지만) 메시는 그에게 있어 처음 사귄 제대로 된 친구일 터. 곧 위험한 곳으로 떠난다는 게 마음 쓰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메시도 마찬가지였다.
현대인 이은호의 삶을 생각해 봐도, 그리고 이곳에 건너와 지낸 생활들을 떠올려도. 에레브처럼 또래의 친구를 만들 환경은 없었다.
반대의 입장이라면, 자신도 걱정되지 않았을까.
그의 마음이 이해된 탓인지, 무심결에 다른 화제를 꺼냈다.
“저번에 여행이나 하자고 하셨잖습니까. 에레나 양도 데리고. 레토 아저씨는 거절했지만……. 어디 가실지 생각은 해 보셨습니까?”
“응? 아… 여행!”
갑자기 그 얘기가 왜 나오나 하는 표정이지만, 금방 말뜻을 알아채고 고개를 끄덕이는 에레브.
“크크. 내가 누구냐, 메시. 어릴 때부터 노는 것만큼은 에이러스급이라 소문이 자자하던 사람이다. 계획은 벌써 다 짜 놨지! 일단 네가 돌아오면 아직 날이 추울 테니까, 판딜 왕국의 뜨끈한 온천 지대부터 시작하는 거다. 그 후엔…….”
전문 분야가 나오니 잘도 줄줄 떠든다.
그 여행 계획이 마음에 들면 메시가 꼭 돌아올 거라 생각하는 듯이.
메시는 맞장구를 쳐 주며 에레브의 얘기를 들었다.
앞으로 함께할 계획이 하나둘 쌓이며 친우의 얼굴에 불안감이 가시는 걸 보자, 그제야 그의 마음도 가벼워질 수 있었다.
기약 없는 희망이란 이래서 좋은 것이다. 단지 마음에 품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살게 하므로.
메시는 생각했다.
‘돌아와야지. 아직 사부가 남긴 편지에서 가장 중요한 걸 하지 않았으니까.’
제자가 행복한 삶을 살다가 생을 마치는 것.
그것이 사부의 바람 아니었던가.
자신이 행복한 삶을 다할 수 있는 장소는 이곳이라 생각했다.
그러다 무심코, 화단에 떨어진 낙엽들을 바라봤다. 저 하나하나가 다 제 할 일을 다하고 남겨진 잔재들.
하지만, 겨우내 사그라졌다 봄에 다시 새롭게 피어나는 존재들이었다.
메시도 그와 같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비로소 이제 떠날 수 있겠다고.
*
다음 날.
벌목꾼의 수장 ‘앙리 폰 앙켈’에게 출석 요구 서한을 보낸 지 보름이 되는 날이었다.
팔란티어 왕국의 왕도 멜뒤니어에서 사도가 이끄는 군대가 출발했다.
병사는 오백 정도.
험지로 향해야 하므로 대군의 운용은 어려웠다. 거기다 벌목꾼과의 충돌이 발생한다면 병사론 효용성이 없다는 걸 알기에, 소수 정예만 운용하기로 했다.
고기 방패 역할이 필요하다면 아예 왕창 데려가는 것도 한 방법이겠으나, 메시의 취향은 아니었다.
핵심은 대열의 선봉에 선 이들이었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벌목꾼과 충돌할 수 있는 자들.
사도와 그의 일행, 성전십장, 아시리스와 팔란티어의 기사, 아헨탈의 마법사들. 그리고 다른 왕국에서 추가적으로 차출되어 온 자들. 그 외 등등…….
이들이 향하는 목적지는 기마로 사흘 거리.
멜뒤니어 뒤편의 샤흐트 산을 타고 이동해야 도착하는 ‘벌목꾼의 쉼터’였다.
샤흐트 산은 험한 환경과 별개로 관리가 철저했다. 한 나라의 왕도와 이어진 산이었기에 몬스터나 육식을 즐기는 야생동물을 구경할 수도 없고, 도로도 정비되어 있어 이동 간에 문제는 크게 없었다.
비포장도로나 절벽을 깎아 만든 길도 팔란티어의 명물인 산마 덕분에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었다.
가는 동안 메시는 마드리와 하우엘을 찾았다.
“사고, 하우엘. 특별한 변동은 없습니까?”
“백나비들이 쉼터의 근방 1시간 거리에서 계속 포위 감시 중이지만, 벌목꾼들의 성역에서 큰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예하, 천공성도 마찬가지예요.”
메시는 눈살을 찌푸렸다.
“출석 요구 서한이 갔다면 반응이 뭐라도 있어야 할 텐데…….”
벌목꾼 연합체는 외곽 숲 개척과 자원 개발, 판매에 한해선 독자적인 권한이 있지만, 나머지는 8왕국의 관리와 주기적 감사, 보고의 의무가 있다.
따라서 각 왕국마다 쉼터와 이어지는 전서구가 있었고, 2주 전 보내진 출석 요구 서한은 벌목꾼에게 제대로 들어갔을 수밖에 없다.
‘무시한 건가? 아니면… 대응책을 준비 중?’
“거리를 좁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위험 요소는 있으나… 절반 거리로 좁히면 분명 원하시는 답이 나올 겁니다.”
하우엘의 제안에 메시가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백나비의 은신이 대단하다고 해도 벌목꾼들이 근거리의 감시자를 못 느낄 리 없다. 귀중한 인력을 잃고, 경계만 높이는 일은 자중해야겠지. 지금처럼 거리를 두고 동태만 살피는 게 나아. 물론 사고의 천공성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드리도 뒤따라 주억였다. 그 의견에 십분 동의한다는 뜻.
알려진 바로 ‘벌목꾼의 쉼터’는 ‘성역’이라 불리는 푸른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역 입구에서 쉼터까지 만으로도 대략 1시간 거리인데, 사실상 백나비나 천공성은 그 숲을 바깥에서 지켜만 보고 있는 셈이었다.
1시간 거리 너머의 숲속이면 야간에 육안으로 관측해도 빛을 보기 어렵고, 어지간히 높은 곳에 있지 않는 이상 연기조차 파악할 수 없다. 소리 역시 대단한 굉음이 아닌 이상 가청에 한계가 있으니…….
‘백나비에게 은신의 망토를 입힌다면? …그것도 역시 어렵겠지. 소드 마스터에겐 말도 안 되게 날카로운 감각이 있으니까.’
메시도 소드 마스터의 경지에 올라 보니 알 수 있었다. 초월자는 기감이 말도 안 되게 넓고 예민하다는 것을.
아마도 자신이라면, 백나비가 은신의 망토로 기척을 감춘다 하여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벌목꾼이 못 할 리 없다.
앙리 폰 앙켈은 소드 마이스터로 알려져 있으니 이보다 더 날카로울 터.
‘어쩔 수 없나. 내가 가서 직접 잠입해 보는 수밖에.’
하지만 해결책은 항상 의외의 곳에 있었다.
야영지를 발견하고 노숙을 준비하는데, 프로크스가 히죽거리며 마드리에게 다가가 뭔가 마법을 걸어 주는 게 아닌가.
이내 마드리는 깜짝 놀란 얼굴로 눈을 감은 채,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뭔가 대단히 집중하고 있는 낌새였다.
메시는 프로크스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뭐 하신 겁니까? 결국 나이 차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고의 시력을 뺏기로 하신 겁니까.”
“…자네, 에레브랑 다니더니 입이 영 못 쓰게 됐군. 마법일세. 혹시 패밀리어 마법이라고 아나?”
“패밀리어?”
“옛 드루이드들의 주술을 갓 개량해 봤네. 그 후손들이 복구를 요청한 적이 있거든. 기존엔 생물과의 영적 교감을 통해 서로 영의 위치를 잠시 바꾸는 형태인데, 내 마법의 경우엔 시전자의 영 일부만 생물의 곁에 머무는 방식이지. 지금 마드리의 일부는 저기 있네.”
프로크스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창공엔 웬 새 한 마리가 어쩔 줄을 모르고 주변을 빙빙 돌고 있었다.
“호오…….”
“허허, 하늘 위에서 아래 풍경을 바라보는 광경은 끝내주는 법이거든. 특히 이런 경치 좋은 산에선 더 그렇지.”
그리 말하며 프로크스가 새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러니까… 이 로맨티스트 노친네가 여자 친구에게 드론으로 보는 풍경을 보여 주고 싶어서 산을 오르는 그 사이에 주술을 개량했단 말인가…….’
이걸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한심하다고 해야 할지…….
하지만 메시에게 필요한 마법이 틀림없었다.
아무리 벌목꾼이라도 하늘을 나는 새를 신경 쓸 것 같진 않으니까.
“그럼, 시작하네.”
프로크스의 말과 동시에 그의 손바닥이 메시의 두 눈을 가렸다.
웅얼거리는 소리와 동시에, 시야가 뒤집히며 땅이 푹 꺼지는 기분이 들었다.
‘헉!’
깜짝 놀라 눈을 뜨는데, 그 순간 이미 시야는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문제는 고고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형태라는 거다.
새가 되었다.
새가 된 거까지는 좋은데… 계속해서 빙글빙글 돌며 추락하고 있었다.
[정신 차리고 어서 날갯짓을 하게. 지금 자네의 영이 생물의 육신에서 주도권을 쥔 상황이야. 자네가 하지 않으면 새는 땅에 처박히고 말겠지. 알았으면 대답을… 아, 대답을 어떻게 하냐면-]‘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사념에 응답하는 건, 뀨와 1년 가까이 해 온 일이기에 바로 해낼 수 있었다.
[이건 또 잘하는군. 자넨 마법에 재능이 있는 게 틀림없어. 새에게 나는 법은 본능적인 것이니, 몸이 시키는 대로만 하게. 그들에겐 숨 쉬는 것과 같으니, 꼭 의식할 필욘 없다는 것이야.]두발자전거 타는 법을 생각하니 이해가 쉽다. 처음이야 온갖 생각을 다 하면서 조종하지만, 차후엔 의식 없이 탈 수 있는 게 자전거다. 몸에 새겨진 것이다.
프로크스의 말을 이해하자,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 같았다. 의지가 깃들자 천천히 시야가 안정됐다. 마구 돌던 동체가 딱 바로 서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잘했네. 한 번에 알아듣다니.]‘못 알아먹고 떨어져 죽으면 어떻게 됩니까?’
‘……?’
[말하지 않았나. 갓 주술을 개량한 마법이라고. 그런데 내 어찌 알겠어. 마법은 실행에 있어선 관념적이지만, 인과에선 실증적인 학문일세! 해 보지 않곤 몰라. 하하하!]‘…….’
순간, 원망의 숲에서 구한 고대 연금술의 번역이 3할도 진행되지 않았는데 감각만으로 실험을 하던 프로크스의 뒷모습이 떠올랐다.
잠깐 욕이 나올 뻔했다.
‘아니, 그럼 저는 그렇다 치고. 사고에게 그런 위험한 일을 시킨 겁니까……?’
[어허, 마드리야 근방을 맴도는 새의 시야만 같이 본 것뿐이고. 메시, 자넨 새를 움직여서 사흘 거리를 가야 하지 않나. 경우가 다르지. 허허.]이 사람, 아까 내가 한 말을 마음에 담고 있는 게 틀림없다. 내 힐을 거부한 건 자기면서…….
왠지 아까보다 새의 속도가 빨라졌다.
의식이 반영되어 필사적으로 날갯짓을 시작했나 보다.
*
메시(새)는 기분 좋게 활공하며 산과 산을 넘었다.
팔란티어 왕국은 절반이 평야 지대이고, 절반은 산세가 험한 산지이다.
국토 절반을 그대로 버렸다면 팔란티어 왕국이 8왕국의 손꼽히는 강국으로 자라났을 리 없었다.
이들은 오히려 산에 적응하고, 이용하는 걸 택한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었다.
험한 산세임에도 사람과 마차가 움직일 수 있는 길은 산 곳곳에 뚫려 있었다. 산으로 난 길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일인지라, 혼자서도 무리 없이 목적지를 찾아가고 있었다.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았다. 두세 시간을 정신없이 날았을까.
메시의 시야에 유독 굵고도 높은 나무가 멀리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저것이 벌목꾼의 쉼터가 있다는 세계수인가.’
세계수 주변으로는 지금까지 본 숲보다 훨씬 새파란 나뭇잎들로 둘러싸인 지역이 있었다. 세계수의 영향을 받은 탓으로 보였다.
그 권역이 바로 벌목꾼의 성역이었으니, 메시는 주저하지 않고 그 위를 날았다.
마침내.
‘보인다. 드디어…….’
저공비행을 위해 몸을 낮추고 서서히 활공했다. 벌목꾼의 요새로 접근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메시(새)의 고개가 갸웃하고 기운다.
뭔가 이상하다.
메시는 세계수의 근처를 돌다가, 아무 가지에나 발을 붙였다. 그리고 목을 쭉 빼고 아래를 훑는데…….
‘왜… 아무도 없는 거지?’
끼욱!
새의 울음소리가, 비어 있는 쉼터를 더욱 을씨년스럽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