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nius midfielder is back RAW novel - Chapter (160)
천재 미드필더가 돌아왔다-160화(159/201)
160화 한 방이면 충분해
센터백 세 명으로 변화를 준 한국은 풀백들을 아래로 내려 파이브백을 형성했다.
수비 라인도 내리고 박재영을 미드필더로 내려 가드를 올리자 경기 흐름은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독일 선수들은 한국의 극단적인 수비에 의아했으나 그것도 잠시.
전반전에 당했던 수모를 갚겠다는 듯 매섭게 몰아쳤다.
뒷공간을 제 집처럼 뛰어다녔던 손호민이 윙백처럼 내려와 수비에 전념하자 독일은 수비 라인을 끝까지 끌어올렸다.
풀백들은 뒷공간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지자 공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람의 지능적인 플레이는 한국을 매우 곤란하게 만들었다.
람은 손호민의 압박을 패스와 공간 침투로 쉽게 무너뜨렸다.
“호민아! 집중해! 공만 보지 말고 사람을 봐! 젠장!”
손호민은 공격적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적인 카드지 수비할 때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선수였다.
구재칠이 다급히 손호민이 뚫린 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나서자 구재칠이 비운 공간으로 크로스가 움직였다.
“서하야!”
크로스는 서하가 압박하러 들어오기 전에 빠르게 볼을 처리했다.
전반전에 꽁꽁 묶였던 크로스가 조금씩 살아나자 독일의 공세가 더욱 강해졌다.
“멍때리지 말고 압박해!”
케디라가 람에게, 람이 중앙에서 사이드로 이동하는 괴체에게 공을 내줬다.
움직임을 예측한 윤석형은 태클로 괴체에게 향하는 공을 걷어 내며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짝짝짝짝짝!
멋진 태클에 관중들은 박수를 보내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윤석형은 구재칠의 손을 잡고 일어나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아. 하아.”
“정말 잘했어.”
“이제 어떻게 하냐.”
“모르겠다. 버텨 봐야지.”
두 사람의 얼굴은 어두웠다.
후반전 시작한 지 겨우 15분.
한국 선수들은 빠르게 지쳐 갔다.
버티는 것도 어느 정도지.
독일의 공격은 빠르고 정교했으며 패턴 파악이 어려웠다.
머리가 나쁘면 몸으로 때워야 한다는 말이 있듯 한국 선수들도 맨몸으로 뛰어다니며 독일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막아섰다.
구재칠이 얼굴을 찡그렸다.
“위험한데. 야! 사이드! 사이드 봐! 서하, 나이스 커트!”
다시 한번 스로인이 주어졌다.
서하는 애써 호흡을 고르며 주변을 빠르게 살폈다.
크로스가 뒤로 돌아 나가자 즉시 움직였으나 몸이 제때 움직여 주지 않았다.
이대로 보내 준다면 장연수와 1대1 상황이었다.
장연수는 대인 마크가 약한 수비수였기에 위험했다.
서하는 크로스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넘어뜨렸다.
삐익!
주심은 서하에게 달려와 바지 주머니에서 옐로카드를 꺼냈다.
서하는 항의하지 않고 크로스에게 손을 내밀었다.
찡그린 채로 앉아 있던 크로스는 서하가 건넨 손을 잡고 일어났다.
“움직임 좋아서 그랬어.”
서하가 어눌한 독일어로 말하자 크로스는 피식 웃으며 물었다.
“윤, 독일어도 할 줄 알아?”
“아주 조금은.”
한국에는 독일 무대에서 뛰는 선수만 두 명이 있었다.
손호민은 현지인 수준이었고 구재칠도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
여기에 서하까지 독일어를 할 줄 아니 경계하는 건 당연했다.
독일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 냈으나 외질이 골대 위로 날려 보냈다.
“천천히 하자! 천천히!”
이종수가 동료들을 격려하며 소리치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이종수의 패스를 받은 서하는 전반전처럼 다이나믹한 몸놀림을 보여 주지 못했다.
짧은 패스로 압박을 풀어 나왔다.
남은 체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종횡무진으로 활약한 서하도 체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으니까.
오버페이스에 체력 훈련의 여파로 움직임이 조금씩 느려졌다.
“남은 시간 동안 실점하지 않고 지켜 낼 수 있을까.”
서하는 거칠게 고개를 흔들어 땀을 털어 냈다.
기적이 일어난다면 모를까.
후반전 20분이 넘어가면 지쳐서 뛰어다니지도 못했다.
최대한 버텨야 했다.
“오우우우우우!”
외질이 반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찌른 패스를 받은 클로제가 오른발 발리로 슈팅을 가져갔으나 다행히 골대 위를 살짝 스치고 날아갔다.
클로제는 굉장히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외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카드를 빠르게 꺼내 드네.”
독일은 외질과 케디라를 빼고 토마스 뮐러와 마르코 로이스를 투입했다.
슈바인슈타이거를 원 볼란치로 두고 뮐러와 로이스를 2선으로 모두 활용해 한국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겠다는 독일의 전략이었다.
선수들에게 전술을 변화를 알린 로이스는 서하와 눈이 마주치자 윙크를 보냈다.
서하는 로이스가 자신의 옆을 지나갈 때 엉덩이를 때렸다.
로이스는 헛웃음을 흘리면서도 공이 오자 재빨리 달려가 받아서 원터치 패스로 뮐러에게 보냈다.
뮐러는 구재칠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두 번의 터치로 돌려세운 후 부드럽게 사이드로 보냈다.
괴체는 툭툭 공을 건드리다가 여의치 않자 뒤로 돌렸다.
“괜찮아! 계속 집중해! 호민아! 끌려가지 말고 자리 지켜!”
한국은 숨이 넘어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버텨 냈다.
독일은 계속해서 선수들이 밀집된 중앙보다는 사이드로 공을 보내 간격을 벌리고 벌어진 공간으로 2선 선수들이 침투했다.
독일의 매크로 공격 패턴에 한국은 정신을 없이 두드려 맞았다.
차라리 공격을 나갔다면 모를까.
계속 얻어맞다 보니 공격 본능이 거세된 듯 잔뜩 움츠러들었다.
그중 손호민이 가장 심각했다.
독일에게 실점을 안겨 준 선수였지만, 자기 자리를 잘 잡지 못하고 계속해서 람에게 공간을 내줬다.
람은 괴체에게, 괴체가 빠르게 람에게 내주자 사이드가 완전히 뚫렸다.
“뭐 해! 빨리 막아!”
람은 김영원을 앞에 두고 무리하지 않았다.
괴체가 오른쪽으로, 클로제가 센터백 뒤로 돌아가는 무브먼트로 균열을 일으켰다.
여기에 크로스까지 센터백과 미드필더 공간 사이로 들어오자 선택지가 많아졌다.
“사이드! 아니 중앙 봐!”
람은 가장 완벽한 득점 선상에 놓여 있는 괴체에게 툭 내줬다.
완벽한 퍼스트 터치로 잘 돌려놓은 괴체는 윤석형의 팔을 뿌리치며 직접 해결하지 않고 중앙으로 공을 넣어 줬다.
장소룡이 다급히 소리치며 앞으로 튀어나갔지만, 클로제가 장연수보다 한 발 빨랐다.
클로제는 오른발로 살짝 꺾어 반대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장소룡은 팔을 뻗었으나 클로제의 감각적인 슈팅을 막지 못했다.
출렁!
한국의 골망이 흔들렸다.
“우와아아아아!”
소수에 불과한 독일 팬들이 마치 구세주가 나타난 듯 환호성을 지르며 매우 기뻐했다.
반면 한국 팬들과 영국인들은 나라 잃은 표정을 지은 채 세리머니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국 선수들도 같은 심정이었다.
경기 종료까지 15분을 남겨 둔 상황에서 동점 골을 얻어맞았으니 분위기가 급격히 다운됐다.
서하는 뜨겁게 달아오른 허벅지를 잡은 채 숨을 헐떡거렸다.
체력은 한계에 달했고 한국에게 남은 카드는 거의 없는 상황.
조강현 감독이 뒤늦게 교체를 꺼내 들었으나 나가는 선수나 들어오는 선수나 큰 차이는 없었다.
진우원을 대신해 들어온 이천량이 굳은 얼굴로 동료들에게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감독님이 이대로 쭉 가래.”
“뭐? 진짜 미친 거 아니야?”
“다 잡은 경기를 망쳐 놓고 남은 시간 동안 계속 얻어맞겠다고?”
“자기 팀 아니라고 막 하는 거야?”
“독일을 상대로 무승부면 좋은 결과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봐. 골 먹혔는데도 화도 안 내잖아.”
김영원의 말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입을 닫았다.
박재영도 한숨만 내쉴 뿐이었다.
이미 조강현 감독에게 찍혔던 터라 선수들끼리 해결하자고 말하기도 어려웠으니까.
하지만 서하는 달랐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거예요?”
“그럼 어쩌겠냐. 지금 상황에서 닥공이라도 할까?”
“닥공은 무리더라도 할 수 있는 걸 해야죠. 그걸 안 하고 있으니 독일 애들이 마음 놓고 올라와서 때리는 거잖아요.”
“그야 그렇지만.”
박재영이 말을 흐리자 서하는 더욱 강하게 주장했다.
“형, 어차피 찍혔는데 한 번 더 찍혀도 상관없잖아요. 얻어맞지 말고 우리도 때려요.”
“야… 말은 쉽지.”
박재영이 머뭇거리자 손호민과 다른 선수들이 나서서 설득했다.
“선우 형이 대표로 나서서 맞섰는데 주장이 이러면 어떻게 해요! 우선 결승 골 넣고 생각하자고요!”
“맞아! 재영이 형, 감독 지시 어겼다고 찍히기밖에 더 해? 어차피 조 감독은 파리 목숨이잖아. 서하가 회장님과 만나서 담판을 짓겠다잖아. 믿고 버텨 보자고!”
“형!”
“재영이 형!”
“재영아.”
동료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맞서자고 주장하자 박재영도 더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주장으로서,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스트라이커로서 허무하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박재영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해보자. 서하야, 끝까지 버틸 수 있겠어?”
서하는 피식 웃으면서 자신의 허벅지를 가볍게 때렸다.
“캐피탈 원 컵 결승전 포기할게요.”
“미친 자식! 그걸 포기한다고?”
“어차피 얘 못 뛰어. 이틀 후에 결승전인데 어떤 감독이 풀핏도 아닌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
“맞아. 벵거 감독이 엄청 아끼잖아. 생각이 있으면 안 보내지.”
“아무튼! 이거 기회야. 얘들 우리가 공격을 포기했다고 생각했을 때 득점해야 해!”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넣어야 해. 안 그러면 힘들어.”
가장 어린 서하가 의지를 불태우자 동료들도 질 수 없다는 듯 한마디씩 보탰다.
박재영은 벤치를 슬쩍 보더니 동료들에게 말했다.
“책임은 내가 질 테니까 다들 경기만 생각해. 알겠지?”
“가 보자고!”
“수비 집중하고! 호민아! 넌 올라가. 내가 네 자리 메꿔 줄게.”
김영원의 말에 손호민은 모처럼 환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하는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며 몸을 점검했다.
호기롭게 말한 것과 달리 체력은 거의 바닥나 있었다.
하지만 단 한 번.
스프린트가 가능했다.
달리고 나면 서 있을 힘도 없겠지만, 쓰러지면 될 일이다.
‘교체 카드도 한 장 남았으니까.’
삐익!
박재영은 뒤로 공을 돌렸다.
교체로 들어온 신영민이 받아서 서하에게 패스했다.
서하가 공을 잡자 독일 선수들이 강하게 압박했다.
로이스와 크로스 두 선수의 압박.
합이 나쁘지 않았으나 빈틈이 많았다.
특히 크로스의 압박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었다.
서하는 로이스를 완전히 배제하고 크로스 쪽으로 공을 몰았다.
사이드로 빠져나갈 것처럼 페인팅 모션을 주다가 가랑이 사이로 집어넣었다.
“……!”
크로스의 운동 신경도 많이 떨어져 있었던 터라 서하의 돌파를 막기 어려웠다.
“우와아아아아!”
오랜만에 멋진 탈압박이 나오자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들려왔다.
서하는 공을 오래 몰지 않고 오른쪽 사이드로 보냈다.
아직 힘을 비축할 때였다.
최대한 시간을 끌다가 독일에게 공이 넘어갔을 때가 기회였다.
뒷공간이 고스란히 노출됐을 때.
그때가 좋은 기회였다.
한국의 점유 시간은 길지 않았다.
이천량이 호기롭게 마르세유 턴으로 풀백인 마르셀 슈멜처를 벗겨 내려 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독일은 동점 골로는 부족한지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국 선수들은 어떻게든 버텼다.
참고 또 참고 몸을 아끼지 않고 날리면서 육탄으로 막아 냈다.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대한민국! 짝짝! 짝짝짝!”
북 치고 꽹과리를 치며 최선을 다하는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영국인들도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휩쓸려 앞으로 나와 북을 두드리기도 했다.
선수들은 진기한 광경을 볼 시간이 없었다.
조금이라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 역전 골을 허용할 테니까.
“후우. 후우. 좋아! 다들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만 해!”
“슬슬 움직여.”
박재영이 신호를 보내자 손호민이 슬쩍 위로 올라왔다.
미세한 위치 선정.
벤치에 앉아서 구경하던 조강현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허용 범위 내에 있었으니까.
독일 선수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한국 선수들이 좀 더 앞으로 나와 압박을 펼치는 걸로 해석했다.
10분이 지나고, 정규 시간이 거의 다 흘러갈 때쯤.
추가 시간이 3분 주어졌다.
독일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 한국을 흔들었지만, 역전 골까지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러자 조금씩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서하는 독일 선수들의 변화를 눈치 채고 조금씩 앞으로 움직였다.
슈바인슈타이거가 안일한 패스로 크로스에게 넣어 줬을 때.
있는 힘을 다 짜내 달려가 패스를 차단했다.
“……!”
서하는 빠르게 자세를 잡고 독일 진형으로 공을 몰았다.
손호민은 이미 출발했고 박재영이 미끼가 되어 센터백들을 뒤로 물리게 만들었다.
이천량의 출발이 조금 늦었지만, 상관없었다.
서하가 뚫어야 할 사람은 하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커.
온 신경을 집중한 채.
주변의 움직임을 받아들였다.
툭. 툭. 툭.
슈바인슈타이거는 함부로 달려들지 않고 물러서며 사이드로 유도하려 들었다.
하지만 그건 패착이었다.
서하는 활짝 열린 사이드를 향해 길게 때렸다.
툭!
슈바인슈타이거가 황급히 뒤로 돌아 공을 향해 달렸으나 서하의 속도를 이겨 낼 수 없었다.
서하는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 공을 잡고 또다시 길게 때렸다.
툭!
박스 앞까지는 단 세 걸음.
허벅지 근육이 터질 듯 고통스러웠지만, 얼마 남지 않았다.
‘버틸 수 있어!’
공을 따라 잡은 서하는 중앙으로 꺾어 잘게 건드렸다.
툭. 툭. 툭.
노이어가 박스 밖으로 나오려다가 황급히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센터백 두 명과 박재영이 서하보다 살짝 앞서 있었고 훔멜스가 박재영에게서 떨어져 서하 앞을 가로 막았다.
훔멜스는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서하는 훔멜스의 생각을 읽고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있었다.
박스 앞까지 도달한 서하는 오른쪽으로 틀었다.
훔멜스가 따라 움직이자 절묘한 타이밍에 공을 바깥 부분을 차 왼쪽으로 이동시켰다.
“……!”
훔멜스가 다급히 방향을 바꿨지만, 서하는 이미 왼쪽을 돌파해 골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노이어가 지키는 골대.
슈팅은 항상 자신 있었다.
왼발로 감아 찬다면 높은 확률로 득점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2할이 부족했다.
이번이 마지막 공격이었다.
완벽한 선택을 내려야 했다.
플레이 메이커라면 자신의 득점보다는 정확한 판단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했다.
서하는 오른발 아웃 프런트 킥으로 반대편에서 쇄도하는 손호민의 머리를 바라봤다.
날카롭고 정확하게 떨어지는 공.
손호민은 몸을 힘껏 날려 이마에 공을 들이댔다.
노이어가 손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출렁!
골망이 흔들리자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 함성이 쏟아졌다.
신형 전차가 파괴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