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nius midfielder is back RAW novel - Chapter (22)
천재 미드필더가 돌아왔다-22화(21/201)
22화 기분 좋은 스타트
[쾰른 대격파! 아스날의 프리 시즌 순조로운 출발!] [쾰른 감독, 손을 쓸 수 없는 경기, 너무나도 완벽한 패배였다.] [아름답고 우아했다. 윤의 플레이에 매료된 아르센 벵거!] [6대0 대승의 주역, 서하 윤! 2G 3AS로 경기를 지배해!]헤일 엔드 아카데미에서 리저브 팀으로 올라온 지 한 달 만에 1군으로 콜업된 윤은 아스날 데뷔전에서 멀티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윤은 후반전 교체 출전하자마자 베르마엘렌의 패스를 받고 엄청난 드리블로 쾰른 선수들을 물리친 후 로빈 반 페르시에게 절묘한 로빙 스루 패스를 건네며 도움을 올렸다.
연이어 아르샤빈의 득점을 도운 후 외곽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 차기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75분에는 중앙에서 알렉스 송의 패스를 받은 즉시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가져가며 쾰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82분에는 측면에서 올린 절묘한 크로스로 제르비뉴의 환상적인 데뷔골을 도왔고 89분에는 프림퐁의 데뷔 헤더골까지 도우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윤이 필드에서 뛴 시간은 30분.
30분 동안 쾰른을 상대로 공격 포인트 5개를 올리며 새로운 플레이메이커의 탄생을 알렸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윤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번 시즌을 기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로써 아스날은 쾰른 원정 경기에서 6대0 대승을 거두며 프리시즌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후 아스날은 런던으로 건너가 보카 주니어스, 뉴욕 레드불스, 벤피카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정말 최고의 경기였어!
상대 선수들이 불쌍해 보이는 경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야.
└쾰른에게 윤은 악마였을 거야.
└맞아. 윤이 들어가고 나서 제대로 공격해본 적이 없어.
└윤이 경기를 지배했지!
이제 파브레가스는 필요 없어. 우리에게는 윤이 있거든!
└맞아! 어서 바르셀로나로 꺼져!
└그건 좀 아닌 듯.
└맞아. 너무 나갔어.
└우리는 아직 세스크가 필요해.
윤의 플레이를 보면 공을 아크로바틱하게 찬다는 느낌을 받아.
└오! 나도 그랬어! 퍼포먼스가 뛰어나다고 해야 하나.
└몸 전체를 잘 쓰더라.
└난 로빙 힐킥 패스하는 걸 보고 전율을 느꼈어! 이 녀석은 확실히 다르구나!
윤이 괜히 헤일 엔드의 이블 지니어스가 아니지.
└이블 지니어스? 무슨 말이야?
└윤의 아카데미 시절 별명이야. 윤이 출전한 경기들은 전부 뻥!하고 터졌거든.
└상대 선수들의 멘탈이 말이지.
└경기가 너무 시시해서 레드카드도 많이 받았다나.
어쨌든 윤의 활약은 고무적이야! 우리 미드필더진에 창조적인 선수는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대승을 거둔 아스날은 기세를 이어나가 보카 주니어스, 뉴욕 레드불스, 벤피카를 전부 꺾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아스날VS보카 주니어스]최종 스코어 4:1
반 페르시 2G
제르비뉴 1G
윤 1G 2AS
알렉스 송 1AS
[아스날VS뉴욕 레드불스]최종 스코어 3:0
반 페르시 2G
마루앙 샤막 1G
윤 2AS
로시츠키 1AS
[아스날VS벤피카]최종 스코어 2:1
윤 1G 1AS
로시츠키 1G
램지 1AS
경기 내용도 상당히 좋았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미드필더들이 활발하게 뛰어다니고 공격진들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아름다운 패스 전개에서 머무르지 않고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문제점으로 지목된 수비도 꽤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여전히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 주도권을 쥐자 상대는 공격 기회를 잡지도 못하고 두들겨 맞았다.
여기에 전반전 초반과 후반전 초반에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을 들고 나온 점도 중요한 변화였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압박해 볼을 탈취하는 전술.
높은 위치에서 역습을 시작하자 벵거 축구의 철학인 빠른 트랜지션을 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빠른 시간 내에 전술을 완성할 줄이야. 역시 감독님이네.”
서하는 지금의 전술에 만족했다.
프리시즌에 나온 득점들을 보면 전반전 15분과 후반전 15분에 집중되어 있었다.
강한 전방 압박과 탈취 이후 역습이 효과적이라는 증거였다.
물론 단점도 있었다.
바로 체력과 부상이었다.
선수층도 지금보다 두터워야 전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
현재 아스날은 스쿼드가 얇았다.
스트라이커 자리는 반 페르시, 마루앙 샤막, 니콜라스 벤트너뿐이고 윙어는 제르비뉴와 미야이치 료, 시오 월콧이라 라이벌 구단과 비교하면 무게가 많이 떨어졌다.
다행히 공격진은 영입 소식이 조금씩 들려왔다.
[아스날, 첼시의 윙어 요시 베나윤에게 임대 제의. 첼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레딩의 젊은 공격수 셰인 롱, 아스날로 가나? 레딩은 부인!] [강등당한 웨스트햄의 스트라이커 뎀바 바 뉴캐슬, 아스날, 에버튼이 노리는 중!]미래가 많이 변했다.
요시 베나윤을 임대하고 끝났을 테지만, 이번 시즌이 적기라 생각했는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노리는 매물들이 나쁘지 않았다.
“셰인 롱은 빠른 주력과 침투에 강점이 있는 스트라이커지. 모든 능력이 평균이라고 해야 하나.”
다재다능한 스트라이커였다.
물론 단점도 꽤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다는 점과 골 결정력이 조금 아쉽고 전형적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셰인 롱은 라인브레이킹 능력이 탁월해 역습 상황에서 정말 큰 위력을 발휘하는 선수였다.
이런 능력 때문에 아일랜드 대표 팀에서 셰인 롱을 중심으로 전술을 짤 정도였다.
“아스날과 어울린다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우선 값이 싸고 나쁘지 않은 영입이야.”
적어도 10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스트라이커라 신뢰가 가는 매물이었다.
아마 아스날이 손을 내밀면 바로 오지 않을까 싶었다.
다음은 뎀바 바.
뎀바 바도 좋은 영입이었다.
박스 안에서 상당히 강점을 발휘하는 스트라이커였다.
활동량도 풍부하고 퍼스트 터치가 좋아 슛도 잘 때리는 편이었다.
가진 몸에 비해 피지컬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편이지만, 아스날에 나쁘지 않은 2옵션이었다.
다만 문제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메디컬 테스트에서 두 번 떨어진 전적이 있다는 점이다.
“시한폭탄을 안고 뛰는 거나 마찬가지지.”
결론적으로는 집중 관리한 덕분에 큰 부상 없이 필드를 누볐지만 말이다.
서하는 개인적으로 뎀바 바보다는 셰인 롱이 괜찮다고 생각했다.
뎀바 바는 반짝하는 선수지만, 셰인 롱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선수였다.
그리고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선발로 나오나 서브로 나오나 팀에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득점력만 저조할 뿐이지 다재다능한 선수라 영입하면 좋은데.”
아스날이 데려올지 미지수였다.
셰인 롱이 23살로 유망주 끝자락에 걸쳐 있고 챔피언십 리그에서만 뛰었던 터라 팬들이 원하는 영입은 아니었다.
구단도 선수 자료가 부족해 확신을 가지기 어려웠고 말이다.
미드필더진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영입한 이후로 아직까지 소식이 없었다.
아부 디아비, 잭 윌셔가 장기 부상당한 상황임에도 구단은 뜸을 들이고 있었다.
“이러면 곤란해.”
서하는 진심으로 걱정됐다.
미켈 아르테타 영입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었다.
지난 회 차에서는 이적 시장 마지막에 영입해서 아직 소스가 없을 수 있지만, 만약 영입하지 못한다면…
아르테타가 없는 아스날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가 가진 능력 중 가장 빛이 났던 건 역시 락커룸 장악력.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은 아스날을 빛나게 해주었다.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했던 서하를 컨트롤해주기도 했다.
“코클랭과 프림퐁은 1군 실력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알렉스 송은 수비형 미드필더보단 중앙 미드필더에 어울려.”
아스날로 오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했던 아르테타가 절실히 필요 했다.
“더 기다려봐야 하나.”
아르테타 소식을 찾던 서하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메이사 은디아예에게 연락했다.
30분 후 답장이 왔다.
[미켈 아르테타는 팀을 떠나는 걸 고려하는 중입니다. 미켈 아르테타의 에이전트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팀과 알아보고 있다는 소스가 흘러나오는 걸로 봐선 맨체스터 형제나 아스날로 이적할지도 모르겠습니다.]서하는 메이사 은디아예의 정보력에 상당히 놀랐다.
이제 막 런던에 자리를 잡고 에이전트 업무를 시작했음에도 상당히 빠르게 정보를 모아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띠링!
다 읽자마자 메시지가 날아왔다.
[만약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날로 오면 윤의 역할과 겹쳐 출전 수가 상당히 줄어들게 될 겁니다. 저로서는 미켈 아르테타가 아스날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꽤 예리한 추측이었다.
서하는 메이사 은디아예의 능력을 상향 조정하며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온다면 구단에 큰 힘이 되어주겠죠.] [하하하! 윤의 말이 맞아요. 미켈 아르테타는 에버튼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고 이제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죠. 또한 벵거 감독의 전술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라 아스날의 중원 퀄리티가 확 달라질 겁니다.]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서하는 아르테타를 경쟁상대로 보지 않았다.
은디아예의 의견과 다르게 역할과 임무는 전혀 달랐으니까.
은디아예가 진지한 이모티콘을 보내더니 메시지를 입력했다.
[진심입니까?] [물론이죠. 그는 프로페셔널한 선수입니다. 보고 배울 점이 많으니 가까이에서 지낼 생각이에요.] [확실히 나쁘지 않네요.] [아 참! 제가 말한 선수들과 접촉해보셨어요?] [네! 정말 좋은 선수들이더군요! 마침 에이전트를 찾고 있어서 바로 낚아챘습니다! 윤, 좋은 선수들을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자금이 살짝 아슬아슬했는데 한시름 놓았습니다. 한 선수는 계약하자마자 바로 이적을 원해서 진행했거든요!]서하가 은디아예에게 알려준 선수는 실제로 그가 영입했던 선수들이었다.
서하가 조금 더 일찍 영입하도록 조언을 해줬을 뿐이었다.
[그런데 이 선수들은 어떻게 알았어요? 벤 예데르야 지금은 부진하지만, 프랑스에서 워낙 유명한 선수라 쳐도 다른 선수들은 윤이 알기 힘들었을 텐데요?] [그건 말이죠.]서하는 깊게 파고드는 은디아예를 물 흘려보내 듯 잘 빠져나갔다.
은디아예도 더는 묻지 않았다.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한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았으니까.
[엇! 윤! 방금 기사 떴어요! 포털 사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 [무슨 기사인데요?] [세스크 파브레가스 이적이요! 오피셜이네요.]서하는 서둘러 확인했다.
[아스날,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바르셀로나 이적 동의]파브레가스 이외에도 하단에 짤막하게 아스날의 이적 상황을 정리한 기사들이 올라와 있었다.
[제이 엠마뉴엘 토마스 입스위치로 임대] [마크 랜달 체스터필드로 임대] [데니우손 결국 상파울루로 임대] [사미르 나스리 나는 맨체스터 시티로 가고 싶다고 밝혀]“이건 그대로네.”
떠나보내고 싶지 않아도 파브레가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바르셀로나라는 산이 너무 거대했다.
아스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적료를 많이 받아내고 그 금액으로 포지션을 보강하는 일이었다.
[결국 파브레가스가 바르셀로나로 갔네요. 하지만 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은디아예의 말 대로였다.
파브레가스가 있었다면 서하는 1군으로 올라오지 못했을 테니까.
“나에게는 고마운 사람이지.”
어려운 시기에 팀을 떠나게 돼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지 부상당하지 않았을 때는 서하를 옆에 끼고 다녔다.
선수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부터 버릇과 움직임들까지.
서하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아낌없이 전수해줬다.
지난 회 차에서 화려한 비상을 펼칠 수 있던 일등 공신은 파브레가스의 이적이었다.
그의 빈자리를 채운 사람이 서하였으니까.
“챔피언스 리그에서 만나겠네.”
[윤,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상대가 정해졌어요. 상대는 우디네세 칼초네요. 나쁘지 않아요.]그 전에 Zebrette(새끼얼룩말)을 사냥해야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