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enius wizard has finished closing the store RAW novel - Chapter (73)
천재 마법사가 폐관을 마침-73화(73/171)
73화 포럼 (2)
황제는 심기가 불편했다.
비유하자면 발이 아주 많은 벌레 100마리가 뱃속을 기어 다니는 것 같았다.
“어째서……. 그 포럼인지 뭔지가 끝나지 않는 거지?”
잠을 자다가 자다가 지겨워서 일어난 호랑이처럼, 그는 으르렁거렸다.
여태 참았다. 가급적이면 마법사들과 척을 지고 싶지 않아서.
정복은 십 년짜리 계획이라면, 그 정복한 땅을 하나로 합치고 키우는 것은 백년지대계.
그리고 그 백 년을 이끌어 가야 하는 역군이 바로 마법사.
그래서 페르세타를 내버려 두었다.
지금 그를 손대는 건, 마법사들의 지지를 잃는 가장 손쉬운 방법일 뿐이었으니까.
하지만 도가 지나치지 않는가!
“벌써 1년이 넘었다! 1년 하고도 반년이 더 지났다! 1년은 대의를 위해 참았고, 반년은 인내로 버텼다. 그런데도 왜! 아직도 왜! 포럼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냐!”
참아보려 애를 썼으나 이제는 한계였다.
반년이면 괜찮았다. 금세 적들을 다시 무너뜨릴 수 있었다.
1년이면 고통스러웠다. 그새 전쟁 준비를 새로 한 적들을 무너뜨리려면 더 많은 수고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
1년 반은 한계다. 이 이상 지속되면 적들은 완전히 되살아날 것이고, 백성들은 오랜 전쟁에 지쳐 전쟁의 동력이 상실되고 말 것이었다.
그런데 1년 반을 넘기고도 끝이 안 나?
페르세타라는 작자는 내 눈치도 보지 않는 것인가? 뭘 믿고 이토록 겁 없이 구는 거지?
그래도 참으려고 했다.
마법사들의 지지를 잃지 않겠다는 계산뿐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도 있었기에 참으려 했다.
하지만 안 되겠다.
황제는 몸을 일으켰다.
“행장을 꾸려라. 내 친히 드블랑 왕국으로 가서 봐야겠구나! 그 페르세타라는 놈을 이 두 눈으로 보고 와야겠어!”
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제국의 남서부에 있는 동맹 프루크 왕국을 지나고 거기서 빌레인 왕국을 한 번 더 지나면 곧 칼라산맥이 나오니까.
“로열 나이트 다섯을 데려가겠다. 천마(天馬)들을 준비하라!”
영수계의 후손인 천마를 타고 달린다면, 그 정도 거리는 하루 안에도 당도할 수 있을 터.
황제는 짐을 꾸리려 집무실을 떠났다.
* * *
천마는 네 개의 허벅지에 기다란 날개를 달고 있는 말이었다.
천마가 달리면 허벅지의 날개가 따라서 펄럭이고, 일진광풍이 분다.
천마의 발은 허공을 딛고 높은 하늘의 강풍剛風처럼 산과 들을 주파한다.
하지만 아무리 빠른 천마의 발이라 해도 소문보다 빠를 수는 없었다.
특히나 마법이 끝을 모르고 발전하고 있다는 요즘에는 더욱 그랬다.
통신 마법이 일상적으로 쓰였기 때문에 황제의 움직임은 금세 프루크 왕국과 빌레인 왕국으로 퍼져 나갔고, 곧 드블랑 왕국에도 그 소식이 닿았다.
드블랑 왕국이 난리가 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인류 역사에 전무후무한 ‘오러 소드’라는 것을 창안한 황제.
심지어 본인은 ‘오러 블레이드’라는 대적 불가의 힘을 지닌 존재.
그런 황제에 그를 따르는 다섯의 로열 나이트라니.
황제가 마음만 먹는다면, 드블랑의 왕성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도 있는 일이 아닌가.
드블랑의 국왕 에키타드 드블랑은 왕국이 보유한 5명의 로열나이트 중 2명을 차출했다.
그들을 근위기사단과 함께 베리테 영지로 파견했다.
황제가 기분 상하지 않도록 충실히 보필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황제가 도착했다.
* * *
베리테 백작령 ‘요정시(市)’에 도착한 황제는 황당했다.
그것은 시골의 궁벽한 백작령에 불과한 곳이 황도에 비견될 정도로 웅장한 도시를 지니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요정시(市)를 가득 메우고 있는 마법사들의 숫자와, 그들이 얼빠진 듯한 눈동자가 그를 황당하게 했다.
“그렇구나……. 세상에는 위대한 숫자들이 존재하는 거구나……. 이것이 진리…….”
“역세제곱의 법칙이라니……. 역세제곱이라니……. 이 간단한 계산으로 차원의 우주 속, 수많은 세계들의 움직임을 모두 계산할 수 있단 말인가…….”
“위대한 숫자여.”
“위대한 진리여…….”
그들은 걸으면서도 눈앞을 보지 않았다. 다들 약이라도 한 것처럼 중얼중얼거리기 바빴다.
“제발 가르침을 베풀어 주십시오. 미천한 저에게 진리를 보여 주십시오! 페르세타 선생님의 가르침을 이 아둔한 저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대마법사 비앙카 애시 님께 조건 없이 배운바. 저도 조건 없이 베풀어야지요.”
나이 많은 마법사가 더 젊은 마법사에게 기꺼이 무릎을 꿇는다.
거리거리마다 마법사들이 둘러서서 경건한 표정으로 지식을 나눈다.
그 모습이 꼭…….
“여긴 뭐냐. 마법사들이 죄다 천사 성교회에 빠지기라도 한 것인가?”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 같았다.
세상만사에 초탈한 듯하고, 홀로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한…….
심지어 이곳 사람들은 황제가 찾아온다는 소문도 듣지 못한 듯했다.
도리어 프루크 왕국과 빌레인 왕국은 황제가 지나갈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시끌시끌했는데……. 정작 목적지인 이곳에선 황제에 대한 말은 한 마디도 들을 수 없었다.
로열 나이트 중 가장 젊고 그만큼 교만한 기사가 혀를 차며 말했다.
“마법사들은 정말 멍청이들이군요. 전장에서는 하나같이 목을 빳빳하게 들더니, 이곳에서는 지극히 공경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자기들 세상에만 빠져서 정작 누굴 두려워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멍청이들입니다.”
젊은 기사들, 그 중에서도 마법과 상극이라고 할 수 있는 오러 소드를 익힌 기사들은 으레 마법사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황제, 칼리슈트 세이린은 그게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젊은 기사는 교만과 자부심을 먹고 성장하는 거라고 믿고 있었으니까.
“그래. 빳빳한 마법사들의 목을 구부러지게 하는 페르세타. 과연 어떤 수업을 하길래 그런지. 내가 직접 봐야겠구나.”
“뭐 대단한 게 있겠습니까. 그냥 마법사들의 기묘한 취향에 맞는 것뿐이겠지요. 진정한 힘은 검에서 나오는 법. 마법은 그저 몸을 편하게 해 주는 도구에 지나지 않지 않습니까.”
편견 가득한 젊은 로열 나이트의 말에 황제는 피식 웃고 말았다.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아무튼, 가서 보자꾸나. 마침 이제 막 시작하려는 것 같으니.”
황제는 도시 중앙에 산처럼 우뚝 솟은 터무니없이 거대한 타원형 건물을 향해 걸었다.
마침 거리에 나와 있던 마법사들도 하나둘 걸음을 옮기는 중이었다.
마치 거대한 물결처럼 거리마다, 골목길마다, 흘러나온 마법사들이 무한의 광장으로 향한다.
황제는 무한의 광장의 거대한 규모에 내심 감탄을 했다.
‘이 도시를. 이 건물을. 단 하루 만에 만들었다는 게……. 사실인가? 마법이 여기까지 해낼 수 있다는 건가?’
황궁에서 종이로 보고를 읽었을 때도 놀라기는 했다.
하지만 실제 이곳에 와서 수십만 명의 마법사가 들어찬 거대한 건물을 목도하고 보니, 전혀 다른 기분이 든다.
황제는 살짝 경이에 차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무한의 광장은 비탈을 이루며 관객석이 빼곡하게 놓여 있었고, 페르세타는 그 한 가운데, 모두가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홀로 서 있다.
그리고,
페르세타가 손을 든다.
부우웅-!
그와 함께 그의 주위로 환영들이 떠올랐다.
페르세타의 정수리 위쪽으로는 백열하는 마나의 태양이 떠오르고, 신계, 마계, 영수계, 설화계, 명계, 인간계와 정령계, 환요계, 요정계가 순서대로 주르르 펼쳐진다.
마나 태양에 비하면 다른 세계들은 좁쌀처럼 보일 만큼 작게 빛났다. 맨눈으로 보면 제대로 보이는 것이라고 그들이 만들어 낸 빛나는 궤적뿐.
마나의 태양을 중심에 두고 동심원이 주르르 펼쳐졌다.
페르세타가 입을 열었다.
“이게 바로 <첼레스티움>에서 그려 낸 세계의 모습입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완벽한 원형을 그리고 있는 세계의 궤적은 그 자체로 경탄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페르세타가 손을 휘젓자, 그 완벽한 궤적이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어떤 세계의 궤적은 육안으로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조금만 찌그러졌지만, 또 어떤 세계의 궤적은 확연히 차이가 보이도록 찌그러졌다.
기존 궤적이 희미한 노란빛으로 표시가 되었기에, 마법사들은 그 둘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게, 그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연구한 더 최신의 기술로 관측한 실제 세계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 차이가 왜 생기는지. 왜 세계는 이렇게 움직이는지 알아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페세타가 박수를 치는 순간, 허공을 수놓고 있던 아름다운 궤적이 사라졌다.
“우리는 먼저 이 지상에서 마나의 덩어리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그걸 먼저 알아보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년 반 동안 이어졌던 수업이 단 1시간만에 하나로 꿰어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외부의 힘이 가해지지 않을 때, 마나는 기존의 운동을 지속하려는 성질을 갖습니다. 그간 살리넬르 님과 이그나치오 교장 선생님이 이 문제를 깊이 연구했지만, ‘외부의 힘이 가해지지 않을 때’라는 조건을 설정하는 데서 애를 먹으시면서 수식이 좀 복잡해진 면이 있지요. 어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할 때는 변수의 통제가 기본입니다.”
뛰어난 아이디어라는 게 그랬다.
결과를 놓고 보면 그렇게 간단할 수가 없는데, 그 결과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세상 복잡해 보인다.
“두 번째. 어떤 마나의 가속도는 힘에 비례하고 그 밀도에 반비례합니다. 세 번째, 어떤 마나에 힘이 가해지면 그 반대 방향으로도 같은 힘이 가해집니다.”
그러니, 지금 페르세타가 말한 세 가지 법칙은,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나 실제로는 위대하기 짝이 없는 도약이 아닐 수 없었다.
실제 현실에는 마나의 만조와 간조가 있고, 마나의 낮과 밤이 있고, 수많은 마법 현상으로 마나의 간섭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그 복잡한 상호작용에 매몰되어 본질을 잡지 못하고 수식을 복잡하게만 만들 때, 페르세타는 간단한 가정을 세웠다.
만약 다른 마나의 간섭이 존재하지 않는 텅 빈 우주라면 그곳에서 마나의 덩어리들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그렇게 만들어 낸 세 가지 법칙은 마나와 마나 간, 겉으로 보이는 상호작용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페르세타가 세운 세 가지 법칙은 그렇게 마법사들의 머릿속에 가득하던 미망을 깨뜨렸다.
진리란 단순해야 되는구나. 특정한 상황을 가정해 두고 가장 근원적인 원리에 집중할 수도 있는 거구나.
페르세타의 심플한 접근이 마법을 어떻게 탐구해야 하는지, 진리는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그 움직임에 관여하는 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마법사들은 전율을 느꼈다. 이토록 간단한 수식들로 마나의 모든 움직임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하지만 페르세타는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그리고 세계도 정확히 이런 원리로 움직입니다. 마나와 마나 사이에는 지난 수업 시간에 말한 거리의 세제곱에 비례해 작아지는 힘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나와 세계, 그리고 세계와 세계 사이에도 똑같이 통용이 되지요.”
페르세타가 손을 젓자 다시 하늘에는 마나의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신비 세계의 궤적들이 그려졌다.
앞서 말한 수식들이 하나하나 떠오르며, 신비 세계의 움직임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수식 하나가 더해질 때마다, 신비 세계의 궤적이 처음에 보여줬던 관찰 결과와 똑같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한다.
“아아아아-!”
마법사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1년 반이 넘게 걸렸던 대장정.
그 끝에서 모든 퍼즐이 하나로 맞춰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감탄하는 이들 중에는 황제도 껴 있었다.
그는 페르세타가 말한 모든 수식을 이해하지는 못했으나, 그가 보여 주는 아이디어의 위대함은 느끼고 있었다.
‘인간이…… 그 작은 눈과 머리로, 이토록 거대한 세상을 담을 수 있다는 건가……?’
지금 황제가 느끼는 감정은 일종의 종교적 황홀에 가까웠다.
인간이 감히 짐작할 수 없는 거대한 무언가, 그 근원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초월의 감각.
이걸 통해, 세상을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
황제는 그 분위기를 확실히 느꼈다.
그랬기에…….
“참 내.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데 뭐가 좋다고 저렇게 시끄럽게 떠드는 거야.”
막내 로열 나이트가 또다시 마법사들을 비하하며 비아냥거렸을 때,
“닥쳐라. 그 입을 찢어 놓기 전에.”
황제는 거인처럼 으르렁거리며 그를 위압했다.
“허, 허어억! 폐, 폐하……. 죄, 죄송합니다…….”
“위대한 것을 알아보지 못하면 입이라도 다물어야지. 네 비천함을 그런 식으로 사방팔방에 자랑하지 말고.”
“죄, 죄송합니다…….”
선배 로열 나이트들이 고소하다는 듯 그를 바라보는 와중에 황제는 그에게서 관심을 떼고 다시 페르세타를 주시했다.
이제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페르세타가 마법사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그를 섣불리 건드리지 않은 것은 무척이나 잘한 일이었다.
동시에 그의 위대함은 가까이 두고 싶을 만큼 매혹적인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페르세타의 강의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페르세타는 마침내, 마나 한 덩이의 움직임을 기술하던 수식으로 온 세상의 움직임을 모두 설명해 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눈을 반짝이며 강연을 마무리 짓기 시작했다.
“이처럼, 천상과 지상의 규칙은 서로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세계가 마나 태양 주위를 돌고, 정령계가 우리 인간계의 주위를 도는 건, 사실 마나 한 덩이가 인간계의 중심으로 떨어져 내리는 것과 똑같은 현상입니다. 우리 세계는 결국 우리가 손끝에서 피워 내는 마법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페르세타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이어 말한다.
“이는 결국 이 세계도, 우리도, 하나의 커다란 마법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손끝에서 마법을 빚어낼 때, 우리는 하나의 세계를 빚어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지금 한 이 말이, 과장이 아닌, 문자 그대로의 뜻이라는 걸. 우리는 지난 1년 하고도 8개월 동안 함께 알아봤습니다.”
여기까지 말한 페르세타는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여기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로써, 두 번째 포럼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아득한 차원의 우주와도 같은 정적이 무한의 광장을 덮쳤다.
다들 몸을 떨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홀로 몸을 일으켜 박수를 치는 남자가 있었다.
무한의 광장에 모인 수십만의 마법사를 홀로 압도하는 존재감을 뿜어내며, 황제는 우렁차게 박수를 쳤다.
“감동적인 강연이었다! 페르세타!”
그제야 황제를 알아본 마법사들은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작가의 말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사실과 다릅니다.
사실 뉴턴이 발견했던 것은 하늘의 별과 달의 움직임이 사과가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천상과 지상이 서로 다른 법칙으로 움직인다 생각했으나, 뉴턴은 그것을 깨고 천상과 지상이 모두 같은 법칙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상세한 수식으로 풀어낸 것이지요.
전 이 이야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P.S. 실제 중력은 거리의 제곱에 비례해서 약해집니다. 본문에서 세제곱이라고 말한 것은 이곳이 세계가 떠다니는 더 높은 위상을 지닌 차원의 우주임을 드러내고자 한 설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