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123)
역대급 먼치킨 재벌-123화(123/342)
# 123
123화 $$$ 지상전 무기의 이동/ 한국 양궁 죽이기
1월 중순 콩고 세종 시티.
더욱 넓어진 경작지로 인해.
현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갔다.
이번 2모작 추수에는 쌀, 밀, 옥수수가 함께 나온다.
쌀은 1모작 때 세계 수확량의 55.8%를 생산했다.
그것과 이번 것을 합치면 100%를 초과한다.
거기에 더해서 밀과 옥수수도 수확하고 있으니 이번 생산량은 첫 수확량의 두 배가 넘는다.
강혁은 오태식 차장과 함께 현장 곳곳을 둘러보고 있었다.
“콩고 국민들 주식이 주로 밀과 옥수수니까 이번에 추수가 끝나면 모두 좋아하겠군요?”
“쌀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지만, 식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다 보니 이날이 오길 많이 기다렸습니다.”
“그렇겠죠. 한국 사람도 같잖아요. 쌀 먹던 사람한테 밀가루만 먹으라고 하면 힘들 듯이요. 요즘 난민들이 콩고로 많이 들어온다면서요?”
난민이 다른 국가에는 골칫덩이겠지만, 자신에겐 신의 선물과도 같았다.
“주변국들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랜 내전 때문에 불안과 굶주림을 버티지 못하고 외국으로 탈출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콩고엔 얼마나 들어왔답니까?”
“정부 말로는 2만 명 정도가 입국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두 배는 더 되는 것 같습니다.”
콩고의 국경은 특별한 장애물이 없다.
그러니 걷거나 차를 타고 넘으면 된다.
주변국들은 콩고의 현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밀입국 난민들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우리가 그들을 모두 받아들였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모두 농사만 짓게 하기엔 인원이 너무 많습니다. 갈수록 기계가 하는 일이 더 많아질 텐데 나중엔 그 사람들이 일할 자리가 모자라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하는 모습이 사뭇 강경한 태도다.
“앞으로 콜탄 광산 쪽으로도 사람이 필요할 테고 추가 작물도 더 재배하게 될 겁니다. 미리 받아서 교육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그렇게 예상을 하고 받아들인다고 해도 너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에 공장이 들어오면 가능하겠죠?”
제조업 공장이 들어온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일단 몇 개를 먼저 들여오고 진행 상황을 봐서 더 늘리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어느 계열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몬산토와 카길의 모든 공장을 이쪽으로 옮기죠.”
“아! 그러면 최소 수천에서 수만까지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찾아오는 난민들은 모두 받아들이는 거로 진행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하면서 숙소부터 배정하세요. 아파트는 얼마나 들어섰죠?”
어딜 가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의식주다.
먹고 입는 것에 문제가 없으면 결국엔 집이다.
“초기 지었던 곳엔 모두 입주를 했고 추가로 계속 짓고 있습니다. 현지 인부가 워낙 많다 보니까 속도에서는 따를 곳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집은 내가 말하기 전까지 계속 지으라고 하세요. 난민들을 모두 받아들이려면 지금껏 가지고는 턱도 없습니다.”
둘이 대화를 나누던 중.
지진이 났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대지의 울림이 느껴졌다.
저 멀리서 아스팔트 도로를 지나는 긴 행렬이 다가오고 있었다.
각각 수십 대의 탱크, 장갑차, 장사정포들과 군용 트럭이다.
3개 군수업체에서 생산된 물량을 모두 합치니 그 위용이 대단했다.
“오늘인가요?”
“네. 우선 지상용 무기부터 보낸다고 했습니다.”
“여기 세종 시티의 모든 남성은 의무적으로 1년간 군사교육을 받도록 하세요. 싫다고 하는 사람은 모두 추방하고요. 지금부터라도 자체적으로 무력을 길러야죠.”
반군 세력들이 탱크를 가졌을 리는 없다.
“제 생각도 같습니다. 정부에 교관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을 하면 어떻겠습니까?”
“무기가 왔으니 그렇게 해야겠죠. 1년간 병과별 교육만 죽도록 시키면 운용할 능력은 갖출 겁니다. 몇 년만 버티면 되니까 그때까지만 버티세요. 이런 이유 때문이라도 난민이 많이 필요한 겁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들어오는 대로 계속 받아들이겠습니다.”
신무기 하나를 만들려면 최소 몇 년은 필요하다.
그때까지만 버티어주면 다행이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이 인원들이 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신무기를 만들어도 그걸 운용할 사람이 없다면 웃기는 일이다.
“메일로 따로 보내겠지만 이들은 여러 부족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하나로 묶을 매개체가 필요할 겁니다.”
“한국어와 한글이 그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건 첫째고 둘째는 의식주 해결. 셋째가 세종 시티의 시민이라는 소속감입니다. 그러자면 애향심 같은 것이 필요하겠죠. 정신교육 시간에 그런 교육을 중점적으로 하세요.”
“그러자면 나라마다 국가가 있으니 우리도 노래를 하나 만드는 게 어떻겠습니까?”
“기발한 생각이네요. 이건 내가 한국에 돌아가는 대로 추진해 보죠.”
오태식 차장과 있었던 내용을 콩고 대통령과 아들에게 전하고 승낙을 받았다.
그 둘은 이제 자신의 말이라면 두말하지 않는다.
강혁이 추진한 일은 이미 결과가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최빈국에서 이제 굶는 국민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특히, 세종 시티 주변 상권이 무섭도록 커가고 있었다.
돈이 돌고 있으니 상인들이 제일먼저 냄새를 맡은 것이다.
가게들 모두 현대식 2층 건물로 반듯하게 지어져 있어서 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다.
상권의 발달로 한국 직원들은.
더는 물품 조달의 어려움을 말하지 않았다.
이 시장에 가면 거의 모든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시장 이름을 ‘만물 시장’이라고 지었다.
* * *
한국으로 돌아와 김혁수를 바로 호출했다.
“콩고 세종 시티 노래를 하나 만들어야겠는데. 작곡가 한번 알아봐라.”
“그거 그카지 말고 그냥 공모를 해보면 어떻겠노?”
“출품작에서 고르자고?”
“하모. 한 명한테 맡겼다가 좋은 곡 안 나오면 시간만 버린다 아이가. 상금을 좀 많이 걸면 될끼다.”
‘일취월장’하는 김혁수를 보면 갈수록 대견해 보인다.
“너 갈수록 머리가 비상해지는데. 그럼, 이거 네가 맡아서 해봐.”
“알아 따. 내가 해볼게. 근데 상금은 얼마나 걸려고?”
“5천이면 많이 모이겠지?”
“너무 쎈 거 아이가? 2천만 해도 엄청 모일기다.”
“그냥 5천으로 가자. 우리나라로 치면 애국가 같은 노랜데 2천 가지고 되겠어?”
“알아 따. 5천으로 할게.”
다음 날 구글과 두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대대적인 광고가 나갔다.
1. 상금 1명: 5천만 원.
2. 노래 언어: 한국어(1절만).
3. 최종 심사일: 3월 15일.
4. 참가 자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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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가 나감과 동시에.
국내/외 작곡가들은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단 한 작품에만 상금을 지급하는 걸 알면서도.
그 가장 큰 이유는 단연 상금 5천만 원 때문이었다.
그만큼 상금 5천만 원의 메리트가 크다는 뜻이다.
이때 5천만 원이면.
조금만 더 보태면 서울 안에서도 30평대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돈이다.
광고는 나갔으니 이제 느긋하게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 * *
2월 1일.
KH 인베스트먼트에는 신입사원 모집을 시행했다.
이번은 저번과 크게 다른 점이 있었으니,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상당한 인원이 지원을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가장 큰 힘을 보탠 회사가 KH 생명공학이었다.
언론에 수시로 이름이 비치다 보니 KH 인베스트먼트는 몰라도 KH 생명공학은 유명했다.
이번 모집은 모두 신입직원을 뽑기 위한 것이었다.
1. 국내 본사 및 계열사(8개 제약사, KH 반도체, KH 생명공학, KH 건설).
2.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콩고, 몽골, 러시아, 프랑스, 이탈리아 근무자.
이번 직원모집으로 많은 인원을 세계 각국 지사로 내보내기로 했다.
국내 신입직원도 꽤 많은 인원을 뽑았다.
이번 신입직원 모집에서는 안면 있는 지원자가 한 명 있었다.
바로 미국 법인 조동길 팀장의 장녀인 에밀리다.
그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적성검사를 거쳐 3차 면접까지 최종 합격하고 본사 경영기획팀으로 발령이 났다.
신입직원 모집이 모두 끝나고 며칠 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연락이 왔다.
-대표님. 전에 올렸던 의료보험법 개정안에 추가로 보완을 해서 국회에 상정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결과가 나올 겁니다.
“건강검진 가격에 대해서 병원들이 가만있겠습니까?”
-하하. 몰라서 물으시는 건 아니죠?
“역시 절 염두에 두셨군요?”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해결책은 자신에게 넘겼다.
정부에서 나서봤자 병원장들 주도하에 데모만 해댈 테니.
그들의 밥줄을 끊을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밀어붙여야 조용히 빨리 끝낼 수 있다.
-대표님이 이 법안을 올렸을 땐 당연히 대비책이 있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이대로 시행하면 오히려 비용이 더 줄어들 겁니다. 예방이 먼저 이뤄지니까요.”
-저희도 그 부분을 생각했습니다. 병이 생긴 후에 치료하면서 들어가는 돈이 훨씬 더 많이 든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건강검진 비용은 그 금액에 비하면 새 발의 피죠.
“알겠습니다. 일단 법안이 통과되고 난 후 병원들 반응을 지켜보고 행동을 취하겠습니다.”
말은 지켜본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자면 조용하게 지나갈 것이다.
병원장들이 바보가 아니라면.
-제 생각엔 별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 건강검진을 한 사람이 많지 않았거든요. 암 환자들에게서 벌어들이는 돈과 건강검진으로 벌어들이는 돈 자체가 비교가 안 되지 않습니까?
“제 생각도 병원장들이 그런 단순 계산을 했다면 반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KH 인베스트먼트와 연금공단이 한번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연락 주십시오.”
강혁은 그날 저녁 집에서 참치 회를 먹고 있었다.
좋아하는 생선 중에 가장 자주 먹는 생선이 참치와 연어였다.
보이지 않던 김혁수가 굳은 얼굴로 들어왔다.
“에밀리한테 연락 못 받았어?”
“받았제. 행님. 지금 그거 말할 때가 아니다. 내 오늘 양궁협회에 갔었다.”
“우리 김혁수, 잘하고 있나봐?”
“근데 거기 협회장한테 좀 황당한 얘기를 들었다 아이가.”
“왜? 뭐라고 그러던데?”
“양궁 할 때 쓰는 활 있다 아이가, 그거 만드는 회사가 미국의 ‘호이트’라는 회사거든. 근데 그 회사에서 한국 선수한테는 활을 안 판다고 했다 카드라.”
강혁은 순간적으로 욕이 튀어나올 뻔했다.
이것들이 내가한 방법을 비슷하게 쓰네.
어떻게 해도 한국 양궁을 이기지 못하니까 장비로 승부를 보겠단 말이지.
“활을 안 팔면 우리 선수들은 뭐로 연습해?”
“쓰던 거로 계속하지.”
“다른 나라 선수들은 모두 새 활로 연습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구닥다리 활로 연습을 한다고?”
“하모. 내가 그카니까 꼭지가 돈 거 아이가.”
“협회장은 어떻게 할 거래?”
“그분 말로는 국산 활을 만들겠다 카던데. 그래서 나한테 부탁하더라. 활 만드는 회사가 두 곳이 있는데 그 두 곳 모두 장난감 활 만드는 회사란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장난감 만드는 회사에 국산활 생산을 맡기겠다고?
“그 두 회사에 투자해달란 말이지?”
“맞다. 영세회사라서 자금 사정이 말도 아이더라.”
“연승 중인 양궁의 맥을 끊을 순 없지. 허락할 테니까 그 두 회사에 모든 지원을 해줘. 반드시 제대로 된 국산 활을 꼭 만들라고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