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130)
역대급 먼치킨 재벌-130화(130/342)
# 130
130화 $$$ 8차 개방/ 지렁이와 연어와 참치를 합치면?
여느 때처럼 아침 일찍 눈을 뜬 강혁.
아주머니가 주는 건강음료를 마시며 혼잣말을 내뱉는다.
“이젠 수산물 쪽도 공부해야 하겠네.”
영상을 떠올리자 수없이 많은 목록이 떠오른다.
1. 참치, 연어, 갈치, 새우
2. 멸치, 꽁치, 조기, 명태
3. 광어, 아귀, 해삼, 멍게
4. 문어, 낙지, 김
5. 고등어, 오징어
6. 바닷가재(로브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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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도 있네. 어떻게 변화됐는지 한번 볼까?”
《다랑어아속, Thunnus》
-참 다랑어
-눈 다랑어
-날개 다랑어
-남방 참 다랑어
-대서양 참 다랑어
《황다랑어아속, Neohtunnus》
-황다랑어
-백 다랑어
-검정 지느러미 다랑어
《기타 다랑어》
-가 다랑어
-점 다랑어
한참을 둘러보던 강혁의 눈이 번득였다.
“응? 몸무게 2t에 성어로 자라는 기간이 1년? 연어와 지렁이 유전자를 접목했다고?”
참치가 자연 상태에서 알을 낳기까지는 보통 5∼6년이 걸린다.
이 시기를 1년까지 단축했다는 말이다.
“참치의 성 성숙유전자를 지렁이 유전자에 조합해서 키우면, 지렁이가 참치의 성 성숙호르몬을 분비한단 말이지. 이 분비된 걸 다시 참치에게 먹인 거고.”
지렁이는 참치의 산란 주기를 단축했다.
그러면 연어는 참치에 어떤 식으로 접목한 것일까?
자료를 다시 둘러보던 강혁은 너무나 획기적인 방법에 손뼉을 쳤다.
짝! 짝! 짝!
“하하. 이거 정말 획기적이야.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그날 바로 동원식품에 연락해서 참치에 대한 모든 자료를 보내라고 했다.
그리고 자료를 건네받은 그 날부터 다시 공부에 빠져들었다.
며칠이 지나고 용심은 결국 파산신청을 했다.
상장폐지는 물론 신춘현 회장의 개인 재산까지도 모두 탕진을 하고 난 후였다.
로스 그룹의 식품 계열사도 모두 39%의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에 사실상 KH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KBC 9시 뉴스.
『시청자 여러분 이번 소식은 가정 살림을 책임지는 주부님들이 반길만한 소식입니다.
국내 식료품 가격이 30% 이상 떨어지면서 가정 살림에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몇 일 전 수십 개의 식품 회사가 가격을 내리지 않고 항의를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이 중에 23개 회사가 파산신청을 했습니다.
또 나머지 10개 회사는 KH에 경영권을 넘겨줘야 할 정도의 지분을 내준 상태인데요.
KH가 사실상 국내 식품업계의 반이 넘는 65%를 장악하게 된 셈입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을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회장들은 개인 재산까지 주가 방어에 쏟아 부었습니다.
이 때문에 재산 손실이 너무 커, 살 집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도 생겼다고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을 담보로 하는 욕심과 이기심은 큰 벌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된 계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강혁의 얼굴에 미소가 앉았다.
얼굴 본지가 꽤 되어서 가끔 TV로 위안을 삼고 있었다.
“내 앞에서는 그렇게 부끄러워하면서 카메라 앞에서는 어떻게 저리 당당한지 미스터리란 말이야.”
며칠 후 모든 자료를 본 강혁은 동원식품에 다시 들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들리자, 김준철 회장은 무슨 일인가 싶은 얼굴이다.
“묻고 싶은 게 있어서 들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어 참치를 잡지 못하게 되어 있던데 이걸 왜 정부에 알리지 않은 겁니까?”
“저희는 어차피 태평양에서 참치잡이를 하고 한국 근해에는 성어 참치가 없어서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중서부 태평양 수산위원회(WCPFC)에서 매년 국가별 쿼터를 의논한다.
거기서 해당국들의 참치잡이 할당량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여기에서 쿼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
30kg 미만의 작은 참치는 719t 가량을 확보했지만, 그 이상의 무게가 나가는 참치를 잡게 되면 사실상 불법이었다.
“흠…… 이건 제가 정부에 직접 건의를 하죠.”
“어차피 한국 근해에는 참치가 잡히지 않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앞으로는 꼭 필요할 겁니다. 회장님에게 좋은 일이니까 두고 보시죠. 그리고 제주도에 수산물 연구소를 건립할 생각입니다. 세계 최고로 지을 거니까 완공되면 모든 연구진을 옮겼으면 합니다.”
“그러면 저희야 더없이 좋습니다. 연구하기에 제주도만큼 좋은 곳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참치 캔 말이죠. 그걸 선물세트처럼 만들어서 팔아보세요.”
김준철 회장은 무슨 뜻인가 이해를 못 한 얼굴이다.
“슈퍼나 마트에 캔이 하나씩 판매되고 있잖아요?”
“네. 그거야 당연하지 않습니까?”
“특별한 날 선물할 수 있게 열 개나 그 이상을 넣든지 해서 선물용으로 한번 만들어 보시라고요.”
“아!”
그제야 퍼뜩 생각난 모양인지 잠시 멍해 있다.
이거 깨달음의 순간인가?
“명절 선물로 판매되는 배나 사과처럼 말이죠. 어떻겠습니까?”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하셨습니까?”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면 가끔 이런 생각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캔에 들어가는 그 기름 말이죠. 몸에 좋은 기름이 많지 않나요?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같은 거요.”
“기름을 바꿔보란 말씀입니까?”
다시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했다.
“한국 사람들은 기름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잖아요. 그러니까 먹으면 오히려 더 좋다는 인식을 심어주란 말이죠. 국민 소득이 높아질수록 건강을 많이 챙기게 될 겁니다. 외국의 사례를 봐도 알잖아요.”
이건 미래 정보를 통해서 알게 된 내용이 아니다.
참치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중에 강혁 스스로 생각해 낸 거였다.
“역시 대표님은 확실히 남다른 능력이 있으십니다. 저는 이런 생각은 전혀 못 했습니다.”
“제가 대주주가 된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죠?”
“하하. 대표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건 바로 시행해 보겠습니다.”
“앞으로 더 놀랄 일이 많을 겁니다.”
이때부터 동원식품에서는.
선물세트용 참치와 다양한 기름을 넣은 참치가 나오게 되었다.
강혁은 동원식품 김준철 회장을 만나고 바로 KH 생명공학으로 갔다.
윤정호 소장은 또다시 바짝 긴장한 얼굴이다.
오늘도 무언가를 가지고 왔겠지? 하는 얼굴.
“대표님. 연구소엔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그 얼굴 보니까 더 끌지를 못하겠습니다. 자 오늘은 이걸 가지고 왔어요. 저도 이것 때문에 공부 많이 했습니다.”
CD 하나와 수십 장의 A4용지.
참치와 그 먹이가 되는 개량된 오징어, 새우, 꽁치, 청어, 멸치의 자료다.
윤정호 소장은 자료를 무슨 신줏단지 받듯이 아주 소중히 받는다.
그리고는 A4 종이를 빠르게 넘겼다.
올 때마다 언제나 이 모습이다.
책상에 앉고서는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매번 보던 모습이라 냉장고에서 사이다를 한 캔 꺼내 마시면서 기다렸다.
그렇게 장장 1시간여가 흘러서야 종이를 덮는다.
그 얼굴은 안 봐도 뻔한 예전의 그 얼굴과 판박이다.
“대표님. 이거 참치 말입니다. 먹이 다섯 종은 그렇다 치더라도 성어로 자라서 수정하는 때까지 기간이 1년 밖에 안 걸린단 말입니까?”
“말도 안 되게 혁신적이죠?”
“혁신적인 거야 암 치료제가 더하긴 합니다만, 이건 좀 사기 같습니다. 지렁이를 이용하는 건 꿈도 못 꿔본 겁니다. 그리고 이거 말입니다. 이게 정말 가능하겠습니까?”
강혁도 너무 놀랐던 부분이라 어느 부분을 말하는지 바로 알았다.
“연어 말입니까?”
“네. 연어에게 이런 특징이 있긴 하지만……. 이게 정말 가능한 건지 빨리 만들어 보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필요한 거는 동원식품에 요청하면 구해줄 거니까 바로 시작해 보세요.”
“당장 해보겠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바로 시작할 모양새다.
온몸이 근질대는지 안절부절못한다.
“당연히 이대로 되겠지만, 이건 정말 뭐라고 해야 할지……. 대표님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도저히 가늠이 안 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수산업은 엄청난 변화를 맞겠습니다.”
“그것도 소장님의 손에 달렸습니다. 저는 이론을 만든 것뿐이고 나머지는 소장님이 직접 만들어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거기에 적힌 대로 쿼터 확보에 대해서는 정부에 건의하세요. 문제가 있으면 지원해 줄 테니까 바로 말씀하시고요.”
앞으로 1년여 정도의 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만 허가를 받으면 된다.
그래도 ‘만사 불여튼튼’이라고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다.
“미리 앞을 내다보시고 준비하시는 거죠?”
“그래야죠. 만들어놓고 잡지를 못 하면 말짱 헛것 되는 거잖아요.”
“정부에서도 대표님 말이면 단체에 바로 신청해줄 겁니다.”
“만들어내는데, 얼마나 걸리겠어요?”
“수정란 부화하는 거야 재료만 준비되면 바로 할 수 있습니다. 한 달 이내면 결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솔직히 한 달도 길다.
아직 시작을 안 해봐서 모르는 거지 해보면 알 것이다.
“참치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수은을 배출할 수도 있다니 꿈의 생선이 제 손에서 나오겠습니다.”
“그 꿈. 얼마 안 남았죠. 제주도에 별도의 연구소를 건립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계세요. 이 분야 연구원들도 알아보시고요.”
참치뿐만 아니라 참치의 먹이가 되는 나머지 다섯 종도 연구를 함께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연구원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모집하면 입사하려는 연구원은 널렸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나중에 치어를 풀어줄 때의 위치는 제주도가 좋겠죠?”
“그건 정말 잘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풀어주는 위치가 정말 중요하잖습니까?”
“하하.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연구소도 제주도가 될 테니까 제격이겠네요. 나중에 관광 상품으로도 좋죠.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윤정호 소장은 인사를 마치자마자 쌩하니 달려가 버린다.
그 모습에 강혁은 절로 웃음이 나왔다.
“여기는 윤 소장님께 맡기면 알아서 잘할 테니까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네.”
사무실로 돌아와 KH 건설 윤현표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장 진급을 하니까 어떠세요?”
-모든 게 꿈만 같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앉을 만하니까 앉은 겁니다. 전화 드린 건, 제주도에 사둔 땅에 수산물 연구소를 만들 생각이니까 윤정호 소장님과 잘 의논해서 추진해 보세요.”
-수산물 쪽으로도 내다보시는 겁니까?
살짝 놀란 목소리다.
농산물에 이어 수산물까지 먹어치운다고 생각한 모양.
“이번에 동원식품 지분을 많이 사들였잖아요. 한번 키워볼 생각이니까 시설은 세계 최고로 하셔야 합니다.”
-대표님 스타일은 잘 알고 있습니다. 건설 회사들을 대거 투입해서 최단시간에 세계 최고의 연구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장님 실력이야 잘 알죠. 그리고 창원 무기 연구소는 내일 내려갈 볼 생각이니까 미리 연락 좀 해두세요. 거기 공정율이 얼마나 되죠?”
-50%는 넘겼는데 올 9월이면 완공됩니다.
“장마가 오기 전에 마무리 짓는 것으로 생각하고 7월 안에 모두 끝내세요.
-알겠습니다. 인력과 장비를 더 투입해서 7월 안에 모두 끝내겠습니다.
다음날 판교에 있는 임시 무기 연구소에 들렀다.
세 군수 업체의 기술자와 연구원들이 있는 곳이다.
사무실로 들어서자 여러 사람이 보였다.
그들은 강혁을 보고서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
“한국 여행은 잘 하셨습니까?”
강혁이 총 책임자로 임명한 40대 후반의 볼튼을 보며 물었다.
“신경 써 주셔서 모두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생활하기에 불편한 것은 없었습니까?”
“제가 미국에서 생각했던 아파트와 너무 달라서 놀랐습니다. 한국 아파트는 안되는 게 없고 없는 게 없더군요. 정말 편리합니다.”
“다 그런 건 아닙니다. 제가 그 아파트에 신경을 좀 많이 써서 그런 거죠. 자, 그럼 푹 쉬셨으니 임무를 드려야죠.”
주변에 있던 연구원들과 기술자들의 눈빛이 순간 번쩍거렸다.
무슨 임무를 줄지 많이 궁금했을 것이다.
“7월에 별도의 연구소가 만들어지면 제작은 가능합니다. 지금은 이걸 만들 계획을 잡아보세요. 두 가지니까 두 팀으로 나누고 볼튼 소장님께서 총 책임을 맡으면 될 겁니다.”
강혁은 가지고 온 자료를 볼튼에게 건넸다.
이건 앞에 말한 대로 두 가지 무기의 설계도다.
가장 중요한 핵심 자료는 당연히 넘기지 않았다.
지금 건넨 자료는 하드웨어적인 자료라 당분간 이들의 연구 의욕을 불태울 수 있을 것이다.
이걸 만드는데도 많은 기간이 필요하기에 먼저 넘긴 이유이기도 했다.
자료를 둘러보던 볼튼 소장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이 두 가지 무기는 전혀 감이 안 오는데 무슨 무긴가요?”
“둘 중에 하나만 만들어져도 세계가 뒤집어질 무기죠. 오늘부터 모든 연구원과 기술자는 특별 보안 검열 대상자로 지정됩니다. 그러니 보안에 특별히 신경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