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140)
역대급 먼치킨 재벌-140화(140/342)
# 140
140화 $$$ 깔끔하게 과거 청산/ 미국 집에 할리우드 영화를
“니 방금 머라캤노?”
두목 이길재는 어이가 없는 얼굴로 되물었다.
“쓰레기 치우러 왔다캤다. 와? 우리 해결해야 할 일이 있다 아이가.”
“이기 뭘 잘못 쳐 묵었나. 니 디질라고 그카나?”
“길재야! 똘마니들 많이 줄었네? 니들 요즘도 깡패 짓 하믄서 노나?”
“쳐 돌았나. 병석아! 이 새끼 입 좀 눌러 줘라.”
“예! 행님.”
행동대장 장병석이 허리를 깊이 숙이며 인사를 하더니 김혁수를 보며 잔인한 표정을 지었다.
“혁수 니 오늘 옛날처럼 좀 맞아야 겄제?”
“한 십여 명 되나? 또 무더기로 덤빌라꼬?”
“병석아! 뭐하노!”
두목 이길재가 지시를 하자 김혁수는 재빨리 1층으로 내달렸다.
1층 밖에서는 경호원들이 곳곳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타이밍을 맞춰서 캠코더를 찍을 준비도 잊지 않았다.
십여 명이 김혁수를 빙 둘러싸더니 두목 이길재가 한마디 했다.
“혁수 니가 행님한테 인사를 온 줄 알았는데 그게 아인 갑네. 이 형아가 살살 쓰다듬어 주믄 옛날 생각이 좀 날끼다. 적당히 발라 줘라.”
말이 떨어지자 몇 명이 김혁수에게 주먹을 날렸다.
이미 몇 년간의 종합격투기 훈련으로 다져진 김혁수.
그의 눈엔 날아오는 주먹이 훤히 보였다.
하지만 일단은 적당히 맞아야 했다.
두 팔로 머리를 커버하면서 살짝 빗겨 맞았다.
엄청 충격을 받은 것처럼 흔들거리며 뒤로 물러났다.
일당은 별것도 없는 놈이 덤볐다 싶은지 실실 웃으며 다시 주먹을 뻗었다.
그때 숨어 있던 경호원들은 캠코더를 돌리고 있었다.
“애들아 뭐하노. 빨리 끝내고 일 가야제.”
“알겠슴미더. 뭐하노 퍼뜩 끝내쁘라.”
십여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자 김혁수는 바닥을 구를 수밖에 없었다.
김혁수가 바닥에 쓰러지자 경호조장에 그제야 나서며 소리를 질렀다.
“각 조당 다섯 명씩 맡는다. 내가 먼저 발사하면 시작하도록. 최대한 빨리 끝내!”
“네!”
숨어 있던 25명이 한꺼번에 튀어나오면서 3단 진압봉을 뽑아 들었다.
쓰러져 있던 김혁수는 갑자기 벌떡 일어섰다.
그리고는 옷을 툴툴 털면서 경호원들과 합류했다.
조장은 경호원들이 준비를 끝내자 가스총을 깡패들에게 난사했다.
갑작스러운 전개에 당황하고 있던 두목과 부두목 그리고 부하들은 순식간에 가스총 세례를 받고는 콜록거린다.
큭! 콜록!
켁켁! 콜록! 콜록!
그렇게 잠시 후.
뿌려진 가스가 조금씩 사라지자 경호조장의 지시가 떨어졌다.
“진압!”
“네!”
경호원들은 경호조장의 지시로 3단봉을 휘두르며 중심으로 달려들었다.
퍼퍽! 퍼퍼퍽!
윽! 악!
으악!
수식 간에 달려든 25명의 경호원들은 인정사정없었다.
십여 명의 깡패들은 무자비하게 맞으며 한두 명씩 쓰러졌다.
김혁수도 가만 있지 않고 쓰러져 있는 두목 이길재와 장병석을 지근지근 밟았다.
여태껏 가지고 있던 모든 울분을 토해 내며 잔인하게 두들겼다.
얼굴은 건드리지 않고 복부와 허벅지 중심으로 무자비하게 주먹질을 했다.
윽! 큭! 컥!
“혀, 혁수야! 잠깐. 니 와카노. 이 아들은 뭐꼬?”
쓰러져서 맞던 두목 이길재가 정신이 없는 중에도 물었다.
“쓰레기를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사람들이제. 와? 아직 감이 안 오나?”
“이 새끼! 니 이래 놓고도 무사할 것 같나?”
“깜빵 들가면 몇 년은 썩어야 할낀데 니 걱정이나 해라 이 새끼야.”
퍼퍽!
윽! 으악!
십여 명은 힘 한번 제대로 써 보지 못했다.
모두 꼬꾸라져서는 무자비한 3단봉 세례를 맞고 있었다.
“혁, 혁수야. 잠깜만 말로 하자. 내한테 와카노. 잠깐만 으악!”
“길재 니는 너무 말이 많아. 주둥아리에 아직 힘이 많이 남았네. 더 맞아라.”
김혁수는 다시 두목 이길재를 무자비하게 패 버렸다.
그리고 옆에서 맞고 있던 행동대장 장병석에게 다가갔다.
“병석아 몇 년 전에는 내가 니한테 억쑤로 맞았제? 그러니까 너무 억울해하지 마라. 이 X새끼야!”
구둣발로 옆구리를 한번 걷어찬 뒤에 다시 달려들었다.
외진 곳이고 빨리 끝내 버려서 그런지 사람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10여 분 후.
널브러진 깡패들은 완전히 뻗어 버려서 더는 팰 맛도 나지 않는 상태가 되어 버렸다.
“그만!”
경호조장의 지시가 떨어지자 한참을 패던 경호원들이 뒤로 물러났다.
그들도 패면서 시원했는지 얼굴이 모두 환했다.
쓰러진 깡패들은 그렇게 맞아는 데도 외관상으론 전혀 맞은 티가 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이라 그런지 패도 아주 절묘하게 팼다.
경호조장이 쓰러진 깡패들을 보며 김혁수에게 말했다.
“김 과장님. 더 패고 싶어도 저항이 없으니 재미가 없습니다. 저놈은 그래도 두목이라고 아직 정신이 좀 있습니다.”
김혁수는 두목 이길재에게 다가가서는 머리를 자신을 보게끔 돌렸다.
“길재야. 착하게 살아야지 사람들 등쳐 묵으면서 살면 안 된다 알제?”
“으윽! 아, 알았다. 혁수야 한번만 살려 주라. 다시는 그런 짓 안하고 잘 살게.”
“끝난 줄 아는 것 같은데 아직 멀었다. 니들을 남겨 두면 계속 나쁜 짓 하고 돌아다닐 끼구만. 절대 이대로 보낼 수는 없제.”
“절대 아이다. 혁수야 앞으로 조용하게 살게.”
땅바닥에 드러누운 이길재는 오만 인상을 다 쓰면서 할 말은 했다.
이미 두목이고 뭐고 몸이 온전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주둥아리가 살아 있는 것 보니까 아직 살 만하제? 더 맞자.”
김혁수는 이길재의 몸에 올라타서는 다시 주먹을 뻗었다.
그렇게 얼마간 두들겨 팼더니 완전히 정신을 잃어 버렸다.
김혁수는 전화기를 꺼내 통화버튼을 눌렀다.
“행님아 뒤처리 좀 해 주라.”
-이제 좀 시원하냐?
“원 없이 팼다. 이것들 다시 빛 보기 힘들게 해 주라.”
-알았어. 뒤처리는 내가 할 테니까 일 보고 올라와.
전화를 끊은 강혁은 김판수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님. 저 강혁입니다.”
-오랜만이구나. 그래 직접 전화를 다하고 어쩐 일이냐?
“부탁드릴 일이 좀 있습니다.”
-네가 부탁할 일이 다 있구나. 네 부탁이라면 다 벗어던지고 들어 줘야지.
강혁은 세세히 상황설명을 해 주었다.
“청와대에 연락하기는 뭐해서요.”
-이런 일에 청와대는 좀 그렇지. 내가 다 알아서 처리할 처리해 주마. 몇 년이면 되겠니?
“되도록 오래 있게 했으면 합니다.”
-그 놈들 제대로 걸려들었네. 그래 혁수는 괜찮고?
“네. 이젠 괜찮아졌다고 합니다.”
-혁수한테 그런 아픈 과거가 있는 줄은 몰랐구나. 최대한 오래 썩게 할 테니까 결과 나오면 다시 연락하마.
“감사합니다. 아버님.”
-내가 너한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입장은 아니지. 오히려 네게 감사한 사람은 나니까.
“좋은 소식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그런 뜻은 아닌데 고맙구나. 그럼 나중에 연락하마.
김판수의 아버지인 이길성 차장검사는 부산으로 연락을 넣고 일당을 모두 잡아들였다.
맞은 사람은 자신들이라며 항변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부산의 검사와 경찰들이 이들이 한 짓을 모두 밝혀 냈기 때문이다.
지금은 깡패 짓을 못하고 있었지만, 과거 그들이 저질렀던 행적들이 모두 밝혀졌다.
후일 내려진 판결에서는 여태껏 밝혀진 모든 악행이 드러나서 두목 이길재는 13년, 행동대장 장병석도 13년, 그 외 행동대원들은 모두 11년의 형을 맞았다.
이들이 세상에 나왔을 때는 김혁수를 두려워하며 숨어 다녀야 할 상황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 * *
미 백악관에 온 강혁은 부시와 마주 앉았다.
부시는 환한 얼굴로 웃음 띤 얼굴이다.
“매번 가족까지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거 아닙니다. 마음이 있으니 손이 가는 것이죠. 일부러 그런 건 아닙니다.”
“하하. 대표님은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하십니다. 이래서 제가 대표님을 좋아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무슨 일이 있습니까?”
“아, 큰일은 아니고 이번에 저를 후원하는 사람들 모임이 있습니다. 대표님이 꼭 참석해 주셨으면 하고요.”
무슨 큰일이 생긴 줄 알았더니 다행이긴 하다.
부시를 후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보통 사람들은 아닐 테고.
모두 한가락 하는 인물들일 것이다.
거기에 참석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직접 부탁을 하니 싫다고 하기에도 뭐했다.
“좋은 자리인데 저도 참석하겠습니다.”
“대표님은 여전히 시원시원하셔서 정말 좋습니다.”
강혁은 부시와 만난 후 KH 미국 법인으로 갔다.
조종길 팀장이 궁금해 하는 얼굴로 물었다.
“백악관에서 별일 없으셨습니까?”
“이번에 자신을 후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는데 참석해 달라고 하더군요.”
“참석하셔도 별 상관은 없을 것 같은데 어떠십니까?”
“그래서 참석한다고 했어요. 일주일 후니까 미국에 있다가 거기에 참석하고 중동으로 넘어가죠.”
미국 집에 가본지도 오랜만이라 한번 들러야겠다고 생각됐다.
“스케줄을 맞추자면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저는 집에서 한 며칠 좀 쉬겠습니다. 급한 거 있으면 연락 주고요. 영국 집 관리인 추가로 들인 건 연락 받으셨죠?”
“네. 대표님 지시대로 처리했습니다. 진돗개 세 쌍도 얘기 들었습니다.”
“그건 김혁수 과장이 알아볼 겁니다. 영국으로 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때 전용기에 함께 태워서 보내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조동길 팀장이 파일 하나를 내밀었다.
“이건 전에 김혁수 과장을 통해 알아보시라고 했었던 미국 영화사 명단입니다.”
“적당한 게 있던가요?”
“미국의 유명영화사라고 하면 딱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겠네요. 그럼 그 영화사 주식부터 시작하면 되겠죠?”
“네. 일단 주식부터 사들이고 일정 지분을 넘겨야 실력 행세를 할 수 있으니까 그 순서가 맞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국 영화사와 연결을 시켜 볼 생각이니까 터무니없이 비싸지 않으면 모두 사 들이세요.”
“알겠습니다. 진행이 되는 대로 다시 보고 올리겠습니다.”
강혁은 회사 일을 마무리 짓고 비버리힐즈에 있는 집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한국 장인들의 물건을 파는 가게에 들렸다.
“물건은 여전합니까?”
40대의 백인남성인 총 지배인에게 물었다.
“여전히 물건이 딸립니다. 한국에 직접 연락을 여러 번 넣었지만, 급하게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그럴 겁니다. 수십 년을 한 분야에서 장인의 칭호를 받은 분들이니 급하다고 대충 만들 분들이 아니죠. 지금 몇 호점까지 있죠?”
“여기 LA와 뉴욕, 캘리포니아까지 모두 3호점입니다. 더 늘리고 싶은데 물건이 없어서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돈을 벌려고 가게를 연 건 아니니까 그분들이 만드는 물건에 피해가 가지 않게 신경 쓰세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장인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겠습니다.”
총 지배인은 한국식으로 허리를 깊숙이 숙이기까지 하면서 겸손함을 보인다.
교육을 시키긴 제대로 시킨 모양이다.
가게를 들린 강혁은 집으로 바로 올라갔다.
오랜만에 오는 집이라 기분이 좀 남달랐다.
백인 관리인이 다가오며 반긴다.
“대표님.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하하. 잘 계셨습니까?”
“네. 대표님이 안 계시더라도 계실 때처럼 모두 관리를 해 뒀습니다.”
“고생이 많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따뜻한 기운이 집을 둘러싸고 있자 기분도 훈훈해졌다.
“대표님.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에서 다녀갔었습니다.”
“영화 제작사에서요?”
“네. 여기서 무슨 영화를 찍었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연락처는 따로 받아뒀습니다.”
“알겠습니다. 연락 한번 해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