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163)
역대급 먼치킨 재벌-163화(163/342)
# 163
163화 $$$ 장병들의 고뇌/ 임무를 알게 되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표했다.
한국 정부의 호의를 얻고자 미리 움직인 것.
일본 정부 대변인의 기자회견.
『이번 불법 조업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누차에 걸쳐 통보했지만, 따르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됐습니다.
이번 일은 명백히 우리 일본 선원들의 잘못임을 인정합니다.
한국 정부에 현재 억류된 선원들을 빠른 시일 내 본국으로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본국의 잘못을 인정하고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사죄드리는 바입니다.
또한 우리 일본은 보다 빠른 처리를 위해 협상에 겸허히 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자 한국 정부의 대처도 빠르게 진행되었다.
양국 간 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실무자들 간에 피해보상 방안이 마련되었다.
청와대 귀빈실.
강혁은 대통령의 요청으로 회담장에 참석했다.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환담을 나누는 중에 협상은 진행되었다.
이정철 외무부장관과 쇼타 외무대신은 굳은 얼굴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우리가 뭘 해 줬으면 합니까?”
쇼타 외무대신의 직접적인 물음에 이정철 외무부장관은 준비한 답변을 말했다.
“일본이 준비한 것을 먼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쇼타가 고이즈미에게 시선을 보내자 고이즈미가 머리를 끄덕인다.
“우리 일본은 이번 기회에 수십 년간 끌어온 독도 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었으면 합니다.”
“좋은 쪽으로 해결이 된다면야 우리도 마다할 이유가 없죠.”
“위안부 피해자분들과 강제징용 된 분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고 사과하겠습니다. 단, 저희도 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협상이 겉으로는 거창한 것 같지만, 이미 준비된 답변이라 서로 간에 부담감은 적었다.
쇼타 외무대신이 잠시 숨을 고르고는 말을 이었다.
“이번 보상으로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는 확실히 마무리 짓는 것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보상과 사과가 어디까지 되느냐에 따라서 우리 정부의 입장차도 달라질 겁니다.”
“깔끔하게 끝내려면 확실하게 해야겠죠. 총리께서 정식으로 사과하고 보상 문제를 진행할 겁니다.”
“뭐 그런다면야…….”
외무부장관은 뒤로 한걸음 물러서는 척한다.
“그리고 과거 한국에서 넘어온 일부 문화재를 반환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부요?”
“이미 소유자가 있는 것들은 우리 정부에서도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습니다.”
이때 듣고 있던 강혁이 나섰다.
“그 소유자들과 절 연결해 주셨으면 합니다. 값은 후하게 쳐 준다고 하십시오.”
“연결시켜 주는 건 어렵지 않지만, 그것들을 받아 내려면 돈이 만만치 않게 들 겁니다.”
“저는 오히려 그게 더 좋습니다.”
협상 회담은 계획된 각본처럼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만족한 회담을 마치고 돌아간 일본은 즉각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불법조업 문제는 한국 정부의 양보로 원만하게 해결되었습니다.
억류되어 있던 선원들도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한국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양국 어업 협정에 다시 임해 서로 간 불평등한 조업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한국 정부에 감사하고자, 과거 수십 년간 끌어왔던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하고자 합니다.』
대변인이 옆으로 물러서자 고이즈미 총리가 단상으로 올랐다.
살짝 굳은 표정의 고이즈미.
그는 기자들을 한번 훑은 후 무겁게 입을 열었다.
『과거 우리 일본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러 나라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비록 오래된 일이기는 하나 이제 그 과거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자 합니다.
독일이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지금까지도 사과하는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고자 합니다.
과거 많은 고통과 아픔으로 세월을 보낸 모든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허리를 90도로 꺾으며 잘못을 빌었다.
한번이 아닌 12번에 걸쳐서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다시 진심 어린 모습으로 말을 이었다.
『우리 일본은 잘못을 비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피해자분들에게 합당한 피해보상을 하겠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양국 간 더욱 돈독한 관계가 형성되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일본이 비록 자국의 피해를 줄이고자 한 행동이기는 해도 나름의 노력은 기울였다.
그러나 중국의 대처는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중국 장쩌민 주석은 비서실장의 보고에 목소리를 높였다.
“내가 그렇게 일렀건만 내 말을 무시했단 말이야?”
“저……. 그게 일부가 빠졌다가 다시 합류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습니다.”
“결국 모두 들어가서 잡았단 말이잖아?”
“큼, 네. 결과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내 말이 그렇게도 안 먹힌단 말이야?”
“…….”
비서실장은 식은땀을 흘리며 대꾸는 하지 못했다.
“일본 선원들은 벌써 풀려났다고?”
“네.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 공식 사과를 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하는 차원에서 매듭지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네?”
“그럼 우린 어떻게 할 거냔 말이야!”
“아, 네. 우리도 일본처럼 뭔가를 내놓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뭘?”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늙은이가 갈수록 짜증이야.
이 새끼들은 그렇게 일렀는데 왜 거기서 잡고 지랄이야.
돌아오면 주동자부터 조져 놔야 화가 풀리겠어.
“이봐. 우린 뭘 줘야 하겠냐고 묻고 있잖아!”
“아, 네. 일본 정부가 한 것에 버금가는 것이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자네 왜 그렇게 정신이 없어? 쯧쯧……. 이럴게 아니라 내가 만나 볼 사람이 있지.”
강혁은 중국으로 급히 들어갔다.
이미 예상한 일이기에 미리 준비한 것도 있었다.
줬으면 그에 상응하는 것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
장쩌민은 무안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강 대표. 미안하게 됐어요. 내가 그렇게 일렀는데도 통 들어먹질 않네요.”
“사람 욕심이 앞서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내 미안하지만 강 대표에게 부탁하나만 합시다. 한국 정부에 우리 선원들을 좀 풀어달라고 해주세요.”
“제가 말한다고 들어주겠습니까.”
“이거 왜 이럽니까. 강 대표 말이 안 먹히면 누구 말이 먹히겠어요. 보답도 제대로 못하고 부탁만 하게 되어서 염치가 없네요.”
잠시 뜸을 들인 강혁은 은근히 입을 열었다.
“그럼 제가 한국 대통령님께 잘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강 대표가 말하면 틀림없이 해결될 테죠. 그래 나한테 할 말이 있을 텐데 말해보세요. 나도 받기만 할 수는 없잖아요.”
“그 고비사막 있잖습니까?”
“중국 접경지역의 그 사막 말이죠?”
“네. 그 사막을 제게 좀 싸게 파셨으면 합니다.”
고비 사막.
1,295,000㎢(남한 면적의 13배)
중국과 몽골을 접하고 있는 아시아에서 제일 넓은 사막이다.
몽골 쪽은 이미 모두 확보를 했으니 중국 쪽 사막만 확보하면 모든 면적을 사들이는 셈.
장쩌민은 황당한 얼굴을 하고는 다른 대통령들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걸 사서 뭐하게요?”
“농사 좀 지으려고 그럽니다.”
장쩌민과 협상을 마친 강혁은 그 내용을 한국 정부에 전달하고 고비사막의 나머지 부분을 사 들였다.
물론 가격은 거의 거저 주다시피로.
* * *
동원 식품 회장실.
보고서를 본 김준철 회장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게 모두 주문량이란 말이지?”
“네. 세계 곳곳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그럴만도 할거야. 등 붉은 참치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어디 보통이래야 말이지.”
“횟감으로 보내고 남은 것들은 모두 통조림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국방부에는 실수 없이 잘 보내도록 해.”
“네. 특별히 신경 쓰겠습니다.”
강원도 21사단 백두산 부대.
장병들은 바뀐 식단에 환호성을 질렀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장병들의 몸은 더욱 튼튼해 졌지만, 입맛은 글쎄.
“X발. 오늘도 참치 구이와 참치 국에 참치 통조림이네. 뭐가 참치로 도배를 했어.”
“김 병장님. 그래도 옛날 똥국 보다는 괜찮잖습니까?”
“새꺄. 오히려 똥국이 더 나아.”
서울역 무료 급식소.
평소처럼 줄을 서서 기다리던 노숙자들은 입이 함지박 만하게 커졌다.
특별한 날에만 나오던 고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비록 바다의 고기지만.
“자자, 참치는 앞으로 계속 나올 테니까 맘껏 드세요.”
“정말 계속 나온다고요?”
“네. 참치 풍년이라네요.”
장병들은 욕을 해댔지만, 노숙자들은 기쁜 얼굴로 참치 통조림을 받아갔다.
매일 꼭 오늘처럼 참치를 먹게 해달라고 속으로 빌었다.
강혁은 참치 조업 문제가 해결되자 콩고 세종 시티로 향했다.
오태식 차장이 들뜬 얼굴로 반갑게 맞는다.
“대표님. 콜탄 광산이 상당히 길게 뻗어 있습니다. 매장량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생산량이 달리지 않아요?”
“지금은 주문량이 많아서 조금 달리긴 하지만, 곧 감당할 수준에 도달할 겁니다.”
“그건 그렇고, 이제 모든 농지에 개량 품종이 다 자라고 있죠?”
“네. 벼, 밀, 옥수수를 삼등분해서 재배하고 있어서 균형이 맞춰졌습니다.”
KH에서 이 세 작물에 대해서는 세계 시장을 장악해버린 상황이라 모든 게 표준이 되어버렸다.
영양소와 생산량부터 기존 작물과 게임이 되지 안다보니 기존 작물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콩고 세종 시티를 둘러본 강혁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정민지 실장이 결재 서류를 한 아름 들고 들어온다.
“이제 우리 KH도 이통사가 생겼어요. 이걸 어떤 식으로 운영하실 생각이세요?”
“국민들 통신요금이 어때요?”
“싼 편은 아니예요.”
“흠……. 일단은 지켜본 후에 우리들에 맞게 체계를 잡아보죠.”
“요금을 왕창 내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적정한 가격을 찾아보자는 말이죠. 사명은 KH 텔레콤으로 하세요.”
“네.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그날 저녁 강혁은 이상한 꿈을 꾸었다.
여태 이런 꿈은 처음이었다.
몇 몇의 사람이 보이고 거대한 기계가 보였다.
그리고 그들의 대화가 간간히 들렸다.
분명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지만,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들처럼.
그리고 또렷이 들린 그의 목소리.
아침 일찍 눈을 뜬 강혁은 간밤의 꿈을 되짚어 보았다.
“내게 이런 능력이 생긴 게 우연이 아니었구나. 나에게 원한 것이 있었어.”
세상사 공짜가 없듯이 자신에게 능력이 생긴 것도 이유가 있었다.
그걸 간밤에 꿈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 사람을 꼭 제거하란 말이지.”
누굴 죽여야 한다니.
꿈속의 인물은 자신에게 살인을 지시했다.
그게 자신에게 능력을 준 대가란다.
물론 이건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이 꼭 해야 할 최종 목표를 알게 되었다.
아침 일찍 출근한 강혁은 보안팀장을 호출했다.
“이 사람에 대해서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뽑아보세요. 어릴 적 일도 모두요.”
“언제까지 하면 되겠습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바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보안팀장이 나가자 강혁은 창가로 다가갔다.
“이 시점에 왜 이런 게 보이는 거지. 이 사람이 그렇게 위험한 인물인가.”
오늘따라 강혁의 뒷 모습엔 쓸쓸함이 깊이 배어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보안팀장이 아침부터 대표실로 들어왔다.
한손에는 서류 봉투를 들고서.
“대표님. 모두 끝냈습니다.”
서류 봉투를 내민다.
강혁은 조심스럽게 받아들고 봉투를 열었다.
그리고 그의 얼굴에 순간 놀라움이 퍼졌다.
“꼭 사라져야 할 사람이 이런 곳에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