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210)
역대급 먼치킨 재벌-210화(210/342)
# 210
210화 $$$ 구글(Google) 상장/ 잘 선택해라
2005년 8월 19일.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둘에게 있어서 오늘은 인생 두 번째의 전환기라 할 수 있었다.
첫 번째가 강혁을 만났을 때.
그리고 두 번째인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렸던 기업공개(IPO)를 앞뒀다.
원래는 작년인 2004년에 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일본과 북한의 전쟁으로 증시가 엉망이 되는 바람에 1년을 미뤘다.
지금은 증시가 원 궤도를 찾았다는 생각에 결정을 내렸고.
하지만 둘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구글의 최대 주주인 강혁이 의식불명으로 생사를 오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매입한 지분은 35%.
이후, 추가로 6%를 더 매입한 강혁은 총 41%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투자금은 당시 구글의 가치보단 월등히 큰 금액이었다.
해서, 41%의 지분 외에 다른 쪽으로 보상받기로 합의했다.
상장일 이날, 구글의 주가는 장 시작 전보다 18% 오른 100.34$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230억(23조 원)달러.
약 9조 4,300억 원이 강혁의 몫이다.
차고에서 창업한 회사로서는 경이적인 성공이랄 수 있었다.
비록 KH 그룹을 만든 강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강혁은 모든 성공신화에서 일단 제외였다.
비교 자체를 할 수 없는 괴물로 인식되고 있었기에.
“이 기쁜 소식을 대표님과 함께 나눌 수 없어서 안타깝다.”
세르게이 브린이 축배를 들고 남겨진 와인을 마시며 말했다.
그와 마주 않은 래리 페이지도 같은 마음인 듯, 거칠게 와인을 마신다.
“세르게이. 중국 짓이지 않을까?”
“아니라고 잡아떼긴 하는데 중국 말고는 아직 밝혀진 곳이 없으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해.”
“우리가 대표님을 위해서 뭘 했으면 하는데. 네 생각은 어때?”
“뭘 어쩌게?”
세르게이도 뭐든 하고 싶었던 터에 귀를 쫑긋 세운다.
이미 둘은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정도.
둘에게 있어서 강혁은 생명의 은인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런 사람이 총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니,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던 것이다.
“중국 짓이라고 까발리자.”
“마음이야 그러고 싶지만. 상대는 중국인데 괜찮겠어?”
세르게이의 걱정스러운 표정에 래리가 자신의 머리를 검지로 톡톡 친다.
뭔가 기발한 계획이 있는 듯.
“이럴 때 머릴 써야지. 좋은 머리 뒀다 뭐하게.”
“잘못하다간 우리 한 방에 훅 갈수 있다. 정말 자신 있어?”
“이런 도박에 아무 대책 없이 덤비려고. 들어 보면 너도 놀랄 거다.”
그리고 래리는 자신의 계획을 풀어 놓았다.
세르게이의 걱정스러워하던 표정이 점점 펴지기 시작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구글의 상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서비스였기도 했지만, 구글의 최대 주주가 강혁이었기 때문이었다.
『야후를 제친 구글의 상장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탠퍼드의 두 대학원생이 만들었던 구글은 당시엔 보잘것없었습니다.
하지만 강혁 대표는 기업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그곳에 과감한 투자를 했는데요.
투자로 받은 지분이 41%나 된다고 합니다.
41%면, 약 9조 4,300억 원에 달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겐 이 금액이 크겠지만, 강혁 대표에겐 아무것도 아닐 겁니다.
그럼에도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는 강혁 대표의 안목이 놀랍다는데 있습니다.
KH 인베스트먼트는 회사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투자회사인데요.
KH 그룹은 스타트기업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업들이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지금까지 계속 승승장구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겁니다.
《강혁 대표가 찍은 기업은 무조건 뜬다》
무슨 책 제목 같지만 이 말은 국내는 물론, 세계 증권가에서는 이미 성경처럼 전해지는 말입니다.
한국의 5000년 역사에 강혁 대표와 같은 인물이 있었나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민들은 강혁 대표의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사람을 두고 이러는 것이 도덕적으로는 결례이겠지만, 사람들의 궁금증은 더해만 가고 있습니다.
구글의 상장으로 강혁 대표가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곤란한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중국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정황상 중국이 한 짓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인을 알고도 벌하지 못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도 거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이 아직도 조선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중국을 두려워하는 것인지 묻고 싶은 마음입니다.
20대의 대한민국 청년이 이룩한 이 대단한 성공담에 온 국민이 축하하고 기뻐할 때입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런 일은 당연히 없어야겠지만, 만일 강혁 대표가 운명한다면 앞으로 KH의 새 대표는 누가 될 것인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구글의 상장으로 시작된 이슈가, 강혁의 저격 사건으로 이어지면서 더욱 뜨거웠다.
≪≫중국이 두렵냐? 통일도 한 마당에 그냥 붙자.
≪≫씨발아. 너 군대 안 갔다 왔지? 12억 짱깨랑 붙으면 우리가 이길 것 같냐?
≪≫씨발아. 3일전에 중사 전역했다. 좆도 모르면 눈깔아. 대한민국 국방력이 옛날 같은 줄 알아?
≪≫아, 좆도. 상근이라서 참는다.
≪≫강혁 대표님, 제발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 사람 절대 안 죽는다에 내 D드라이브에 있는 거시기 모두 건다.
≪≫어? 그거 저랑 공유 안 될까요? 작은 성의도 표시할 수 있거든요.
≪≫미친 새끼. 너 중딩이지? 꺼져!
≪≫우리 무인 스텔스기 성능이 어떤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지. 난 국방부에 근무함. 중국과 맞짱뜨면 중국 개발살 날것임.
≪≫딴 거 필요 없다. 그 비 내리게 하는 기계 KH에 있잖아. 1년 내내 중국에 비 내리게 해라. 전쟁까지 갈 것도 없을 거다.
TV를 보던 강혁이 껄껄 웃었다.
“이제 판은 좀 만들어진 것 같고. 중국이 더 못 버티게 구실만 몇 개 더 만들면 되겠네. 기회를 잘 살려야지. 명분을 얻기가 쉬운 게 아니잖아.”
그전에 처리할 문제가 있다.
밖으로 나가려면 내부부터 정리를 해야 한다.
구정물은 퍼내기 힘들면 새 우물을 파던가.
그것도 힘들면 지하수라도 퍼내야겠지.
고시원의 저녁 하늘은 왠지 서글프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듯.
작디작은 방에 있자니 기분이 종일 우중충했다.
꼭 들어온 월급이 빛의 속도로 빠져나간 느낌이랄까.
휴대폰을 꺼낸 강혁은 경호 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대표님.
“요즘 회사가 좀 어수선하죠?”
-아무래도 대표님께서 안 계시니 욕심 부리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이 욕심이 없으면 안 되죠. 그런데 그 욕심도 자리를 봐 가면서 부려야죠. 인사 팀장이 요즘 살판 났다면서요?”
-하위 직급 인사에 자신의 사람들을 많이 진급시켰습니다.
“숫자는요?”
-계열사 전체에 355명이나 됩니다.
“머리 굴린다고 고생했겠어요. 명단 파악해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인지 확인해 보세요.”
-저, 근데 대표님. 경호를 맡은 제가 그걸 받아 내기엔 힘들 수 있습니다. 인사 팀장이 자료를 넘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회사라면 그럴 테지.
그러나 KH의 경호 팀장의 실권은 평소 때보단 이런 위기 때 발휘하게 해 뒀다.
자신의 생사와 직결된 직책이니, 자신이 부재 시 이 정도는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이런 내용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신에게 이런 위기가 온 적이 없었으니.
아마도 인사 팀장은 알고 있을 것이다.
“사규에 내용이 있어요. 인사 팀장은 사규를 알고 있을 테니까 일단 요구해 보세요. 그러면 그 사람의 생각을 대충 알 수 있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지시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TV 내용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도 중국 부주석이 다녀갔습니다.
“날 쏜 건 중국입니다. 모두 그렇게 알아야 합니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참, 그 사람은 에베레스트 별장에서 잘 지내요?”
-안 그래도 말씀드리려고 했습니다. 참치를 좀 보내 달라고 하는데…….
말을 해 놓고도 스스로 민망한지 말끝을 흐린다.
일본사람이라 그런지 참치 맛을 못 잊는 모양이다.
“에베레스트 별장에 참치를요?”
-네. 좀 특이한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놈으로 보내 주세요.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그랬겠어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요 뭐. 거기 보일러 고장 안 나게 잘 살피라고도 하고요. 고장 나면 그걸로 끝인 건 알죠?”
-기사 한 명이 상주하고 있으니까 문제없을 겁니다. 그리고 친구 세 분이 절 만났으면 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누구요?”
-이기준 의원님과 김판수 판사님 그리고 러시아에 계시는 전현택 차장님이요.
“흠……. 그 자식들이 생각보다 눈치가 빠른데. 당분간 못 만난다고 둘러대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ST케미칼은 좀 복잡해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영국 쪽에도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그럼 또 보죠.”
* * *
강혁의 지시로 최강호 경호 팀장은 인사 팀장에게 갔다.
당연히 이번 진급자들의 모든 정보를 넘겨 달라고 요구했고.
하지만.
“그걸 왜 경호 팀장이 달라는 겁니까?”
천경태 인사 팀장은 얼굴을 잔뜩 구기면서 물었다.
최강호 경호 팀장은 당연히 이런 말이 나올지 알았다.
“대표님께서 안 계실 땐 미심쩍은 부분을 알아볼 권한이 있습니다.”
“사규를 내세우고 싶은 겁니까?”
“잘 알고 계시네요. 그건 당연한 겁니다.”
“알고 싶으면 위원회에 정식으로 승인 신청을 받으십시오. 그 전엔 못 줍니다.”
턱도 없다는 얼굴.
자신의 치부가 낱낱이 까발려질 테니, 쉽게 내줄 수 없을 테다.
“사규엔 그런 내용이 없는 거로 아는데요?”
“지금은 비상 상황이니까 사규보다 위원회가 우선이죠.”
“그래서 못 주겠다는 말입니까?”
“위원회에 가 보세요. 경호 팀장이면 부끄러운지 아셔야죠.”
머리를 돌리고 작게 한 말이었지만, 명백히 들으라고 한 말이다.
최강호의 귀에도 당연히 그 말이 들렸다.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솔직히 안 그래요? 경호를 제대로 못했으니까 대표님이 저리 되셨지. 제대로 했으면 지금 병원에 계시겠어요? 이런 일에 나서지 말고 경호 업무에 충실하란 말입니다.”
최강호는 이 사람이 쳐 돌았나 싶었다.
아무리 인사 팀장의 권한이 높다고 하지만, 그래도 경호 팀장인 자신에게 이렇게까지 할 수는 없었다.
아랫사람 대하듯이 막 던진다.
뭔가 믿는 구석이 있지 않고서야.
“말이 좀 심합니다.”
“인사 업무에 딴지 걸 생각이면 이만 가 줬으면 합니다. 요즘 좀 바빠서요.”
“인사 팀장 자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나 싶습니다.”
“최.강.호 경호 팀장님. 제가 걱정이 돼서 한 말씀 드리죠. 줄을 잘 서세요. 썩은 줄 잘못 잡았다가 낙동강 오리알 될 수 있습니다. KH에 계속 있고 싶으면 아시죠?”
최강호는 기가 차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이건 완전 미친놈이 아닌가 싶었다.
전에 직원들 아파트 할당 문제가 있었을 때 좀 못마땅했었다.
그때 진즉 알아봤어야 하는데.
이런 놈이 인사 팀장을 맡고 있다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당장 작살을 내고 싶었지만, 혀를 꽉 깨물었다.
인사 팀을 나온 최강호는 바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인사 팀장과 있었던 얘기를 그대로 전했다.
-호오? 인사 팀장이 그랬단 말이죠. 그럼 위원회에 가서 말해 보세요. 반대하는 그 새끼가 두목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