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236)
역대급 먼치킨 재벌-236화(236/342)
# 236
236화 $$$ 아베의 무리수/ 후진타오의 마지막 한 수
발표를 마친 윤정호 소장은 기자들의 얼굴을 살폈다.
역시나 예상했던 반응들을 보인다.
잠시의 소란이 멎자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맨 앞줄에 있던 기자가 먼저 질문을 던졌다.
“CCTV 샤오밍 기자입니다. 1억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왜 말이 안 됩니까? 기자님은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고 하면 가만있겠습니까? 그것도 두 번씩이나요?”
“우리 중국이라는 증거는 없지 않습니까?”
“기자라는 분이 그 정도 사실파악도 못하나요? 아니면 자국이라서 모른 척 하는 겁니까?”
“왜 강혁 대표는 나서지 않는 겁니까? 직접 듣고 싶습니다.”
그때.
단상 옆에서 누군가 걸어 나왔다.
뚜벅 뚜벅.
카메라는 물론 모두의 시선이 그곳으로 집중됐다.
윤정호 소장도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가 얼굴이 급 환해진다.
“질문은 제가 받죠.”
“대표님. 몸은 괜찮으십니까?”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단상에 올라 샤오밍 기자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는 수세미 같은 시선으로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
그 까칠한 시선이 얼굴을 갈아 버릴 기세다.
“1억이라는데 불만이 많으신가 보네요?”
“당연하지 않습니까? 1억이 없는 사람은 죽으란 말입니까?”
“그럴 리가요. 저희 KH 생명공학의 기본이념은 생명존중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가격을 내세우는 거죠?”
자신이 당해 보지 않으면 그 아픔과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이 손가락이 잘려도 느끼지 못한다.
암으로 죽어 나가도 느끼지 못하고.
내가 아는 사람.
내 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모른다.
오직 중국국민들만 피해자라는 생각만 한다.
이 사건의 본질을 모른 체.
“기자님은 결혼하셨나요?”
뜬금없는 질문이었지만 샤오밍 가자는 답변했다.
“네. 했습니다.”
“아이는 있고요?”
“네. 한 명 있습니다.”
“그럼 묻죠. 아내와 자녀가 살해 위협을 두 번이나 당했습니다. 위협을 가한 그자를 가만둘 수 있습니까?”
“…….”
누구든 이런 질문을 받으면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한다.
물론 샤오밍 기자도 같았고.
“왜 중국과 일본에만 이런 가격이냐고 묻고 싶을 겁니다. 전에도 발표를 했었죠. 중국은 이유를 잘 알거라고요. 그것 때문에 가격을 올렸는데 또다시 저격을 했습니다. 가만있어야 합니까?”
샤모밍 기자는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한다는 걸 알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주변 기자들의 시선도 중국에 좋지 않은 감정을 보였다.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기자면 기자답게 중국 정부에 따지세요. 저는 내가 가진 힘으로 복수하는 것뿐이니까요.”
물론 이 모든 말은 중국이 범인이라는 가정 하에다.
범인은 아니지만 세계가 그렇고 믿고 있으니 상관없다.
“과거 중국이 한국기업과 국민들을 상대로 경제 보복을 한 적도 많잖아요. 뭘 이걸 가지고 호들갑인지 모르겠습니다. 중국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전 하면 안 됩니까?”
“대표님. 이건 중국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이걸 감당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말 한번 겁나게 하네요. 다른 국가들이 5,000만 원이니까 상대적으로 비싸게 보이는 거지 이가격도 비싼 게 아닙니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약이 1억이 비싸요? 명품 시계도 몇 십억이 하고. 정장 한 벌도 몇 억 하는데 말이죠. 그럼 다른 국가의 가격도 모두 1억으로 올릴까요?”
샤오밍 기자는 옆의 일본 기자를 쳐다보았다.
일본 기자도 몹시 흥분해있다.
나설 처지가 아니라서 그런지 눈치만 보고 있다.
힘이 없으니 뒤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모양.
시선을 주변으로 돌렸다.
다른 국가의 기자들도 몹시 흥분해 있다.
하지만 그건 자신과 일본 기자와는 다른 흥분이었다.
잘못하다간 중국 때문에 다른 국가의 가격도 올라갈 것 같아서였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몸부림으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나머지는 중국 정부에서 잘 처리하겠죠. 기자님이 이렇게 열성적으로 나서지 않아도 됩니다.”
* * *
한편 이 시각.
중국에서 이 방송을 지켜보고 있던 후진타오.
쨍그랑.
마시던 컵을 냅다 던져 버린다.
날아간 컵은 근처의 책장 유리를 박살내어 버렸다.
“뭔가 쉽게 풀린다 했어. 내가 이래도 참아야 해?”
비서실장도 이런 결과에 당황하긴 마찬가지.
이렇게 안면몰수하고 뒤통수를 칠 줄이야.
그렇다고 해도 자신마저 동조할 수는 없었다.
“강 대표가 단단히 벼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한 짓으로 믿고 있으니 저렇게 나오는 걸 겁니다.”
“그럼 대체 어쩌잔 말이야. 아무리 믿어 달라고 해도 믿지를 않잖아. 내가 이따위 일 때문에 왔다 갔다 해야겠어? 약 못 사는 사람은 죽으라고 그래. 돈 없어서 수술 못 받고 죽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잖아. 우리 중국은 인구가 너무 많아.”
“누가 들으면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지금 기분 같아선 그렇다는 거지.”
후진타오는 이 문제 때문에 잠을 못 잘 정도였다.
일개 기업가에게 휘둘리는 게 말이 되지가 않았다.
마음 같아서는 킬러라도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니 그럴 수도 없고.
미꾸라지 한 마리가 연못을 흐린다더니 딱 그 짝이었다.
그 미꾸라지가 너무 크니 감당이 되지 않았다.
“한해 췌장암 발병자가 얼마나 되지?”
“전체 암 발병자 352만 명 중에 췌장암은 79만 명이 조금 넘습니다.”
“그렇게나 많아?”
“네. 이게 췌장암만 그런 거지 위암, 폐암, 유방암까지 합치면 270만 명에 육박합니다.”
한해 세계 암 발생자수 1,400만 명.
여기서 사망자수는 800만 명.
단순 계산만으로도 한 해 수백만 명이 치료제를 산다는 말이다.
이러니 KH 생명공학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천문학적일 수밖에 없었다.
중국에서는 매년 211만 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는다.
네 명이 죽으면 한 명은 중국인이라는 말.
한국으로 치자면.
한해에 부산 인구만큼 암이 걸린다.
그리고 제주도 인구의 두 배가 죽는다는 말이다.
중국의 입장에서 암은, 에이즈와 비견될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었다.
“전쟁으로 죽는 건 아무것도 아니군. 무력으로 할 수 없으면 다른 방법이 없군. 관세조치로 가는 수밖에.”
“관세조치를요?”
“KH 그룹과 관계된 기업들이 만들어 내는 제품에 모두 세금을 20% 더 올려.”
비서실장은 어이가 없었다.
이런 사람이 국가를 운영하고 있으니.
오랜 기간을 모셨지만 정치 아니면 아는 게 없다.
긴 한숨을 내쉬고 마음을 다 잡았다.
“KH 그룹에서 만들어 내는 제품엔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암 치료제처럼요.”
“대체할 수 없는 것들?”
“네. KH 생명공학에서는 이미 세계 곡물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우리도 KH에서 파는 곡물에 의지하고 있고요. 세금을 20%나 올리면 곡물가격이 폭등할 겁니다. 국민들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그럼 그건 빼고. 다른 것들을 올리지.”
“그것뿐만 아닙니다.”
“KH 전자에서 만들어내는 반도체도 이미 세계 시장을 장악한 상탭니다. 거의 모든 전자제품 가격이 20% 오를 겁니다.”
“그럼 그것도 빼지.”
아이들 장난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비서실장은 속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 두 가지만 빼면 되겠나?”
“우리가 만일 그 두 가지만 빼고 관세폭탄을 때린다면 강 대표가 가만있겠습니까?”
“무슨 뜻이야?”
“두 가지 강력한 힘을 가졌는데 그걸 이용하지 않겠습니까? 아마 수출을 안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참나. 이거야 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후진타오.
무슨 이딴 일이 다 있나 싶었다.
정적을 제거할 때도 이렇게는 힘들지 않았다.
국가 원수를 제거하는 게 더 쉬울 것 같았다.
“혹시 이러면 강 대표 마음이 돌아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 방법이 있어?”
“네.”
비서실장은 나름의 방법을 풀어놓았다.
말이 이어질수록 후진타오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았다.
“그거 한번 시도해 볼 만하겠어. 강 대표에게 만나자고 연락 넣어 봐. 이번엔 백악관에서 만나자고 해. 그러면 무슨 일이 생겨도 부시에게 떠넘길 수 있을 테니까.”
“좋은 생각이십니다. 바로 연락하겠습니다.”
* * *
아베는 청와대에서 강혁이 요구한 것 때문에 분이 풀리지 않고 있었다.
“뭐? 쓰시마 섬을 팔라고? 이 개자식을 그냥. 중국은 일을 하려면 좀 제대로나 하지. 병신같이 처리해 가지고.”
쓰시마 섬은 한 달에 두 번꼴로 꾸준히 해일이 들이닥치고 있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 된 지도 오래.
하지만 그렇다고 그 섬을 팔수는 없었다.
국민들이 돌팔매질을 당할게 뻔했다.
“어차피 사용하지도 못할 땅이면 비싸게 팔아 버리는 게 좋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자네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나?”
“총리님께서 총대를 메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국민투표에 붙이면 되지 않겠습니까?”
“국민투표에?”
책임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에 눈이 번쩍 떠지는 아베.
“네. 지금 우리 일본은 건국 이래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단돈 1엔이 아쉬울 때죠. 이게 잘 성사되면 암 치료제 가격도 대폭 인하될 테고요. 섬을 판돈으로 무너진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니 국민들도 쉽게 반대하진 못할 겁니다.”
“그러다가 알래스카를 판 러시아 꼴 나면?”
“그래서 국민투표에 부치라는 겁니다. 선택은 국민이 한 것으로요.”
제법 머리가 돌아간다.
잘만 되면 꽤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됐다.
하지만 국민들이 찬성한다는 보장이 없으니.
“반대하면 말짱 헛일이 되잖아?”
“찬성하게끔 일을 만들어야죠. 배고픈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할 걸 안겨 주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다고 해도 내 퇴임 후가 심히 걱정이 되겠는데.”
지금처럼 어려울 때야 넘어가겠지만 배가 부르면 문제가 될 요지가 크다.
“모든 결정은 국민들이 내린 것이 될 겁니다. 총리님께서는 그 결정에 따른 것뿐이고요.”
“아무리 그래도 쉽지 않은 일이야. 이런 얘기를 꺼냈다는 자체로 문제가 될 수도 있어.”
“국민들이 최대한 많이 서명을 하게하면 됩니다. 그 증거자료는 두고두고 보관을 하고요. 나중에 딴말 나오지 못하게 해야죠.”
잠시 생각에 잠기는 아베.
어떻게 했을 때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는지를 생각했다.
“흠……. 가격을 최대한 높게 부르는 게 관건이겠군.”
“최대한 높게 불러야죠. 힘이 생기면 쓰시마 섬을 다시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국제관계에서는 결국 힘이 진리니까요.”
“자네 말이 맞아. 우리가 이 치욕을 겪는 것도 힘이 없어서니까.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게 될 날이 있을 거야.”
아베는 이 계획을 실현하고자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참모진들과 머리를 맞대며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다.
* * *
미국 워싱턴 백악관.
“후진타오가 여기서 협상을 했으면 한다고 하는데.”
“문제가 생길까 봐 그러는 걸 겁니다.”
“굳이 반대할 필욘 없겠지?”
“빚을 하나 지워 두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후진타오 그 사람은 사람 보는 눈이 그렇게 없어서 어떻게 나라를 운영하는지 몰라.”
“강 대표를 적으로 돌려서 좋을 게 없는데 말입니다.”
“내말이. 그 자리에 나도 참석하는 조건으로 OK 해.”
한편 이때 강혁은 김판수의 집에 가 있었다.
오랜만에 온 곳이라 옛 생각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김판수의 아버지는 ‘서울중앙 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승진한 상태.
검찰총장보다 두 단계 아래의 직급이었다.
“이제 반말도 못하겠어.”
“예전처럼 말씀 편하게 하십시오. 아들 친구지 않습니까.”
“하하. 자네가 어디 보통 인물이라야 말이지. 후진타오 주석을 쥐고 흔드는 사람이잖나. 이번일 때문에 말들이 많더군. 물론 대부분 자넬 걱정하는 것들이지만.”
옆에는 김판수와 그의 여동생 김진주도 함께 있었다.
김진주는 어느새 29살이 되었다.
2년 전에 결혼을 해서 벌써 아이도 하나 있는 유부녀였다.
하지만 강혁의 얼굴엔 마냥 어리고 귀여운 친구의 동생일 뿐이었다.
“오빠. 위험한데 왜 자꾸 그렇게 극단적으로 해. 나는 오빠 뉴스만 나오면 심장 떨려서 죽겠어.”
“진주야. 너는 친오빠인 나한테는 그런 말 한 번도 안했잖아.”
“오빠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한 일은 아니잖아.”
“나 이번 일은 좀 다르거든.”
“아! 맞다. 오빠도 이번에 좀 그렇지?”
김진주의 얼굴에 걱정스러운 기색이 어린다.
그녀도 뉴스를 봐서 잘 알고 있었다.
이번 사건이 보통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에 판수가 맡은 판결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말들이 많이 나돌고 있긴 하지. 나도 많이 조사를 하고 있어.”
“이성 쪽에서 손을 쓰지 않겠습니까?”
“내 눈치를 보는 것 같긴 한데 그들도 줄들이 많으니 어떤 식으로든 치고 들어오겠지. 어쩌면 내 힘으로도 힘들 수 있어.”
그리고는 강혁의 얼굴을 지긋이 쳐다본다.
말을 하지 않아도 알 만한 눈빛.
자식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걱정이 가득한 눈빛이다.
“저도 지켜보겠습니다. 일단 판수한테는 경호원을 24시간 붙여 두겠습니다. 판수야. 좀 불편하겠지만 참아라.”
“날 위한 일인데 내가 오히려 고맙지.”
“대통령한테도 말해 볼 테니까 넌 너 소신대로 밀고 가라.”
“내 성격 잘 알잖아. 절대 타협은 없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판사에 자리에 있어서 그런지 이젠 제법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래. 국민들이 시원하게 제대로 좀 때려 줘라. 그래야 2심 3심 재판관들도 눈치 보게 될 거다. 만일 2심이나 3심에서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오면 내가 박살낼게.”
“하하. 난 말도 안 되는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네가 나설 테니까.”
“자네가 교육부장관 때 한 일들이 우리 한국을 완전히 바꿨어. 그 결실이 사회 곳곳에서 눈에 띄게 보이고 있고. 난 자네가 법무부장관도 좀 해 줬으면 좋겠네. 하하.”
“법무부장관은 좀 그렇습니다. 아버님이 하셔야죠.”
머리 아프게 그걸 왜 해.
다른 사람한테 시키면 되지.
교육부장관이야 재밌었지만 이건 전혀.
“자네 덕에 이 자리까지 왔는데 지금도 과분한 자리야.”
“아버님 같은 분이 계셔야 법이 제대로 설 겁니다. 이번 일도 그렇습니다. 죄를 지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잖습니까. 아버님께서 제대로 잡아 주십시오. 뒤는 제가 봐드리겠습니다.”
“자네 말만 들어도 든든해. 판수도 그렇겠지만 나도 이번 일에 총력을 기울여 볼 생각이네.”
김판수가 무슨 생각이 났는지 불쑥 묻는다.
“너. 재수 씨 생일선물로 요트 사 줬다며?”
“응. 같이 쓰려고 하나 샀어.”
“그거 얼마 줬냐?”
아버지도 김진주도 눈을 반짝였다.
주방에서 과일을 가지고 오던 어머니도 말을 듣고는 바짝 다가앉았다.
“9천억 조금 넘어.”
“9, 9천억?”
“응. 좀 썼다.”
“우와! 채희 언니는 전생에 나라를 한 다섯 번은 구했나 봐.”
김진주 부러워서 20번은 죽겠다는 표정이다.
그녀의 어머니도 다를 바 없는 얼굴.
김판수의 아버지만 큼큼 대면서 헛기침을 하고 있다.
며칠 후.
중국에서 연락을 받은 강혁은 후진타오와 만나기 위해 워싱턴으로 향했다.
그가 제시할 것이 무엇인지 일단은 들어봐야 하겠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