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249)
역대급 먼치킨 재벌-249화(249/342)
# 249
249화 $$$ 세계 의료 시장도 장악/ 제거할 자
양국이 모두 만족할 방법이 있다, 라는 말에 두 정상의 시선이 얼굴에 박힌다.
하지만 둘의 표정은 제각각이다.
대통령은 기대 어린 표정.
반대로 아베는 너! 이 새끼. 라며 한마디 내뱉을 표정이다.
싫어하는 티가 너무 노골적이다.
자신이 끼어들면 항상 손해를 봐서였는지,
사돈 남 말 하는 표정하고 있네.
먹다 남은 유부초밥 같이 생겨 가지고.
“100조 원을 드리면 어차피 어디든 쓸 거 아닙니까?”
“거야 그렇죠.”
“한국입장에서는 한꺼번에 주기는 무리고. 가격도 더 낮춰야 하고. 일본은 100조 원이어야 하고요.”
“그래서요? 했던 말 또 하지 말고 빨리 말해 보세요.”
참나 영감 하고는.
급하긴 급해.
“일본 정부에서 필요한 것들을 우리 KH에서 드리죠. KH가 취급하는 것들 중에 일본이 필요한 것들이 상당히 많을 겁니다.”
“그러니까. 정부에서 줄 돈을 물건으로 주겠단 겁니까?”
“전부 다는 아닐 겁니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것만요.”
“나머지는요? 나머지 돈은 어떻게 할 겁니까?”
“현금으로 드리죠. 단…….”
어차피 정부 돈으로는 사기 힘들다.
KH가 지급하는 식으로 갈 것이다.
하지만 한꺼번에 다는 못 주지.
주더라도 짜증나서 미쳐 버릴 정도로 더럽게 줘야지.
그래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걸.
더는 돈 나올 구멍이 없을 테니까.
“7년간 분할해서 드리겠습니다. 원화로요.”
“…….”
떨고 있다. 부들부들.
열 많이 받았나?
이 개새끼가.
보자보자 하니까.
이 말을 하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지하실에 감금하고 사시미 칼로 담글 듯한 표정이기도 하다.
모른 척 쌩까고.
“어떻습니까?”
“괜찮다고 내놓은 방법이 기껏 이거요?”
“마음에 안 드십니까?”
아베에게 물은 것이지만 시선을 대통령에게 보냈다.
“나는 좋아요. 기발합니다. 이거 탈무드에 넣어도 되겠어요.”
너무 노골적으로 오버하신다.
그래도 양국을 대표하는 정상 자린데.
유부 초밥 상태 좀 보고 말하시지.
“결국 물건 팔아서 줄 돈 아끼겠단 것 아니요?”
알면서 왜 물어.
“양국이 만족할 만한 더 좋은 방법 있으면 말씀해 보십시오.”
KH에서 다루는 품목이면 제법 빼 먹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라도 아껴야지.
너희들한테 현금을 다 주기엔 너무 아깝단 말이야.
회사 매출도 좀 올리고.
“강 대표! 이거 해도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요?”
“물건으로 대신 주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건 정말 줄 돈이 없는 경우잖아요!”
“대통령께서도 한꺼번에 줄 돈은 없다지 않습니까.”
“없는 게 아니라 주기 싫은 거겠지.”
“기분이 안 좋더라도 말씀은 가려서 하셨으면 합니다. 일국의 정상께서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 입장이 되어 봐요. 반말이 안 나오나.”
“이것도 10년으로 할 거 7년으로 줄인 겁니다.”
“이 사람이.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당신이 대통령이야 뭐야! 왜 자꾸 끼어들어!”
“이 자리만큼은 제 대변인으로 나온 겁니다.”
대통령이 거들고 나서자.
또다시 썩은 우동 한 사발을 들이킨 표정이다.
“강 대표의 생각이 대통령의 생각과 같단 말이요?”
“이 자리에서만큼은요.”
대통령이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확실한 대변인 자격이 된 셈.
“……정말 이렇게들 나오겠단 말이죠?”
“100조 원이나 주고 사 주겠다는데 오히려 감사해야 하지 않습니까?”
“지금 감사라고 했어요?”
“현실이 그렇지 않습니까? 쓰시마 섬 그거 가지고 있어 봐야 어디에 쓰려고요? 지금도 무인도로 있지 않습니까?”
“한 국가의 영토를 팔기가 어디 쉬운 줄 알아요?”
“잘 압니다. 이런 상황이 아니면 어림도 없다는 걸요. 하지만 당장을 생각하셔야죠. 힘들게 추진한 일인데 빈손으로 돌아가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
잠시 생각해 보는가 싶더니.
“……좋아요. 물건으로 준다는 건 수용하죠. 하지만 현금 7년간은 너무 깁니다. 3년으로 합시다.”
“6년.”
“이 사람이 진짜.”
“…….”
“좋아요. 내 많이 양보해서 4년으로 하죠.”
“6년.”
“정말 이러기요?”
“…….”
싫음 말고.
급한 쪽은 썩은 유부초밥이니까.
대통령도 모른 척이다.
아주 죽이 척척 맞아요.
“조옷습니다.”
아베. 이 꽉! 깨문다.
“5년! 더 이상은 안돼요!”
“6년.”
“강 대표!”
“저흰 굳이 쓰시마 섬을 안 사도 됩니다. 총리님만 많이 양보하는 것처럼 그러시는데 오히려 저희가 양보하고 있는 겁니다.”
대통령의 표정이 잠깐 바뀌었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절대적으로 꼭 사야 하는 것이기에.
심장이 바짝 쪼여 오고 있는 모양.
그러나 아베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6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만 일어날까요?”
소파 팔걸이를 양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엉덩이를 살짝 드는 시늉을 하자.
“아, 왜 이럽니까? 아직 얘기 안 끝났잖아요.”
“어떡할까요?”
“5년 유……육 개월.”
참 좀생이처럼 한다.
6개월은 또 뭐야.
깔끔하게 년 단위로 끊어야지.
그래. 해 줄게. 더러워서 해 준다.
“그렇게 하시죠.”
대통령을 쳐다보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아마 속으로는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거다.
대통령이 재빨리 나선다.
“저도 좋습니다. 그럼 서로 계약서를 쓰고 발표를 하죠.”
“발표를요?”
“그럼. 이런 큰일을 국민들에게 안 알립니까?”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또 발표를 해야 다른 나라들도 알죠.”
“……그러시죠.”
5년 6개월로 합의를 봤다.
쓰시마 섬이 대한민국의 영토가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물론 이 쓰시마 섬을 정부에 넘길 생각은 없다.
계약서를 주고받은 잠시 후.
썩은 유부 초밥이 쉰내를 풀풀 풍기며 나갔다.
여긴 다시는 오고 싶지 않다는 듯한 얼굴로.
대통령과 마주 앉은 강혁.
“우리 KH에서 쓰시마 섬을 사겠습니다.”
“대표님이 이룬 성과인데 당연히 드려야죠.”
“한번 멋지게 개발해 보겠습니다.”
“KH가 개발해 준다면 우리 정부야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그러면 해일은 당장 멈출 거예요?”
“당장 멈추면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한 1년간은 내버려 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설계를 짜려면 그 정도는 걸릴 테니까요.”
“그게 좋겠네요. 그런데 대표님…….”
많이 쑥스러워한다.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감이 왔다.
이런데 욕심을 부릴 생각은 없다.
이런 큰일은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밝혀지게 되어 있으니까.
IMF 사태를 막은 일이 나중에 밝혀진 것처럼.
지금은 깔끔하게 넘겨줘야지.
“이거 제가 좀 써 먹어도 되겠어요?”
“대통령님께서 하신 일이 되어야죠. 저는 이런 일에는 욕심이 없습니다.”
“하하. 역시 대표님은 그릇이 다릅니다. 그럼 전 발표부터 하죠.”
“저도 하나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뭐든 말해 보세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면 다 들어드리죠.”
역시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는 법.
“한국의 의료 개혁을 생각중입니다. 보건 복지부 장관이 제 의사를 좀 따라 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할 것들을 하나하나 설명해 나갔다.
대통령은 서둘러 발표를 했다.
『쓰시마 섬이 금일 15시 부로 대한민국 영토가 되었음을 밝힙니다.
저와 아베 총리가 직접 계약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그 후, 곧바로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제주도에 버금가는 큰 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섬의 이름은 빠른 시일 내로 만들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섬이 가지는 의미는 영토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역사적인 의미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에선 이 일로 떠들썩했다.
《쓰시마 섬 대한민국 영토가 되다》
┕엥? 아베 처돌았나?
┕일본 국민들이 찬성했다고 하네요.
┕미친. 정말 돈 거 아님? 알레스카 꼴 나겠네.
┕계속 해일 덮치고 무인돈데 왜 샀대? 오히려 손해 아닌가요?
┕쓰바. 이거 또 뭔가 냄새난다.
┕무슨 냄새요?
┕KH에서 개발 한다잖아.
┕그게 왜요?
┕땅 따먹기. 모르겠냐? 누가 잘하는 거잖아.
┕아! 그럼?
┕그래. 이제 알겠냐?
┕모르겠다. 등신아. 왜 반말이야.
┕디진다. 꺼져!
* * *
윤현표 KH건설 사장과 마주 앉았다.
“1년 정도는 시간이 있으니까 쓰시마 섬을 어떤 식으로 개발을 하면 좋을지 계획을 잡아 보세요.”
“대표님께서는 어떤 식을 생각하고 계십니까?”
“하와이와 같은 관광지가 좋겠죠.”
“지역 특성상 그 방향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럼 계획부터 잡아 보고 다시 보고 올리겠습니다.”
윤현표 사장이 나가자 고아현 비서실장이 들어왔다.
강혁은 잠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오바마가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 둘 중에 하나.
그걸 슬슬 시작할 때가 되어서다.
“대표님. 걱정 있으세요?”
“오바마가 의료개혁을 하는 걸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오바마가 직접이요?”
“네. 그렇게 됐어요.”
“한다고 하셨어요?”
“조건이 맞아서 돕겠다고 했죠.”
“힘든 결정을 하셨어요. 아시다시피 미국은 의료 쪽이 상당히 복잡하잖아요.”
복잡한 거 잘 알지.
하지만 돕기로 했으니까 해결을 봐야지.
방법도 이미 생각해 둔 게 있고.
“주치의 좀 들어오라고 해요. 그리고 주치의를 전국의 KH 병원 총 책임자로 임명하세요.”
깜짝 놀라는 고 실장.
갑작스러운 인사니 놀란 모양.
하지만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죽은 척하고 입원했을 때부터.
“네. 인사명령 내겠습니다.”
고 실장이 나가고 1시간 쯤 흘렀을까.
주치의 이 박사가 들어왔다.
“찾으셨습니까.”
“바쁘실 텐데 오라고 해서 미안합니다.”
“대표님께서 찾으시는데 바로 달려와야죠. 언제라도 불러 주십시오.”
말을 어쩜 이렇게 기분 좋게 하는지.
이러니 안 이뻐할 수가 있나.
“업무적인 얘기 전에. 이 박사님을 전국 KH 병원의 총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제가……?”
입을 떡 벌리고 다물 줄을 모른다.
전국 수십 곳 병원을 대표하는 자리니 놀랄 만도.
“가, 감사합니다. 대표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늦은 감이 있죠. 이건 그렇게 아시고.”
오바마와 있었던 얘기를 들려주었다.
그도 상당히 놀란 모양이다.
놀란 얼굴로 듣다가 끝내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바뀐다.
“미국의 비싼 의료비를 잡으려면 보험회사부터 때려잡아야 합니다.
”보험사를요? 왜죠?”
“미국은 한국처럼 체계화가 안 되어 있습니다. 한국은 진료를 받은 후에 병원비를 바로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하지만 미국은 진료비를 환자가 아닌 보험회사로 청구합니다. 그러면 보험회사에서 계산을 한 후 병원에 지급하고 다시 환자에게 청구하는 식입니다. 이러니 진료 받고 한 달 있다가 진료비를 아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미국은 보험사가 너무 많다.
때문에 보험사마다 취급하는 서류가 제각각이다.
그렇다보니 처리하려면 너무 복잡하다.
행정절차가 너무 복잡하다 보니 병원에서는 보험사 수대로 직원을 두는 곳도 많았다.
그러니 그 인건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것이다.
이걸 진료비에 포함시키다 보니 엄청난 진료비가 나오는 것이고.
“보험사와 병원 간의 행정절차를 하나로 통일시켜야 합니다. 몇 명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요.”
“이걸 미국은 왜 안 하고 있죠?”
“어느 대통령도 나선 적이 없으니까요. 돈 많은 사람들에겐 10만 원이건 100만 원이건 비슷한 돈일 테니까요. 또 돈 많은 사람들은 병도 잘 안 걸리지 않습니까.”
“부자들이야…….”
말하려니 씁쓸하다.
“미국인의 40%가 의료비로 인한 부채가 있다고 합니다. 1년에 45,000여 명이 병원비가 없어서 죽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12분마다 1명이 죽는 꼴이죠.”
결국, 미국은 돈 없으면 죽어야 되는 곳이다.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라는 곳인데.
“그럼 거대 보험회사를 싹 인수하면 되겠네요.”
“네? 그 회사들을 모두 말입니까?”
“지금 세계 금융위기잖아요. 거의 거저로 나와 있죠.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도 거덜 나서 우리가 인수했잖아요.”
절레절레 머리를 흔드는 이 박사.
“대표님의 스케일은 도저히 못 따라가겠습니다.”
“이게 보험사들만 문제가 아니겠군요. 제약사들도 문제겠죠?”
“네. 리베이트다 뭐다해서 그 많은 비용들이 모두 진료비에 청구가 될 테니까요.”
“그럼. 제약사들도 싹 인수하고.”
“설마 이런 방법을 쓰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 박사는 상상조차 되지 않았다.
너무도 쉽게 모두 인수한단다.
보험사와 제약사들 가격이 아무리 떨어졌다고 해도.
누가 이런 방법을 생각이나 해 보겠나.
“미국에 적용하기 전에 일단 한국부터 싹 뜯어고쳐 봐야겠네요.”
그날 잠자리에 든 강혁은 또 다시 꿈을 꿨다.
“아 씨. 또 처리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