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260)
역대급 먼치킨 재벌-260화(260/342)
# 260
260화 $$$ 세계 최대 매장량 니켈/ 새로운 빨대롤 꼽다
세 명의 회장과 만난 후, 곧바로 베네수엘라로 들어갔다.
지금같이 좋은 이때 바퀴벌레들이 날뛰고 있으니 싹 치워야 하겠기에.
대통령과 만난 자리.
조 팀장에게 들었던 얘기를 그대로 들려줬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양국의 우호 관계를 좀먹게 하는 자들이니 내가 직접 지시를 내리죠.”
“한국 남성들이 베네수엘라 여성들에게 호감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결혼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양국 관계는 더욱 돈독해 질 겁니다. 한국에겐 장모님의 나라가 될 테니까요.”
“장모님의 나라라. 따뜻한 말이네요. 이건 내가 확실히 처리하죠.”
대통령이 나섰으니 사기꾼들은 다 죽었다고 복창해야 할 거다.
베네수엘라가 변한 것 중에 가장 큰 부분이 법률이다.
사기, 폭행, 살인, 강간 등 이런 중범죄에 대해서는 형량이 상당히 높았다.
일예로, 사기의 경우 최하 9년형이다.
그런데 아직 국민들이 바뀐 법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다 보니 이런 일이 생긴 듯 했다.
이번에 맛보기로 선보이고 나면 이런 사기는 확 줄어들 것이다.
그 맛보기에 걸릴 놈들은 재수 오지게 없는 거다.
“그리고 부탁 하나만 합시다.”
“뭘 말입니까?”
“한국의 교육 시스템과 의료시스템을 접목해 볼 생각입니다. 대통령께 잘 좀 말씀드려 주세요.”
“직접 말씀드려도 반대하진 않을 텐데요?”
“요즘 한국 대통령을 만나는 게 쉽진 않습니다. 후진타오 주석도 3시간을 기다렸다면서요?”
“그건…….”
일부러 기다리게 한 건데.
이게 이런 식으로 퍼진 모양이다.
그렇다고 일부러 말할 필요는 없겠지.
“꼭 좀 부탁해요. 우리 베네수엘라가 살아남으려면 한국과 같이 인재양성이 최선이라 생각했어요. 과거처럼 천연자원에만 의존했다간 또 같은 실수를 할 겁니다. 그리고 한국의 앞선 의료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착시키길 원하고요.”
“동맹국으로써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니 언제라도 편하게 말씀하십시오.”
“언제나 신경써 줘서 고마워요.”
무한히 감사하는 표정.
지금의 대통령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라 내실을 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뭐를 시작하려고 해도 국내 기반이 받쳐 주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이러니 더욱 KH에 의존할 수밖에.
“총기 소지를 불법으로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본론부터 치고 들었지만 수긍하는 눈치다.
“나도 그 생각을 했었어요. 치안이 안정되어야겠죠.”
“불법 무기를 소지하면 형량을 강하게 때리십시오. 이건 국민들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젭니다. 본보기를 보이면 따를 겁니다.”
“그렇게 하죠. 우리도 한국처럼 총기 없는 청정 국으로 만들어야겠어요. TV로 계속 내보내도록 하죠.”
베네수엘라에 오면 솔직히 불안한 감이 있다.
방탄복은 입고 있지만 헬멧은 착용하지 않고 있다.
누가 마음먹고 저격이라도 한다면 한 방에 골로 갈수 있는 곳이다.
그러니 하루빨리 총기 규제를 해야 한다.
당연히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지만 자신의 목숨도 지켜야 하니까.
베네수엘라에 들린 후 바로 쿠바로 넘어갔다.
쿠바는 총리 직책이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폐지된 상태다.
현재는 국가 평의회 의장이 이 자리를 겸임하고 있다.
쿠바 의장을 바로 만날 수는 없었기에 여기서도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최고급 호텔이라고 해 봐야 한국의 모텔 수준도 못 되는 곳이라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됐어.”
오전 내내 정보 습득을 끝내고 라울 카스트로 의장을 만나러갔다.
이 인물은 2018년 4월 19일까지 자리를 지킨다.
그 이후 미켈 디아스카넬이 의장직을 이어받는다.
“온 김에 다음 의장에게도 기름칠을 해 둬야겠어.”
쿠바거리는 과거 베네수엘라의 거리를 연상케 했다.
아니, 오히려 더한 듯싶다.
여기엔 쓰레기통을 뒤지는 이가 없다.
쓰레기통에 음식물이 없다는 것을 모두 알기 때문이다.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다.
학교를 가지 않는 아이들이 거리를 배회하며 먹을 것을 찾아다닌다.
국민들이 뭐로 배를 채우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있는 자들은 이미 다른 나라로 망명을 했다.
쿠바에서는 의사, 대학교수, 판사, 노동자의 월급이 차이가 없다.
사회주의 국가로써 빈부 격차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달 월급이 원화로 3만원 내외다.
이러니 버틸 수가 있었겠나.
거리에서 아직도 60년대 차를 쉽게 볼 수 있는 나라.
이 나라가 얼마나 한심한 곳인지 한숨이 푹푹 나온다.
한국의 60년대 모습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을 만난자리.
마음 같아서는 아구창을 날려 버리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고.
“오다가 국민들이 어떻게 사는지 좀 살펴봤습니다.”
“휴우…….”
답답하겠지.
“왜 이렇게까지 된 겁니까?”
“미국이 50년 가까이 경제 제재를 가했는데 어떻게 버티겠어요. 지금까지 버틴 것만 해도 대단한 겁니다.”
“이제는 한계점까지 온 겁니까?”
“세계 경제 위기가 오고부터 더는 무립니다. 나도 더 어떻게 해 볼 수가 없게 됐어요.”
나라를 대표하는 의장이 희망을 잃었으니 국민들은 오죽하겠나.
“대표님이 콩고와 베네수엘라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쿠바를 맡아 주십시오.”
맡아 달라고?
정확히 말해야지.
가지란 말처럼 들리잖아.
“외부에서 보기엔 제가 무턱대고 도와준 것처럼 보이겠지만 저는 사업하는 사람입니다. 수익이 있겠다고 판단이 되어야 움직입니다.”
“알죠. 그래서 미국이 아닌 대표님을 선택한 겁니다. 미국은 정치적으로 너무 복잡한 곳이라서요.”
“뭘 주실 수 있는지부터 말씀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시면서 모두 봤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 뭘 줄 수 있겠어요.”
가는 곳마다 이런 소리다.
과거 북한과 베네수엘라도 이랬었다.
그렇다고 공짜로는 안 되지.
밑바닥까지 싹싹 긁어내야지.
“제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을 잘 아실 테고. 그럼 쿠바의 약속은 뭐로 증명하실 겁니까?”
“약속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옛날엔 약속을 했었던 미국을 쫓아냈는데 말이죠.”
그렇긴 하다.
몇 십 년 전에 미국 기업들의 재산을 모두 압류하고 쫓아냈었지.
그러니 종이 계약서는 의미가 없다는 뜻.
이 나라는 이미 망했다.
자국화폐 페소는 이미 신뢰를 잃은 지 오래고.
국민들도 정부에게서 등을 돌린 지 오래다.
사실상 정부의 기능이 정지됐다고도 할 수 있다.
“저도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의 약속을 쉽게 믿을 순 없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이미 미국을 쫓아낸 전력이 있지 않습니까?”
“잘 알아요. 내가 어떤 약속을 해도 믿기 쉽지 않을 테죠.”
“제가 요구하는 걸 모두 받아들이신다면, 쿠바를 2년 안에 베네수엘라처럼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네? 2년 안에요?”
“2년도 좀 길긴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좀 빠르죠. 그리고 한국 정부와 우리 KH는 이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노하우가 상당합니다.”
슬슬 눈치를 본다.
당장 YES!를 외치고 싶겠지.
그러나 일단 요구사항은 들어봐야겠다는 눈치다.
“뭘 원합니까?”
“보시죠.”
조 팀장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온 것이다.
1.쿠바의 화폐를 원화로 바꿀 것.
2.총기 소지를 모두 불법으로 할 것.
3.개인 재산을 인정할 것.
4.직업에 따른 월급의 차등을 인정할 것.
5.쿠바의 모든 지하자원의 개발권을 넘길 것.
6.도시 개발 계획을 모두 넘길 것.
7.원하는 지역의 토지를 넘길 것.
8.위법 및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하게 처벌할 것.
.
.
.
“흠…….”
쉽진 않겠지.
삥 뜯기는 기분일 테다.
하지만 이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욱 비참한 현실을 보게 될 거다.
“현실만 보십시오. 지금을 헤쳐 나가지 못하면 쿠바의 내일은 없습니다.”
“원화로 바꾸는 것 말입니다. 이거 한국 대통령과 얘기를 한 겁니까?”
“이런 걸 제 마음대로 정할 순 없습니다.”
여기에 오기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쿠바의 페소를 원화로 말이죠?”
“이런 국가가 아니면 원화가 들어가긴 사실상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렇긴 한데 쿠바 정부가 그렇게 하겠어요?”
“하게 만들어야죠. 그건 제게 맡겨 주십시오.”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만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에요. 과거 북한처럼 약속은 뒷간 휴지만도 못하게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칼자루는 우리가 쥐고 있습니다. 쉽게 거절하지 못할 겁니다. 또 원화로 바꾼다고 해서 쿠바가 손해 보는 것도 아니니까요.”
“알겠습니다. 이건 쿠바에서 결정이 되면 국회에 상정하도록 하죠.”
“그리고 아이슬란드 말입니다.”
“거기도 들린다고 했죠?”
“네. 아이슬란드도 원화로 바꿨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능하다면야 더 바랄 게 없죠. 인구도 많지 않아서 큰 부담도 없잖아요. 이것도 그쪽에서 결정을 내리면 국회에 상정해 보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다시 쿠바 의장의 말이 이어졌다.
“우리야 안정된 원화로 바꾸면 더 좋죠. 그리고 지하자원 개발권을 모두 넘기란 말이죠?”
“네. 당연히 세금은 낼 겁니다. 콩고도 이와 비슷하게 진행됐었죠.”
쿠바엔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니켈 광물이 있다.
그러나 쿠바는 기술이 따라주지 않아서 이걸 제대로 캐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건 꼭 가져와야 한다.
“개인재산과 직업에 따른 월급의 차등을 인정하라는 말은 사회주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입니까?”
사회주의 포기하란 말을 돌린 것이지.
말만 다를 뿐이다.
쿠바는 무상교육을 실시했기 때문에 교육수준이 상당히 높다.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사회주의가 더는 버틸 수 없게 된다.
자신이 자리만 잘 잡아 주면 알아서 될 것이다.
권력자들이 끝내 버티면 모두 쓸어버리면 된다.
“사회주의를 포기하라면 하겠습니까?”
“그건 못하죠.”
“그러니 이렇게라도 해 달라는 겁니다. 중국식 사회주의로 말입니다.”
“중국식이라…….”
“중국은 이 두 가지가 있음에도 사회주의 국가지 않습니까?”
“그렇긴 하죠.”
거의 넘어온 눈빛이다.
자신을 부를 때부터 이미 결심했을 테고.
거기에 기름칠을 해대니 버티지 못하겠지.
“이걸 모두 받아들이지 않으면 쿠바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요구안을 계속 쳐다보던 의장.
결정을 내린 모양인지 머리를 끄덕인다.
“이틀만 시간을 주세요. 회의를 해 봐야겠습니다.”
“그러십시오. 그 안에 연락을 안 주시면 생각이 없는 줄로 알고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알겠어요.”
의장과 헤어지고 다음 권력을 잡을 미켈 디아스카넬을 만나러 갔다.
이 자는 현재 국가 평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러니까 현재 넘버 투란 얘기다.
“의장님을 만났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제겐 어쩐 일입니까?”
“의장님 다음은 부의장님 아니겠습니까?”
“이런 망한 나라의 의장인들 뭐가 대단하다고요.”
“다른 뜻은 없습니다. 일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힘 좀 써달라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슬며시 내밀었다.
돈 준다는데 싫다는 놈 없다.
역시나.
“뭐 이런 것까지.”
재빨리 숨긴다.
이 돈은 공짜 같지만 공짜가 아니다.
수만 배로 모두 되돌려 받을 돈이다.
잠시 맡겨 두는 것 일뿐.
“의장님께 요구안을 낸 게 있습니다. 쿠바의 미래를 위해서는 우리 KH가 꼭 들어와야 합니다.”
“공감합니다. 그래서 의장님도 대표님을 부른 것이죠.”
“의장님이 편히 결정을 할 수 있게끔 부의장님께서 살짝만 밀어주십시오.”
“걱정 마십시오. 우리 쿠바가 살기 위한 일인데 반대할 이유가 없죠. 동지들을 모아서 통과되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실컷 누리시게.
나중에 다 토해 내야 할거야.
쿠바를 한국의 종속국으로 만들어 주지.
한국인이여!
베네수엘라도 있지만 쿠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