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262)
역대급 먼치킨 재벌-262화(262/342)
# 262
262화 $$$ 에너지 혁명/ 눈치 보는 산유국들
새로운 모듈 기술과 배터리 기술을 전하고 여태껏 기다렸다.
초기 제품은 사막지역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정용과 산업용으로 쓰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상용화 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그 기술이 완성됐다.
한껏 들뜬 고명철 사장.
“자세히 설명해 보세요.”
“네. 모듈 크기는 필요한대로 생산할 수 있고, 배터리는 1시간이면 3,000kw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게 샘플입니다.”
그가 내려놓은 배터리.
각 티슈 모양과 비슷하다.
여기에 3,000kw를 충전할 수 있다니.
일반 가정 한 달 사용량이 평균 300∼350kw다.
그러니 3,000kw면 거의 10배.
그걸 1시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에너지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2년 후 쯤엔 1만kw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건 햇빛만 있으면 언제든 충전이 가능합니다. 차량 같은 경우엔 달리면서도 계속 충전이 가능하고요. 그러니 이것만 있으면 연료비는 제로가 됩니다. 이제 원유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입안이 바짝 마른다.
심장이 터질듯이 요동쳤다.
“실험은요?”
“수많은 실험을 거쳤지만 전혀 문제없었습니다.”
강혁과 고명철 사장.
두 손을 꽉 잡고는 떨어질 줄을 모른다.
이게 상용화되면 대기 문제도 사라질 테니 더욱 깨끗한 하늘이 될 것이다.
그러면 햇빛이 비치는 시간도 더 길어질 것이고.
당연히 충전을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청와대부터 들어가 봐야겠어요. 지금부터 모든 공장을 풀로 가동시켜서 생산 들어가세요.”
“네. 알겠습니다.”
“처음 생산되는 건 모두 판교 빌리지에 붙이세요. 외관에 무리가 가지 않는 사이즈로 하고요. 사원 아파트에도요.”
“바로 적용해 보겠습니다. 아마 모두 깜짝 놀랄 겁니다.”
“놀랄 정도가 아니겠죠. 전 세계가 뒤집어 질 겁니다.”
고명철 사장과 헤어지자마자 청와대로 들어갔다.
이런 기술은 정부와 의논하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로 들어가기 무섭게 다 쏟아냈다.
전에 한번 언급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도 기대가 많았던 모양이다.
“그게 정말 가능해요? 어떻게 햇빛을 한 시간 쬐고 3,000kw의 전력을 내죠?”
“곧 시제품이 나올 테니 직접 사용해 보시죠. 이건 시작이니 앞으로 더욱 발전된 게 나올 겁니다.”
“이걸 어떻게 발표해야 할까요? 이대로 발표하면 세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이 안 됩니다. 산유국들은 이제 망하게 되는 거잖아요?”
“당장은 아니겠지만 석유의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게 될 겁니다. 환경적 요인에도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게 될 테고요.”
“이거 신중해야겠어요. 산유국들이 한꺼번에 들고 일어날까 봐 겁납니다.”
“어차피 한번은 거쳐야 할 일입니다. 한국도 거의 산유국에 가깝지 않습니까. 산유국들은 힘들어지게 되겠지만 전 세계는 더욱 풍요로워지게 될 겁니다.”
“그럴 테죠. 전기를 무한정 쓸 수 있게 될 테니까요. 언제 발표하면 좋겠어요?”
“내일 시제품이 나올 테니까 보시고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죠. 이거 떨려서 원.”
그리고 다음 날 저녁.
대통령과 함께 시제품 시연회에 참가했다.
시연회라고 거창한 건 아니고 자신의 집에 설치한걸 보는 거였다.
“1시간 지났습니다. 안쪽엔 모두 설비를 마쳤으니까 이 코드를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빨리 시작해 보세요.”
자신의 설명에 대통령은 더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듯이 닦달이다.
“네. 그럼.”
번쩍.
어두컴컴해져 있던 집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배터리 충전량은 정확히 3,000kw.
“됐습니다.”
“하하. 강 대표님. 이러면 앞으로 한국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모든 제품의 생산단가가 급격히 낮아지게 될 겁니다. 그리고 가정의 에너지 지출 비용이 90%이상 떨어지게 될 겁니다.”
“이걸 얼마에 판매할 생각이에요?”
“적당히만 받겠습니다. 하지만 그건 국내에서만요.”
외국엔 어림도 없지.
중동 너희들에겐 최고의 제품이겠지.
사막이 온 사방에 널렸고 일조량은 또 얼마나 높나.
하지만 쉽게 넘겨주진 않을 테다.
“그럼 당장 발표를 해도 되겠어요?”
“일단 우리 KH가 먼저 발표를 해야 모양새가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내가 너무 급한 마음에. 하하. 빨리 발표하세요. 정상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이틀 후 오전 10시.
전 세계의 방송국에서 취재를 위해 들이닥쳤다.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몰려서 판교 종합 운동장에서 발표를 하기로 했다.
세계는 이 일련의 사태를 쉽게 믿지 못하는 눈치다.
하지만 곧 그 증거를 보게 되면 모두 까무러칠 테지.
사회자가 단상에 오르며 시작의 포문을 열었다.
“먼저 이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KH 에너지의 고명철 사장님의 발표가 있겠습니다.”
단상 아래에 있던 고명철 사장.
정장 복장으로 천천히 단상으로 올랐다.
그리고 좌중을 한번 쭉 둘러보더니 무겁게 입을 열었다.
『우리 KH 에너지는 여태껏 선보인 적이 없는 제품을 생산해 냈습니다. 이 제품은 태양광을 받아들이는 모듈과 1시간의 태양광 충전으로 3,000kw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입니다.
또한,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건 장소건 어디든 부착할 수 있게 크기도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의 사용범위는 제약이 거의 없습니다.
앞으로 공장, 주택, 자동차, 가정용 전기용품, 휴대폰 등 모든 전자제품에 이 기술이 들어가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일차적으로 대기 환경이 빠르게 과거의 깨끗함을 유지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고명철 사장의 발표가 끝나자, 전 세계가 뒤집어져 버렸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반응이었다.
특히 중동의 산유국들은 초상집을 방불케 했다.
이제 중동의 산유국들은 과거의 베네수엘라나 쿠바와 같은 처지가 될 수 있었다.
쾅!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이 던진 재떨이.
쾅!
카타르 국왕이 던진 도자기 그릇.
난리도 아니다.
산유국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계획이 서질 않았다.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은 모든 각료들을 불러들였다.
이런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극히 드물었다.
이만큼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본 것이다.
“KH 에너지에서는 벌써 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답니다. 강혁 대표의 집은 이미 설치가 됐다더군요. 지금은 사원 아파트에 설치를 하는 중이고요. 이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도 정신이 없어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군요.”
내무 장관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받았다.
“KH의 발표대로라면 빠르면 1년 이내에 이 제품이 모두 풀리게 됩니다. 이제 원유에 의존하면 망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대책을 마련하려고 모두 모이게 한 것 아닙니까? 모든 공장을 돌린다고 하니까 내 생각엔 1년도 안 갈 것 같군요. 제품 구성도 다양하게 나온답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겠죠. 산유국들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어요.”
국왕의 종말이 다가온다는 말에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우리 사우디아라비아가 망하느냐 살아남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섰습니다. 모두 입 다문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에요.”
“다른 산유국들과 모임을 가져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럴 때는 힘을 합쳐서 해결하는 게 제일 좋을 듯합니다. 그들에게서 해결 방안이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흠……. 내가 생각하기에도 그게 제일 좋겠네요. 모든 산유국들에게 연락을 넣으세요. 최대한 빨리요.”
“네. 알겠습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부시는 입이 찢어질 듯이 웃었다.
“하하! 그러니까 줄을 잘 잡아야지. 나는 진즉에 강혁 대표를 알아봤지. 이제 중동 새끼들 모두 끝장나겠군. 오바마가 강혁 대표와 가깝다고 했었지. 이건 그래도 다행이군.”
러시아 크렘린 궁.
푸틴과 현 대통령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와 비서실장이 마주 앉아 이 사태를 논의하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러시아에게도 엄청난 타격이 생길 겁니다.”
비서실장의 말에 푸틴의 이마에 깊은 주름이 잡혔다.
“그렇겠지. 원유와 가스 수출로 여태껏 먹고 살았는데…….”
푸틴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러시아의 원유와 가스 수출 의존도는 80%가 넘는다.
그런데 이런 핵폭탄보다 더 강력한 사태를 맞게 됐으니.
이대로 가만있다간 나라가 망하는 건 한순간이 될 것이다.
“어차피 앞으로 원유와 가스의 시대는 갔습니다. 이제 태양광 시대가 온 겁니다. 강혁 대표가 더욱 사업을 편하게 펼칠 수 있게 모든 걸 개방해야 합니다.”
“어떻게?”
“그가 원하는 건 뭐든 들어줘야 합니다. 이건 과거의 모라토리엄 선언과는 완전히 다른 문젭니다.”
“나도 알고 있어. 그럼 뭘 어떻게 해주잔 말이야?”
“그가 좋아할 만한 일이면 뭐든 우리가 미리 알아서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국가의 사활이 걸렸으니까요.”
“흠……. 아마 연락이 오겠지만 미리 준비해둬야겠지. 강혁 대표가 좋아할 만한 것 모두 알아보고 준비해 둬. 사위한테도 미리 연락 넣어 두고. 그리고 과거 전쟁 때 끌려온 사람들의 후손들 명단도 모두 작성해 둬.”
푸틴은 총리자리에 있었지만 실질적인 모든 일은 그가 처리하고 있었다.
지금도 대통령인 메드베데프는 한마디도 못하고 지시만 따르고 있었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온몸이 떨려서 말을 듣지 않았다.
원유가 있으니까 KH가 절대 외면하지 못할 거라고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날벼락이라니.
“이걸 어쩌지. 이제 막 자리를 잡았는데 KH가 나간다고 그러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거야?”
비서실장도 대통령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건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저도 KH가 50년간 계약을 하자 길래 최소한 퇴임까지는 아무 일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발표를 하다니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야. 먼저 강 대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부터 알아내야 해. 만일 우리 베네수엘라에서 모두 철수한다면?”
“다시 2년 전으로 돌아가게 될 겁니다.”
“안 돼! 절대로! 절대로 그렇게는 안 돼! 전화 넣고 있어?”
“네. 그런데 핸드폰이 꺼져 있습니다.”
“회사로든 어디든 연락을 넣어 봐!”
“계속 넣고는 있는데 회사에서도 어디 있는지 모른답니다.”
한편 또 이때, 이들과 마찬가지로 식겁한 곳이 있었으니.
발표 이틀 전에 만남을 가졌던 아이슬란드 총리였다.
한국 정부건 KH건 아직 계약을 하자는 말이 없었기 때문에 죽을 맛이었다.
“아직도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해요?”
“네. 전 세계의 계열사엔 모두 연락을 넣고 있습니다.”
외무부장관도 죽을 듯한 표정이다.
“한국 대통령은요?”
“대통령도 자리를 비웠답니다.”
“둘이 작정을 했군요. 이대로는 우리 아이슬란드가 힘들어지겠어요.”
“네?”
“땅 가지고는 어림도 없겠단 말이에요. 일단 한국으로 직접 넘어가죠. 어딘 가엔 있겠죠. 강 대표 집 주소는 알죠?”
“알고 있습니다.”
“가죠. 장관들 모두 같이 가자고 하세요.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거예요.”
“알겠습니다. 모두 연락해 놓겠습니다.”
또 다른 곳에도 어쩔 줄을 몰라 하며 발을 동동 구르는 곳이 있었으니.
일본과 중국이었다.
특히, 아베는 참치 초밥을 먹다가 목구멍에 걸리는 바람에 식겁했다.
“넘어가 봐야겠지?”
“가 봐야 할 겁니다. 강혁 대표 스타일을 봐서는 우리 일본엔 안 팔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놈이지. 더러워도 가 봐야겠군. 중국 입장도 참 더럽겠어. 얼마 전에 역사문제 때문에 좀 시끄러웠었지?”
“아마도 우리보다 더할 겁니다.”
“내일 당장 가 보자고.”
강혁은 이때 평양 외곽의 한 산에 가 있었다.
레드 다이아몬드 광산에.
방탄복을 완전 장착하고 한 손에는 망치를 또 한 손에는 정을 가지고 열심히 내려치고 있었다.
“보석 떼 내는 맛이 죽이는데. 나중에 우리 아들딸과 같이 와 봐야지. 밖은 난리도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