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264)
역대급 먼치킨 재벌-264화(264/342)
# 264
264화 $$$ 복수/ 프랑스를 찜하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프랑스 국적의 현 IMF 총재다.
이 IMF는 언제고 꼭 손을 봐주려고 했었다.
과거 한국에 빨대를 꽂고 날랐던 전력이 있으니.
자, 이제 너희들에게 빨대를 꽂아 주마.
역시 예상한대로 배때지 처불렀다.
흰색 돼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뚱뚱한 총재.
자신의 방문을 좋게 보는 것 같진 않다.
그럴 수밖에.
과거 빨대를 깊숙이 꽂으려다가 실패한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니.
“바쁘실 텐데 어쩐 일입니까?”
“IMF에 경고 좀 하려고 왔습니다.”
“오자마자 경고라니요? 무슨 뜻입니까?”
“이제 돈 장사 좀 그만하시죠.”
“말이 지나칩니다. 우리 기구는 경제난을 겪는 국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건 명분이겠죠. 97년도 총재가 누구였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기분일 테다.
총재로 보기보단 사채업자 수준으로 대우를 하고 있으니.
벌써부터 흰색 돼지의 볼이 푸들푸들 거린다.
콧구멍에서 김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미쉘 캉드쉬 총재였습니다.”
그래도 대답은 꼬박꼬박한다.
KH의 대표가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 테니까.
“맞다. 미쉘 캉드쉬 총재. 국적이?”
“…….”
“프랑스죠?”
“…….”
“총재님 국적도 프랑스고요?”
“…….”
“참 이상하네요. 우리 한국이 프랑스에게 밉보인 일이 있었던가요? 내 기억엔 없는 것 같은데요?”
흰 돼지가 떤다.
이런 수모는 처음이겠지.
언제나 정복자의 위치였을 테니까.
그런데 오늘은 반대가 되었으니.
“프랑스가 우리 한국을 미워하는 걸 알면서도 가만있으면 안 되겠죠?”
“이러려고 온 겁니까?”
“네. 이러려고 왔습니다. 97년에 내가 없었으면 IMF가 탈탈 털어 먹었겠죠?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했던 것처럼요.”
“말이 지나칩니다.”
“지나쳐요? 후후. 총재님 눈엔 아시아 국가들이 참 미개하게 보이죠? 미국이 보스가 되고 유럽 국가들이 똘똘 뭉쳐서 아시아 국가들을 털어 먹었잖아요?”
“털어 먹다니요. 자금난을 겪는 국가들에 자금 융통을 했던 겁니다.”
“총재님. 내가 KH 인베스트먼트의 대표에요. 저한테 경제를 논하려는 겁니까? 웃기군요.”
“음…….”
“IMF의 자금이 그렇게 많아요?”
“대표님. 과거의 일은 대표님이 계셨다는 걸 모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지 않습니까? 알았다면 더 원만하게 협상했을 겁니다.”
“IMF가 싼 똥 치운다고 5년이나 고생을 했어요. 다른 나라들은 아직도 허우적대고 있죠. IMF 패키지가 무섭긴 무섭더군요.”
《IMF 패키지》
대대적인 인원삭감(대량실직)
공기업의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고용의 유연성(비정규직, 계약직 양성)
이자율을 높여 해외자금 유치(투기자본)
“요즘은 IMF가 힘을 못 쓰는 것 같던데. 돈이 모자랍니까?”
당연히 모자라지.
물주인 미국이 난리가 났으니.
“잘 알지 않습니까?”
“왜요? 돈 더 찍어 내라고 하죠? 미국의 특권은 이럴 때 사용하야죠.”
“달러 가치가 나날이 떨어지고 있는 이때에 더 찍어 내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그럽니까?”
“잘 알죠.”
“자꾸 시비조로 이러는데 저는 더 할 말 없습니다.”
흰 돼지가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자.
“앉아요.”
무겁게 울려 퍼지는 한 마디.
그는 자신도 모르게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이 말을 꼭 따라야만 할 것 같은 기분 때문에.
“대표님. 화를 푸십시오. 우리 IMF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건 인정합니다. 이익을 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거 잘 아시지 않습니까? 대표님이 계신 줄도 몰랐고요.”
“범죄를 모르고 저질렀다고 죄가 안 된답니까?”
“우리가 꼭 돈 놀음만 한건 아닙니다. 그 국가의 체질을 건강하게 개선한 면도 있습니다.”
“IMF가 매번 내뱉는 개소리죠. 모르는 사람들은 그걸 믿더군요.”
짜증나게 계속 물고 늘어졌다.
힘 있는 자가 땡깡을 부리는 것과 마찬가지.
하지만 어쩔 텐가.
이 방을 나서는 순간이 흰 돼지와 IMF의 제삿날이 될 테다.
“프랑스에 우리 KH의 계열사가 좀 많죠. 은행들도 많고요. 나도 총재님이 말하는 착한 일을 프랑스에 그대로 해 볼 생각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KH의 자본을 넣겠단 겁니까?”
“지금은 IMF가 자금을 융통할 상황이 아니니까 우리 KH가 돕겠다는 겁니다. 총재님이 말한 것처럼 아주 유익하고 착한 일이죠.”
“너무 억지를 쓰는 것 같습니다.”
흰 돼지. 드디어 욱한다.
참을 만큼 참았다는 거다.
참지 마!
“오우. 억지다?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더니 딱 그짝이네요. 미쉘 캉드쉬 총재님은 잘 먹고 잘 계시죠?”
“이미 IMF를 겨냥하고 온 것 같군요.”
“IMF가 뭐 그리 대단한 곳이라고 겨냥을 하고 그래요. 회원국들이 모두 경제난에 허덕여서 힘을 쓸 수도 없잖아요? 겨냥한곳은 현 IMF 총재의 나라고 97년 총재의 나라인 프랑스라고 해둡시다.”
“프랑스 정부는 아시아 국가들과는 다릅니다.”
“아시아 국가들을 병신같이 본 게 맞군요?”
“프랑스는 2차 대전에도 살아남은 곳입니다. 이런 경제 위기쯤은 잘 헤쳐 나갈 겁니다.”
둘러대며 딴 소리다.
“살아남은 곳이 아니라 히틀러와 타협을 했죠. 역사 공부 다시 해야겠네.”
“대표님이야 말로 다시 공부해야겠습니다.”
“왜 이러실까. 문화유산만 파괴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무조건 항복을 했잖아요?”
흰 돼지.
정곡을 찔리자 볼살이 출렁인다.
프랑스 소시지를 오지게도 처 드셨나.
“정말 KH자본을 넣을 겁니까?”
“프랑스 10대 은행들, 이미 KH 계열삽니다. 안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이건 프랑스 정부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힘들 때 우리가 인수해 준 걸 오히려 고마워해야죠.”
“우리 프랑스 국민들은 굴하지 않을 겁니다. 똘똘 뭉쳐서 이 난국을 헤쳐 나갈 겁니다.”
“그렇게 믿고 싶겠죠. 나도 확인해 보고 싶군요. 과연 프랑스 국민들이 총재님 말처럼 그렇게 똘똘 뭉쳐서 잘 헤쳐 나갈지요.”
프랑스가 뭐라고 자존심은.
어디 두고 보라지.
똘똘 뭉쳐서 헤쳐 나갈지.
아니면 정부를 욕하고 돌팔매질을 할지.
이 사람 아직 상황 판단이 안 서는 모양이야.
에펠탑이 진정한 고철덩이가 되게 해 주지.
“저는 뒤끝이 좀 있습니다. 당한 건 절대 잊지를 않죠. 아주 끈질겨요. 단단히 준비해 둬야 할 겁니다. 미리 말해 뒀으니까 나중에 딴말하면 안 됩니다”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은데 더 말해서 뭐하겠습니까.”
“아, 그리고 또 하나요. 미쉘 캉드쉬 총재 있잖아요. 그 사람도 포함입니다. 적극적으로 주물려 드리죠. 우리 한국 마사지도 꽤 괜찮거든요.”
IMF 총재를 만난 후 바로 미국 지사로 들어갔다.
조동길 팀장과 팀원들은 정신이 없었다.
시장에 나온 세계의 기업들을 싹쓸이 하는 중이라.
“잘 되어 갑니까?”
“말도 마십시오. 이젠 국가별로 각각 열 개 팀을 따로 꾸려서 운영하고 있을 정돕니다.”
“프랑스는 얼마나 추진됐어요?”
“은행, 증권, 보험, 제약은 거의 장악했습니다. 이건 세계 공통이죠. 프랑스는 따로 준비해 뒀습니다.”
《프랑스 기업 인수 및 지분 목록》
1.까르푸: 37%
2.PSA그룹(자동차): 42%
3.르노: 인수
4.미쉐린: 인수
5.알스톰(철도): 인수
6.에이버스(항공기, 우주개발): 35%
7.다쏘(전투기, 우주개발): 38%
8.에실로(안경렌즈): 인수
9.샤넬: 인수
10.루이비통: 인수
11.크리스찬 디올: 인수
12.라푸마(아웃도어): 인수
13.라코스테: 인수
14.로레알(화장품): 인수
15.디오르(화장품): 인수
16.랑콤(화장품): 인수
17.까르띠에(시계): 인수
18.SEB그룹(테팔): 인수
19.BIC(볼펜): 인수
20.유비소프트(게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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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 도시의 빌딩, 상가들도 모두 매입 끝냈습니다. 땅은 계속 매입 중에 있고요.”
“석유 기업들은요?”
“모두 인수 스톱 시켰습니다.”
“기존 석유기업들도 모두 처분하세요. 이젠 석유기업은 과거처럼 큰 수익을 못 남길 테니까요.”
“네. 지시대로 하겠습니다. IMF 총리 콧대가 높지 않았습니까?”
흰 돼지 콧대가 좀 높긴 했지.
아직 상황 파악을 잘 못하고 있기도 했고.
“좀 숙이는 것 같긴 하던데. 프랑스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더군요. 프랑스 국민들은 아시아 국가의 국민들과는 다를 거랍니다.”
“아마 더 못할 겁니다. 있는 사람들은 제 살길만 찾지 않습니까.”
“총재가 아직 상황파악을 못하는 거죠.”
“지금의 프랑스는 먹기 딱 좋습니다. 일단 금융부터 손보시고 의약 그리고 에너지 분야로 마무리 지으시면 두 손 두 발 다 들 겁니다.”
“에너지 한 방으로 가면 너무 쉽게 끝나겠죠?”
조 팀장. 씩익 웃는다.
“그래서 제가 순차적으로 말씀드린 겁니다. 맛있는 건 천천히 즐기면서 드셔야지 않겠습니까?”
“팀장님은 제 마음을 너무 잘 안단 말이죠. 하하.”
“대표님을 모신 지가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벌써 그렇게 됐네요. 자, 그럼 1금융권은 우리가 들어가고 그 아래 시장은 국민은행 이 회장에게 연락을 해야겠네요.”
“양쪽에서 치고 들어가면 국민들 피가 바짝 마를 겁니다. 그리고 미국의 보험사는 70% 제약사는 65%까지 추진했습니다. 이 때문에 돈 많이 들어갔습니다.”
“어차피 수십 배로 튀겨 낼 곳들이니까 아끼지 마세요.”
“오바마 대통령이 물밑으로 돕고 있는 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임원진들 비리가 없을 수가 없겠죠. 생각지도 않게 CIA덕을 보네요.”
“찝찝하긴 하지만 결과는 좋습니다. 앞으로 이런 추세라면 내년 중순쯤에는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한국과 비슷한 의료 체계가 된단 겁니까?”
“이론상으론 그렇긴 한데 아직 한국처럼 적용을 해 보지 않은 상황이라 단정 짓긴 그렇습니다. 하지만 별일이 없으면 말씀대로 될 겁니다.”
“제가 여기에 힘쓰는 이유를 알죠?”
“잘 알고 있습니다. 오바마가 약속을 했으니 줄 겁니다. 만약 오바마가 약속을 어기면?”
약속을 어기면? 후후.
“미국은 100년 전으로 돌아가게 될 겁니다.”
“대표님. 저……. 한국 국적 신청한 거 빨리 좀 안 되겠습니까?”
“손써 놓죠. 가족들 모두 신청했어요?”
“친척들도 모두 신청했습니다.”
“대통령께 말해 두죠.”
“감사합니다.”
“감사는요. 능력 있는 사람을 받아들이는 일인데 대통령께서도 좋아할 겁니다.”
“볼튼 소장과 다른 소장들은 모두 신청했는데 제가 제일 늦었습니다.”
“미국에 있으니 그랬던 거겠죠. 이해하니까 마음에 두지 마세요. 김혁수 부장은 집에 들립니까?”
“몽골에서 연락이 오긴 하는데 작년에 두 번 다녀간 후론 아직 못 봤습니다. 몽골 집이 그렇게 좋습니까?”
“아직 못 가 봤어요?”
“네. 못 봤습니다.”
“제가 성 하나 선물해 줬었죠. 한번 가 보세요. 영국 성처럼 멋지게 지었습니다. 몽골 사막. 아니지 이젠 몽골 신도시군요. 거기가 미국보다 더 멋있을 겁니다. 몽골엔 이제 사막은 없죠.”
“그렇게나 많이 바뀌었습니까?”
“갈 때마다 많이 놀라죠.”
자신과 김혁수 부장.
몽골의 최고 훈장과 명예 시민권을 받았다.
현재 몽골엔 사막이 없다.
이미 신도시가 들어섰다.
콩고 세종시티의 부족했던 점을 더욱 살린 신도시.
세계 어느 도시보다 더 아름다운 곳으로 바뀌었다.
그 아름다운 도시의 성에서 살고 있으니 미국에 가고 싶겠나.
이 자식이 또 자신을 따라한다고 성 둘레에 물을 부었다.
쉴 때마다 낚시한다고.
가끔 몽골 대통령도 온다나 뭐래나.
“시간 내어서 딸 얼굴 보러 한번 가 봐야겠습니다.”
“빨리 가 보십시오.”
“그럼 지시한 사항들은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조 팀장이 밖으로 나가자 이아영 국민은행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잘 계셨죠?”
-그럼요. 항상 대표님께 감사해하고 있어요. 아빠가 사람 보는 눈이 대단하단걸 매번 느끼고 있어요.
“베네수엘라는 잘 정착했다고 들었습니다. 이자율도 적당하고 맞춰 줘서 고맙습니다.
-제가 더 고마워요. 저는 대표님이 하라는 일이면 뭐든 할 테니까 말씀만 하세요. 오늘도 뭐가 있나요?
“하하. 바로 냄새를 맡았군요. 쿠바와 아이슬란드 그리고 프랑스로 들어가세요. 프랑스는 일본처럼 2금융권으로요.”
-일본처럼 긁어 내도 되나요?
“맘껏 긁어 내세요. 우린 1금융권으로 이미 들어갔으니까 보조를 맞추죠.”
-이러면 프랑스도 일본 꼴 나겠네요?
“97년 한국을 먹으려고 했던 우두머리의 나라니 가만둘 수 없죠.
-미쉘 캉드쉬 총재 말하는 군요?
“그 사람도 곱게는 못 죽을 겁니다. 재산 싹 뺏어 버릴 테니까요.”
-대표님에게 찍혔으니 그 사람 운명도 참 딱하네요. 그럼 저는 바로 들어갈까요?
“그렇게 하세요. 매장은 우리 쪽에서 좋은 몫으로 빌려드리죠.”
-부동산도 벌써 손 보셨군요?
“스승님께 배운 게 어디 가겠어요? 제일 먼저 쓸어 담았죠.”
-대표님. 저기 부탁 하나 드릴까하는데요?
“말씀해 보세요.”
-샤넬 있잖아요. KH에서 벌써 인수하셨던데 그 회사 저한테 파시면 안 될까요?
“음……. 샤넬이랑 루이비통은 아내한테 선물로 주려고 인수한 거라서 팔긴 힘들어요. 그럼 샤넬 지분 49%를 넘겨드리죠. 아내는 어차피 경영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회장님이 잘 운영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채희 씨가 대표에 있을 테니까 제가 잘 도와서 운영해 보겠습니다.
“아내한테 선물로 주면 저는 손 뗄 겁니다.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알아서들 운영하세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창밖을 내다봤다.
오늘따라 창밖 햇살이 유난히 따뜻하다.
하지만 이 따뜻한 햇살.
프랑스엔 비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