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266)
역대급 먼치킨 재벌-266화(266/342)
# 266
266화 $$$ 강 대표. 재산이 얼마나 되죠?/ 스칼렛 요한슨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바마는 흑인이다.
그런데 지금은 얼굴이 허옇게 떴다.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으면 이리 됐을까.
못 본 사이 흰 머리카락도 부쩍 늘었다.
몇 개월 사이, 5년은 더 늙어 버린 것 같다.
오바마에 비하면 부시는 최고의 타이밍에 치고 빠진 것이다.
얍삽이 부시.
“걱정이 많습니까?”
“휴우……. 매일 매일이 걱정의 연속이죠. 한국 소식 들었어요. 의료 개혁을 성공했더군요.”
“대통령과 관련업계 종사자들과 국민들이 합심한 덕분입니다.”
“겸손하군요. 그렇다고 해도 대표님이 나서지 않았다면 턱도 없는 일이죠.”
“숟가락만 얹었을 뿐입니다.”
“그 숟가락이 만능 숟가락인가 봅니다.”
“미국에도 좋은 일이 있을 겁니다.”
“하루빨리 그랬으면 좋겠네요. 요즘처럼 한국 대통령이 부러울 때가 없습니다.”
잠시 회상에 잠기는 오바마.
많은 생각이 담긴 표정이다.
저 표정이 미국이 처한 현실을 보여 주는 듯.
“우리 미국 쪽 보험, 제약, 의료관련 기업들은 70% 정도 인수 했죠?”
“많이 도와주셔서 빨리 진행됐습니다.”
“대표님이 CIA 국장을 구워삶아 둬서 쉽게 진행된 거죠.”
“제가 한 게 뭐가 있겠습니까. 국장의 나라 사랑이 남달랐나 봅니다.”
비리란 비리는 싹 끌어 모아 온다.
그물망이 워낙 촘촘하니까 안 걸리는 놈이 없다.
KH와 CIA가 합치니 거칠 것이 없었다.
더구나 미국 대통령이 뒤를 받쳐 주고 있으니.
“대표님의 해결방식은 저로서는 꿈도 꾸지 못한 겁니다. 모든 기업을 인수한다? 하하. 이걸 누가 생각할 수 있겠어요.”
절레절레 머리를 흔든다.
“제 사업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쉽게 쉽게 단순하게 가자입니다.”
“그 단순한 걸 정부에서도 할 수 없으니 문제죠.”
“정부는 정치적인 면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그렇죠. 모두들 바꿔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서로의 이익이 걸려 있으니 합치지 못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우리 KH는 오직 이익만 추구하니까 가능했던 겁니다.”
그 전에 이미 시스템이 상당히 정착되어 있기도 했었고.
소파에 등을 깊숙이 파묻고 있던 오바마.
자세를 고치며 얼굴을 가까이한다.
목소리도 작아지면서 소곤거리듯 묻는다.
“이번 태양광 에너지 기술 발표 전에 유가 선물에서 천문학적인 이득을 봤더군요?”
당연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워낙 큰 사건인데 모를 리가 있겠나.
“기회가 왔는데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조금 넣었다가 뺐습니다.”
“조금 넣었다가 빼요?”
“네. 좀 뭐.”
어이없어하는 표정의 오바마.
“이번 유가 선물 파동 때문에 중동 국가들이 지금 어떤 상황인 줄 알고 있어요?”
좀 힘들어졌다는 건 알고 있죠.
아니 좀 많이.
아니 억쑤로 더 많이.
“타격을 조금 입었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타격을 조금 입었다고요?”
판단이 서지 않는다는 복잡한 시선.
한편으론 같은 편이라는 안도감을 담은 시선.
남자 대 남자로서의 묘한 감정이 담긴 시선도 느껴진다.
“대표님이 먹은 돈의 70%가 중동 자금이었어요. 대표님이 그 엄청난 자금을 배팅했으니 그걸 먹겠다고 달려들었던 거죠. 지금 몇 개국은 나라가 휘청거릴 정도고 사우디 상황도 말이 아니죠.”
“큼큼.”
“이건 실례되는 질문이겠지만…….”
뭘 물어보려고? 잔뜩 기대에 찬 표정으로 바뀌어 있다.
“대체 개인재산이 얼마나 됩니까?”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웬 뜬금없이.
결례가 맞긴 하지만 대충만.
“저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
꿀꺽.
침 넘기는 소리가 들린다.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말 안 해 주면 고문이라도 할 태세다.
“수십조 달러는 될 겁니다.”
순간.
떠억 벌어지는 입과 눈.
아마, 이런 표정은 다신 나오지 않을 것이다.
“네에? 수십조 달러요?”
“대충요.”
수십조 달러면?
원화로 수경이란 말이다.
몇 천조 원을 넘어서 수경이란다.
물놀이를 할 때 쓰는 수경이 아니다. 돈으로 수경!
이러니 오바마의 쌍꺼풀이 갑자기 사라질 수밖에.
하지만 이건 오바마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달랐다.
그는 당연히 전 재산을 떠올렸겠지만 강혁은 현금 자산만을 말한 것.
이번에 세계의 그 많은 기업들을 인수하고도 경 원 단위의 현금이 있다는 말. 그것도 대충.
강혁도 알 수 없는 더 많은 자금이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당연한 말이다.
여러 나라에 있는 신도시들.
독과점이다시피 한 여러 기업들.
그리고 전 세계의 에너지 독점으로 벌어들이게 될 돈들.
정말 많이도 벌어먹었다. 부럽다(?)
“휴우……. 한국 정부 국고도 수조 달러가 넘는다던데. 정말 꿈같은 일을 현실로 보네요. 빚이 제로인 국가라니. 이러니 한국 정부와 국민들이 군소리 없이 믿고 따르는 거겠죠. 포브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국가 순위. 대표님이 압력을 넣고 있죠?”
다 알면서 묻기는.
“5위 정도면 적당하지 않습니까? 너무 꼭대기에 있으면 목표가 사라지는 법이니까요. 대통령과 딱 5위로만 맞춰 두기로 했습니다.”
“언젠가는 밝혀지지 않겠어요?”
“그렇겠지만 당분간은 아닙니다. 아직 할 일이 남았으니까요.”
“음……. 중국을 생각하는 겁니까?”
“한국이 뻗어나가기엔 중국이 많이 걸리적거리는 게 사실입니다.”
사라져야 할 곳이지. 영원히.
“후진타오는 아직 이 사실을 정확히 모를 텐데.”
“요즘 역사적으로 시끄럽게 하고 있어서 정부에서도 지켜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국이 힘든 상황에 빠지겠군요. 그건 그렇고……. 우리 미국의 의료 개혁. 한국처럼 성공할 수 있겠죠?”
“성공할 겁니다. 약속은 꼭 지키셔야 합니다.”
“두 가지 모두 성공했을 때라고 한 건 기억하죠?”
“물론입니다. 의료 개혁은 곧 성과가 나올 겁니다. 이제 나머지 하나가 문젠데…….”
이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테러를 당할 수도 있고.
그만큼 위험한 일.
그러니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조차도 건드리지 못했다.
그걸 자신이 처리해 준다고 했고.
“이 일이 시작됨과 동시에 저와 같은 경호를 지시할 거예요.”
“경호 인력을 붙인단 말입니까?”
“없는 것보단 나을 거니까 따라 주세요. 대표님 신상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게 끝나요.”
“알겠습니다.”
“이 기업들도 모두 인수할 건가요?”
“쉽게 갈 생각입니다.”
“쉽게 안 팔려고 할 텐데요?”
“안 팔면 다른 방법을 쓰면 됩니다. 99가지의 방법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약속만 잘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정말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제 정치 인생을 모두 걸었다지 않습니까. 아무리 중요한 거라고 해도 국민들의 생명보다는 중요하지 않죠.”
“상하원에서 반대할 텐데요?”
“내게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이미 믿고 시작한 일이니 계속 믿겠습니다.”
“나도 같은 마음이에요. 참. 엑손 모빌 로건 CEO 알죠?”
“네.”
로건이 갑자기 왜 나와.
기분 나뿐 면상을 가진 놈인데.
“그 사람이 일을 꾸미고 있는 것 같더군요. 계속 조사를 하라고 했으니까 뭐든 나오면 바로 연락드리죠. 기분 나쁘게 생각하진 마세요. 대표님이 위험해지면 저도 위험해지니까요.”
“이해합니다. 오히려 고마운 일이죠.”
“지금 로건은 제정신이 아닐 거예요. 유가 폭락 때문에 주가는 바닥을 치고 있으니.”
“자기가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보이네요. 사람들은 보물이 대단한 거라고 생각하죠. 실은 너무도 가까이 있고 항상 있는 것들이 보물인데 말이죠.”
공기나 물 같은.
또는 가족 같은 게.
눈에 세월이 잔잔하게 출렁인다.
인생에서 나름대로 터득한 그만의 철학인 듯.
희망의 파랑새는 멀리 있지 않고 우리 집에 있었다. 와 같은
백악관을 나오자마자 캘리포니아로 갔다.
부시의 후원회에서 인사를 나눈 제임스 카메론이 만든 영화의 시사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 영화의 투자금은 모두 KH가 댄 것이다.
김혁수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일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영화 시사회에 초대를 받게 된 것.
시끌벅적한 시사회장으로 들어섰다.
자신을 본 카메론 감독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뛰어온다.
함께 있던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싶은 얼굴이다.
카메론을 쫓던 그들도 자신을 보고는 깜짝 놀란다.
이런 시선을 많이 받아 봤지만 여긴 좀 새롭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스타들이 모인 곳이니 만큼.
세계적인 미녀도 많은 곳이고. 갑자기 아내가 보인다. 큼큼.
“대표님. 정말 와 주셨습니다.”
“감독님이 초대했는데 안 올 수가 없죠.”
“잊지 않고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영화 제목은 뭐죠?”
“네. 아바타라고. 기존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일 겁니다.”
“아바타요? 그게 무슨 뜻이죠?”
“죄송하지만 미리 말씀드리면 재미가 없어질 수 있으니까 영화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하. 그렇게 하죠.”
몇 번 말을 주고받는 사이.
많은 스타들이 주변에 몰려들었다.
그중에 한 인물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더니 손을 내민다.
아는 얼굴이다.
TV를 틀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극중 이름은 토니 스타크.
아이언 맨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
“대표님. 영광입니다.”
“아! 영화 잘 봤습니다. 아이언맨2가 내년에 개봉한다죠?”
“네. 알고 계시군요. KH에서 투자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한 건 아니고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 한 명 있죠.”
“내년 아이언 맨2 시사회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초대해 준다면 가야죠. 그 아이언 맨 슈트 조만간 현실에서 보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네?”
“하하. 그렇다는 겁니다.”
이미 이 기술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다.
다만, 아직 이 기술은 선보일 때가 아니기에 참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볼튼 소장에게 몇 단계 아래의 방탄복 기술만 넘긴 것이고.
“대표님. 제가 자리로 안내하겠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자 카메론 감독이 나선다.
“그럼 우린 내년에 또 보죠.”
“감사합니다. 대표님.”
카메론 감독이 안내한 자리에 앉았다.
혹시나 싶어서 주변을 둘러보니 그녀는 보이지 않는다.
“로버츠는 요즘 잘 지내나요?”
“몇 번 이혼을 하더니 이번엔 마음을 잡은 것 같습니다. 벌써 세 번째 아이도 태어났거든요.”
“오우! 그래요? 축하할 일이군요.”
그때 자신의 옆에 한 여자가 앉는다.
“감독님. 조금 늦었어요.”
“늦긴.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여기 인사드려.”
그녀의 시선이 자신의 얼굴을 더듬는다.
그리곤 급격히 커지는 눈.
“이분. KH의 강혁 대표?”
“앞에 계시는데 그러면 실례야.”
“아! 죄송해요. 대표님 스칼렛 요한슨입니다.”
“모를 리가 있나요. 아일랜드 여러 번 봤죠. 저도 팬입니다.”
“어머! 대표님이 팬이라니.”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에 카메론 감독이 눈짓을 주자 그제야 자리에 앉는다.
자신의 바로 옆자리에.
이제 막 영화가 시작할 모양인지, 주변이 어두워졌다.
그러자 아주 작게 들려오는 목소리.
“대표니임.”
“……?”
왜 이러실까?
이런 눈빛으로 쳐다보자.
“혹시 시사회 끝나면 같이 식사라도 할 수 있을까요?”
은근히 속삭인다.
“그래요”
“정말요?”
“안 그래도 모두 함께 식사하기로 했어요.”
“힝!”
좋다가 말았다는 표정.
옆의 카메론 감독이 킥킥댄다.
이것이 어디서 꼬리를 쳐.
총각 때면 모르겠지만 이젠 유부남인데. 아깝다(?)
그녀의 시무룩한 표정에 웃으며 정면에 시선을 줬다.
그렇게 3시간 가깝게 영화에 빠져들었다.
영화가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울려 퍼진다.
자신도 그 박수에 동참했다.
“정말 멋집니다. 어떻게 이런 영화를 만든 겁니까? 대단합니다.”
“대표님께서 투자해 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모두 대표님 덕분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확실히 비즈니스를 아는 사람이다.
누구에게 머리를 숙여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
“다음 영화도 투자를 하죠.”
“다음 영화는 한국의 이야기를 소재로 다뤄 볼 생각입니다.”
“그래요? 그러면 더욱 많은 투자금을 드려야겠군요. 하고 싶은 대로 맘껏 만들어 보세요.”
“감사합니다.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하하. 이거 너무 경직되어 있는 것 같은데 식사나 하러 가죠.”
“네. 자리는 미리 마련해 뒀습니다.”
자리로 이동하는 중에도 스칼렛 요한슨은 달라붙었다.
이때 갑자기.
어디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아빠! 뭐해요?
아빠! 바람 펴?
자신도 모르게 경호원들에게 말했다.
“요한슨을 가까이 오지 못하게 막아야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