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273)
역대급 먼치킨 재벌-273화(273/342)
# 273
273화 $$$ 40대를 20대로 바꾸다/ 개헌
KH 생명공학 연구소.
윤정호 소장의 연락을 받고 들렀다.
“됐다고요?”
“네. 판매 중인 피부 크림과 스킨보다 수십 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입니다.”
“어느 정돈데 그래요?”
“여성들의 꿈인 다이어트와 젊음이 동시에 해결되는 제품입니다. 얼굴은 기존 제품으로도 젊음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었지만, 몸매가 문제지 않았습니까?”
“일부러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단 말인가요?”
“네. 뚱뚱해지면서 튼살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변화라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 그걸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영상을 한번 보십시오.”
컴퓨터 화면에 30명의 여성이 보였다.
모두 대충 165cm∼175cm 정도 하는 것 같고, 몸무게는……?
“이 여자들 몇 키로예요?”
“115키로에서 127키로 왔다 갔다 합니다.”
“인종이 많이 섞인 것 같은데요?”
“우리 한국인을 실험했다가 혹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 일본인 10명과 외국인 20명을 선택했습니다. 이 영상은 1년 전 영상이고요.”
“지금은요?”
“직접 만나 보십시오.”
삑삑♬
-네. 소장님.
“30명 모두 들여보내세요.”
-알겠습니다.
잠시 후.
문이 열리며 일단의 여성들이 들어왔다.
그런데.
헉!
이럴 수가!
“이 여성들이 정말 화면 속 여성들이란 말이죠?”
“틀림없습니다. 이 모습까지는 제품을 사용하고 30일이 걸렸습니다. 업그레이드시킨 얼굴 피부 크림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나머지 기간은요?”
“나머지 11개월은 혹 무슨 문제가 있지 않나 지켜본 기간이었습니다.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진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여성들의 표정?
정말 모르겠나?
세상 다 얻은 표정이다.
천국에 다녀온 사람들의 표정이랄까.
한 금발의 여성에게 다가갔다.
영상에서 본 여성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못할
“실례지만 몇 살이죠?”
“45살이에요.”
“여기 오기 전 몸무게는요?”
“128kg이요. 저기 사진 세 번째가 저예요.”
그녀가 가리킨 사진.
실험 전 10명씩 단체로 찍은 사진이다.
3번째를 보니 정말 거대한 뚱뚱이가 있다.
쳐다보기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는, 절대 시선을 주고 싶지 않은.
다시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결혼은 하셨어요?”
“네. 하긴 했는데 여기에 오기 전까지 별거 중이었어요.”
과거의 모습으로 별거 중이었단 말은 거의 이혼에 가깝다는 말.
거대한 몸 때문에 남자가 떠난 거겠지.
“지금 키와 몸무게는 어떻게 되죠?”
“173에 65예요.”
얼굴도 그렇고 몸도 그렇고.
누가 사진 속 여성을 이 여성이라고 생각하겠나.
나이가 45살이라는데 이건 사기다.
“45살이라는데……. 나 참.”
“대표님. 이 제품을 정말 시중에 푸실 겁니까?”
“……이정도로 효과가 좋을지는 몰랐어요. 이걸 이쩐다.”
그때 여성들이 웅성이기 시작했다.
방금 대화를 나눴던 여성이 앞으로 나왔다.
“대표님. 제발 이 제품을 시중에 판매해 주세요.”
“……?”
“이 제품은 세계 모든 여성의 꿈이에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나머지 29명도 떼창으로 말했다.
그런데 이 45살의 백인 여성.
아무리 봐도 이건 사기다.
이 제품을 정말 시중에 풀어도 될까.
“혹시 지금 화장했나요?”
“아니요. 민낯이에요.”
아무리 보고 또 봐도 20대 중반으로 밖엔 안 보인다.
그것도 지극히 아름다운.
“됐으니 저분들은 보내세요.”
그녀들이 모두 나가고 둘만 남았다.
고민에 고민이 되었다.
“소장님. 성과가 너무 좋게 나와서 걱정이에요.”
“저도 그것 때문에 어떻게 하실 건지 여쭤본 겁니다. 이 제품이 시중에 풀리면 나이를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긴 하겠네요. 근데 이거 여성들에게만 통하던가요?”
“당연히 남성들도 함께 실험했습니다.”
“결과는요?”
“여성들과 같습니다.”
“얼굴도요?”
“네.”
“하아……. 그 많은 지방이 분해되면서 피부는 더 젊어지다니. 저 30명은 언제까지 계약했죠?”
“3년 계약입니다.”
“3년이 끝나면 모두 각 나라로 돌려보내야 한단 말이죠?”
“네. 비밀 서약을 했다지만 돌아가면 결국은 소문이 퍼지게 될 겁니다.”
“그렇겠죠. 그럼 앞으로 2년 안에 결정을 봐야 하겠군요. 일단 계속 지켜보세요. 며칠 안에 다시 연락드리죠.”
집으로 와서 아내에게 영상을 보여 주었다.
물론 제품을 사용하고 바뀐 모습도.
그녀는 여태껏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반응을 보였다.
“절대로 숨기면 안 돼요. 꼭 판매하세요.”
“그렇게 좋아?”
“좋냐구요?”
경건함까지 보이는 아내.
생명이 걸린 것처럼.
“이건 여성들의 생명에 버금가는 일이에요. 제발 판매해 주세요. 저도 아이 많이 낳게 되면 몸도 얼굴도 점점 옛 모습을 잃게 돼요.”
아내도 그렇고 실험을 진행한 여성들도 그렇고 모두 판매하기를 원한다.
당연한 반응이긴 하다.
하지만 이런 제품을 대책 없이 풀 수는 없으니.
다음날 청와대로 들어갔다.
그리고 영상을 보여 주고 사실을 털어놓았다.
입이 떡 벌어져 다물 줄을 모른다.
“이걸 왜 망설이는 겁니까?”
“나이를 알아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뭐 대수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거예요. 강 대표. 이거 나도 꼭 좀 받아 봅시다.”
“네?”
“내 얼굴 좀 봐요. 주름은 축 처졌고 이 뱃살들. 어휴. 내 부탁 좀 합시다.”
“그건 힘든 건 아니지만……. 정말 이걸 판매해도 되겠습니까?”
“KH 제품인데 알아서 하세요. 치료용이 아니고 화장품으로 분류를 시키면 판매도 바로 할 수 있겠네요.”
대통령도 하라고 하는데 못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그냥 무턱대고 풀기엔 너무 아깝다.
그래서 대통령과 새 아이디어를 냈다.
《대통령 특별 담화문》
『국민 여러분! 저는 개헌을 통해 대통령의 임기를 늘리려고 합니다.
이 연임제는 이미 국회 상정을 거쳐 통과된 상탭니다.
공정성을 따져 시작일은 다다음 대통령부터 적용됩니다.
현행 5년보다는 연임이 많은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대통령의 안정된 국정 수행을 위해서니 적극적인 지지 부탁드립니다.
또한, 연임으로 인해 발생 될 단점을 보완하고자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줄였습니다.
행정, 입법, 사법의 완전한 3권분립을 위해 각 기관의 장은 국민 투표를 통해 뽑도록 했습니다.
즉,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대법원장을 임명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또한, 각 기관을 감찰 및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기관을 두어, 세 기관이 서로 보완 견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서 국민의 의사를 타진했던 모병제도 이때를 기해 함께 시행하게 될 것입니다.
통일을 이뤄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게 되었고 인구도 1억에 가까워진 시점이라 내린 결정입니다.
우리 군은 현재 콩고, 베네수엘라, 아이슬란드, 몽골, 쿠바, 이라크, 각 6개 사단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러니만큼 더욱 전문화된 군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었습니다.
군인의 급여도 현실적으로 반영한 상태니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 부탁드립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보답하고자 국민건강과 미용을 위해, KH의 도움으로…….』
개헌 또는 헌법개정.
현 정부는 이걸 추진했다.
대통령의 임기를 기존 5년에서 4년으로 줄이고 연속으로 두 번을 할 수 있게 바꿨다.
미국처럼 8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당선이 되어야 하지만.
그런데 이 헌법개정보다 더한 이슈는 새 제품에 대한 것이었다.
┗KH 생명공학에서 또 일냈군.
┗그 영상 정말일까요?
┗정부가 거짓말 했겠어요? 강혁 대표가 직접 말했잖아요.
┗40대를 20대로 만들어 주고?
┗120kg이 넘어도 한 달이면 60kg대로 만들어 준다?
┗이건 말이 안 되지만 강혁 대표가 말했으니 믿지 않을 수도 없네요.
┗그럼 5명을 낳아야 이 제품을 받을 수 있나요? 아기 못 낳으면요?
┗끝까지 좀 보고 댓글 다셈. 추가 사항 있었잖아요.
┗이런 사람 꼭 있음. 대충 보고 다는 사람들.
┗킥킥. 근데 개 웃긴 건 또 외국엔 안 판대.
┗외국인들 들고 일어날 텐데. 이건 암치료제처럼 특정 사람들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서.
┗또 난리 나겠네요.
┗전 세계 수십억 명이 들고 일어날 듯.
그 중요한 개헌 얘기는 없다.
온통 제품 이야기뿐이다.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만난 자리.
“잘한 거겠죠?”
“잘하셨습니다. 국민도 적극 지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강 대표가 없었다면 이게 가능키나 했겠습니까. 꿈같은 얘기죠. 모든 대통령의 꿈이었던 일인데 말이죠.”
“권력을 나눈 3권분립은 한국 정치를 더욱 선진화하게 될 겁니다.”
“나도 그러길 바라죠. 그건 그렇고…….”
국방부 보고서를 내려놓는다.
“볼튼 연구소장이 다녀갔는데 전 군의 무기를 개량한다더군요?”
“보고받은 그대로입니다.”
“그 그래핀 기술이라는 걸 모든 무기에 도입한단 말이죠?”
“맞습니다. 이게 마무리되면 미국 10개가 덤벼도 끄떡없게 될 겁니다.”
“그래핀 기술이라는 게 그리 대단한 건가요?”
“꿈의 신소재라고 하는 만큼 혁신적인 물질입니다. 그 원료가 되는 석탄은 충분하니 앞으로 오랜 기간 한국은 세계를 운영하게 될 겁니다. 모든 생활제품도 바뀌게 될 거고요.”
“허어……. 내 대에서 이런 꿈같은 일이 계속 생기니 현실감이 떨어지네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고서.
“새 제품을 5자녀 이상부터 부모 모두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한 건 신의 한 수였어요”
“어차피 3명은 낳고 있으니 2명 정도는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건강과 젊음을 보장해 주니 말입니다. 거기에 각종 혜택까지 주니까요.”
“우리 아내도 무조건 판매하라고 하더군요. 안 하면 이혼이라도 할 태세였어요. 하하.”
“제 아내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외국인들이 문젠데. 정말 안 팔 거예요? 불법으로 타인에게 넘기면 징역 10년 이상에 처한다는 특별법 문구는 왜 넣자고 한 거예요?”
“처리할 일이 있어섭니다. 그것만 처리하면 없애도 됩니다.”
청와대를 나선 후 곧바로 백악관으로 갔다.
오바마도 이 뉴스를 접했다.
그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오자마자 바짝 다가앉으며 묻는다.
“그게 정말입니까?”
“믿기지 않으시죠?”
“어떻게 그런 제품을 만들 수 있겠어요. 이게 사실이라면 인류의 새 지평을 여는 일이 되겠죠.”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럼 언제부터 시중에 나오게 되는 겁니까?”
“절차가 아직 남아서 앞으로 1년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1년이 아니라 5년이라고 해도 누구든 기다릴 겁니다. 내 것과 우리 아내 것. 두 개만 좀 …….”
“당연히 드려야죠. 안 그래도 가지고 왔습니다. 대통령님 내외분이 이걸 사용하시고 바뀐 모습을 보이면 아마 전 세계가 확실히 믿게 될 테니까요.”
“30일만 사용하면 된다고 했죠?”
“네. 자신의 신체에 가장 알맞은 몸으로 바뀝니다. 근데 20대의 얼굴로 정치를 해도 되겠습니까?”
“절대 됩니다. 되니까 맘 바꿀 생각하지 마세요.”
화들짝 놀라며 펄쩍 뛴다.
의료 개혁이니 총기 개혁을 위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사람인가 싶다.
“그런데 외국엔 왜 안 판다고 한 겁니까?”
“그것 때문에 다시 들렀습니다.”
“방법을 찾았나 보군요?”
“대통령님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방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