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275)
역대급 먼치킨 재벌-275화(275/342)
# 275
275화 $$$ 노벨상/ 중국의 헛발질
노벨위원회에서 발행한 협조문이었다.
발행지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두 곳.
《6개 분야 노벨상》
평화상(노르웨이), 물리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화학상, 경제학상.
6개 분야에 KH 생명공학은 의학상, 화학상, 평화상을, 자신은 경제학상을 수여할 예정이라는 거였다.
무려 4개 분야를 한꺼번에 독식하다시피 하니 사무총장도 당황스러워한 거였다.
“노벨위원에서 UN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4개 분야가 UN에서 추구하는 일과 관련이 많기 때문이죠. 특히 KH 생명공학 덕분에 식량난을 극복한 건 인류의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4개 분야를 한꺼번에 수여한다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요? 두 번이나 세 번에 끊어서 주지 않고. 보는 눈도 있는데요.”
“그건 위원회에서 판단한 일이니 제가 뭐라고 할 수 없는 일이죠. 저는 찬성한다고 통보를 할 겁니다. 대표님께서는 좀 전에 한 말 외엔 특별히 할 말은 없습니까?”
“준다는데 반대할 이유는 없죠. 잘 좀 포장해 주십시오.”
“있는 그대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KH와 대표님이 한 일이 워낙 대단하니까 다른 사람도 반대하진 않을 겁니다.”
“4개를 받으면 한국이 체면치레는 하게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제가 한 게 뭐 있다고요. 전달만 한 것뿐인데요. 그리고 세계 수십 국에서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KH에서 좀 나서 줬으면 하는데요.”
“이건 제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정부와 의논해서 통보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십시오. 세계 경제는 이미 한국 쪽으로 많이 기운 상탭니다. 대표님의 판단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니 모쪼록 매사에 올바른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무총장은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론 많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세계 경제가 풍비박산이 난 이때, 한국의 비중이 너무 커져 버린 데에 대한 걱정인 것 같았다.
수십 년간 미국 중심으로 있다가 갑작스럽게 뒤틀려 버렸으니.
아직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감일 수도 있었다.
미국 엑슨모빌 본사.
로건과 전의 그 사내.
심각한 표정만큼 공기도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
“일 처리를 대체 어떻게 한 거요?”
“어디서 연락받았습니까?”
“강혁 대표가 직접 말했어요. 쓸데없는 일 했다간 가만두지 않겠다고요.”
“그걸 가지고 들켰다고 단정 짓는 겁니까?”
“이보세요. 그 말이 의미하는 걸 몰라서 그럽니까? 둘러서 말한 거란 말이요.”
“좀 서두르긴 했어도 이렇게 빨리 알아낼 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KH 정보팀만 움직인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요?”
“이정도로 빨리 알아낼 정도면 정부 기관이 관련되어 있을 겁니다.”
“CIA?”
“그가 오바마 대통령과 가깝지 않습니까?”
“많이 가깝죠.”
“아무래도 CIA가 나선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프로라는 사람이 그걸 왜 나한테 묻는 거요? 알아서 판단해야지.”
“더는 진행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얼마나 알아냈죠?”
“보십시오.”
사내가 큰 봉투를 내려놓았다.
로건은 천천히 한 장씩 읽어 내려갔다.
그렇게 40여 분이 흘렀을까.
턱.
로건이 서류들을 던졌다.
서류를 보기 전보다 더욱 복잡한 표정으로.
“대학교 재학시절부터 갑자기 변했단 말이지…….”
“보셨다시피 대학 2학년 때 KH 인베스트먼트를 만들었습니다. 자본금 300억 원으로요.”
“자본금을 주식으로 벌었다?”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가능하긴 하지만 불가능하죠.”
“네?”
“그런 사람이 있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힘들다는 말입니다. 그것도 대학 2학년이면.”
“IMF 금융위기 당시엔 정부와 비밀리에 수십 개의 기업들을 사들이거나 지분인수를 했었습니다. 그 자본금도 주식으로 벌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가 넘었을 자금일 텐데…….”
“저도 조사를 하면서 정말 불가사의한 인물이라고 느꼈습니다. 아시다시피 2008년 세계 경제위기엔 국가를 가리지 않고 기업들을 사 들였습니다.”
“적이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겠네요. 이렇게 됐으니 조사는 멈추세요.”
“알겠습니다. 끝까지 진행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처음부터 만만한 일이 아니었어요.”
로건은 안주머니에서 봉투 하나를 꺼냈다.
“수고비입니다. 알아서 잘 숨으세요. 만약 CIA가 움직였다면 그쪽도 무사하지 못할 수 있어요. 오바마는 총기 규제를 성공하기 위해서 강혁 대표를 적극적으로 도울 겁니다. 위험할 때예요.”
“조용해질 때까지 숨어 지내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린 만난 적이 없어요.”
“절대 누설은 없을 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럼 전 가 보겠습니다. 연락할 일이 생기면 이쪽으로 연락 주십시오.”
사내는 쪽지 하나를 내려놓고 사라졌다.
로건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혼잣말을 내뱉었다.
“너무 빨리 들켰어. 내가 무사할 수 있을까.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니. 여태 일어난 일을 보면 건드리지만 않으면 괜찮다는 말인데…….”
어두웠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다.
* * *
중국 북경.
후진타오 주석은 한 인물과 마주앉아 있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제9대 부주석이면서 다음을 기다리는 잠룡.
후진타오가 안경을 밀어 올리며 먼저 입을 열었다.
임기가 많이 남지 않아서인지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이다.
“부주석. 강혁 대표를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중국에 그렇게 위협적입니까?”
“그대로 뒀다간 언제고 우리 중국의 앞길을 막아설 겁니다. 내 임기 동안 어떡하던 해결을 봐야 해요.”
“두 번의 오해가 있었지 않습니까? 신중하셔야 합니다. 한국은 과거의 한국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렇게 머리를 맞대자고 한 것 아니에요. 한국 대통령이 간이 너무 커졌어요. 우릴 일본 대하듯 하더란 말입니다.”
찾아갔더니 3시간을 기다리게 하질 않나.
전화해서 처음에 연결된 적이 없다.
일부러 그렇게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언제고 꼭 복수하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으니.
“통일이 되면서 핵을 인수받은 게 확실합니까?”
“그럴 겁니다. 부시 대통령과 강혁 대표가 얼마나 가까웠어요. 미국의 묵인 하에 비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을 거예요.”
“몇 기나 됩니까?”
“12년 전 김정일 위원장이 왔을 때 7,500기 정도 된다고 했었죠.”
“7,500기나요?”
“그래서 내가 한국을 어쩌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한국 정부에서 이 7,500기의 핵을 믿고 이렇게 설치는 거란 말입니까?”
“그거 말고 다른 이유가 있겠어요?”
“KH 무기연구소에서 신무기를 만들어 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 봤자죠. 양으로나 성능으로나 아직 우릴 따라오려면 멀었어요.”
“KH에서 만들었다면 보통 성능이 아닐 겁니다.”
“나도 알아봤는데 별거 없었어요.”
“다시 조사해 보셔야 할 듯합니다.”
후진타오가 의구심 어린 시선을 보낸다.
시진핑이 매사에 신중한 사람임을 잘 알고 있어서였다.
이 사람의 말을 들어서 손해 본 일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이번에 KH에서 그래핀이라는 신물질을 만들어 낸 건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세계가 떠들썩하니 잘 알죠. 그게 왜요?”
“그 물질은 거의 모든 제품에 사용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즉 무기에도 가능하단 겁니다.”
“그런 보고는 못 받았는데요?”
“이건 제 생각입니다. 강철의 200배의 강도라고 하는데 가만있겠습니까? 저 같으면 무기부터 전부 새로 만들라고 하겠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아마도 한국 정부는 이미 시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핵무기와 그걸 믿고 지금처럼 행동하는 것일 겁니다.”
“이게 사실이면 우리 중국에 너무 위협적이지 않아요?”
“위협 정도가 아닙니다. 국가의 사활이 걸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한국이 무섭게 변하긴 했군요. 소수민족들 때문에 골치 아파 죽겠는데 한국까지 이러면 어휴 ……….”
“제가 강혁 대표를 한번 만나보면 어떻겠습니까?”
“부주석이요?”
“그를 만나보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주석이 그래 준다면야 나야 더 바랄게 없죠.”
“그럼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보겠습니다. 강혁 대표가 국내에 들어와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누굴 만나러 왔다고 하더군요. 또 사고가 일어나면 우린 정말 할 말이 없어져서 경호 인력을 대거 붙였어요.”
“잘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만나보겠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의 말대로 강혁은 UN을 나와 중국 항저우시에 와 있었다.
오래전 투자한 곳의 대표를 만나기 위해서.
“대표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벌써 몇 년이나 흘렀군요. 회사가 몰라보게 커졌습니다.”
“이게 다 대표님께서 신경 써 주신 덕분입니다.”
마윈은 전에 봤을 때 보다 사람같이 변했다.
전엔 빼빼 마른 모습에 어디 밥 한 끼 못 얻어먹은 모습이더니.
“전화로 해도 되는데 무슨 일인데 그럽니까?”
“내년쯤에 기업공개를 하려고 합니다.”
“오우! 그래요? 벌써 그렇게 됐단 말이죠. 축하합니다.”
“대표님께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KH 계열사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그것 때문에 직접 보자고 하건 아닐 테고.”
“중국 정부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무슨 말이죠?”
“얼마 전에 후진타오 주석의 측근과 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대표님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거야 어제 오늘 있었던 일이 아니죠.”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전에 북한에서 보유했던 핵무기 관련 정보도 있었습니다. 그걸 확인할 거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핵무기를요?”
“네. 중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가 그 핵무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핵무기 때문에 못 덤빈다고?
꼴값하고 있네.
와 보라지. 개 박살을 내줄 테니까.
그날이 중국이 지도상에서 사라지는 날이 될 거다.
“위치와 보유량을 알아내겠단 거죠?”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중국 정보기관이 러시아를 거쳐서 북쪽으로 대거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측근이라고 해도 그런 일급비밀을 누설했단 겁니까?”
“중국은 한국하곤 많이 다릅니다. 돈이면 더한 정보도 알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많이 취하기도 했었거든요.”
핵무기가 있긴 하다.
하지만 굳이 그걸 사용할 필요도 없고, 사용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지하 깊숙이 묻어 두기로 대통령이 결정을 내린 것이고.
그것 때문에 중국이 들어오지 못한단 거란 말이지.
달리 말하면 핵무기가 없다는 걸 알게 되면 해 보겠다는 거고.
후후. 이거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오는 게 되겠군.
“이곳에 오셨으니 아마 중국 정부에서 어떤 식으로든 접근할 겁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과는 한배를 타기로 한 몸입니다. 우리 알리바바도 KH의 계열사나 마찬가진데 대표님께서 위험에 빠져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많은 도움이 됐어요. 내 다시 연락드리기로 하고 일단 한국에 들어가 봐야 겠군요.”
“네. 하루빨리 한국에 가 계십시오. 중국 정부는 믿을 수 없습니다.”
그때. 띠리리링♬
핸드폰이 요란스럽게 울렸다.
“여보세요.”
-저 중국 부주석 시진핑입니다.
“부주석님께서 직접 웬 일이십니까?”
-시간 되면 얼굴 좀 볼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하시죠. 북경에서 어떻습니까?”
-근처에 정부 경호 인력이 있으니 함께 오세요. 안내해 줄 겁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북경에서 뵙겠습니다.”
시진핑 이자에게도 많은 돈이 들어갔다.
자신에게 쉽게 나댈 수 없는 입장이란 말.
“부주석이면 후진타오 주석이 나선 걸 겁니다.”
“그럴 테죠. 뭐라고 하는지 한번 들어나 보죠.”
“조심하셔야 합니다. 여긴 중국이라는 걸 잊으시면 안 됩니다.”
마윈의 걱정을 뒤로하고 북경으로 들어갔다.
느낌이 좋다. 아주.
뭔가 확실한 꼬투리를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