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293)
역대급 먼치킨 재벌-293화(293/342)
# 293
293화 $$$ 3자녀부터 땅을 드립니다/ 칭기즈 칸의 부활
한국으로 귀국한 둘.
공항을 가득 메운 취재진으로 인해 골치가 아팠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통보를 미리 해 뒀지만 소용없었다.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두 곳에 기자를 파견한 모양이었다.
“대표님. 스웨덴에서 말씀하셨던 건 어디를 두고 하신 말씀인가요?”
“분수를 모르고 날뛰는 국가들이 있지 않습니까?”
“한국과 관계가 좋지 않은 국가들을 모두 말씀하시는 겁니까?”
“글쎄요.”
그 말만 남기고 바로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본사에서의 기자회견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로 나가고 있었다.
기자회견장에서도 이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최근 몇 년간 중국과 좋지 않은 관계가 있었는데요. 중국을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누군가 봤더니 중국 CCTV다.
그걸 알아서 뭐 하려고. 왜? 덤비게?
후진 영감탱이도 이 방송을 보고 있겠군.
“중국과는 개인적으로 악감정이 없습니다.”
“중국에서 두 번의 사고를 겪고도 말입니까?
”물론입니다. 최근 후진타오 주석님의 호의를 받기도 했었죠.”
“그러면 중국과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말씀입니까?”
“상호 협력적인 관계야 어느 국가라도 가능합니다. 단지 국제관계에서는 항상 변수가 많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약속은 못 드리겠네요.”
“정부의 입장도 같을까요?”
“아마, 정부도 저와 같은 마음일 겁니다.”
중국 기자는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누가 시키기라도 한 것처럼.
“최근 논란이 되는 한국 군인들의 전투복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뭘 말해 달란 겁니까?”
“알려진 내용과 같은 성능의 전투복이라면 한국의 군사력은 이미 미국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요. 뭘 듣고 싶은 건가요?”
“과거 역사를 살펴봐도 군사력이 강대해지면 전쟁을 일으키는 일이 많았습니다. 미국이 겉만 세계평화를 외쳤지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일으킨 것처럼요.”
근처에 있던 미국 CNN과 ABC 기자들의 얼굴이 붉게 변했다.
자국을 대놓고 욕하니, 보는 눈을 의식해서라도 당연한 모습이었다.
“자꾸 이상한 질문을 하시는데 그런 질문은 이 자리에서 어울리지 않는 것 같군요. 미안하지만 중국 방송국 쪽 질문은 이쯤에서 그만 받겠습니다.”
딱 끊고 다른 나라 방송국 기자의 질문을 계속 받았다.
중국 기자는 자신이 할 일은 다 했다는 듯이 더는 질문하지 않았다.
한편, 이 기자회견을 시청하던 후진 영감탱이와 시진핑.
“어떻게 봤어요?”
“그가 말한 대로 악감정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내 예상이 맞네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무슨 말씀입니까?”
“항상 저랬어요. 앞에서는 아닌 것처럼 하다가 뒤통수를 쳤었죠.”
“강 대표를 왜 그렇게 경계하는 겁니까?”
“경계 안 하게 생겼어요?”
“큼…….”
“저놈 때문에 제조업이 러시아와 한국에 다 넘어가고 우린 이제 뭘 먹고 살아요?”
“어차피 일개 기업인일 뿐입니다.”
“아직 이 자리에 안 앉아 봤으니까 그런 말을 하죠. 2년 후 이 자리에 앉으면 내 말이 이해가 갈 겁니다.”
한숨을 푹 내쉬는 표정이 잔뜩 굳어 있다.
“저, 그런데. 미용 치료제는 사용하지 않으셨습니까?”
“다른 나라 정상들이 사용한 걸 본 후에 해 보려고 기다렸죠.”
“영국 여왕과 오바마 대통령도 바뀌었는데 이제 믿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봤어요. 나도 오늘부터 사용하려는데 어때요? 같이 시작해 보는 게?”
“그렇게 하시죠.”
몇 십 년을 젊어진다는 생각에 후진 영감탱이의 얼굴이 조금은 펴졌다.
진시황제가 그렇게 원했던 것을 자신은 이렇게 손쉽게 할 수 있었으니.
“소수민족들은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
소수민족 얘기가 나오자 다시 얼굴이 찡그려졌다.
“말이 소수민족이지 3천만이 넘는 곳도 있는데 나도 참 답답해요.”
“내버려 뒀다간 틀림없이 문제가 더 커질 겁니다.”
“막아야죠. 나도 압니다. 하지만 힘으로 누르기엔 너무 많잖아요.”
“한곳이 터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겁니다.”
“좋은 방법이 있으면 어디 말해 보세요.”
“한곳을 본보기로 보이시죠.”
“본보기로?”
“1백만 미만인 곳들도 많지 않습니까?”
“어떻게요?”
“구실을 만들어서 모두 싹 치우시면 겁을 집어먹을 겁니다.”
“좀 자세히 말해 봐요.”
“사건을 몇 개 만들어서 그 민족이 한 짓이다고 대대적으로 알리시죠. 명분이 있으니까 누구도 뭐라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공포로 눌리자는 말인가요?”
“누구에게나 목숨은 하나지 않습니까. 효과가 있을 겁니다.”
“흠……. 한번 해 보죠.”
* * *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로 들어간 강혁.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달라져 있었다.
“어서 오세요.”
“대표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통령과 비서실장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맞았다.
그런데 대통령의 모습이 싹 변했다.
“어? 정말 30대로밖에 안 보입니다. 그것도 초반으로요.”
“하하. 이거 쑥스럽네요. 사람들이 날 못 알아보더라니까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침실에서 갑자기 딴 사람이 나와서 말입니다.”
“하하. 자네도 이제 써 봐야지.”
“대통령님께서 쓰셨으니 저도 곧 사용해 보겠습니다.”
둘은 좋아 죽겠다는 얼굴이다.
그런데 정말 대통령의 모습은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건장한 청년의 모습이다.
젊은 시절 탄탄했던 모습이 그대로 보였다.
“근력은 어떻습니까?”
“다른 곳들도 30대 느낌과 같아요. 강 대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는 두 손을 덥석 잡는다.
남자끼리 남사스럽게.
“여사님께서는 사용하셨습니까?”
“아내가 안 썼겠어요? 제품이 나오자마자 제일 먼저 썼죠.”
“자녀분들이 기분이 묘했겠습니다.”
“하하. 아침에 얼마나 놀라던지요. 그 놀라던 모습을 생각하니까 아직도 웃음이 나옵니다.”
누군들 놀라지 않을까.
매일 보던 남편이 아빠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서 나타났는데.
“기자회견은 잘 봤어요. 후진타오가 잔뜩 골이 났겠네요.”
“그 중국 기자가 괜히 나서 가지고 서로 난감하게만 됐습니다.”
“언젠가는 풀어야 할 일인데 오히려 잘된 것일 수도 있죠.”
“저도 그런 뜻으로 답했던 겁니다. 혹시 전투복 때문에 세계 정상들에게 연락이 오지 않습니까?”
“요즘 골머리가 아픕니다. 그것 때문에 KH 무기연구소는 물론 전 방산 업체 보안등급을 최고조로 올렸어요.”
“앞으로도 더 끈질기게 매달릴 겁니다.”
“어쩔 수 없죠. 대통령이 감내해 내야 할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이것요.”
테이블 위에 포장된 액자 같은 것을 내려놓았다.
“나도 하나 받았어요. 이건 강 대표 겁니다.
“이게 뭡니까?”
“뜯어 보세요. 국가유공자 가족들이 보내온 감사패에요.”
“아! 뭐 이런 걸 다.”
“70살 넘은 후손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다시 과거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면 비록 몸은 나이가 들었지만, 탄을 닦는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꼭 전쟁에 참전하겠다고요.”
“역시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나도 그 말을 듣고 가슴이 찡해져 오더군요.”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전쟁에 군인이 동원되는 일도. 70살 넘은 군인은 더더욱.
미용 치료제를 써서 노인은 사라질 테니까.
“잘 받았다고 전해 주십시오.”
“그들도 많이 기뻐할 거예요. 강 대표는 아직 사용 안 했어요?”
“아내와 며칠 전에 사용했습니다.”
“그럼 20일은 넘게 기다려야 하겠네요. 아마 강 대표도 까무러칠 겁니다. 마음 단단히 먹어요.”
“하하.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파란색 파일철을 하나 올려놓더니 계속 말을 이었다.
“그리고 이틀 전에 KH 본사에서 자료를 받았는데 금액이 이젠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더군요?”
“시스템적으로 벌써 자리를 잡았지 않습니까. 전 세계가 동시에 전쟁하지 않는 한은 계속 수익이 생길 겁니다.”
“더는 돈이 필요한 곳이 없어서 그러는데 어디 좀 써 볼 만한 곳이 있겠어요?”
“그러시면 제게 좋은 생각이 하나 있긴 합니다.”
“그래요? 강 대표가 생각해 낸 건 항상 기발한 거였는데 어디 말해 보세요.”
“국내에 노는 땅들이 너무 많지 않습니까?”
“땅이 왜요?”
“러시아에선 두 자녀부터 300평 정도의 땅을 줍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푸틴 그 양반 통 한번 크다니까요.”
“땅이 넓은 이유도 있죠. 우리는 두 자녀는 이미 다 가지는 상태니까 3자녀부터 주는 게 어떻겠습니까?”
“대부분 위치가 좋지 않은 지역인데요?”
“러시아는 더합니다. 지역별로 500세대가 넘어서면 정부에서 택지개발을 진행하면 많은 불편함이 해소될 겁니다.”
“택지개발을 하면 마을 단위가 될 테니까 그렇긴 하겠네요. 효과가 있겠어요?”
“한국인들이 땅에 대한 집착은 어느 나라보다 강하지 않습니까. 전 세계 어느 불모지에 갖다 놔도 일어서는 국민성입니다. 자기 땅이니 절대 내버려 두지 않고 별장이라도 만들어 둘 겁니다.”
러시아를 본뜬 것이긴 하지만, 효과는 나름 있을 듯했다.
효과가 없어도 남는 땅을 개발하는 것이니 이것도 좋은 일이고.
500세대가 건축 신청을 하면 마을이 들어서는 건 금방이다.
며칠 후, 이 내용은 TV를 통해 대대적으로 방송되었다.
『정부에서는 지역별로 선별된 땅을 3자녀를 낳는 부부공동 명의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부정을 막고 공정성을 위해 통 안에 종이를 넣고 뽑는 단순한 과정을 거칠 거라고 하는데요.
기존에 3자녀를 이미 둔 가정엔 이 과정을 거쳐서 일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땅들은 별장 개념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게 되겠는데요.
매매는 인정하지 않으며 상호 교환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부에서는 굳이 자녀 많이 낳기를 원한다기보다, 노는 땅들을 활용할 방안에 더욱 중점을 뒀다고 합니다.
이런 땅들은 특히 북쪽에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혁 대표가 종신 시장으로 있는 러시아 신도시와의 접근이 좋은 곳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뉴스가 나가면서 한창 시끄러울 때 강혁은 몽골에 와 있었다.
그와 함께한 이는 동생인 김혁수.
“몽골엔 무슨 일로 왔어?”
“만나볼 사람이 있어서지. 너도 애 하나 더 낳지 그래?”
“세 명 만들어서 땅 받으라고?”
“내가 특별히 큰 땅을 줄 테니까 하나 더 낳아 봐.”
“어디 줄려고?”
“너는 몽골이 텃밭이니까 몽골 어때?”
“나야 좋지만, 아내가 OK를 해야지.”
“한 30만 평 준다고 해 봐.”
“진짜지?”
“이게 컸다고 이제 형 말을 안 믿네.”
“그게 아니라. 벌써 임신 3개월 됐거든.”
“혁수야. 왠지 속은 기분이다.”
“그거 기분 탓 맞아. 다 왔어.”
아직도 유목 생활을 하는 몽골 사람들이 꽤 있다.
이들은 계절마다 옮겨 다니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몽골 정부에서는 이들에게 무상으로 핸드폰을 지급하면서 그 단점을 해소했다.
오늘 찾으러 온 사람도 핸드폰 덕분에 어렵지 않게 찾게 되었다.
넓디넓은 초원에 지어진 3개의 게르.
경호원이 문을 두드렸다.
“계십니까?”
그렇게 세 번을 불렀지만, 안에서는 기척이 없었다.
“모두 일 나간 모양인데.”
“너 연락해 뒀다며?”
“했지. 근데 이분들이 좀 그래. 좀 기다리지 뭐.”
그렇게 한 30분을 기다렸을까.
멀리서 말 다섯 마리가 달려오는 게 보였다.
오늘 만날 몽골의 인물.
이 23살 사내는 꼭 끌어들여야 한다.
역사엔 칭기즈 칸의 부활이라고 했을 만큼 대단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