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307)
역대급 먼치킨 재벌-307화(307/342)
# 307
307화 $$$ 색출 작업/ 아베가?
“위험한 자들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잊지 않고 찾아와 줘서 고마워요.”
이자. 과거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킬러 히로시다.
지금은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한국인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중이다.
“제가 일선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이런 쪽 정보는 가끔 접하고 있습니다.”
“누가 의뢰를 했는지 알 방법은 있나요?”
“저도 거기까지 알 방법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죠. 내가 알아내야겠네요.”
“그럼. 저는 이만 가 보겠습니다.”
“내 목숨을 살릴 수 있는 정보를 줬는데 이대로 보내면 안 되죠.”
“뭘 바라고 온 건 아닙니다.”
“압니다. 그래도 그냥 보낼 순 없죠. 잠깐만 기다리세요.”
지하 비밀 창고로 내려가 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30개를 챙겼다.
자신의 목숨값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것이지만, 너무 많은 것을 주면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 인물이라 이정도로 맞췄다.
아니나 다를까.
다이아몬드 꾸러미를 내밀자, 극구 사양한다.
“대표님. 너무 과분합니다.”
“더 주고 싶지만 안 받을까 싶어서 이 정도로 한 거니까 받아 주세요.”
“그래도 이건 너무 많습니다.”
“앞으로도 혹시 이런 정보가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그거야 당연한 거지만 이건 좀.”
“나한텐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받아요. 빨리 가 봐야죠.”
“그럼……. 성의라 생각하고 받겠습니다.”
“그래요. 조심해서 가고요.”
히로시가 떠나고 거실로 나왔다.
잠이 오지 않았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가 있다는 말을 들었으니.
“틀림없이 일본 인물 중에, 한 놈일 것 같은데.”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아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아니고.
두 번째로 떠오른 인물은 일본 왕실과 관련된 인물.
하지만 이것도 애매하다.
일본 왕실 가족을 묻어 버린 게 자신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다.
의심을 할 만한 인물들도 대부분 세상을 뜬 상태고.
누굴까?
아직 자신에게 한을 품고 있는 인물은.
반드시 알아내야겠지.
찾아서 싹을 없애야겠지.
그날은 잠을 자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날이 밝자마자 평양 무기 연구소로 향했다.
너무 일찍 갔음인가.
볼튼 소장은 아직도 꿈나라다.
깨지 않게 조심해서 근처에 앉아 있었다.
그렇게 한 30분쯤 지났을까.
소장이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어? 대표님. 오셨으면 깨우지 그랬습니까?”
“하도 맛있게 자길래요.”
“하하. 새벽 두 시에 잠이 들어서 좀 피곤했나 봅니다.”
“저 때문에 몇 시간 자지도 못했네요.”
“아닙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요즘은 잠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나마 이 침대 때문에 깊이 잘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 그 침대. 어디서 샀다고요?”
“실은 이거 제가 특별히 주문제작 한 겁니다.”
“이 침대 내 것도 좀 주문해 줄 수 있겠어요? 나도 요즘 영 잠자리가 불편해서 말이죠.”
“한 2개월 걸리던데 괜찮겠습니까?”
“좋은 침대를 받는 일인데 그 정도는 기다려야죠.”
“그럼 주문해 놓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찍 어쩐 일이십니까?”
“그게 말이죠.”
야밤에 히로시와 나눴던 얘기를 그대로 들려주었다.
시시각각 표정이 변하는 볼든 소장은, 뭔가 짐작 가는 인물이 있는 모양이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말문을 열었다.
“제가 보기엔 일본 왕실의 잔당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요?”
“그때 매몰된 인물들이 중심인물들이긴 했지만, 나머지 왕실 가족들이 모두 죽은 건 아니지 않습니까?”
“사촌들까진 아니었죠.”
“그들 정도라면 몇 년간 많은 걸 알아봤을 겁니다. 대표님을 딱 집어서 생각하진 못했겠지만, 일본의 몰락에 대표님이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알아냈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자본과 인맥도 꽤 될 테니 그랬을 수도 있겠죠.”
“네.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최초, 일본 해상자위대가 몰락하고 대마도에 해일이 덮쳤던 일. 일본 전역에 EMP가 쏟아지고 일본 왕실 인물들이 죽었으니 의심했을 겁니다.”
“날요?”
“말씀드렸다시피 아직 대표님은 생각지 못했을 겁니다. 아마도 한국 정부를 생각했겠지요.”
“그런데 왜 날 타깃으로 잡았을까요?”
“일본 짓이 정확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가정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소장님 말을 듣고 보니까 일본 쪽으로 기울게 되네요.”
“그리고 히로시 그 사람이 일본 킬러였지 않습니까?”
“그랬죠.”
“그러니 일본 쪽과 관련이 깊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일리가 있군요.”
“아베 총리를 만나서 넌지시 한번 떠 보십시오. 뭔가 느껴지는 게 있을 겁니다.”
“이 위험한 때 일본으로 넘어가라고요?”
“그가 오게끔 하셔야죠. 한국 대통령 한마디면 올 텐데요.”
하긴. 지금 일본 처지에선 바로 달려오겠지.
뒤도 안 돌아보고 오겠다고 할 거다.
“그래 보죠.”
“당분간 외국 출장은 멈추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겠죠.”
“국내라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실내가 아니면 헬멧도 꼭 착용하고 다니십시오.”
“그러죠. 혹시 모르니 연구원들 경호도 한 단계 올리세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대표님. 그 두 가지 비밀 기능은 언제쯤 선보일 겁니까?”
“히든카드로 놔둬야죠. 사람들은 합체한다는 것에 모두 관심이 쏠려있죠?”
“네. 그것만으로도 놀라우니까요.”
“적당한 때 보이도록 하고 지금은 숨겨두세요.”
“이 기능을 보이려면 그때는 적당한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게 또 그렇게 되네요. 그럼 전쟁 정도의 위기가 생겼을 때, 보게 되겠군요.”
“이걸 사용하지 않는 게 제일 좋은 일이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하루빨리 보고 싶기도 합니다.”
“나도 같습니다. 일단은 두고 봅시다.”
“그럼 지시가 있을 때까지 최고 보안등급으로 설정해 두겠습니다.”
“그러세요.”
볼튼 소장의 말을 들었지만, 이것도 확실한 게 아니다.
그의 말대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었다.
목숨보다 중요한 일이 뭐가 있겠나.
그래서 남에게 맡겨 둘 수만도 없었다.
“대표님. 차량과 경호원 수를 배로 늘리라고 했습니다.”
헬기 안에서 경호 팀장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도 지금이 위험한 상황임을 본능적으로 느꼈나 보다.
“제 생각도 일본 짓 같습니다. 히로시 활동 무대가 주로 일본 있었지 않습니까?”
“그렇긴 한데 또 일본으로 몰기엔 증거가 확실치 않아서 그걸 확인해 볼 생각이에요.”
헬기가 공항에 도착하고, 차량으로 이동해 멈춘 곳은 청와대다.
자신이 아무리 힘이 있다고 해도 일본 총리를 오라 가라 하기엔 절차가 복잡했다.
가장 빠른 방법은 대통령을 이용하는 것.
대통령에게도 대충 풀어 놓았다.
역시나 대통령도 일본을 의심한다.
“이건 일본 놈들 짓이 분명할 거예요.”
“저도 그런 생각에 확인해 보려는 겁니다.”
“그럽시다. 내 바로 연락해 보죠. 잠깐만 기다리세요.”
대통령은 자기 일처럼 씩씩거리더니 다른 사무실로 사라졌다.
그렇게 5분쯤 후, 다시 모습을 보였다.
“3시까지 들어온다네요.”
“네? 3시까지요?”
지금이 오전 11시인데 3시까지면 4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무슨 말을 했기에?
궁금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비자 기간을 의논해 보자고 했거든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툭 내뱉는다.
이게 한국 대통령의 현 위치다.
일국의 대통령을 이렇게 쉽게 불러들일 수 있는.
“일본이 급하긴 급한 모양입니다.”
“말도 마세요. 요즘 비자 기간을 넘기고 불법으로 일하는 일본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이것 때문에 단속반이 쑤시고 다니는데도 줄어들지가 않는단 말이죠. 그럴 바엔 아예 법 테두리 안에 두는 게 좋을 것 같더군요. 마침 강 대표일도 있고 하니, 이번 기회에 의논을 해 봐야겠어요.”
“다른 나라들은 어떻습니까?”
“중국에서도 3개월로 연장하자는 말이 계속 나오는데.”
“중국은 인구가 워낙 많아서 한번 풀어 주면 걷잡을 수 없을 겁니다.”
“나도 그것 때문에 안 하고 있어요. 중국은 절대 안 되죠.”
“그러면 일본과 중국만 빼고 모두 3개월로 연장한 겁니까?”
“웬만한 선진국들은 모두 그렇죠.”
“불만이 많겠습니다.”
“후진타오 그 양반이 좀 심해요. 며칠 전에 시진핑 부주석이 왔다 간 건 알죠?”
“TV에서 봤습니다.”
“비자 연장 때문에 왔었어요. 강 대표도 부주석 만나봤었죠?”
“네. 보긴 했습니다.”
“그 사람 어떻던가요? 내가 보기엔 보통 인물이 아니더군요.”
“극히 조심해야 할 잡니다. 얼마 후면 그자가 정권을 잡게 될 텐데 우리 한국과는 절대 좋게 지내려 하지 않을 겁니다.”
“왜 그렇게 생각해요?”
이렇게 대놓고 물으니 딱히 할 말이 없다.
미래 정보로 알았다고 할 수도 없고.
둘러 될 수밖에.
“중화사상이 골수에 미친 자였습니다. 생각도 외골수라서 잘 통하지도 않았고요. 특히…….”
“특히?”
“관상이 영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황당한 말이라니.
그런데 대통령. 또 이걸 받아들인다.
“맞아요. 그 사람 관상 한번 더럽긴 하더군요. 웃긴 얘기를 던져도 사람이 별로 웃지를 않아요. 웃지를.”
“그런 면이 좀 있었습니다. 항상 뭔가 계산적이고 사람 수백 명을 죽여 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도 그랬어요. 가끔 섬뜩한 느낌이 들곤 하더군요. 그건 그렇고. 아베한테는 어떤 식으로 물어볼 거예요?”
“아직 특별히 생각해 둔 건 없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둘러서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자면 술자리를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럽시다. 술이 좀 들어가야 풀어 놓겠죠. 나도 옆에서 거들 테니까 잘 살펴봐 보세요.”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누차 말하지만, 강 대표가 변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오래오래 한 120살은 넘게 살아야 해요.”
최소 150살은 생각하고 있는데 120살은 약하죠.
미용 치료제를 사용하면 젊은 모습 그대로 최고 170살은 산다고 했으니까.
“저도 오래 살고 싶습니다.”
“근데 강 대표는 왜 대통령엔 출마하지 않으려는 거예요? 출마만 하면 바로 당선일 텐데 말이죠.”
“대통령을 돕는 게 더 좋기 때문입니다. 또, 그 자리에 앉게 되면 마음이 변할까 봐 조심스럽기도 하고요.”
“그럴 수도 있겠군요. 무릇 권력의 맛을 스스로 제어하기란 쉽지 않은 법이죠. 지금처럼 대통령들이 국정운영을 잘할 수 있게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도 좋겠군요. 강 대표가 있으면 대통령도 눈치를 보게 되니까요.”
“제 눈치를 보고 계십니까?”
“하하. 말이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은 국가 시스템이 잡혀 버려서 나 혼자 맘대로 할 수도 없어요. 나도 이제 월급쟁이나 마찬가지죠.”
대통령의 말대로 한국은 대통령 중심제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맘대로 할 수 없는 구조로 바뀌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하나로 묶은 상태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정치 시스템일 것이다.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이라고 했던가요? 이거 나라 이름 말하기도 힘드네요.”
“네. 일전에 말씀드렸던.”
“맞아요. 요즘 KH 계열사들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고 있다죠?”
“네. 주로 제조업 중심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과 같은 선진국들은 인건비 문제가 있다 보니.”
“그렇겠죠. 우리 한국은 금융업과 기술산업 위주인 4차 사업을 육성 중이니 제조업과는 맞지 않죠. 여기가 시작이겠네요?”
“네. 여기를 시작으로 하나씩 먹어 갈 겁니다.”
“내 임기 안에 그 모습을 꼭 봤으면 하네요.”
“몇 나라는 볼 수 있으실 겁니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던 중.
오후 2시가 되었다.
약속한 대로 아베 총리가 들뜬 얼굴로 나타났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응?”
인사를 하다말고 아베의 인상이 팍 구겨진다.
대통령 옆에 서 있는 자신을 봤기 때문인 듯.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대놓고 인상을 쓰면 좀 그렇지.
“강 대표가 여긴 어쩐 일입니까?”
“대통령께서 총리님과 술 한잔한다고 하셔서 잠깐 들렀습니다.”
“……?”
“아, 하하. 우리 점심은 지났으니 가볍게 한잔하는 게 어떻습니까?”
대통령이 대화를 가볍게 넘기자 아베도 싫은 내색은 아니다.
“그렇게 하시죠.”
“한국 막걸리를 좀 준비해 뒀습니다. 자자. 자리를 옮깁시다.”
대통령이 앞장서자 자신과 아베도 뒤를 따랐다.
자신을 바라보는 아베의 눈빛은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자신에게 당한 게 한둘이 아니었으니.
오늘 아베 당신을 좀 벗겨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