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320)
역대급 먼치킨 재벌-320화(320/342)
# 320
320화 $$$ 국가 건립을 위한 준비/ 세계 속 강혁의 위상
후진타오가 힘겹게 마지막으로 지목한 곳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다.
인구 2,180만 명으로 한반도 면적보다 7.5배나 넓다.
세계 국가면적 순위 19위인 몽골의 영토보다 더 넓은 곳이다.
중국 정부의 우환덩어리 중 1, 2위를 다툴 만큼 독립 의지가 거센 곳이기도 하고.
하지만 자신에겐 천하에 다시없을 최고의 선물인 곳.
둘은 이걸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고 내놓았을 것이다.
경제 전쟁에서 패한 배상금 명목과 골칫덩어리의 처리.
그러나 겉모습은 아까워 죽겠다며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러면 이제 제재는 풀어 주는 거죠?”
후진타오가 억지 미소를 지으며 물어왔다.
“조만간요.”
“고마워요. 내 이 은혜는 잊지 않겠어요.”
제발 잊어줘.
그쪽들과는 얽히기 싫으니까.
“내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할게요.”
“말씀하십시오.”
“이것들은 모두 강혁 대표에게 넘기는 거지, 한국에 넘기는 게 아니에요.”
후후. 또 이런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
언젠간 다시 가져가겠다는 말이지.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런데 부주석님께서는 별말씀이 없으십니다?”
“그, 뭐. 주석님께서 말씀을 다 하셔서…….”
“내년에 주석 자리에 오르실 텐데, 이 일 가지고 딴 말씀 없으시길 바랍니다. 전, 뒤통수가 예민한 편이거든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믿음이 안 가지만 믿어 보겠습니다.”
“큼…….”
표정이 팍 찌그러진다.
찌그러지라고 한 말이다.
똥물에 튀길 썩을 놈의 자식아.
권력 잡고 다시 한번 덤벼 보시지.
“앞으로 이런 일로 보는 일 없길 바랍니다.”
“당연하죠. 다시는 없을 거예요.”
“그럼. 살펴들 가십시오.”
“그래요. 돌아가면 다시 연락하죠.”
* * *
후진타오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질타 어린 말을 내뱉었다.
“이제 그렇게 말렸던 이유를 알겠어요?”
“면목 없습니다.”
“내 자리에 앉게 되면 오늘 있었던 교훈을 절대로 잊지 마세요.”
“명심하겠습니다.”
하지만 시진핑의 생각은 말과는 달랐다.
‘개자식. 이 복수는 기필코 해 주지.’
말은 명심하겠다고 하는데, 표정은 반대였다.
그 모습을 본 후진타오.
“그런 생각을 버리라는 겁니다.”
“네?”
“부주석의 그런 잘못된 판단 때문에 영토를 얼마나 잃었어요?”
“앞으로는 그런 일 없을 겁니다.”
“아니에요. 나는 걱정이 됩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주석. 내가 역사에 관심이 많은 건 알죠?”
“네. 알고 있습니다.”
“과거, 대륙을 통일한 그 거대했던 수나라. 고구려를 침공했다가 어찌 됐어요?”
“…….”
속으로 이를 갈던 시진핑은 순간, 온몸을 떨었다.
후진타오 주석이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하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 그 욕심, 내려놓으세요. 수나라 꼴 나지 말고요.”
후진타오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입을 닫았지만, 시진핑은 역사의 교훈과 자신의 신념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다.
“강혁 대표가 오래전부터 부주석에게 정치자금을 줬던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그걸 어떻게……?”
“나도 오래전부터 받았으니까요.”
* * *
이 일은 국내 언론은 물론, 세계 언론으로 대서특필 되면서 난리가 났다.
《중국 5개 특별 지역이 한국 품으로》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연변 조선족 자치주를 포함해, 라오닝성, 네이멍구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신장 위구르 자치구 총 5개 지역을 KH 그룹의 강혁 대표에게 넘긴다고 발표했습니다.
후 주석은 말미에 이 지역은 한국이 아닌, 강혁 대표에게 넘기는 것임을 확실히 밝혔는데요.
이는, 중국이 이 지역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혁 대표는 이로써 알래스카를 포함해 아시아 쪽은 물론 아메리카, 유럽,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지구촌 거의 모든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개 기업의 대표가 국가를 쥐고 흔든다는 게 믿기지 않는데요.
세계는 이번 일로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혁 대표가 상대한 국가가 다른 곳도 아닌 중국이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한 달도 못 버티고 백기를 들 정도면, 어지간한 국가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니까요.
이번 일로 KH 그룹이 일반적인 기업이 아닌, 강대국을 능가하는 힘을 가진 곳임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이유야 어찌 됐든 KH 그룹은 한국 기업이고, 강혁 대표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소식을 전하고 있는 본인도 한국인으로서 깊은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바입니다.
2012년 ‘아톤 캐피털’의 199개국 여권 지수 발표에 따르면, 한국 여권이 독일과 싱가포르를 2, 3위로 몰아내고 5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데요.
한국 여권이 복제할 수 없다는 이점이 있지만, 해외를 나가시는 국민 여러분은 분실하지 않게 특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금 여기는 명동 거리인데요. 시민들은 어떤 생각인지 여쭤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일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기자가 앞에 있던 20대 여성에게 물었다.
“강혁 대표님과 같은 분이 우리 한국인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솔직히 아내 분이 너무 부럽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이번일 어떻게 생각하세요?”
옆의 애인처럼 보이는 20대 남성에게 물었다.
“한국 남자들의 자부심을 있게 하는 유일한 분입니다. 과거의 재벌들과는 너무도 다른 분이라 제 삶의 목표인 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 한국 남자들은 강혁 대표님 때문에 상당히 조심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씀인가요?”
“몇 년 전부터 한국 남자들을 노리는 외국 여자들이 너무 많아졌거든요. 한국 여자들도 감당하기 힘든데 외국 여자들까지 달라붙으니까 너무 무섭다는 거죠. 하하. 앗!”
남자가 웃다가 갑자기 화들짝 놀란다.
옆의 애인이 옆구리를 꼬집어서다.
“호호. 답변 감사드려요.”
기자가 3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사내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저는 겉은 30대로 보여도 올해 57살입니다. 강혁 대표님이 안 계셨을 때, 우리나라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분이 진행해서 잘못된 일이 뭐가 있었습니까. 정부는 강혁 대표님에게 더 많은 조언을 받아야 할 겁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이처럼 국민은 강혁 대표를 믿고 의지하며 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강혁 대표 한 사람으로 인해 우리 한국이 세계 최고의 국가가 되었다는데 누구도 반대하지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
인터넷에서도 이번 일로 난리가 났다.
그런데 뉴스에 나온 내용이 아니고 이상한 얘기로.
┗전 세계 20대 여성이 뽑은 가장 결혼하고 싶은 남성 부동의 1위가 강혁 대표. 웃긴 건 유부남인 걸 알면서도.
┗20대 초반 얼굴이니까. 나도 21살 이지만 강혁 대표 같은 남자만 찾아요.
┗그런 사람 지구상에 딱 한 명밖에 없음. 결혼하기 힘들듯요.
┗영국에 사는 20살 여대생임. TV에 나왔는데 영국 20대 여성이 가장 결혼하고 싶은 국가의 남성이 한국 남성으로 뽑혔음.
┗러시아는 벌써 12년째에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도 오래전에.
┗땅이 뺏겼는데도 우리 중국 여자들은 한국 남자들이라면 껌뻑 넘어가요.
┗미국도 3년 전부터.
┗베네수엘라는 7년 전부터 쭉.
┗아이슬란드 여자들 한국 남자들만 보이면 꼬리 치는데 가끔 추하게 보일 때도 있음.
┗남자인 나도 심장이 떨리는데 여자들은 오죽할까.
┗성전환 수술할까?
┗강혁 대표가 미쳤냐?
┗앵기면 안될까?
┗뒈져주면 안 될까?
각국의 정상들도 뉴스를 접하고 있었다.
뉴스를 접한 오바마.
“그러게 덤비지 말았어야지.”
옆에 있던 비서실장.
“좀 더 덤볐어야 했는데 아깝습니다.”
“아! 그게 또 그렇게 되나. 하하.”
러시아 푸틴 총리.
“한심한 중국놈들. 중국이 아직도 초강대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니. 내가 강혁 대표에게 이유 없이 숙이는 줄 알아?”
함께 있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그러게 말입니다. 강혁 대표와 함께한 국가들은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는데, 반대에 선 국가들은 박살이 나고 있습니다.”
“강 대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보통 인물이 아닌 걸 알았지. 내가 대통령이 된다고 굳게 믿고 있더군.”
“저한테도 그랬습니다.”
“알고 있어. 자네한테만 그랬겠어? 난 그때 이미 알아봤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고.”
“저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이 판단 때문에 지금의 우리 러시아와 중국이 엄청난 격차가 벌어진 거야. 선물 하나 준비해야겠어. 뭐가 좋을지 한번 알아봐.”
독일 총리는 입술이 바짝 말라 들어가는 것 같았다.
안 그래도 어려운 싸움인데 강혁이 힘을 더 얻게 됐으니.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군. 포르투칼마저 강혁 그자의 편을 들고 있으니.”
“정상들과의 관계를 더 다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겠지. 힘든 싸움이 되겠어. 내 판단이 틀리지 않았기를 믿을 수밖에.”
일본 아베 총리는 밥을 먹다가 숟가락을 집어 던져 버렸다.
“저 새끼만 보면 밥이 안 넘어간단 말이야.”
“진정하십시오.”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하시던 식사부터 끝내시고…….”
비서실장이 새 숟가락을 올려놓았다.
이런 일이 자주 있었다는 듯이, 자연스럽다.
“비자 3개월로 연장해 준다고 불러서 술이나 먹이고는 아직도 소식이 없어.”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밥이 안 넘어간다는 거야. 특히, 저 자식. 강혁 저 자식은 정말 꼴도 보기 싫다고.”
“언제고 복수할 날이 있을 겁니다.”
“어느 천 년에? 가능은 하고?”
“언제고 꼭 복수할 날이 있을 겁니다.”
“에이. 지금 우리 일본이 한국을? 강혁을?”
비서실장은 속으로 욕을 내뱉었다.
그러면 지금 자기 보고 어쩌라고.
꼴 보기 싫다고 해서 맞장구를 쳐 줬으면 호응이라도 해 주던가.
이 짓도 더러워서 못해 먹겠어.
한국에 이민 가고 싶다 정말.
* * *
후진타오와 헤어진 그 시각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대표님. 그 다섯 개 기업들 넘기겠습니다. 피해를 준 기업도 함께 넘기겠습니다.
“유로존 탈퇴는 힘들단 거군요?”
-비록 탈퇴는 못 했지만, 대표님 편은 들고 있습니다. 우리 포르투칼이 적이 아님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두고 보겠습니다.”
강자 앞에서야 누군들 이런 달콤한 말을 하지 않겠나.
힘이 약해지면 나 몰라라 하면서 항상 뒤통수를 치니까 문제지.
-제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배신은 절대 없을 겁니다.
“물러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솔직히 후임 생각을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후임한테 전달이나 잘하세요.”
-물론입니다.
“그럼. 올해에 있는 G5 모임에서 다시 인사하시죠.”
-네. 들어가십시오.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자신의 품에 들어왔으면 이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를 생각할 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곳이었으니, 자신이라고 쉽진 않을 것이다.
얼마나 골치가 아팠으면 그 넓은 땅덩어리를 넘겨줬겠나.
삑삑♬
-네. 대표님.
“비서실장과 법무팀장 좀 들어오라고 하세요.”
-네. 바로 통보하겠습니다.
잠시 후 두 사람이 들어왔다.
“대표님. 찾으셨어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앉으세요. 이번에 받은 그 지역들 현장 실사 좀 나가 봐야겠어요.”
“소수민족 중에서도 제일 시끄럽던 지역들이라 시끄러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미리 준비하고 들어가야죠. 팀장님이 팀을 꾸려서 지역별로 보내 보세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검찰총장님께 연락 왔었습니다.”
“아버님이요?”
“네. 시간 좀 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하셨습니다.”
“뭐라고 말씀은 안 하시고요?”
“그런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왜 그러지. 판수한테 무슨 문제가 생겼나. 알겠습니다. 내가 따로 연락해 보죠.”
김판수의 아버지인 김길성은 검찰총장 자리에 올랐다.
이보다 훨씬 일찍 가능한 자리였지만, 계속 거절하는 바람에 거의 퇴임 전에 자리에 오른 셈.
아들을 거치지 않고 법무팀장을 통해서 연락을 해 왔다.
자신에게 직접 전화를 할 수 있었음에도.
무슨 일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