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334)
역대급 먼치킨 재벌-334화(334/342)
# 334
334화 $$$ 대가리 81명/ 차원이 다른 무기 한 방으로
평양 수라상 한정식.
한국 대통령과 약속된 장소에 도착하니, 시진핑 주석이 눈을 감고 앉아 있다.
팔짱을 낀 폼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온 것 같은데.
“먼저 와 계셨네요?”
“…….”
대답 없이 모른 척이다.
기선을 잡겠다는 건가?
슬며시 맞은편에 앉았다.
한국 대통령도 의아한 시선을 보내며 앉는다.
“큼큼”
한국 대통령이 억지 헛기침을 하자, 그제야 눈을 뜬다.
그리고 이쪽을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면서.
“본론부터 꺼내죠. 허튼짓들 하지 마세요.”
준비된 펀치를 세게 날린다.
그러나 옛날의 그 중국이 아니라 물 펀치다.
“UN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처음이니 일단은 UN 탓으로 돌렸다.
어쩔 수 없이 떠밀려서.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이런 코스프레의 의도가 담긴 미소를 머금고서.
“한국인 삼총사가 밀어붙인 거겠지요.”
사무총장과 한국 대통령 그리고 자신?
3총사가 맞긴 하는데 썩 내키는 조합은 아니다.
입 냄새 잔뜩 날 것 같은 시진핑이 직접 말하니 더욱.
“중국 말이 참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의지가 막 불살라 오르네요.”
“……우리한테 악감정이 많습니까?”
“그럴 리가요.”
“그러면 왜 자꾸 시빕니까?”
“뭔가 오해를 하고 계시네요.”
“오해요?”
“항상 중국에서 먼저 공격을 했었죠. 저는 방어를 했었고요. 왜 그걸 제 탓으로 돌리나요?”
“꼭 함정을 파 놓고 기다린 것 같단 말입니다.”
“소설을 쓰시네요.”
“소설이 가끔 현실로 재현될 때도 있죠.”
옆의 한국 대통령에게 슬며시 눈치를 보냈다.
적당히 좀 보태라는 뜻.
그걸 바로 알아듣고는 보태기에 나선다.
“UN이 원하는 게 뭔지 알고 있죠?”
“원하는 게 뭔데요?”
“그것도 아직 모르니까 우리가 나선 겁니다. 정신 좀 차리세요.”
“지금 말 다 했습니까?”
“많이 남았습니다. 주석의 가족이 죽었다고 생각해 봐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유가 있었으면 법적으로 해결을 봐야죠. 사람 목숨이 그렇게 쉽게 보였어요?”
“……음. 한국 대통령께서는 이제 우리 중국은 안중에도 없나 봅니다?”
“없어진 지 오래됐어요.”
기세가 옛날과는 천지 차이다.
이건 스스로 한국의 위치를 알고 가지게 된 위엄이다.
중국은 이제 안중에도 없다는 이 말. 과거엔 감히 할 수 없는 말이다.
그런 말을 했다간 무슨 보복이든 받았을 것이다.
중국은 덩치에 걸맞지 않게 더러운 짓은 다 해댔으니까.
시진핑의 시선이 자신을 향했다.
붉게 달아올라 불만이 가득한 표정.
“평양까지 불러 놓고 하는 말이 협박입니까?”
“협박은 통할 때 하는 거죠. 중국은 협박을 해 본 적은 많겠지만, 받아 본 적은 없잖아요.”
“두 사람이 작전을 짠 모양인데……?”
“소수민족 탄압을 당장 멈추시죠. UN의 뜻입니다.”
“UN에서 멈추라마라 할 게 아니죠. 이 문제는 내가 알아서 합니다.”
“죽는 사람이 계속 생기는데도 이런 식으로 나오네요.”
“다 이유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에서 만든 거고. 일단 수용소부터 폐쇄하고 소수민족들 모두 돌려보내세요. 군인들도 모두 복귀시키고요.”
“그렇겐 못 해요. 그랬다간 중국에 대혼란이 올 수도 있습니다.”
“사방에서 들고일어났는데 대혼란은 이미 온 거죠.”
“이번 기회에 싹을 모두 뽑을 거니까 UN에서는 나서지 마세요. 그리고 단군함 다섯 척을 상공에 띄운다고 별 뾰족한 수가 있습니까?”
“수는 만들어 봐야죠.”
“그것들은 원래 배잖아요? 육지에서는 별 쓸모도 없을 테고. 안 보이는 것도 벌써 수를 써 놨습니다. 그러니 모두 물리세요.”
“핵을 사용하려는 생각이면 접으십시오.”
“핵을 사용할 필요도 없죠.”
“자신만만하신데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네요.”
“숟가락 먼저 놓고 싶으면 그러시던가요.”
“누가 먼저 놓게 될지 확인해 봐야겠군요. 고맙습니다.”
“……?”
“결정에 확신을 줘서요.”
시진핑과 헤어지자마자 UN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멈추지 못하겠답니다.”
-예상대로군요. 대통령께 맡기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건 UN의 일이기도 하지만 제 일이기도 하죠. 그래서 지휘를 맡겠다고 한 거고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민간인 피해만 최소로 줄여주십시오.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대가리들만 잡을 테니까요.”
-제 말은 대통령께서 원치 않는 결정을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어떤 결정을요?”
-휴우…….
긴 한숨을 내쉬며 생각지 못한 걸 들려준다.
그걸 다 듣고 나자, 정말 그런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흠…….”
이렇게 나오면 정말 골치 아파지는데.
-시진핑은 보셨다시피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인물은 아닙니다. 또 중국은 과거 이런 적이 있으니까요.
“그럴 수도 있긴 하겠네요.”
-참, 단군함 외에 다른 무기도 준비된 거죠?
“당연한 말씀을요.”
-시진핑은 단군함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던데요?
“제대로 실수한 거죠.”
-UN이 믿을 수 있는 곳은 고려연방국과 한국밖엔 없습니다. 그리고 전에 만났을 때 말씀드렸던 거 말입니다.
“음……. 어떤 거 말입니까?”
-현재 IMF가 해체된 마당이라 새로운 기구가 필요합니다. 그걸 고려연방국에서 만들어 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아니. 고려연방국 말고는 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한국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한국도 있지만, 고려연방국엔 강 대통령이 계시니까요. 가입국은 제가 설득할 테니까 나서 주시기만 해 주십시오. 지분은 51%를 가지시고요.
지분 51%면 마음대로 쥐고 흔들 수 있다.
이정도면 해 볼 만하지.
“계속 부탁을 하시니 그럼 우리 고려연방국에서 한번 맡아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름은 뭐로 지을 겁니까?
“한글로 지어도 되겠죠?”
-상관없습니다. 한국어도 벌써 7억 명이 넘게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7억 명이 넘게 사용하는 한국어.
세계에서 5번째로 중국어, 스페인어, 영어, 힌두어 다음이다.
역시 인구는 많고 봐야 할 듯.
“《세계 아리랑 품앗이 은행》 어떻습니까?”
-아리랑은 한국 펀드 이름인데 그것도 넣었군요. 한글로 지으니까 좀 그렇긴 하지만, 계속 들으면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시죠.
“돈이 필요한 곳이 어딥니까?”
-제일 급한 곳이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포르투칼, 폴란드, 체코, 헝가립니다.
“전에 모였을 때 이탈리아 총리가 아무 말 없던데요?”
-마지막 자존심을 챙겼나 봅니다. 저한테는 무릎이라도 꿇으려고 하던데요. 강 대통령께 제발 말 좀 해달라고요.
“중국 일 마무리되는 대로 한번 만나들 보겠습니다.”
돈 빌려달라고 먼저 손을 내밀면 오히려 고맙지.
빚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면서도 저러는 걸 보면 급하긴 급한 모양.
안 그래도 고려연방국 공화국으로 편입시킬 국가들을 좀 살펴보려고 했는데 잘됐어.
* * *
KH 평양 무기 연구소.
이곳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한국 대통령은 물론, 각 부처 장관들과 수십 명의 연구원.
“어제 중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고요.”
“……?”
“……?”
“……?”
모두 의아한 표정으로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다.
중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자리라는 것은 알고들 있겠지만, 바뀐 상황은 모르고 있으니.
“중국은 UN의 권고를 무시했습니다. 때문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그 지휘는 제가 맡게 된 것이고요.”
지휘소엔 숨소리만이 들릴 뿐이다.
온 사방이 밀폐된 진공상태처럼 질식할 분위기.
그 분위기를 뚫고 다시 말을 쏟아 냈다.
“중국은 수십 곳의 소수민족 공화국에 100만 명이 넘는 군인을 투입하려고 합니다. 일부 공화국엔 군인들이 대거 들어간 상태고요.”
“하루에도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오는데, 그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UN에서는 시진핑 주석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까?”
한 정부 관계자가 급히 물어왔다.
“시진핑 주석이 지시한 것도 맞고 그가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인물이니까요.”
“어떻게 해결하실 겁니까?”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게 최대한 빨리 끝낼 겁니다.”
앞쪽에 있던 볼튼 소장에게 시선을 보냈다.
그도 시선을 느끼고 마주본다.
이곳에 오기 전, 볼튼 소장과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샛별 호의 위력을 이번에 들킬 수도 없을 것 같네요.”
“그러면 전에 있었던 일도 밝혀지지 않겠습니까?”
“그러진 않을 겁니다. 흔적도 없고 증거도 없으니까요. 또 의심이 간다고 해도 딱 잡아떼야죠.”
“80명을 먼저 보내자는 말씀입니까?”
“시진핑과 같은 가장 핵심 인물들이니까, 이들만 사라져도 심하게 흔들리겠죠.”
“옛날 소련처럼 공화국들이 독립하려고 하겠습니다.”
“소련보다 더 갈가리 찢어질 겁니다. 우린 그 찢어진 곳들을 다시 우리 거로 꿰매고요.”
샛별 호는 이미 중국 대기권 위쪽에 포진해 있다.
단군 함처럼 레이더나 육안에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있을 뿐.
다시 지휘소로 돌아와서.
수십 개의 화면에 띄워진 인물들이 보였다.
“저는 인명 피해를 최소로 줄이고자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화면에 뜬 수십 명의 인물.
TV에 자주 나오던 얼굴도 보였다.
물론 시진핑도 당연히 보였고.
“어떤 결정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앞으로 보시게 될 건, UN을 대표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그리고 볼튼 소장에게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소장이 세 명의 연구원에게 지시를 내린다.
세 명이 각기 빨간 버튼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누가 버튼을 누르는지 모르게 해서, 양심의 가책을 주지 않게 하는 방법.
“시작하세요.”
소장의 마지막 말이 떨어지자 다시 듣게 된 익숙한 기계음.
10. 9. 8. 7. 6
5. 4. 3. 2. 1. 발사!
꾸욱.
셋이 동시에 빨간색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수십 개의 화면이 동시에 흐려졌다.
잠시간의 침묵.
그리고 다급히 들리는 물음.
“어떻게 된 겁니까?”
“시진핑 주석을 포함. 중국 최상층부 인원들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놀란 얼굴로 다가오며 물었다.
“이런 무기가 있었단 말입니까?”
“최근에 만든 것이죠.”
“화면에 있던 인물들은 모두?”
“네. 생각한 게 맞습니다.”
“어떻게 이런 무기가 다. 무섭네요.”
전화기를 들었다.
“접니다. 해당 지역에 착륙시키고 중요 지역을 점거하세요.”
“지시대로 하겠습니다.”
단군함의 사령관이다.
“한 대당 얼마나 실었죠?”
“각 대당 2만 명입니다.”
원래 정원의 3배.
탑승만 하는 거라서 가능한 일.
숙식이 필요 없으니.
“그럼 10만 명. 그 정도면 충분하겠죠?”
“방탄복이 있어서 이 인원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점거 끝나면 보고하세요.”
지휘소에서 함께 듣고 있던 한국 대통령과 각 부처 장관과 연구원들.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해 있다.
누군가는 경외.
누군가는 존경.
누군가는 믿음.
누군가는 두려움.
또, 누군가는 부러움을 담고서.
중국은 끝장이 났다.
이렇다 할 전쟁은 없었지만, 깔끔하고 시원하게 끝내 버렸다.
이제는 전후 보상을 챙길 차례.
갈가리 찢어질 곳들을 잘 꼬셔서 쓸어 담아야 할 때다.
이제 중국은, 그 옛날 한 지역에서 도자기를 구워 팔던 그 차이나의 작은 지역만 남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