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337)
역대급 먼치킨 재벌-337화(337/342)
# 337
337화 $$$ 숨겨진 국민성/일본 탈출
‘고려연방국의 71번째 공화국으로 만들겠다.’
일본을 먹겠다는 말이다.
앞서 말했듯이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말이고.
몇십 년 전에 일본이 했던 몹쓸 짓들이 아니어도 일본을 식민지화하려는 이유는 많다.
가장 큰 이유가 꿈 때문이고, 두 번째가 오래도록 쌓인 한 때문이다.
수십 수백 년이 흘렀어도, 내 조상과 가족이 당했다면 그냥 넘길 수 없다.
과거의 무능한 정치인들이야 넘어갔겠지만, 자신은 그럴 이유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내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랑하는 사람들이 수십 년 전, 일본에 의해 죽었다고 생각해 봐라.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그러려니 하고 넘길 수 있겠는가? 시원하게 응징할 힘이 있는데도?
다시 말하지만 이제는…….
당하고 살지 않을 것이다.
잊고 살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갚아 줄 것이다.
그럴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으니까.
누군가는 패망한 일본이 그렇게 급격히 일어난 걸 대단하다며 칭송까지 한다.
하지만 그건 모르는 소리.
6.25 전쟁이 없었다면, 그로 인해 전쟁 물자를 팔며 엄청난 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일본의 경제발전은 없었을 것이다.
언제나 시작하기가 어려운 법이다.
그 이후에 일어난 일은 나중 일이고.
원자폭탄 두 방에 엉망이 되고도 순식간에 일어난 이유는 엄청난 자본의 힘이다.
이처럼 자본의 힘은 무서운 것이다.
그 무서운 힘이 자신에게도 있으니 일본을 벌하려는 것이고.
“뜻대로 되지 않을 거요.”
“글쎄요. 발악을 해 보시던가. 결과는 바뀌지 않겠지만요.”
“…….”
아베와 내무대신은 어금니를 꽉 깨물고는 노려본다.
그리고는 오만 인상을 다 쓰면서 나가버렸다.
싹싹 빌어도 빌어도 모자랄 판에.
각 부처 장관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미국 조동길 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일본에 경제 압박을 시작하세요.”
-어느 정도 선까지 말입니까?
“모든 부분에요.”
-섬이라는 지리적 불리함 때문에 타격이 클 겁니다.
“얼마나 버틸 것 같아요?”
-빠르면 3개월. 늦어도 6개월 안에 끝장날 겁니다.
“더 빨라도 됩니다. 일본을 71번째 공화국으로 만드는 게 목적이니까요.”
-음……. 일본에 남은 마지막 불씨가 꺼지겠습니다. 그래도 한때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었는데.
“일본의 현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고 우리도 항상 채찍질해야죠.”
-이 말씀. 꼭 기억하겠습니다.
“바로 시작하세요.”
다시 구글에 전화를 넣었다.
래리 페이지의 놀란 목소리가 들린다.
구글이 세계 3위의 기업이긴 하지만, KH 그룹으로 치자면 일개 계열사일 뿐이니.
“큼큼. 말씀하십시오.”
“일본 국민들 명단 넘어갈 겁니다. 인터넷에 이들이 남긴 모든 글을 찾아서 분석하세요. 가능하죠?”
“프로그램이 있어서 가능은 한데……. 이게 알려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건 내가 책임지죠. 그리고 조만간 일본은 지도에서 사라지게 될 겁니다.”
“……지, 지시대로 하겠습니다.”
그전에 깨끗하게 끝난다.
혐한. 한국 비하 및 혐한과 관련된 글을 쓴 자들은 모두 골라낸다.
이들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 * *
대한민국 대통령 집무실.
이곳에 세 사람이 모였다.
둘에게 뜻한 바를 모두 들려주자.
“깊은 뜻이 느껴집니다.”
카자흐스탄 교육계의 영웅으로 불리던 방찬영 교육부 장관.
살짝 미소 띤 얼굴로 머리를 끄덕인다.
한국 대통령도 비슷한 표정이고.
“명상(철학), 도덕, 역사, 체육을 필수과목으로 하고 법제화 하자라……. 대통령의 뜻이 뭔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 명상 과목은 뭔가요?”
“마음을 수양하자는 겁니다. 어릴 때부터 명상을 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적인 수양이 깊어져 있을 겁니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사회에 정착되겠죠.”
“그렇겠군요. 더 일찍 해야 했는데.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방찬영 장관도 공감을 표하며 나섰다.
“과거에 중국 정부가 문화혁명을 일으켰을 때, 지식인들을 쳐내면서 도덕과 윤리를 없앤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국민들의 행동과 가치관이 이상한 쪽으로 바뀌었고요. 우리도 이런 전철을 밟지 않아야겠습니다.”
“제 뜻이 그겁니다. 우리 고려연방국은 바로 시행할 겁니다.”
“우리 한국도 바로 시행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10개 지역을 넘겨주신 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 얘기는 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육부에 관련된 얘기가 끝나자, 방찬영 교육부 장관이 나갔다.
문이 닫히자마자 아베와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다.
“일본을요?”
“한국은 중국과 일본 때문에 나라를 여러 번 잃었습니다.”
바보같이 당하기만 했었다.
그렇게 당했건만 복수하지도 않았다.
언제나 당하고만 살았다. 등신같이.
또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기까지 한다.
단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심리학에 이런 게 있다.
남이 자신을 무시하지 못하게 하려면 따지고 들거나 대들라고 한다.
그래야 상대방이 자신을 쉽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이건 학교나 직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만히 있거나 당하고만 있으면, 이놈은 이래도 되는 놈으로 인식된다.
범위만 커졌을 뿐, 국제 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은 사라졌지만, 일본은 아직 남았죠. 이대로 내버려 뒀다간 역사가 되풀이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시스템적으로 정착을 시켰다지만 미래는 모르는 거니까요. 그래서 아예 싹을 없애야 하는 겁니다. 이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또다시 깨우침을 주시는군요.”
“이젠 우리가 움직여야죠. 당할 만큼 당했고 참을 만큼 참았습니다. 우리 후손들이 또다시 위안부로 끌려가서 성노예가 되고, 731부대(마루타 부대)에서 임신한 배가 갈리면서 생체실험을 당하게 할 순 없으니까요. 제 이후로 그런 일은 다시는 없게 할 겁니다.”
“부끄럽습니다. 여태껏 그 참혹함을 잊고 살았습니다.”
“앞으로는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겁니다. 수십 년 수백 년이 흘러도요. 또, 당한 건 꼭 몇 배로 갚아 줘야 합니다.”
“꼭 기억하고 후대에도 문서로 전하겠습니다. 그런데 중국 한족이 12억 명이 넘고 일본인도 1억 2천만 명이 넘습니다. 13억 명이 넘는 이들을 어떻게 처리하실 겁니까?”
“힘으로는 안 되고 스스로 동화되게끔 해야겠죠.”
다시 UN 본부를 찾았다.
어찌 됐든 고려연방국은 UN의 회원국이니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하기에.
“아베 총리에게 연락받았습니다. 저도 대통령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생각하던 중이었고요.”
“무기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입니다.”
“지금의 일본 상황이라면 경제 제재도 무기만큼 큰 피해를 볼 겁니다.”
“그걸 원한 겁니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일본을 꼭 71번째 공화국으로 편입시킬 겁니다. 그러니 사무총장께서도 국제 사회에 잘 포장해서 내보내 주십시오.”
“저도 한국인인데 같은 마음이죠. 한국이 이런 일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고려연방국도 뿌리가 같으니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돕겠습니다.”
* * *
시간은 금이라고 했느니 길게 끌 이유가 없다.
빨리 끝내고 민족 동화 작업에 들어가야 하니까.
첫 번째 제재는 일본으로 들어가는 모든 곡물의 원천 봉쇄.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무기가 아닌 바에는 이게 가장 직접적인 공포심을 준다.
그리고 덤으로 그칠 줄 모르는 폭우도 선물했고.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후속타.
반도체와 태양광 배터리.
이 두 가지도 모두 봉쇄했다.
하지만 아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TV에 아베는 일본 국민들을 선동하느라 정신이 없다.
『고려연방국의 경제 제재 때문에 우리 일본은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굴하지 않을 겁니다. 고개 숙이지 않을 겁니다.
끝까지 버티면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 국민보다 더 우수했던 우리 일본의 모습을 보여 줘야 합니다.
사무라이 정신을 가지고 비굴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믿고 끝까지 항쟁합시다.』
아베의 연설문을 듣고 보니, 아베가 뭘 원하고 숨기려는지 빤히 보인다.
일본은 백 년 가까이 1당 체제로 이어졌다.
겉만 민주주의를 표방했지 독재 국가와 아주 흡사한 구조다.
얼마 전까지는 그들이 천왕이라 칭하는 자도 있었으니. 지금은 끝장이 났지만.
국민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데모는 나쁜 거라고 교육받는다.
그러니 한국 국민이 행했던 민주화 운동과 같이, 국가에 항쟁하는 일은 일어날 수가 없는 곳이다.
그런 모습을 신기해하며 때로는 놀라워하기까지 한다.
일본에서는 총리가 탄핵을 당하고 물러나는 일을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
일본인의 국민성으로는 그런 행동을 하지 못할 것이기에.
오랫동안 세뇌를 받았으니, 정부에서 지시를 내리면 국민들은 두말하지 않고 따른다.
독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의 표본인 셈.
아베의 연설은 꽤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외국 방송에서 취재한 내용들은 세계인이 알던 그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일본인은 정부에서 전기가 모자란다고 하면, 모든 스위치를 꺼 버릴 정도로 말을 잘 듣는다.
그걸 국민성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어찌 보면 위험한 국민성이기도 하다.
정부에서 지시하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국민성. 자발적이지는 않고.
그러나 국가에 심각한 위기가 오니, 이 국민성은 사라지고 숨겨져 있던 인간성이 나타났다.
이걸 순전히 일본인의 국민성이라고 단정 짓기엔 좀 그렇긴 하다.
그러나 여태껏 보아 왔던 일본성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사재기는 양반이고 편의점, 슈퍼, 마트가 털려 나갔다.
현금지급기가 털리고 폭행은 다반사에 강간 사건도 생겨났다.
경찰의 힘이 미치지 않자, 야쿠자들이 활개를 치고 다녔다.
그렇게 점점 ‘무법지대’가 되어 갔다.
그리고 나라를 떠나는 이들이 점점 많아졌다.
권력자들과 돈을 가진 자들은 이미 떠났고.
여기까지가 봉쇄를 시작한 지 딱 3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일본 봉쇄의 효과는 빠르게 나타나고 있었다.
결국.
대통령실로 아베의 전화가 걸려왔다.
-아베 총리 전화입니다.
“없다고 하세요.”
큰소리 칠 때는 언제고.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생각이다.
제발 받아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을 하면 또 모를까.
인터넷에서는 현재 일본 상황 때문에 관심이 폭주하고 있었다.
《일본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일본 침몰.
┗고려연방국의 71번째 공화국이 된다에 손모가지 건다.
┗거기에 발꾸락도.
┗대마도 경찰인데요. 일본인들 밀입국 때문에 미치겠어요.
┗제주도에도 경찰들도 정신없어요.
┗술집 가면 일본 애들 엄청 많음. 청순가련 컨셉 잡고 한마디도 안 하는 애들 거의 일본 여자임.
┗부산 서면과 남포동, 한 달 사이에 쫙 풀렸음.
┗이번 달 일제 단속 나가서 모두 쓸어버릴 겁니다. 안심하세요.
┗안돼! 일본 애들 이쁜데. 아! 아리가또 들이여!
┗이런 개부럴티가. 너, 일본 가서 살아.
┗황당한 경험 했음. 대마도 근해에서 참치 잡고 있었는데, 일본 여자 셋이 배 타고 오더니 안 내림.
┗좋은 경험으로 인정함.
아베의 전화를 받지 않고 그렇게 4일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