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340)
역대급 먼치킨 재벌-340화(340/342)
# 340
340화 $$$ 연방국의 확장/세계최고의 인기남들은?
며칠 후, 단군함에서 푸틴과 마주 앉았다.
그는 웬만해서는 러시아 밖에서 만남을 가지지 않는다.
뭔가 급하긴 급했던 모양.
앞으로도 수십 년간 독재자로 남을 인물인데 고민이 있다니.
넌지시 쳐다보며 먼저 물었다.
“어쩐 일입니까?”
“요즘 고민거리가 생겨서 보자고 했습니다.”
“현택이가 말을 안 듣습니까?”
“사위는 항상 내 편이죠. 다른 게 아니라…….”
옆에 있던 지도를 테이블 위에 펼친다.
그리고 한 곳을 짚었다.
“여기 때문에 골머리가 다 아픕니다.”
그의 손가락이 머문 곳.
익히 잘 아는 곳이다.
주변에 고려연방국 공화국들이 포진해 있어서.
“여기가 어때서요?”
“옛날에 이곳의 독립을 인정한 이유는 친러정책을 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들이 미국에 붙으려고 하지 뭐에요.”
“오바마 대통령이 관련되어 있습니까?”
“대통령이니 당연히 그렇겠죠.”
“그런 말을 듣진 못했는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고마워요. 이들이 미국에 붙는 건 허락할 수 없습니다.”
“저쪽에서도 강경으로 나오나 보군요?”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대로 진행되면 서로 무기를 사용하게 될 텐데, 나도 그건 원치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푸틴이 살짝 눈치를 본다.
과거와는 입장이 많이 바뀌었다.
힘의 논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빠삭한 양반이니.
“오바마에게 뒷공작을 하지 말라고 해 주세요. 아니면 힘으로 진압할 수밖에 없습니다.”
“힘이라고 하시면?”
“전쟁이죠.”
“러시아에서는 이곳을 합병하진 않을 건가요?”
“그러기엔 장애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일단 국민들이 반으로 나눴어요. 정치인들도 그렇고요. 무엇보다 미국과 유럽국들이 합병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방해하는 이유가 뭔가요? 이제 가스나 기름 때문은 아닐 테고.”
“말을 해 주지 않으니 그걸 난들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 이유라도 좀 알면 답답하지는 않겠습니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보죠.”
“아, 그리고 늦었지만 제가 빈손으로 부탁드릴 수는 없고. 이곳들을 드리겠습니다.”
푸틴이 이번에는 힘주어 빨간색 둥근 원을 그렸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일대의 신도시. 그리고 사할린 공화국 일대다.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는 곳이고, 언제쯤 먹을까 눈치를 보던 곳.
“괜찮겠습니까?”
“어차피 대통령께서 운영해 오던 곳이고 고려연방국과도 붙어 있잖아요.”
“음……. 알겠습니다. 그럼 며칠 후에 다시 만나시죠.”
며칠 후, 고려연방국 대통령궁.
“러시아와 고려연방국은 다릅니다. 푸틴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이죠. 앞으로 수십 년간 또 독재를 할 텐데 우크라이나마저 넘어가면 어떻게 변할지 모릅니다.”
“우크라이나 일대는 고려연방국 공화국들이 둘러싸고 있잖아요.”
“대통령께서 푸틴과 친분이 있다는 건 잘 압니다. 하지만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먹게 내버려 둘 순 없습니다. 그곳이 넘어가면 과거 소련의 땅들도 넘볼 수 있으니까요.”
오바마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고려연방국은 믿을 수 있어도 러시아는 믿지 못하겠다.
서로 숨기는 게 있겠지만, 지금은 이게 이유다.
“러시아에만 넘어가지 않으면 되는 겁니까?”
“그, 뭐 그렇긴 하지만…….”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결정하게 국민 투표를 하죠.”
“푸틴이 받아 주겠습니까?”
“그건 제가 해결해 볼 테니까 결정만 하십시오.”
“알겠습니다. 회의를 거치고 이틀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3일 후, 푸틴이 고려연방국 대통령궁에 왔다.
새롭게 바뀐 궁의 모습에 넋이 나가 버렸다.
앞서 다녀간 오바마도 푸틴 못지않았었다.
돌아갈 땐 풀이 잔뜩 죽어서 돌아가기도 했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했습니까?”
“제가 좀 특이한 구석이 많잖아요.”
“정말 멋집니다. 크렘린궁은 명함도 못 내밀겠네요. 저도 꼭 이대로 해 봐야겠습니다.”
고려연방국의 대통령궁은 5대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을 본떠서 만들었다.
내부는 현대식 실내장식과 조화를 이뤘지만, 외부모습은 원형 그대로를 보존했다.
그런데 두 대통령이 넋이 나간 이유는 이것들 때문이 아니다.
대통령궁이 상공에 띄워져 있어서다. 그것도 100m 상공에.
아직 다른 나라는 유토피아 광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소 5년 후부터 판매를 시작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데 고려연방국에서는 벌써 곳곳에 적용하고 있었다.
봤다시피 대통령궁은 물론, 집과 자동차도 속속들이 바뀌고 있었고.
“궁으로 올라갈 땐 어떻게 갑니까?”
“직접 보시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모양만 엘리베이터지 케이블 선도 없다.
그냥 버튼만 누르면 위로 올라간다.
“어! 어!?”
위로 올라가는 중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표정이다.
국가 간에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버렸으니.
“이러니 어느 나라가 고려연방국을 적으로 삼겠습니까. 참으로 대단합니다. 여긴 지구 속이 아닌 것 같네요.”
“정 욕심이 나시면 자동차 하나쯤은 선물로 드릴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요?”
“하늘을 나는 거니까 잘 사용해야 할 겁니다.”
“그런 게 정말 있었군요. 이런 걸 직접 보고도 믿기지 않습니다.”
“돌아가실 때 시내에 한번 들러 보십시오. 신기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야겠습니다. 2014년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라니.”
대통령궁 내부로 들어와서 자리에 앉았다.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봤는데…….”
“뭐라던가요?”
“러시아에 넘길 순 없다더군요.”
“원래 우리 땅이었던 곳인데 자기들이 뭐라고.”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넘어가게 둘 순 없다고 했습니다.”
양쪽의 의견이 대립 되고 있으니 정말 전쟁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이 없을 때 얘기고.
“만일에 국민 투표를 하면 러시아의 승률이 어느 정도 될 것 같습니까?”
“그건 우리 러시아도 미국 쪽도 장담 못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할 겁니까? 이대로 가면 전쟁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제발 자신에게 넘겨라.
이 말이 입안을 맴돌았지만, 꾹 참았다.
우크라이나 주변에는 그리스,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가 포진해 있다.
이 다섯 지역은 고려연방국의 공화국이다.
만일 우크라이나를 가져올 수 있으면, 추가로 일곱 지역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다.
벨로루시,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가 공화국 편입을 할 수 있다는 말이고.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중앙에 떡 버티고 있어서 서로 눈치를 보는 격이었다.
어차피 구소련 독립국들은 러시아의 재편입을 원치 않으니, 고려연방국이 손을 내밀면 받아들일 확률이 높다.
이미 고려연방국의 공화국이 된 구소련 독립국들도 많이 있으니.
믿을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 추천하면 쉽게 넘어가는 것과 비슷한 격.
전쟁은 어느 곳이나 원치 않는 최후의 악수다.
그걸 푸틴도 잘 알고 있을 테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푸틴이 힘겹게 입을 연다.
“아무리 생각해도 미국과 서방세력에 우호적인 곳을 턱밑에 둘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국민 투표를 했다가 넘어가기라도 하면 큰일이고요. 이렇게 하죠.”
푸틴이 생각한 걸 풀어놓았다.
그에겐 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성향을 지닌 곳이 그곳을 차지하느냐가 중요한 모양이었다.
하긴 러시아가 땅이 모자라는 곳은 아니니까.
“만나보죠. 그런데 전에 말씀하셨던 그건 아직 유효한가요?”
“이 일이 끝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넘겨드리죠.”
“제가 뭐 특별히 땅에 욕심이 있는 건 아닌데……. 큼. 고맙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 우크라이나로 행했다.
빅토리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친미성향을 지닌 자로 푸틴이라면 이를 가는 인물이다.
무슨 원수 사이도 아니고.
그래도 자신이 간다는 연락을 해 놓았더니 공항까지 마중을 나왔다.
“뭘 여기까지 나오셨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궁까지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이게 국가 간의 힘을 보여 주는 현실이다.
푸틴에겐 버티면서 자신에겐 또 이런다.
푸틴이 봤다면 쌍욕을 해댔을지도.
귀빈실에 도착하고 차가 나왔다.
언제쯤 말을 꺼내야 할지 눈치를 보는 것 같다.
이럴 땐 또 느긋함을 한번 보여 줘야지.
“제가 온 이유는 대충 아시죠?”
“푸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고 오신 줄로 압니다.”
“미국 쪽과 손잡을 생각입니까?”
“푸틴보다는 그쪽이 훨씬 낫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좀 많이 바뀌었어요.”
“그건 대통령 앞에서만 그런 걸 겁니다.”
“무슨 말입니까?”
“대통령께 얻을 게 있다고 판단해서 부드러운 모습만 보였을 겁니다. 푸틴은 이익이 되지 않으면 절대 고개를 숙일 인물이 아닙니다.”
듣고 보니 그런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
최초 그에게 천문학적인 돈을 주기도 했었고, 그가 대통령이 된다고 세뇌를 시켰으니.
자신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판단했겠지.
지금은 친구인 전현택이 사위가 됐으니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고.
“이유야 어찌 됐든 푸틴은 전쟁을 원하진 않습니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죠?”
“물론입니다. 누가 피를 묻히고 싶겠습니까.”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서방 국가만 들어오지 않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푸틴만 아니면 됩니다.”
그럼 답 나왔네.
왜 진작 찾아오지 않았는지 묻고 싶을 정도다.
“우리 고려연방국 편입은 어때요?”
깨 놓고 물었다.
너무 빠르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큰일일수록 빨리 결정하는 법이 많다.
몇 억짜리 아파트를 아파트 모델 하우스에서 한두 시간 안에 계약하는 것처럼.
옷을 사도 몇 시간을 구경하면서 결정하는데.
“푸틴이 허락하겠습니까?”
“푸틴 대통령에겐 제가 말하죠. 결정만 하십시오.”
“푸틴을 너무 믿지 마십시오.”
“그건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결정만 하십시오. 어쩌겠어요?”
“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푸틴과 친분이 깊은 것 때문에 찾아가지 못했습니다.”
“가깝다고 그 사람과 생각이 같은 건 아니죠.”
“들어가겠습니다. 잘 이끌어 주십시오.”
“푸틴. 많이 바뀌었으니까 이제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생각보다 귀여운 구석도 많습니다.”
* * *
『고려연방국 국민 여러분!
오늘도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러시아와 다툼이 있던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품으로 들어오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구소련 독립국들과 러시아의 주변국들이 들어오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선 시작은 벨로루시,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오스트리아, 크로아티아가 되겠는데요.
현재 외무부 장관들이 만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도 곧 결정을 내릴 거라고 합니다.
만일, 이 내용들이 모두 실현이 된다면, 총 82개 공화국에서 93개 공화국으로 늘게 됩니다.
문명이 자리를 잡은 이래로 이런 초강대국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강혁 대통령은 고려연방국과 한국은 한 뿌리임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즉, 한국인과 고려연방국 국민을 같은 국민으로 본다는 얘긴데요.
해외여행에서 한국인이나 고려연방국인을 잘못 건드렸다간 큰일 날 것 같습니다.
이 방송을 보시는 외국인들은 꼭 참고하셔야겠습니다.
현재 국제적인 문제가 되는 한국 남성과 고려연방국 남성과의 불법 결혼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두 국가의 남성들은 특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다.
┗한국과 고려연방국 남자들과의 국제결혼 알선합니다. 여성분들은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
┗솔직히 고려연방국 남자는 많이 섞여서 좀 그렇고. 한국 남자가 최고죠. 영국이고 29살인데요. 가능할까요?
┗자세한 사항은 인적사항을 받아 봐야겠지만, 40세 이상 시골 남성은 가능하겠습니다.
┗독일인데요. 25살입니다. 대학원생이고요. 가능할까요?
┗자세한 사항은 메일로 연락 주세요. [email protected]
┗메일 계속 돌아와요. 확인해 주세요.
┗이제 대마도에서 자동차로 유럽까지 쭉 갈 수 있네요.
┗어제 고려연방국 대통령궁 봤는데 이건 뭐. ‘천공의성 라퓨타’였음. 미친 강혁 대통령.
┗강혁 대통령 땅에 한이 맺힌 것 같음.
┗그제 33평 분양받았어요. 신도림 상공 3블록쯤인데 완전 좋아요.
┗전 가족이 많아서 45평 받았네요. 판교 2블록 상공이구요. 분양가는 엄청 싼 거 아시죠?
┗전 속초 앞바다에 분양받았어요. 현재는 1블록 상공인데 좀 더 높은 7블록 상공으로 올라갈까 생각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