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55)
역대급 먼치킨 재벌-55화(55/342)
# 55
055화 $$$ 쓰빠! 씨바!
뉴욕 맨해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최상층.
프랑스 옛 황실을 연상케 하는 황금색 인테리어로 치장된 회의실.
10M 정도 되어 보이는 긴 타원형 테이블을 마주 보고 앉은 20명의 사람들이 있다.
최소 40대 후반은 돼 보이는 백인으로 구성된 남녀들.
그 중심에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사내.
한국과 태국에서 엄청난 이득을 본 그때 그 손가락이 네 개인 사내다.
그의 시선은 창밖의 뉴욕 풍경에 가 있었다.
여기 모인 사람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듯이 무심한 표정이다.
그런데도 서로 순번이 있는 것처럼 한 명씩 보고한다.
사내를 기준으로 오른쪽 네 번째 남자의 말에 사내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미국 증시에서 손해를 봐? 얼마나?”
“3, 350억 달러······.”
“350억 달러? 정신들이 나갔군. 다른 나라에선 모두 수익을 냈는데 왜 유독 미국에서만 손실을 본 거지?”
“그게, 최근 투자했던 곳들이 갑자기 폭락하다가 또 올랐다 하는 이상 현상을 자주 보였습니다.”
“흠······.”
사내는 도자기로 된 찻잔을 입으로 가져갔다.
그리곤 입가심을 하듯 입안을 한번 돌린 후 천천히 넘긴다.
다른 이들은 숨죽인 채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 일이야 여태껏 있어왔지. 그것 때문에 손해를 입었다면 뉴욕지부장 능력이 다한 거로군. 거기다 350억 달러의 손실이라면 더욱.”
“보스, 처음 있는 실수니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십시오. 반복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자네 목숨값이 350억 달러가 넘는다고 생각진 않겠지?”
“······”
사내의 매서운 눈빛에 보고한 남자는 입을 열지 못한다.
그리곤 순식간에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해밀턴, 미국 지부를 맡은 지 몇 년이나 됐던가?”
“오, 올해 9년 됐습니다.”
“흠, 9년이면 꽉 채워진 숫자군.”
테이블 위에 올린 양팔을 살짝 들어 보이며 손가락을 모두 펼쳐 보인다.
꽉 채워진 숫자가 10이 아닌 9임을 보여준 것이다.
“해밀턴, 그동안 고생이 많았어. 그만 쉬도록 해.”
“보스, 만회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기회를 주십시오.”
“잘 알면서 그러나. 이봐, 잘 모셔.”
사내의 말에 뒤에 있던 검은색 정장 차림의 건장한 두 사내가 해밀턴을 밖으로 끌어냈다.
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었다.
사무실엔 질식해버릴 것 같은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서로 눈치를 보면서 자신만은 무사하기를 빌었다.
“다시 기회를 줄 수는 있지. 다만 그 기회를 살릴 수 있을 때. 350억 달러면 해밀튼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야. 하워드, 한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좌측 두 번째 사내에게 감정 없는 목소리로 묻는다.
이에 하워드는 바짝 긴장하며 입을 열었다.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자금을 이동시킬 겁니다.”
“몇 개나 생각하고 있지?”
“자금만 넣으면 살아날 수 있는 곳 50개 정돕니다.”
“그 정도면 적당하군. 짜낼 수 있을 때까지 짜내도록 해.”
“네. 칼자루는 우리가 쥐고 있으니 염려 놓으십시오.”
이들은 멕시코와 동아시아 국가를 거쳐 한국에 이르렀다.
결국, IMF의 여파로 쓰러진 한국 기업들을 사냥하겠다는 말이다.
하지만 한국의 그 누구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니.
설령 알고 있어도 누가 그 기업들에 수혈해줄 수 있겠는가.
그 엄청난 금액은 정부에서도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다.
“미국에서 손실 난 금액은 한국에서 채워야지. 하워드 실력 발휘 한번 해봐.”
“지켜봐 주십시오.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그래. 음··· 미국 정계에 미리 손써 놓길 잘했어. 한국이 일본에 손을 내밀었을 때 달러를 빌려줬다면 쉽진 않았겠지.”
“네, 보스. 미국이 일본에 압력을 넣은 덕을 봤습니다. 정계에 뿌린 돈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 겁니다.”
“그만큼 먹었으면 그 정도는 해야지.”
“맞습니다.”
이들에게 피해를 당한 동아시아 국가들과 한국의 국민들은 직장과 가정을 잃었다.
하루하루 피눈물을 흘리며 힘든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누군가는 오늘 먹을 음식이 없어 굶는다.
갓난아이에게 먹일 우윳값이 없어 우유를 훔친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신체 장기를 파는 가장도 있다.
그런 반면 이들은 또다시 한국에서 350억 달러(47조 원)를 뽑아내겠다고 한다.
마치 세일하는 물건을 사듯, 쓰러진 기업들을 사들이려 하고 있다.
누군가는 이들을 심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을 벌할 힘을 가진 자는 없었다.
이들에게 피해를 준 인물이 강혁이라는 것을 이들은 모르고 있다.
이 첫 부딪힘이 이들과 강혁의 운명적인 첫 만남일지도.
* * *
강남 KH 인베스트먼트.
윤현표 부동산 팀장의 보고가 한창이다.
옆에는 정민지 이사도 함께 있었다.
“토지 매입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 인원은 지방으로 이동시키겠습니다.”
“그렇게 하세요. 서울 쪽 진행된 것 한번 봅시다.”
“네.”
윤현표 과장이 파일 하나를 내려놓았다.
서울지역 빌딩 매입 현황이다.
1. 나라빌딩(22층), 매입가격- 790억, 본 가격- 1,330억.
2. 극동빌딩(24층), 매입가격- 750억, 본 가격- 1,580억.
(남산스퀘어)
3. 대우센터빌딩(23층), 매입가격- 920억, 본 가격- 1,410억.
(서울스퀘어)
4. 금호아시아나빌딩(22층), 매입가격- 500억, 본 가격- 970억.
(프라임타워)
5. 서울 잠실 시그마타워(30층- 주상복합), 매입가격- 330억, 본 가격- 735억.
6. 동양증권 사옥, 매입가격- 650억, 본 가격- 860억.
7. SKC 여의도 사옥, 매입가격- 660억, 본 가격- 820억.
8. 동양증권빌딩.
.
.
.
“총 47개 빌딩의 계약을 마쳤습니다.”
윤현표 과장은 긴장으로 손에 땀이 잔뜩 고여 있었다.
말이 47개 빌딩이지 IMF 여파로 자금난 때문에 내놓은 빌딩은 거의 다 사들인 것이나 마찬가지다.
“중간마다 보고를 받긴 했지만 대단하긴 합니다. 총 매입 금액이 얼마죠?”
“2조 5,470억 원입니다.”
“토지 총 매입가격은요?”
“3조 3,250억 원입니다.”
“고생했습니다. 정 이사님은 모두 잔금 입금하세요.”
이 엄청난 금액에 잠시 멍해 있던 정민지 이사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5조 8,720억 원이나 하는 금액을 갑자기 입금하라고 한다.
순간,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회사엔 적지 않은 3조 원가량이 있지만, 6조 원에 가까운 금액은 없다.
그런데 갑자기 잔금을 치르라니.
혹, 대표가 금액을 잘못 알고 있는가 싶었다.
“대표님. 회사엔 지금 그만한 자금이 없어요.”
“미국법인 계좌에서 10조 정도 들여올 겁니다.”
“네? 10조요?”
“미국 쪽에서 수익이 많이 난 것이니, 그렇게 알고 계세요. 내일 모든 잔금을 바로 집행시키세요.”
“네에··· 알겠습니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대체 대표는 무슨 능력으로 이런 천문학적인 금액을 번 것일까.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정말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윤현표 과장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10조 원이라니.
10조 원이 얼마나 큰 금액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얼마 되지도 않은 기간에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머리가 멍했지만, 하나만큼은 확실히 안다.
전 세계에 대표와 같은 능력을 갖춘 사람은 단연코 없다는 것을.
“그리고 서울팀원들 3일 휴식을 가지고 복귀시키세요. 이사님은 저번 판교 직원들에게 줬던 금액 정도 챙겨주시고요.”
“네, 알겠어요.”
“지방에는 중심가 위주로 알아보세요. 상권이 확실히 몰린 지역이라야 합니다.”
“전에 주셨던 지침 표대로 움직이겠습니다.”
“그래요. 서울과는 달리 지방은 상권이동이 빠르지 않으니까요.”
부동산 보고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자 인터폰이 울린다.
삑삑♬
-대표님. 전 차장님 오셨습니다.
“들여보내세요.”
-네.
굳은 얼굴로 전현택 차장이 들어선다.
안 그래도 어두운 얼굴인데 무슨 고민이 있는지 더 어둡게 느껴진다.
“표정이 왜 그래?”
“영장 나왔다. 일주일 후 입대야.”
“일주일 후? 너무 빠른 거 아냐?”
“보통 그렇게 나온다더라. 오히려 홀가분하다.”
“그래. 맘 편히 다녀와. 네 자리는 언제나 비워둘 테니까.”
“혁아 날 받아줘서 고맙다.”
강혁은 뜬금없다고 느꼈지만 전현택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지금 밖은 전쟁이다.
선배들은 졸업해도 취직할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졸업을 미루고 있다.
이미 졸업한 선배들은 졸업하자마자 강제 백수가 되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학교가 이렇다.
다른 대학은 그 상태가 더 심할 것이다.
안 봐도 훤하다.
그런데 자신은 친구 하나 잘 둔 덕에 이런 모든 걱정에서 해방이다.
이 나이에 차장 직급도 달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어쩔 땐 소름이 돋을 정도다.
이런 성장세를 보였던 기업이 있었던가.
거기다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의 대주주다.
KLG 반도체 인수 후, 이제는 대단위 연구소를 건립 중이다.
연구소를 만드는 걸 보니 또 뭔가 사고를 낼 것이다.
지금까지 뭔가를 할 때는 언제나 결과가 예상 밖이었다.
이런 친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지금에서야 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다른 사람에게 이런 혜택을 주면 엎드려 절이라도 했을 텐데.
“별 소리를 다 한다. 네가 날 믿고 따라와 줬으니까 나도 널 믿은 거지.”
“그래도 내 능력에 이런 자리까지 온건 친구라는 타이틀이 없으면 불가능한 거잖아.”
“그런 면도 있지만, 네 능력은 이미 증명됐어. 이런 말은 마 됐고, 준비할 게 많지?”
강혁은 사투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입소하는 전현택이 괜히 안쓰러워 보였다.
“별거 없어. 주변에 인사드리는 거지 뭐.”
“잘 다녀와라. 나도 꼭 한번 들릴게. 입소하는 곳은 어디야?”
“춘천 102 보충대.”
강혁은 퍼뜩 생각나는 게 있어 다시 물었다.
“거기 판수랑 기준이도 갔던데 아냐?”
“맞아. 나도 어쩌면 강원도로 갈 수도 있어. 3군단 쪽으로만 안 빠지면 좋겠다.”
“그래도 명색이 서울대생인데 위쪽으로 가지 않겠어? 근대 3군단 쪽은 왜 싫어?”
“거기로 빠지면 인제나 원통으로 갈 확률이 높거든.”
여기서 추억의 군대 이야기 잠깐.
보충병들이 가장 가기 싫어하는 몇 곳이 있다.
2사단(노도부대), 12사단(을지부대-그랑죠), 15사단(승리부대), 21사단(백두산부대)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부대들은 인제, 원통, 양구를 끼고 있기 때문에 군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말도 있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
이 부대들은 다른 부대에 비해 강원도 깊숙이 자리해 있다.
거기에 훈련 강도도 빡세서 보충병들의 기피 대상 1호다.
강혁은 윤현표 팀장을 대동하고 판교 공사현장으로 갔다.
현장엔 강릉에서 미리 온 윤정호 연구소장이 도착해 있었다.
현장은 땅 다지기 공사가 한창이다.
언덕에서 공사현장을 보고 있자 KLG 건설 현장소장이 급히 달려온다.
“대표님. 연락을 주시지 그랬습니까?”
“잠깐 보고 가려고 연락 안 한 겁니다. 이번 달에 건물 공사가 진행되죠?”
“네. 설계도가 나와서 진행할 겁니다.”
“감리 팀은 어떻던가요?”
“독일 감리회사라서 그런지 여간 깐깐한 게 아닙니다. 모두가 FM 대롭니다.”
소장은 많이 시달렸는지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현장직원들이나 일용직 근로자들이 먹는 것에 불만이 나오지 않게 하세요. 돈은 따로 드릴 테니까 이 현장만큼은 제대로 먹이세요.”
“알겠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 시국인데, 대표님께서 직접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장소장은 나름대로 인정이 있는 인물처럼 보인다.
제 일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는 그 고마움을 더욱 표했다.
강혁은 옆에서 묵묵히 공사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윤정호 연구소장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저 멀리 꽂혀있는 파란색 큰 깃발을 보며 말했다.
“윤 소장님. 여기에 연구소가 들어설 건데 어떻습니까?”
“부지 넓이로 봐서는 크기가 상당하겠습니다.”
“반도체와 제약, 생명공학 분야 연구소가 함께 들어올 거니까 좀 큰 편이죠. 저 뒤쪽으론 아파트와 단독형 전원주택도 함께 들어설 겁니다. 윤 소장님 집도 저기에 지어지죠.”
연구소 공사 기간은 1년 안으로 모두 끝내기로 했다.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일거리가 없는 KLG 건설 인원과 장비를 모두 투입했다.
KLG 건설의 입장에선 대주주다 보니 대충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거기다 독일 감리회사가 감독하고 있으니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 * *
20일 후, 신청한 러시아 비자가 나왔다.
직원들에겐 이틀 후 온다는 말을 남기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이륙하고 서울에서 2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다.
신문을 보고 덮으니 도착 기내방송이 나올 정도로 짧은 거리다.
여기가 공항이 맞나 의심될 정도로 공항이 매우 낡았다.
한국인이라 그런지 입국 시간은 또 왜 그렇게 긴지.
뒤에 서 있던 사람들이 견디다 못해 모두 옆 심사대로 옮겨버린다.
모두 사라져 버리니 기분이 묘하다.
“입국 목적은 뭔가요?”
박스 칸 안에서 뚱뚱한 금발 여성이 물었다.
“여행입니다.”
간단한 러시아어임에도 여성은 깜짝 놀란다.
러시아 여행을 하는 한국인이 많지 않을 때다.
도착하고 보니 한국 사람은 자신 혼자뿐이다.
그러니 특이하다고 생각했을지도.
그 뒤로 몇 가지를 더 묻고는 이것저것 살폈다.
그렇게 살피고 흐른 시간이 10분이나 지났다.
모두 다 들어가고 자신이 맨 마지막이다.
분명 입국 심사를 받을 땐 자신이 제일 앞에 있었다.
비즈니스석에 앉았기 때문에 제일 먼저 나갔었다.
그런데 제일 나중에 나가게 되니 살짝 부아가 치밀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가.
러시아에 처음 온 이미지가 입국 심사대에서 틀어져 버렸다.
욕을 한 사발을 해주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심사대를 나서며 정중히 ‘고맙다’는 인사를 평소보다 크게 말했다.
“쓰빠! 씨바!”
러시아에 왔으니 굳이 다른 곳에 갈 필요는 없다.
온 목적만 이루면 되는 것이니.
공항 바로 옆에 있는 호텔을 잡았다.
호텔이라고 하지만 한국의 모텔 수준이다.
간단히 샤워를 끝내고 빨리 잠자리에 들었다.
초등학교 때 다음날 소풍을 기다리는 느낌처럼 두근댄다.
언제나 아침은 찾아온다.
여느 때처럼 아침 일찍 눈을 뜬 강혁.
“그럼 그렇지. 내 생각이 정확히 맞았어.”
러시아 정부 역대 인명부.
역시나 뚜렷이 떠올랐다.
3대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99. 12. 31.)
4대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5대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6대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7대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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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늦었어도 러시아는 힘들어질 뻔 했어. 그런데 이게 뭐야? 혼자서 다 해 먹잖아?”
러시아는 대통령 재임기간 4년에, 연임할 수 있다.
그러니 8년을 해먹고, 3선은 안 되니 한번 쉬고 또 8년을 해 먹고를 반복한다.
그러니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계속 해 먹기 위한 꼭두각시인 셈이다.
“아주 재밌는 나라야.”
일단 목적은 달성한 셈이니 더 있을 이유는 없다.
다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강혁은 한국에 도착한 직후 윤정호 연구소장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어떤 약에 대해서 연구를 해야 가능성이 더 높을지에 대한 의논이었다.
윤정호 소장은 이미 외국기업에서의 경험이 있었기에 나름의 생각이 있었다.
그 생각을 바탕으로 강혁도 많은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강혁은 윤정호 소장과의 토의로 인해 그날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깊이 잠든 새벽, 조용한 방안에 3번이나 울린 적 있던 그 알림음이 오랜만에 울렸다.
【대상자 능력부여 4차 개방 업로드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