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overpowered tycoon of all time RAW novel - Chapter (79)
역대급 먼치킨 재벌-79화(79/342)
# 79
079화 $$$ 인류 최대의 숙제/ 월급 2배[email protected]
《콩고 민주 공화국》
1. 면적: 234만 485㎢(남한의 23배-세계 12위).
2. 인구: 7,550만 명(세계 16위).
3. 자원: 금, 구리, 주석, 공작석(말라카이트), 코발트 등.
4. 1인당 GDP: 195달러(세계 174위).
5. 언어: 프랑스어, 링갈라어, 스와힐리어 등.
※200개가 넘는 부족과 토착어가 있는 다종족, 다 언어 국가.
《콩고 민주 공화국 역대 대통령》
3대: 로랑데지레 카빌라.
-1997년∼2001년.
4대: 조제프 카빌라(3대 대통령의 아들).
-2001년 1월 26일∼2019년 7월 15일.
5대
6대
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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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데지레 카빌라 대통령.
그는 르완다와 우간다 등의 지원을 받아 대통령에 올랐다.
그 과정에서 32년간 철권 통치한 ‘모부투 세세 세코’를 축출했다.
그를 처음 대면한 지금.
미국 농구선수 샤킬 오닐을 무척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키는 빼고 덩치와 얼굴만.
대통령과 함께한 곳은.
유럽의 궁전 내부 인테리어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것 같다.
가구며 벽이며 온통 금색으로, 눈이 부실 지경이다.
하지만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은 든다.
한국에 돌아가면 집을 이런 인테리어로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 여자가 커피를 내려놓았다.
그녀를 잠깐 본 강혁은 내심 깜짝 놀랐다.
콩고의 여자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 여자가 콩고 여자가 맞는가 싶었다.
피부색이 야간 어두운 서양 여자와 같은 모습이었다.
눈동자도 서양 여자에게서 많이 보이는 푸른색이다.
“하하, 놀랐나 봅니다?”
“네. 조금 놀랐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것과 많이 다르네요.”
“과거 벨기에 식민지 시절 때 혼혈로 태어난 사람들이 많죠. 그 후손 중에는 백인과 흡사한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참, 여긴 내 아들입니다.”
대통령이 옆에 앉은 젊은 사내를 가리켰다.
소개받은 아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내밀었다.
“조제프 카빌라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강혁입니다.”
손을 잡은 잠깐 사이 그의 정보를 떠올렸다.
4대 대통령 조제프 카빌라(3대 대통령의 아들).
-2001년 1월 26일∼2019년 7월 15일.
현 대통령의 아들이라면 4대 대통령이 되는 인물이다.
자신과는 3살 차이가 나니 지금은 29살일 것이다.
이 사람은 무려 18년간이나 대통령 자리를 지킨다.
그를 이렇게 빨리 만나다니 하늘이 도왔으리라.
“지금 20대죠?”
“네. 26살입니다.”
“하하, 우리 아들이 29살입니다. 둘이 좋은 친구가 될 수도 있겠군요. 조제프, 한국 친구가 있으면 좋지 않겠어?”
“저도 좋습니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일이 공교롭게도 잘 풀리네.
나이도 비슷하니 말도 잘 통할 것 같고.
“대충 보고는 받았는데, 콩고에 대규모 농장을 만들고 싶다고요?”
“네, 콩고엔 어마어마한 땅이 놀고 있지 않습니까? 그 땅에 농작물을 심어 보고 싶습니다.”
“어떤 농작물을 말하는 거죠?”
“벼, 밀, 감자, 옥수수를 우선으로 하고 나중엔 더 많은 농작물로 범위를 넓히려고 합니다.”
“흠··· 조사를 하셨겠지만, 우리 콩고는 땅이 넓고 좋은 데 반해 생산량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콩고의 농사방식은 한국과 많이 다르다.
모내기 후, 물을 계속 공급하지 않고 비에 의존한다.
말라비틀어지든 말든 그냥 내버려 둔다는 말이다.
거기에 콩고는 병충해 피해도 크다.
그러니 3모작도 가능한 땅에서 턱없는 생산량이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KH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만들 작물들을 여기에 심게 되면, 그 모든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새로 만들 종자를 심을 경우.
3모작이면 한국 생산량의 21배를 낸다는 말이다.
돈은 돈대로 벌고 굶는 사람도 사라질 것이다.
수확량이 넘쳐 나겠지만.
남는 물량은 몬산토의 유통망을 통해서 수출하면 된다.
“그 부분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그럼 내게 따로 원하는 건 뭔가요?”
“땅을 좀 파셨으면 합니다.”
“땅을 팔라고요?”
생각지 못한 답변인지 놀란 표정이다.
“네.”
“흠··· 장기 임대를 주거나 파는 거야 어렵진 않은데, 생각만큼 땅이 마음에 들진 않을 겁니다.”
“오기 전에 조사를 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지역은 따로 표시를 해 왔습니다.”
강혁은 옆에 앉은 김혁수에게 눈짓을 보냈다.
김혁수는 자기 일이 뭔지 안다는 듯이 지도를 펼쳤다.
“여기 붉은색으로 표시한 지역을 사고 싶습니다.”
같이 보고 있던 아들 조제프가 입을 열었다.
“이 지역들은 주로 쌀 생산지역들과 가까운 평야 지대군요?”
“네. 기존 쌀 생산지는 피했습니다. 땅이 작기도 하지만 저는 더 넓은 땅을 원하거든요. 강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으면 되기에 이곳들을 선택했습니다.”
지역을 유심히 살피던 아들 조제프가 다시 말했다.
“대표님. 현장 답사를 해 보진 않으셨죠?”
“네, 아직 해 보진 않았습니다.”
“아버님 말씀대로 땅을 파는 건 어려운 게 아닙니다. 단지, 현장을 먼저 보시고 결정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군요. 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들은 평야 지대지만 모두 황무지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며칠 쉬다가 조제프와 같이 한번 둘러보고 결정하세요.”
비록 많은 돈을 주긴 했지만,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그냥 판다고 해도 될 일인데도 기어코 현장을 보란다.
“그럼 며칠 있다가 조제프와 같이 둘러보겠습니다.”
“잘 생각했습니다. 땅이 어디 사라지는 것도 아니니 푹 쉬었다가 둘러보세요.”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후원금은 잘 받았습니다.”
“제 작은 성의 표시니까 마음 쓰지 마십시오.”
강혁 일행은 조제프의 안내로 만찬장으로 갔다.
처음 보는 ‘산해진미’가 가득했다.
“아버님 말씀대로 우리 편하게 지내죠.”
“저도 그게 좋습니다.”
“처음 대표님 모습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저보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이런 능력을 갖췄는지 정말 궁금했어요.”
“시기를 잘 만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하, 그 시기 나도 한번 만나 보고 싶군요. 대표님에 대해서 궁금한 게 많지만, 차차 알아가죠. 우리 식사나 합시다.”
콩고 음식엔 육류가 많지 않다.
고기가 워낙 귀하기 때문에.
고기 대용으로 버섯을 많이 먹는다.
대신 풍부한 수원 덕택에 생선이 많이 잡힌다.
그 때문에 생선을 튀기거나 끓여서 많이 먹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지금은 갖가지 고기 요리로 가득했다.
아기 돼지를 통으로 구운 요리도 있다.
아기 돼지의 살아생전 모습 그대로다.
그 불쌍한 모습을 보면서는 도저히 못 먹을 것 같다.
“거금을 후원하고 또 그 넓은 땅을 사려고 할 땐, 우리 콩고에서 그만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하신 거겠죠?”
“그런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그 생각이 전부는 아닙니다.”
조제프는 레드 와인을 강혁의 잔에 따랐다.
달콤한 포도 향이 코밑을 스친다.
잠시 옆을 보니 김혁수는 열심히 고기를 뜯고 있다.
그 불쌍한 모습을 한 아기 돼지를.
비정한 놈.
“작물을 재배하려는 것 외에 특별히 생각하는 게 있습니까?”
“굶주림에 힘들어하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구제해 보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돈도 벌 것이고요. 그리고 명분을 만들기 위함이죠.”
“무슨 명분이요?”
조제프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한다.
“시간이 좀 지나면 저절로 알게 될 겁니다.”
“암튼, 굶주림을 없애 주겠다고 하니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런데 그거 압니까? 이 아프리카 대륙이 생긴 이래 주민들이 굶주리지 않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식량은 항상 모자랐죠. 지금도 그렇고요.”
전 세계를 기준으로 보자면 식량이 모자란 건 아니다.
단지 식량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없다는 게 문제다.
그 이유는 굶주리는 이들이 돈이 없기 때문이고.
“많이 도와주세요. 이번엔 확실히 다를 겁니다. 지금은 우리 한국도 무척 힘듭니다. 그런데도 콩고를 택한 건 콩고만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입니다.”
“우리 콩고에 이렇게 적극성을 보였던 사람은 대표님이 처음입니다. 대표님이 생각하는 것처럼 꼭 됐으면 하네요.”
사흘 후, 강혁 일행과 조제프는 경비행기 여러 대를 타고 현장을 돌았다.
조제프의 말대로 지도에 표시한 지역은 모두 황무지였다.
그런데도 땅은 상당히 비옥했다.
오랜 기간 퇴적물이 쌓이고 쌓여 영양분이 가득했다.
새 농작물을 심기엔 최적의 땅이다.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강도 평야 지대 보다 낮은 곳에 있어서 범람의 위험도 덜 할 것 같고요.”
“표시하신 지역들은 범람하는 지역은 아니죠. 그런데 여기에 대규모 농장을 지으려면 사람들이 상당히 필요할 텐데, 그 사람들이 머물 곳도 만드셔야 할 것 아닙니까?”
“네. 그것도 이미 생각해 뒀습니다. 장비와 전문 인력은 한국에서 들여올 겁니다.”
자금만 충분하면 뭐가 문제겠어.
뽑아내려면 그만큼 투자를 해야 하는 건 당연하지.
“솔직히 아버님이나 저나 별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큰 손해만 안 봤으면 하는 게 제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고요.”
“그 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시간이 흐르면 콩고가 아프리카의 중심지가 되어 있을 겁니다.”
“하하, 대표님은 정말 말씀을 시원시원하게 잘합니다. 여기 강가도 있는데 잠시 낚시나 하고 가겠습니까? 여기 고기들이 상당히 큽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을 겁니다.”
강혁은 강가에 다다라 잠시 감상에 젖었다.
유유히 흐르는 강을 보니, 마음속 찌꺼기들이 모두 함께 쓸려내려가는 것 같았다.
“자, 낚싯대 가지고 왔네요. 한번 던져 보세요. 딸려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하하, 그렇게 물고기가 큽니까?”
“한번 던져 보세요. 그러면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겁니다.”
부산에서 자랐다 보니 바다낚시를 가끔 했었다.
강에서 하는 낚시는 처음이지만, 비슷하겠거니 하고 낚싯대를 던졌다.
던지자마자 입질이 왔다.
이쪽이 아닌 김혁수의 낚싯대에서.
팽팽하게 당겨진 줄.
그리고 엄청나게 휜 낚싯대가 예사롭지 않다.
제법 큰놈이 물은 것 같다.
“행님아! 내 딸려 가겠다. 퍼뜩 잡아도!”
급하긴 급한 모양인지 대표님이라 부르지도 않는다.
“하하, 일행분이 큰 걸 낚으시겠네요. 당겨 보세요.”
옆에 있던 경호원 한 명이 같이 붙었다.
그러자 서서히 모습을 보이는 물고기.
“보, 보인다. 헉?”
정말 엄청난 놈이다.
대충 봐도 1m는 넘을 것 같은 몸집이다.
강혁도 이런 물고기는 난생처음이었다.
“이게 정말 강에서 사는 물고기입니까?”
“골리앗 타이거 피시(Goliath tiger fish)라고 하는데 이건 보통 크기죠. 하류로 내려가면 더 엄청난 놈들이 많아요.”
“네?”
스케일이 다르군.
두 명이 함께 끙끙대며 힘들게 끌어올렸다.
뭍으로 나온 놈은 더 엄청난 위용을 뽐냈다.
몸길이 1m 20cm에 흉악하게 보이는 이빨도 있었다.
“무신 이런 놈이 다 있노?”
“그러게. 더럽게 못 생겨서 먹기도 겁난다. 설마 먹자고 하진 않겠지?”
둘이서 구시렁대고 있자 조제프가 웃으며 말했다.
“이제 놓아주죠.”
“그래야겠죠?”
“그럼요. 먹는 줄 알았나 봅니다?”
“설마 설마 했죠.”
“주민들은 먹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야 일 때문에 왔는데 그럴 수야 없잖아요.”
잡은 놈을 놓아주자 놈은 잽싸게 도망갔다.
궁으로 돌아온 강혁은 최종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대통령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면적: 122,052㎢.
-369억 2,073만 평.
-남한 면적의 1.2배.
숫자상으로만 보면 엄청 넓은 지역을 판 것으로 보이지만, 이 땅들은 사실상의 버린 땅이다.
가까이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이 인접해 있기도 했다.
공항까지 배웅 나온 조제프는 강혁을 안으며 말했다.
“우리 다음번에 만날 땐 완전한 친구가 되는 겁니다.”
“물론입니다. 조만간 다시 오겠습니다.”
* * *
강남 KH 인베스트먼트.
“이사님. 프랑스어를 잘하는 직원을 많이 뽑으세요.”
“가셨던 일이 잘되셨군요?”
“네. 아주 잘 됐습니다. 대대적으로 광고를 내세요. 근무지는 콩고가 될 겁니다. 본사 근무자보다 두 배의 월급으로 하고 기타 경비는 회사에서 부담하는 거로 해서 내보내 보세요.”
“네.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습니다.”
이틀 후 KH에서는 대대적으로 광고를 내보냈다.
IMF의 여파로 취직자리를 못 구하고 있던, 프랑스어 구사자들이 많이 몰렸다.
KH 건설에서는 농사에 필요한 장비를 대대적으로 사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농사 전문가 수십 명도 따로 모집했다.
그렇게 준비해 가던 중에.
KH 생명공학 윤정호 연구소장에게서 기쁜 소식이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