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ling life of a regressed top star RAW novel - Chapter 107
106. 촬영장의 귀신 >
최 대표가 빌려준 집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좋은 곳이었다. 아파트 단지 내에 몇 채 없는 펜트하우스로 넓은 거실에 개인 정원도 있었다. 태산이가 본래 몸이든 아이 몸이든 상관없이 뛰어놀 수 있을 정도였다.
이사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태주도 쿠첼루스도 짐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태산이 짐이 가장 많았다. 산이 모습일 때 쓸 물건들에 펫 용품까지 짐이 가득했다. 그래도 물건을 태산이 목줄에 넣어서 옮긴 덕에 왕복 두 번으로 모두 옮길 수 있었다.
“앙.”
“잠깐. 읔. 그렇게 매달리면 형이 조립을 못 하잖아.”
“하하하. 제가 조립하겠습니다.”
“냐앙.”
태산이는 더미까지 꺼내서 켓 타워를 조립하는 태주에게 매달렸다. 그는 조그만 방해꾼 둘을 등에 업자, 켓 타워 조립은커녕 떨어뜨릴까 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보다 못한 쿠첼루스가 나서서 그 대신 켓 타워를 조립했다.
아이 모습이든 호랑이 모습이든 태산이 장난기가 줄어드는 일은 없었다. 아니 아이 모습을 한 태산인 어느새 더미를 자기 부하처럼 부려가며 더 활기차게 놀고 있었다.
‘이상하네. 분명히 태산이는 한 마리인데 왜 두 배로 힘이 들까.’
물건을 정리하는 일도 금방 끝이 났다. 가져온 것이 옷과 PC 정도라, 정리에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어차피 반년 정도만 지낼 생각이라서 짐을 늘릴 생각은 없었다. 그는 꼭 필요한 태산이 켓 타워를 제외하고 다른 것은 사지 않았다.
쿠첼루스가 빠른 속도로 켓 타워를 조립해나갔다. 방해꾼들이 모두 태주에게 붙어있는 사이에 완성하려 속도를 내는 것 같았다. 태주도 태산이가 쿠첼루스를 방해하지 못하게 방으로 데려와 놀아주었다.
켓 타워는 꽤 부피가 컸다. 이전 집에 설치된 것만은 못했지만, 꽤 잘 구성된 물건이었다. 완성된 켓 타워는 정원이 잘 보이는 거실 창 앞에 세워두었다.
“냐앙.”
– 팟.
“어?”
태산이 흉내쟁이의 펜던트를 얻은 후로, 물론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처음 본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더미는 바로 취소해버렸다. 아마 새로 생긴 켓 타워를 더미보다 먼저 사용하고 싶은 욕심에 변한 것 같았다.
“마법 의상 펜던트 효과가 아주 좋네요.”
“그렇군요. 다시 인간 모습으로 변할 때는 입고 있던 그 상태로 돌아옵니까?”
“네. 그렇다고 들었어요.”
“따로 마법이 걸린 의상이 대상이 아니라, 입고 있는 의복이 대상이라니. 정말 대단한 마법입니다.”
쿠첼루스가 뭐라 뭐라 마법 원리에 관해서 설명했지만, 태주는 거의 알아듣지 못했다. 그저 쿠첼루스가 참 똑똑하구나 생각할 뿐이었다.
그날 저녁 태산이는 산이로 변하지 않았다. 새로 산 켓 타워가 마음에 든 듯 이쪽저쪽 옮겨 다니며 신나게 긁어댔다. 밥도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다시 켓 타워로 올라갔다. 한참 놀다 잘 시간이 되어서야 겨우 태주의 침대로 올라왔다.
“요놈, 겨우 이틀 바꿀 거면서 형을 고생시켜!”
“냐앙.”
“딴청 피우지 말고. 집도 넓은 데로 옮겼는데, 켓 타워에서 내려오지도 않고 말이야. 진짜 그러기야? 응?”
“냐아아.”
누구네 변덕스러운 어떤 호랑이 때문에 괜한 고생을 하고 신세를 진 태주의 불평이 이어졌지만, 잠에 취한 어린 백호는 듣지 못했다.
*
하차한 조연 자리를 채울 배우는 생각보다 찾기 쉽지 않았다. 여유 없는 촬영 일정에 동 시간대에 블록버스터 드라마가 방영되기 때문인지 이름 있는 배우들이 연이어 고사했다.
제작진에서 배우를 채우려 애쓰는 사이 태주와 다른 사람들이 먼저 촬영을 시작했다.
태주는 맡은 역할이 역할이라 상당히 고급스러운 의상을 입고 있었다. 몸을 감싸는 클래식한 스타일의 바지와 재킷, 롱부츠 차림을 한 그는 말 그대로 부잣집 도련님 그 자체였다.
– 휘익!
짧은 승마채찍을 휘둘러 본 그는 분장실 안을 돌아다니는 태산이를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산이로 생활할 줄 알고 온갖 아이 간식으로 냉장고를 채우고, 집 근처 키즈카페까지 다 알아놨는데, 태산이 본 모습에서 변하지 않았다. 더미도 꺼내지 않고 본 모습으로 온 사방을 헤집고 다녔다.
‘겨우 이틀. 산이 모습 좀 많이 보여줄 것이지. 못된 녀석.’
– 찰칵. 찰칵.
“누나 뭐 하세요?”
“네 팬카페에 사진 올려.”
팬카페. 태주는 팬카페를 처음 지정했을 때, 인사말을 올린 게 전부였다. 그가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이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었다.
“네 게시물이 거의 없잖아. 회사에서 작품 들어갈 때만이라도 게시물 좀 올리래.”
“그래요?”
“네가 직접 올릴래? 아니면 이렇게 사진 한 장씩 올릴래?”
“누나 이쪽이 조명 더 잘 받죠?”
“호호호.”
태주가 미나와 팬카페에 올릴 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 태산은 촬영장 구경을 나섰다. 혹시라도 못 나가게 막을까 봐, 더미를 만들어서 분장실에 풀어 놓았다. 정신없는 태주는 태산이 살짝 열린 문밖이 궁금해 몰래 빠져나간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태주가 촬영하는 사이 태산인 능숙하게 물건 사이, 그림자가 짙은 곳 등을 통과하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
– 컷. 오케이 컷이야. 좀 전 거, 킵.
– 네, 감독님.
가볍게 승마장 안을 도는 장면이었다. 어려운 장면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촬영하는 속도가 무척 빨랐다. 태주는 멀리서 감독과 스크립터가 대화하는 장면을 흘깃 본 후, 자신의 스태프를 찾았다. 오랜만에 촬영장에 온 태산이 녀석은 견우에게 얌전히 안겨있었다.
오늘은 그가 혼자 승마하는 씬과 클럽 로비에서 이복형, 박지헌의 약혼녀를 만나는 씬을 촬영한다.
그룹승계에는 관심 없지만, 유산에는 관심이 많은 이복동생에게 박지헌이 약혼녀를 보낸다. 동생이 가진 주식을 위임받기 위해 안면이 있는 사람을 보내 그의 상태를 알아보려는 의도였다.
“태주야 의상 바꾸자.”
“네. 수고했어, 앰버.”
“히히힝.”
자신을 태우고 승마장 안을 돌았던 말의 목덜미를 토닥여 칭찬한 후, 일행에게 다가갔다. 그를 보자 태산이 ‘냥냥’거리면서 반가워했다. 귀여운 모습에 그가 바로 장갑을 벗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형 기다렸어? 귀여운 녀석.”
“얘 봐라. 좀 전까진 가만히 안겨있더니, 너 오니까 난리다.”
“킥. 밥 주는 사람이 원래 가장 인기가 많은 법이에요.”
“호호호. 얘가 그런 걸 알까?”
“그럼요. 다 알아요. 얼마나 똑똑한데요.”
웃고 있었지만 발은 멈추지 않고 분장실로 향하고 있었다. 이어서 로비 대화 씬에 필요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메이크업을 수정해야 했다.
이번 드라마의 의상과 소품은 명품이 아닌 것이 없었다. 태주의 출연 소식을 듣자마자, 그가 모델로 활동하는 슈트 브랜드에서 협찬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배역에 맞지 않아 거절해야 했다. 이번 역할은 캐쥬얼한 것보다 클래식한 것이 더 잘 어울렸다.
“흐흐흠.”
“왜? 이상해?”
준비된 의상을 갈아입은 태주가 거울 앞에서 흠흠 거리기만 하자 미나가 불안한 듯 물었다. 지금 태주가 입은 것이 그녀가 준비한 것 중에 가장 잘 어울리고 가격도 가장 살벌한 슈트였다. 꼭 입히고 싶었던 의상이지만, 마음에 안 들면 바꿔야 했다.
“아니요. 저 원래 여기 슈트 좋아해요.”
“휴우. 그런데 왜?”
“누나, 저한테는 이런 클래식한 슈트가 더 잘 어울리지 않아요?”
“요새 스포티 한 것만 입다가 이런 것 입으니까 좋네요.”
“헐. 넌 참 취향이….”
화보촬영을 많이 하는 편인 태주는 화보 의상이 내심 불만이었다. 그의 취향인 클래식한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의상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일이니 어쩔 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론 지금 입은 클래식한 슈트 같은 화보를 찍고 싶었다.
“냐앙.”
“미안. 대신 형이랑 끈 놀이할까?”
다리 옆으로 지나가려던 태산이를 슬쩍 피했다. 비싼 슈트에 고양이 털은 사양이었다. 자신의 옷이라면 상관하지 않겠지만, 협찬받은 것이라 곱게 입고 돌려줘야 했다. 그는 스킨십은 거절했지만, 바로 태산이 좋아하는 끈을 들고 놀아주기 시작했다. 혹시 자신을 싫어해서 피했다고 오해하면 큰일이었다.
“옷에 주름 가지 않게 조심해서 놀아.”
“네.”
“냐아앙.”
*
태주의 분장실은 고양이와 노느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다른 분장실 한 곳은 여성의 신경질적인 고함에 긴장이 가득했다. 박지헌의 약혼녀 역할로 출연하는 이세하의 분장실이었다.
최근 꽤 주목받기 시작한 여배우인 그녀는 귀여운 얼굴에 자그마한 체구를 가지고 있었다. 전작에서 명랑하고 유쾌한 배역을 맡아서 좋은 평을 받았었다. 하지만 실제론 까다로운 성격에 귀여운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의상이 다 왜 이래?”
“그럼 이쪽 거 입어볼래? 같은 색 계열이라 괜찮을 거야.”
“언니. 지금 내가 그런 걸 걸쳐야 해? 야! 너. 창문 안 닫아! 내가 춥다고 했잖아.”
“죄, 죄송합니다.”
“넌 어떻게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니? 하긴 그러니까 로드지.”
여러 벌의 의상을 펼치고 정리하는 코디네이터와 스태프의 손길이 분주했다. 10월에 등이 땀에 젖을 정도로 움직이는 것이 불쌍해서 창을 잠시 열었던 로드 매니저에게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녀가 바로 창을 닫고 사과했지만, 이세하의 핀잔은 멈추지 않았다.
“냐아아아아.”
“꺄악.”
“뭐, 뭐야? 고양이?”
사람들의 목소리와 동작이 일제히 멈췄다. 자신과 스태프들만 있는 분장실에 난데없이 섬뜩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울리자 사람들이 얼어붙었다.
“이, 이, 이태주 씨 고양인가 봐요.”
“야! 내가 그 인간 이름 내 앞에서 말하지 말랬지.”
“죄, 죄송합니다.”
“냐아아아아.”
“꺄아. 대체 어디서 나는 거야?”
다시 들린 고양이 울음소리에 놀란 이세하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건방진 후배한테 따지러 갈 생각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생김새부터 행동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는 인간이었다. 게다가 촬영장에 고양이를 데려온 몰상식한 인간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 고양이도 관리 못 해서 남의 분장실에 들어오게 했다.
– 쾅!
“꺄아! 뭐야?”
“무슨 일이십…?”
“야! 고양이 관리 제대로 안 해? 네 고양이가 지금 어디…? 어?”
“헉!”
노크도 없이 발로 차다시피 태주의 분장실을 열고 들어선 그녀가 순간 입을 닫았다. 태주의 고양이는 그의 분장실 안에 잘 있었다. 제 주인과 끈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분장실 문을 부술 듯 차고 들어온 이세하가 굳어버리자, 그녀의 뒤를 따라온 매니저가 나섰다. 이세하의 매니저는 계속 죄송하다 사과하며 자기 배우를 챙겨서 돌아갔다. 태주 일행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녀를 봤지만, 이유를 말할 순 없었다. 그녀는 이세하를 대신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얌전히 분장실 문을 닫았다.
“뭐였을까요?”
“미친 거 아니야?”
“이번엔 부정하기 힘드네요.”
“흠흠.”
“냐앙.”
*
다음 씬의 촬영 준비를 하는 스태프의 얼굴이 밝았다. 소문대로 이태주의 촬영에는 NG가 거의 없었다. 촬영 스태프들 사이에 이태주가 아직 신인인데도 노련해서 촬영하기 편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믿지 않는 사람이 태반이었는데, 실제로 촬영한 스태프들은 이제 모두 그 소문이 사실이라고 주저하지 않고 말했다.
“아는 사람이 용좌에서 스태프로 일했는데, 그때도 그랬대. 칼퇴 요정? 다들 그렇게 불렀다더라.”
“여기 그런 게 어딨어요. 밤 10시 전에만 끝나도 천국이지.”
“아니. 진짜로 너도 오전에 봤잖아. 말 타면서도 동선 하나 안 틀리고 움직이는 거.”
“확실히 촬영 속도가 빠르긴 해.”
빠뜨린 물품이 없나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스태프들이 두 사람의 얘기에 한 마디씩 끼어들었다. 비좁은 업계 특성상 한 다리만 건너도 아는 사람이었다. 그들도 들은 얘기가 있었다.
“저도 그런 얘기 들었어요. 전에 영화 찍을 때도 그랬대요. 이태주 배우 덕에 촬영 일정이 빨리 끝났다던데요.”
“설마. 이태주가 무슨 천만 배우야? 일정을 당기게.”
“진짜라니까요. 연기 보셨잖아요.”
“헛소리. 배우 하나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야.”
그들이 세팅을 마치고 감독이 확인하길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어디선가 맑은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꺄하.’
“어? 지금 들었어요?”
“뭘?”
“좀 전에 애기 웃음소리가 났는데….”
소리를 듣지 못한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 보듯 말을 꺼낸 스태프를 봤다. 그렇지 않아도 승마클럽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어두워지면 무서웠다. 내일도 촬영이 있는데 그런 얘기는 사양이었다.
‘꺄하하.’
“헉.”
“호, 혹시? 귀, 귀?”
“스탑. 말하지 마. 나 그런 거 제일 싫어.”
스태프 한 명이 닭살이 돋는지 팔을 마구 문질렀다. 다른 스태프는 주변을 휘휘 둘러보며 장난치는 사람이 없는지 확인했다. 아무도 없었다. 이곳엔 그들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빠진 세트에서 촬영 준비 중이었다.
– 톡. 톡. 톡.
“으악!”
“악!”
“으아악!”
경계하던 사람들 머리 위로 무언가 떨어졌다. 가벼운 물건이었지만, 너무 놀라서 다들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다른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그들을 이상하게 봤지만, 그런 걸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다. 어서 이 자리를 벗어나야 했다.
스태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안전한 곳,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려 했다. 하지만 개중 한 명이 너무 놀랐는지 주저앉고 말았다. 그런 그를 챙기던 스태프의 눈에 바닥을 구르는 물건이 들어왔다.
[뽀로롱 당근 스틱]“뭐야?”
“빨리 와. 왜 안 와?”
“형. 이거 봐봐요.”
“어우. 나 진짜 이런 거 싫어한단 말이야.”
귀신이나 유령 같은 심령 현상을 제일 싫어하는 스태프였지만, 수년간 알고 지낸 친한 동생이 부르자 마지못해 다가왔다. 그런 그의 눈앞에 무언가를 든 손이 불쑥 내밀어 졌다.
“뭐?”
“과자에요. 애기들 먹는 거.”
“와씨. 소름.”
‘꺄하.’
다시 들린 아기 웃음소리에 이번에는 머리 위를 살폈다. 하지만 머리 위엔 나뭇가지만 무성했다. 노란 단풍이 가득한 나무에는 어떤 흔적도 없었다.
“상식적으로 애기가 나무를 타는 게 말이 안 되겠죠?”
“헉!”
“아 쫌! 그런 얘기 좀 하지 마.”
부르르 몸을 떨며 타박하는 스태프의 얼굴이 창백했다. 놀라서 주저앉았던 스태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뽀로통 당근 스틱을 쥔 스태프는 달랐다. 그는 기대로 반짝이는 눈을 하고 동료에게 자신이 생각한 바를 전했다.
“형, 혹시 우리 드라마요….”
“응?”
“대박 나는 거 아니에요?”
“뭐?”
“귀신 나오면 대박 난다잖아요. 혹시 시청률 30% 나오고, 막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는 다른 사람의 황당해하는 얼굴은 보이지 않는지 혼자 신이 나서 떠들었다. 그런 그는 형이라고 불린 스태프가 말릴 새도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뛰어가서 좀 전에 겪은 일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