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ling life of a regressed top star RAW novel - Chapter 177
176. 위스키 초콜릿 >
현실에서 2호가 필요하다는 걸 제대로 확인한 태주는 이번 방문에는 꼭 2호를 데려오기로 다짐했다. 데려오는 걸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CCTV 사건에 게시판 도배 건까지 겪자 더는 미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늦은 밤 태주는 자신을 기다려준 쿠첼루스한테 라디오 방송에서 있었던 사건을 설명했다. 그렇지 않아도 태주의 라디오 방송을 신경 쓰였던 쿠첼루스였다. 그는 태주의 설명을 듣자마자 바로 게시판을 도배했던 IP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중국 상해 지역이라는 것까진 밝혀냈습니다만, 그 이상은 무리였습니다.”
“중국 상해요?”
“네. 추적당하는 걸 알자마자 바로 흔적을 지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좀 더 빨랐으면….”
“아니에요, 쿠첼. 그런 말 마세요. 쿠첼이 아니었으면 상해라는 것도 알아내지 못했을 거예요.”
해외에 있는 팬이라는 얘기에 태주는 얼마 전에 회사에서 전달받은 시계를 떠올렸다. 그의 이니셜을 다이아몬드로 새긴 주문 제작 시계. 완성된 시계의 배송까지 모두 대행업체를 이용해서 주문한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전에 CCTV를 설치했던 사람과 동일인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어? 정말요?”
“네. 그때 카메라를 설치한 흥신소도 대행업체의 의뢰를 받고 주기적으로 영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대행업체….”
“숨어서 행동하던 사람이 점점 표면으로 나오고 있으니, 조만간 꼬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든든한 쿠첼루스의 말에 조금 안심이 되었다. 그의 말대로 숨어있던 사람이 점차 드러나고 있었다. 물밑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사람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물건을 훔치고 게시판을 도배하는 등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후 만약 상대가 작은 단서라도 흘린다면 쿠첼루스가 바로 추적에 나설 것이다.
“상해 지역이라고 하니까 좀 이상하네요.”
“예?”
“중국에 수출된 작품이 하나도 없거든요. 드라마, 영화 전부 다요. 하다못해 광고도 찍은 적 없는데.”
“요샌 사실 거리는 관계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중국 쪽은 워낙 불법 콘텐츠가 성행하는 곳이니.”
“그렇긴 하죠. 에휴. 대체 누군지 모르겠지만, 군대 간 사이에 포기해 주면 좋겠네요.”
그렇지 않아도 바쁜 스케줄에 새로 합류한 스태프까지 있어서 여러모로 피곤한 태주였다. 정체도 알 수 없는 이상한 팬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물론 그가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아니라서 곤란했다.
하루라도 빨리 2호를 데려와서 한 가지라도 신경을 덜 쓰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것 같았다.
*
정원의 입구를 지나쳐 오두막 쪽으로 가자 달콤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진한 초콜릿 냄새에 오늘 디저트는 초콜릿 케이크인가 싶었다.
“어라? 초코케이크가 아니네요?”
“응? 호호호. 오후에 아칸서스 가족 초대하기로 했잖아.”
“아! 혹시 선물이에요?”
“응. 우리 쪽에서 알 상태를 봐달라 부탁하는 거니까, 보답용이야. 이 위스키를 넣은 초콜릿을 다나가 정말 좋아하거든.”
“하하하. 해나, 우리 희 거도 만들어 주세요. 부탁해요.”
희 아가씨 것은 이미 만들어서 식히는 중이라고 말한 해나가 웃으면서 창틀을 가리켰다. 그곳엔 희가 좋아하는 꽃 모양 틀에 담긴 초콜릿이 놓여 있었다. 제피르하고 나눠 먹어도 좋을 정도로 충분한 양이었다.
“와아! 이 위스키 향이 엄청 진하네요?”
“응. 도수도 높아. 헷갈리지 않게 주의해.”
“헷갈릴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위스키가 든 것은 네모니까요.”
“호호호. 하긴 꽃 모양 초콜릿이 있는데, 희 아가씨가 네모난 걸 먹을 리가 없지. 뭐, 제피르는 먹어도 상관없고.”
“킥. 제피르는 주당이니까요. 아마 저보다 술이 셀 걸요?”
제피르의 초콜릿과 와인을 즐기는 취향은 여전했다. 가끔 그가 대작해줄 때도 있지만, 보통은 혼자서 느긋하게 즐겼다. 제피르는 작은 체구인데도 놀랄 정도로 많은 양의 와인을 마시곤 했다. 게다가 그렇게 마셔도 취하지 않았다.
“2호는 오늘도 트랙을 만드는 중인가 보내요. 힘드니까 하지 말랬는데.”
“호호호, 정원사 씨. 2호는 가만히 있는 게 더 힘들 걸?”
“해나가 보기에도 그래 보이죠? 확실히 2호는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런 것 같아.”
정원은 원래 태주가 혼자 관리할 수 있는 규모였다. 조금씩 늘리는 방향으로 확장 계획을 세워 둔 상태라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넓은 편은 아니었다. 그런 정원을 2호의 도움까지 받으며 관리하자, 금세 정리정돈이 끝나 버렸다. 나무에 물을 주는 일에 단단의 도움도 받던 중이라, 태주가 할 일은 시간 맞춰 과일과 작물을 수확하는 정도였다.
그렇게 정원 일이 줄어들자 2호가 심심했는지 정원 담장을 따라서 러닝 트랙을 만들고 있었다. 만들기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작업한 길이가 상당했다.
그런 2호가 신기했는지 그렘린에 알까지 매일 그의 주위를 맴돌았다. 물론 그렘린은 조를 때마다 2호가 과일을 잘라 주는 걸 알고 입이 궁금해지면 그에게 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2호의 러닝 트랙 만들기가 조용한 정원의 몇 없는 재미 요소인 것은 사실이었다.
“전 작물 좀 수확하고 올게요.”
“응. 정원사 씨, 희 아가씨한테 초콜릿 다 식었다고 전해 줘.”
“네.”
태주는 게시판의 납품 의뢰서를 확인하고 다음에 심을 작물의 씨앗을 샀다. 지난 방문에 심어 두고 간 호박과 고구마는 정원에서 쓸 분량만 남기고 모두 납품할 생각이었다.
예전 호박 조각하기 이벤트 때 열심히 호박을 먹어서 그런지 최근엔 호박 요리를 먹은 기억이 별로 없었다.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호박 요리를 해달라고 해나한테 얘기하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그러고 보니, 이번 차례 이벤트는 취소한다고 했지? 이레귤러가 협회 창고를 망가뜨려서. 하여튼 이레귤러가 문제야.’
딴생각 중에도 그의 손길은 정확하게 잘 익은 과일만 따서 담고 있었다. 평소엔 근처에서 기다리다 과일 상자가 차면 바로 창고로 옮겨 주던 희였는데, 오늘은 초콜릿을 선물 받고 고마웠는지 해나 근처에 머무르고 있었다.
“훗. 이제 이런 걸 옮기는 건 문제도 아니지. 아공간이 있으니까.”
아공간 덕분에 희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과일 상자나 작물 상자를 쉽게 창고로 옮길 수 있었다. 태주는 문신이 새겨진 어깨 부분을 한 번 두드리더니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렇게 작물 상자들을 정리하고 있을 때였다. 신이 난 희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날아왔다.
“태주!”
“응? 희. 왜 이리 신이 났어?”
“히히히. 태주, 이거 봐 봐.”
“보석 반지? 예쁘다.”
“예쁘지? 보석 거울이 줬어.”
“보석 거울이?”
“응.”
얌체 자식. 태주는 기뻐하는 희의 눈치를 보며 속으로 투덜거렸다. 보석 거울의 몸을 광이 나게 닦아 준 것은 자신인데, 왜 선물을 자신한테 안 주고 희한테 준단 말인가. 보석 반지를 자신에게 줬으면, 자신이 희한테 선물했을 텐데…. 하여간 보석 거울은 얌체였다.
보석 거울은 정원에서 희의 권력이 가장 크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정원 식구 모두 작은 요정 희를 아꼈다. 태주는 물론 제피르나 해나, 태산이와 말썽꾸러기 그렘린까지도 희의 말은 잘 들었다. 그래서 그런 것 같았다. 태주는 보석 거울의 하는 짓이 꽤 얄미웠다.
-부르르.
“뭐?”
“태주, 거울을 닦아 달래.”
“…이 자식이.”
“이히히. 태주, 어서.”
“…그래.”
희라는 뒷배를 믿고 당당하게 거울을 닦아 달라 요구하는 보석 거울 자식이 얄미웠지만, 그는 클리너를 꺼내 들었다. 여전히 자신이 직접 선물하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공중에 날개 가루가 계속 퍼질 정도로 희가 좋아하니 보답은 해야 했다. 그래도 얄미우니 오늘은 힘을 좀 많이 넣어서 빡빡 닦아줄 생각이었다.
*
태주가 보석 거울 앞에 자리 잡고 앉아서 본격적으로 광을 내는 걸 보던 희는 반지를 요정의 집에 장식하러 갔다. 쿠첼루스에게 선물한 루비가 있던 빈자리에 반지를 두면 딱 좋을 것 같았다. 반지를 집안에 장식해 두고 나온 희의 눈에 태산이가 띄었다.
“태산아.”
“냐앙.”
“이거 먹을래? 맛있어.”
“냥. 냐냐냐앙.”
“응? 아니야. 초콜릿은 맛있는 거야. 태산이는 호랑이라서 그래. 산이일 때는 맛있을 거야.”
기분이 좋은 희가 해나가 준 초콜릿을 나눠 주려고 했지만, 태산이가 거절했다. 태산이는 아이 모습일 때는 젤리나 컵케이크 같은 달콤한 것을 잘 먹었지만, 호랑이일 때는 단 음식을 먹지 않았다. 그래도 희가 계속 초콜릿을 권하자 태산이 바로 아이 모습으로 몸을 바꿨다.
“앙.”
“자. 아, 해 봐.”
“아. 얌.”
“이히히. 맛있지?”
“희. 마시찌.”
희, 제 이름만 똑바로 발음하는 태산이가 귀여워서 희가 초콜릿을 하나 더 꺼내 들었다. 양손으로 초콜릿을 든 희가 태산이 입에 하나를 더 넣어 주었다. 한입에 넣기엔 컸는지 입가가 엉망이 됐지만, 눈이 동그래진 태산이 얼굴이 보기 좋았다.
“앙. 희, 또.”
“또? 좋아. 아, 해.”
“아.”
새끼 새처럼 입을 벌리는 태산이에게 초콜릿을 하나 더 넣어 준 뒤 희는 빈손을 보여 줬다. 곧 점심 먹을 시간이 돌아오는데 단 걸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았다. 희는 태산이한테 초콜릿은 점심 먹고 또 먹자고 얘기했다. 더 먹겠다고 칭얼댈 줄 알았던 태산이는 얌전히 희의 말을 들었다.
“아이. 태산이 착하다.”
“노. 산이.”
“이히히. 응. 산이 착하다.”
“앙.”
희가 태주와 보석 거울이 있는 쪽으로 날아간 뒤에 태산이는 오두막 쪽으로 걸어갔다. 오두막을 향해 걷는 걸음에 망설임이 없었다. 태산이는 초콜릿이 있는 곳을 이미 알고 있었다.
오두막 주방. 그곳에 초콜릿이 가득 있었다. 굳이 희한테 초콜릿을 달라고 하지 않아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쪼코리. 마시찌.”
탁탁. 작은 발걸음 소리가 주방으로 이어졌지만, 확인하러 오는 사람이 없었다. 평소에는 점심 준비를 마친 해나가 거실에서 쉬고 있을 때였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해나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트리하우스로 간 참이었다.
킁킁. 아이 모습이어서 코가 무뎠지만, 태산이는 평소처럼 냄새를 맡았다. 주방 선반 위에서 달콤하고 쌉싸름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선반 아래서 몇 번 콩콩 뛰어보던 태산이 식탁 의자를 끌고 왔다.
선반위엔 하얀 종이가 깔린 쟁반이 있었다. 그 위에 태산이가 찾던 초콜릿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진한 갈색의 네모난 초콜릿이 넓은 쟁반 한가득 펼쳐져 있었다.
“쪼코리. 앙.”
의자위에 올라선 태산의 입이 함지박만 하게 벌어졌다. 이미 초콜릿을 세 개나 먹었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씹을 것도 없이 입에서 녹아 사라지는 초콜릿은 세 개가 아니라, 그 배인 여섯 개를 먹어도 배가 찰 것 같지 않았다.
해나가 만든 네모난 초콜릿은 태산이가 한 손에 쥐기 딱 좋은 크기였다. 한 손에 하나씩, 초콜릿을 집어 든 태산이는 망설이지 않고 손을 그대로 입으로 가져갔다.
-주르륵.
“웩. 콜록.”
초콜릿을 깨물자 안에 있던 내용물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한껏 기대하고 깨문 네모난 초콜릿은 태산이가 알던 맛이 아니었다. 희가 준 달콤한 맛이 아니었다. 후끈후끈. 입안도 뱃속도 뜨거워지는 이상한 맛이었다.
“앙. 태쭈.”
뱃속이 뜨겁고 몸에 열이 나서 괴로워지자 태산이는 자연스럽게 태주를 찾았다. 태주가 필요했다. 목도 마르고 머리도 어지러웠다. 쿠당탕. 마음이 급해진 태산이 손을 잘못 짚는 바람에 초콜릿 쟁반을 떨어뜨렸다. 물론 열이 오른 태산이에겐 그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태주를 찾아가려던 태산이는 손안에 남은 초콜릿 때문에 의자에서 내려오기 힘들었다. 멍멍한 정신에도 초콜릿이 먹는 거라는 것은 떠올릴 수 있었다. 태산이는 들고 있기 불편한 초콜릿을 쥔 손을 그대로 입으로 가져갔다.
“아앙. 쪼코리.”
달콤했다. 달콤한 초콜릿이 입안에 가득했다. 첫 번째 위스키 초콜릿에 취해서 미각이 둔해진 태산이는 입에 넣는 게 무슨 맛인지 잘 구분할 수 없는 상태였다. 유일하게 느껴지는 게 단맛이었다.
힘겹게 내려와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태산이 눈에 갈색의 초콜릿이 들어왔다. 쟁반에서 쏟아진 갈색 초콜릿이 주방 바닥 이곳저곳에 흐트러져 있었다. 태산이는 찐득찐득한 손으로 바닥에 굴러다니는 초콜릿을 연신 입에 주워 넣었다.
“냐아아아.”
익숙하지 않은 아이 손으로 초콜릿을 주워 먹다 힘이 들자, 호랑이 몸으로 몸도 바꿨다. 몸이 바뀌는 순간 잠시 정신이 맑아졌지만, 초콜릿을 하나 먹자 금세 다시 취한 상태가 되었다.
주방 바닥에서 초콜릿을 먹고 있는 태산이는 평소의 하얀 모습이 아니었다. 초콜릿을 잘못 밟고 굴러서 몸통엔 갈색 초콜릿 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고, 얼굴과 가슴은 위스키를 흘려 진흙탕에 콕 찍은 모양으로 젖어 있었다.
“크르르르.”
“골골골골골.”
호랑이 모습으로 돌아온 태산이는 주방 안을 마음껏 휘저었다. 태산이는 사방으로 굴러간 초콜릿을 쫓아 이쪽저쪽 옮겨 다녔다. 오븐 앞의 초콜릿을 먹고 크르릉 거리며 경계하던 녀석이 식탁 아래로 굴러간 초콜릿을 먹고는 골골골 기분 좋은 노래를 불렀다.
한참 초콜릿을 주워 먹고 주방 바닥에서 뒹굴던 태산이 돌연 몸을 일으켰다. 헥헥. 태산이는 혀를 내밀고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신나게 먹어치운 초콜릿 속 위스키가 체온을 끌어 올리고 있었다.
시원한 장소. 열을 식힐 시원한 장소가 필요했다. 태산이 시원한 곳을 찾아 오두막 안을 헤맸다. 잠시 코를 씰룩이던 태산이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층 창에서 들어온 찬 바람이 열 오른 코에 닿고 있었다.
“아우우우우.”
“아우우우.”
“아우우우우우.”
정원 안에 태산이 하울링이 끊임없이 울렸다. 보석 거울과 장난치며 놀던 희도 그걸 곁에서 보며 웃던 태주도 모두 바로 몸을 일으켰다. 후식용 과일을 따던 해나는 바구니를 내려놓고 소리가 들린 곳으로 빠르게 움직였고, 그것은 2호 역시 마찬가지였다. 2호는 땅을 파던 삽을 그대로 꽂아둔 채 하울링이 들리는 곳으로 바로 이동했다.
“희, 가 보자.”
“응.”
또 위험한 일이 벌어진 건가? 혹시 이번에도 알과 관련된 일인가? 하울링이 이어지는 오두막을 향해서 달려가는 태주의 마음은 온통 걱정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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