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ling life of a regressed top star RAW novel - Chapter 202
201. 도도의 레어 >
태주는 씻고 나올 때까지 상자 안에서 식빵을 구우며 버티는 태산이 때문에 한숨을 쉬었다. 대본을 꺼내기는커녕 태산이를 안아 드는 일도 쉽지 않아 보였다.
“태산아, 형 내일만 촬영하면 이틀 쉬어. 그때 같이 놀러 갈까?”
“냥.”
“그럼 요정 숲에 갈까?”
“냥!”
“크크큭. 요정 숲은 별로야? 그럼 푸른 사자 정원에 놀러 갈까?”
“냐아아.”
겨우 태산이 마음에 드는 장소를 말한 모양이었다. 그제야 식빵 자세를 풀고 다가왔다. 태주는 기지개를 켜는 태산이를 기다렸다가 안아 들었다.
맹수와 수인이 여럿 있는 푸른 사자 정원사의 정원은 태산이가 좋아하는 곳이었다. 그렘린들을 보낸 후 푸른 사자 정원사는 태주와 그의 펫을 가끔 초대했다. 방문할 때마다 거대한 고기를 선물로 가지고 가야 했지만, 푸른 사자 정원사의 펫이 태산이와 잘 놀아 주는 덕에 전혀 아깝지 않았다.
“자아. 이제 형이랑 코 자자.”
“냐앙.”
드디어 얌전한 태산이가 되었다. 그는 태산이가 다시 놀자고 할까 봐 빠른 걸음으로 침실로 올라갔다.
평소와 같은 시간에 정원의 입구를 통과한 태주는 품 안에서 쿨쿨 자는 태산이를 깨우지 않게 조심해서 걸었다. 그는 쌕쌕 소리까지 내면서 자는 녀석의 엉덩이를 잘 받쳐 안았다. 지난밤엔 안 자려고 이리저리 도망 다니더니 지금은 안고 움직이는데도 깨지 않았다.
“정원사 씨, 어서 와.”
“다녀왔어요. 오늘은 웬일로 해나가 절 맞아 주세요?”
“호호호. 러닝 트랙을 좀 돌았거든.”
“아아.”
“정원사 씨도 러닝 트랙을 좀 써보라고. 기껏 2호가 만들어 주고 간 건데.”
“어휴. 전 이미 충분히 몸을 움직이고 있어요. 괜찮아요.”
해나는 운동하라는 말에 핑계를 대는 정원사 씨를 잠시 훑어봤다. 확실히 정원사 씨는 딱히 운동이 필요한 몸은 아니었다. 오히려 잘 먹이는 것에 비해 조금 마른 상태였다. 그래도 공들여 만들어 둔 러닝 트랙이나 꽤 자리를 차지하는 활터를 그냥 그대로 두는 건 아까웠다.
“운동과 별개로 활을 단련하기로 했었잖아.”
“그랬었죠.”
“피라미드도 재활성화된 지가 언젠데, 여전히 그대로잖아. 전에 2호가 공략한 뒤로 그대로지?”
“그, 그렇죠.”
“정원사 씨. 요새 아이들에게 주는 관심이 줄었어. 요정 숲에도 같이 다니고 그래. 정원 관리는 천천히 하고.”
“해나 말이 맞아요. 요새 너무 정원 관리에만 신경을 쏟고 있었어요.”
태주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 해나였다. 이 정도만 말해도 정원사 씨는 알아서 할 것이다.
그녀는 최근 태주가 도도의 정식 펫 등록을 위해서 정원 레벨을 5로 올리려고 노력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임시 펫 상태라도 누구도 뺏어가지 못할 테지만, 정원사 씨는 서둘러 정원을 레벨5로 만들어서 정식 등록을 바라고 있었다.
이해 못 할 일도 아니었다. 그녀가 알기로 용병 협회에선 지금도 도도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반환을 요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일에 너무 신경 쓰느라 다른 펫을 서운하게 만드는 일은 주의 시킬 필요가 있었다.
“오늘은 다 같이 요정 숲이라도 다녀오라고.”
“어? 오늘은 푸른 사자 정원에 다녀오려 했는데요.”
“태산이 때문에?”
“네. 그곳의 펫이랑 노는 걸 좋아해서요. 요새 바빠서 별로 못 놀아 줬거든요.”
“호호호. 그럼 오늘은 거기 다녀오고 내일은 희, 제피르랑 요정 숲에 다녀와.”
“네. 그렇게 할게요.”
태주는 마무리 운동을 하는 해나를 따라서 러닝 트랙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았다. 러닝 트랙은 지반을 꽤 단단히 다진 후에 만들어서 그런지 여전히 망가진 곳 없이 처음 상태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2호는 잘 지내?”
“잘 지내요. 저랑 매일 같이 다녀요.”
“경호를 맡았으니 당연하지. 쿠첼루스는?”
“어. 그게요. 쿠첼이 누군가를 사귀는 것 같아요.”
“뭐? 정말? 누구랑?”
태주도 쿠첼루스가 사귀는 상대에 관해서는 잘 몰랐다. 단지 두 사람이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굉장히 많이 봤었다. 또 저녁에 일을 마치고 오면 처음 보는 물건이 늘어나 있었다. 태산이 것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인 남성이 쓸 만한 물건이었다.
“선물하는 걸 좋아하는 아가씨인가 봐요.”
“그래?”
“네. 집에 물건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태산이 장난감도 있지만, 처음 보는 기기들도 꽤 많았어요.”
“호호호. 궁금해라. 어떤 아가씨가 쿠첼과 만나고 있는 거지?”
“하하하. 저도 궁금해요.”
도란도란 근황을 얘기하다 보니 오두막 근처가 되었다. 태주는 그새 잠에서 깬 태산이를 바닥에 내려 주었다. 진작 일어난 것 같은데, 내려 달라 하지 않고 얌전히 안겨서 온 녀석이 귀여웠다. 그는 태산이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여서 과실 수 쪽으로 보냈다.
“형이 오후에 푸른 사자 정원에 가도 되는지 물어볼게. 그때까지 놀고 있어. 지금은 가서 쉬야 하고 와. 아침 먹자.”
“냐아아.”
태산이 녀석은 기분이 좋은지 꼬리를 살랑대며 나무 사이로 사라졌다. 해나와 태주는 그런 녀석을 뒤로하고 오두막 안으로 들어왔다. 오후에 놀러 가려면 오전동안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
푸른 사자 정원사는 태주의 방문을 바로 허락해줬다. 태주는 푸른 사자의 정원에 가기 전에 희와 제피르한테 같이 갈 생각이 있는지 물었지만, 둘은 요정 숲에 가고 싶다고 거절했다.
최근 요정 숲 유원지에서는 이벤트가 한창이었다.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로 각종 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모든 경기는 1등부터 3등까지 포인트를 지급했다. 그렇게 모은 포인트로 요정 숲의 물건을 구매할 수 있었다. 희와 제피르는 사고 싶은 게 있다며 이벤트 포인트 모으기에 열심이었다.
‘뭐였더라? 보석 나무 묘목이었나?’
희와 제피르, 둘이 말하는 보석 나무 묘목은 연금술에 쓰이는 금속이 자라는 나무 같은 것은 아니었다. 요정 여왕님이 연금술로 만들어 낸 묘목으로 보석을 닮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였다. 그 나무의 열매 역시 마법 콩 나무처럼 먹으면 특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희와 제피르는 열매의 효과보다는 맛에 반한 것 같았다. 처음 보석 열매 조각을 시식하고 돌아온 날 둘이 흥분해서 정신없이 날아다녔을 정도였다. 그때부터 둘은 요정 숲 이벤트 참가에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다 챙겼다. 가자, 태산아.”
“냐아앙.”
해나가 준비해 준 디저트, 고급 찻잎과 티세트, 마지막으로 푸른 사자 정원사의 펫이 먹을 선물용 고기까지 모두 챙긴 태주가 이동문 주문서를 찢었다.
“어서 와, 인간 정원사.”
“안녕하세요. 우선 이거 먼저 받으세요.”
“하하하하! 크롱, 이리 와. 네 선물을 가져오셨다.”
– 크롸롸롸.
푸른 사자 정원사는 태주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 이동문의 생성 장소 바로 앞에 앉아 있었다. 태주는 그런 그에게 인사한 후 바로 선물로 가져온 고기를 꺼냈다. 푸른 정원사의 펫 크롱은 고기를 주지 않으면 줄 때까지 그를 쫓아다니면서 침 범벅으로 만들기 때문이었다.
-크롸크롸.
“킥. 크롱 오랜만이야. 바로 줘도 돼요?”
“아아. 당연히 되지. 기다리게 할 이유가 있나?”
“없죠. 크롱, 고기 먹어. 저번에 네가 잘 먹었던 거야.”
-크롸크롸라.
태주는 제 앞의 고기에 달려든 크롱을 보고 나오려는 웃음을 참았다. 거칠고 큰 울음소리와 다르게 크롱은 꽤 귀여운 생김새였다. 일 미터 남짓의 작은 체구에 머리와 몸통이 동글동글 통통했다. 또 털이 복슬복슬하고 팔다리가 짧아서 멀리서 보면 커다란 솜뭉치로 보였다.
“옳지. 잘 먹는다.”
“크르릉.”
“오! 백호 아이도 위장을 풀었군.”
“역시. 여기 오니까 위장을 푸네요.”
“하하하. 자네 정원은 이 아이가 뛰어놀며 망가뜨리기엔 아깝지. 자아, 백호 아가 너도 어서 먹거라.”
“커헝.”
푸른 사자 정원사는 태주의 정원을 꽤 마음에 들어 했다. 아기자기한 장식품에 색의 조화를 생각해서 심어 둔 꽃과 과일나무 등을 보면서 보기 좋다고 여러 번 칭찬했었다.
태주는 푸른 사자 정원사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한 후 그의 정원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언제봐도 모든 게 다 정말 컸다. 이곳에서 제일 작은 게 크롱일 정도로 장식품도 나무도 모두 컸다. 푸른 사자 정원사의 정원에는 정원 중앙의 큰 나무가 작아보일 정도로 커다란 바위 산도 있었고 얼기설기 넝쿨이 감긴 높은 나무도 많았다.
“이런! 태산이가 선물로 가져온 고기를 전부 먹겠어요.”
“하하하. 괜찮아. 어린 애들은 많이 먹는 게 일이라고. 그리고 우리 크롱은 아까 점심을 먹었어.”
“우리 태산이도 점심을 배불리 먹여서 데려왔는데….”
“놔둬. 그 녀석이 금방 올 테니, 든든히 먹어두는 게 좋아.”
“하긴. 둘의 운동량을 생각하면 많이 먹어두는 게 낫겠어요.”
푸른 사자 정원사의 정원에 처음 온 태산이는 자신보다 강한 맹수들의 등장에 바로 위장을 풀었었다. 그런 태산이의 모습에 긴장했던 태주였지만, 푸른 사자의 설명에 곧 안심했다.
그의 펫은 크롱을 제외하고 모두 2차 성장을 이미 마친 상태였다. 게다가 둘 다 태산이 녀석이 아무리 덤벼도 털끝 하나 상하지 않고 제압할 정도로 강한 종이었다.
“여기 아이들은 요정 숲 이벤트에 참가 안 해요?”
“우리 애들은 요정을 귀찮아해서.”
“하긴. 이곳 펫이 좀 멋있긴 하죠. 덩치도 크고. 요정들이 귀찮게 달라붙을 만해요.”
“크흐흠. 우리 애들이 좀 멋있지. 인간 정원사의 백호 아이도 곧 그렇게 자랄 거야.”
“하하하. 그렇겠죠.”
태주와 푸른 사자가 얘기를 나누는 사이 크롱과 태산이는 경쟁적으로 고기를 먹어치웠다. 그는 선물로 가져온 고기의 반을 먹어치운 제 녀석 때문에 민망할 지경이었는데, 태산이 녀석은 무척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크롸롸라.
“크허헝.”
-크롸크롸.
“어흥.”
알 수 없는 대화를 한참 이어가던 둘이 레슬링을 벌일 조짐이 보일 때였다. 태산이가 기다리던 푸른 정원사의 다른 펫이 나타났다.
“안녕. 세상에! 샤크, 너 더 멋있어졌구나.”
“…”
-탁탁탁.
태주의 반가운 목소리를 들었는지, 푸른 사자의 펫 샤크는 윤기 나는 검은색 동체를 가볍게 움직여서 그에게 다가왔다. 샤크는 거대한 그의 몸을 태주의 몸에 가볍게 비비듯 스치고 지나갔다.
“반겨주는 거야? 고마워, 샤크.”
“정말이지. 어쩜 이렇게 듬직하고 멋있지?”
“하하하. 그 녀석이 좀 많이 듬직하지. 샤크, 백호 아이를 좀 봐줄래?”
“컹.”
“좋아. 배고프면, 알지? 바위산에 먹을 걸 뒀으니, 잊지 말고 꼭 먹고. 자, 가 봐.”
푸른 사자 정원사가 키우는 펫, 샤크는 검은색 표범을 닮은 펫이었다. 몸을 움직이길 좋아하는 아이라 온종일 정원 안을 쏘다녔다. 자신과 비슷한 성향이라서 그런지, 이곳에서만 오면 태산이는 샤크를 따라다니기 바빴다.
“우린 차나 마시자고. 인간 정원사 찻잎 가져왔지?”
“네. 디저트도 있어요. 다른 분들은요?”
“자기 일을 하고 있지. 차를 우리면 슬금슬금 나타날걸?”
“하하하. 많이 우려야겠어요.”
“응. 난 많이 마실 거야. 인간 정원사 차는 정말 맛있거든.”
푸른 사자 정원사가 안내한 곳은 예전에 방문했을 때 차를 마셨던 정자였다. 사실 정자라고 하기엔 크기가 많이 컸지만, 그 외의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어? 이건 못 보던 거네요? 뭐예요?”
“협회에서 보낸 기록 수정 못 봤어?”
“봤어요. 우리 그렘린이 나왔는데요. 이미 수백 번은 본 것 같아요.”
“이건 그걸 대형화면으로 보려고 장만한 거야. 우리 샤크가 애들을 보고 싶어 해서 같이 보려고.”
태주는 푸른 정원사의 설명을 바로 이해했다. 그렘린들이 정원에 있을 때 샤크가 매일 데리고 다니면서 놀아 주었다고 들었었다. 샤크는 듬직한 생김새와 다르게 작은 동물들을 잘 챙겨 주고 잘 어울려 놀았다. 아마 지금도 태산이를 잘 챙기면서 정원을 쏘다니는 중일 터였다.
“샤크는 진짜 어른스럽네요.”
“그렇지. 샤크가 첫 펫이라 그런가? 의젓해.”
“우리 태산이도 나중엔 그렇게 되겠죠?”
“그렇겠지. 그보단 그 용알은 부화했나?”
“아직 그대로예요.”
도도에 관한 얘기를 들은 후로 푸른 사자 정원사는 태주를 볼 때마다 도도의 안부를 물었다. 그는 도도가 부화하면 레어에 둘 장식품을 사주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거 봐 봐.”
“뭐에요? 방석이에요?”
“응. 청결 마법하고 보온 마법을 걸었어. 가져가서 도도한테 주라고.”
“고마워요. 알록달록한 색으로 잘 고르셨네요. 도도가 진짜 좋아하겠어요.”
“화려한 마법 카펫을 타고 다니더라고. 그나저나 레어는 언제 지을 거야?”
도도가 부화한 후에 지어 줄 생각이었지만, 아칸서스와 푸른 사자 정원사 때문에 먼저 짓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았다. 모린에게 매번 마법이 파훼 당하는 아칸서스는 도도의 레어에 보호 마법을 걸어 주면서 자존심을 회복하길 바랐다. 그는 아주 강력한 마법을 걸어 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레어를 지으면 부화가 빨라질까요?
“그건 모르지만, 제 레어가 생기는 일이잖아. 거기서 지내려는 마음에 부화를 서두를지도 모르지.”
“좋아요. 돌아가서 드래곤 레어 레시피가 있는지 살펴볼게요. 레어 지으면 놀러 오세요.”
“좋아. 초대하라고.”
도도가 정원에 온 지 벌써 이년이 훌쩍 넘었다. 도도는 알 모습이어도 귀여웠지만, 부화하면 더 귀여울 것 같았다. 모린의 천사 같은 모습에 많이 감동했던 태주였다. 그는 자신의 도도가 모린만큼이나 사랑스러울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날 저녁 정원에 돌아온 태주는 정원 식구 모두에게 도도의 레어 건설 계획을 알렸다. 희와 해나는 적극 찬성이었다. 제피르나 태산이, 단단은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대신 도도는 레어라는 단어에 신이 났는지 양탄자를 타고 이곳저곳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호호호. 역시 레어가 가지고 싶었었나 보네.”
“그러니까요.”
슝슝 소리가 들릴 정도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니, 레어가 가지고 싶었던 게 분명했다. 태주는 그 모습에 진작 마련해주지 않은 게 조금 후회됐다.
“태주, 태주.”
“응? 희, 왜?”
“희가 꼭 보석 나무를 가져올게.”
“응? 보석 나무를?
“응. 도도에게 줄 거야. 레어에 심을래.”
“희. 그건 희가 가지고 싶어 하던 거잖아.”
쑥스러운지 옆으로 돌아서 괜찮다고 선물하는 게 더 좋다고 말하는 희가 귀여웠다. 태주는 속으로 해나한테 감사를 전했다. 아침에 해나가 다른 아이들에게 더 신경을 쓰라는 얘기를 해주지 않았다면, 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요정 아가씨를 쓸쓸하게 만들 뻔했다.
“희, 우리 연금술을 익혀볼까?”
“연금술?”
“응. 초반에 금속이 자라는 나무가 비싸서 못 배웠었잖아. 지금은 DP가 많으니까, 괜찮을 것 같아.”
“우응.”
“우리도 연금술을 배워서 보석 나무랑 달 사탕 나무랑 만들자.”
“달 사탕 나무? 맛있었어. 좋아!”
“하하하.”
연금술로 특수한 묘목을 만들어 내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랐지만, 희와 함께 하는 것이니 분명 즐거울 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