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ling life of a regressed top star RAW novel - Chapter 210
209. 팀 경기 >
-고정하세요, 전하! 어차피 다 볼 거긴 하지만, 전개 넘 빠름.
┗ㅇㅈ. 2화까지 갈 내용 1화에 전부 다 때려 넣은 듯.
┗답답한 전개 싫어해서 난 좋음.
┗ㄴㄷㄴㄷ.
┗전개 너무 빨라서 못 따라갔는데, 빠른 게 더 재밌음. 나머진 변 감독이 알아서 풀겠지.
┗변 감독이 댓글을 싫어합니다.
┗ㅋㅋ. 변 감독 자기 부를 때, 성 붙이는 진짜 싫다고 인터뷰에서 봤는데. ㅋㅋㅋ
-메이킹 보고 싶다. 임민주 반사판 몇 개 썼는지 보고 싶어.
┗ㄴㄷ 임민주 리즈갱신. 이태주한테 안 밀림.
┗ㄴㄴ 솔직히 이태주가 더 뽀얗고 예쁨.
┗남주, 여주 둘이 나오는데 남주가 더 예뻐ㅠㅠ. 아무리 임민주 남장 중이지만 ㅠㅠㅠㅠ
┗솔직히 남주가 젤 예쁨 반사판 몰빵 한 거 아님?
-원작에서 남장한 거 언제 들킴?
┗설마 이대로 끌려가서 바로 들킴? 이렇게 쉽게?
┗ㄴㄴ나머진 스포라….
-임민주 사극 톤 못하는 배우 아닌데, 고전에선 좀 거슬림.
┗넘 못함. 현대 톤 섞여서 거슬림.
┗타임 슬립 한 설정이라, 감독이랑 다른 배우랑 상의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함.
┗난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던데, 좀 낯선 정도?
-1화 퀄만 유지하자. 그런데 이거 시청률 공약 뭐임?
┗ㄴㄴ. 1화 존잼이었음. 하반기 기대작이라더니 인정.
┗ㅇㅈ. 이대로만 가자. 진짜.
┗8% 넘으면 광화문에서 커피 나눠주기로 함.
┗??? 이태주, 임민주 주연인데 8%? 천잰데!
┗ㅁㅈㅁㅈ ㅋㅋㅋ
┗내일 8% 달성할 듯… . 광화문각?
공약에 관한 댓글을 끝으로 드라마 반응 확인을 마친 태주가 소파에 등을 기댔다. 쿠션을 당겨 안은 그는 그제야 몸에서 힘을 빼고 편하게 늘어졌다.
쿠첼루스는 태주가 웃으면서 드라마를 봤지만, 실은 꽤 긴장하고 있었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그와 태주는 시간이 맞을 때마다 같이 모니터링을 했었다. 단막극도 다른 미니시리즈도 같이 봤었지만, 태주가 댓글까지 확인할 정도로 긴장하는 건 처음이었다.
“휴우!”
“태주 씨?”
“복귀작이라서 신경이 많이 쓰였거든요. 반응이 괜찮아서 다행이에요.”
“변재수 감독의 전작을 보시고도 걱정을 하시다니….”
“킥킥. 쿠첼, 감독님 이름 말하면 안 돼요. 큰일 나요.”
곱슬머리에 콧대도 날카로워 냉정해 보이는 인상의 ‘고정하세요, 전하!’의 감독은 자신의 이름을 별로 안 좋아했다. 가끔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변 감독님이나 변재수 감독님하고 부를 때마다 치를 떨었다.
태주는 감독의 이름에 얽힌 일이 떠오르자 저도 모르게 웃어 버렸다. 덩달아 내내 느껴지지 않던 갈증도 느껴졌다. 좀 전까지는 긴장해서 몰랐는데, 입이 꽤 말라 있었다. 그는 가볍게 시원한 차를 한잔 마시고 잘 생각으로 일어났다.
쿠첼에게도 차를 마실 건지 물어보려던 태주는 굉장한 속도로 폰의 자판을 누르는 모습에 입을 닫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아가씨와 드라마를 보는 중에도 계속 대화를 하더니, 아직도 할 얘기가 남은 모양이었다. 태주는 쿠첼루스를 방해하지 않게 조용히 거실을 벗어났다.
*
“냥냐냐앙. 냐냥.”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잠들기 전에도 흥분해 있던 태산이는 정원 입구를 통과하는 사이에도 쉬지 않고 냥냥거리고 있었다. 태주는 그 모습이 귀여워 등을 토닥여 주면서 오두막 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태주.”
“다녀왔어, 희.”
“태주. 이히히.”
“하하하.”
하고 싶은 말은 하지 않고 그의 이름만 부르는 희를 보고 태주가 웃음을 터트렸다. 귀여운 요정 아가씨의 기분이 좋은 이유를 그는 알고 있었다.
‘아무 경기에서나 3위 안에만 들면 보석 열매 나무를 살 포인트가 된다고 했지?’
이벤트 기간이 늘어나서 기뻐한 것은 태주와 태산이뿐 아니라, 포인트가 부족했던 희와 제피르도 마찬가지였다. 포인트 수급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둘과 다르게 희와 제피르는 정말 열심히 경기에 참여했고, 그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희와 제피르는 1등 3포인트, 2등 2포인트, 3등 1포인트로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매우 적은 경기들에 참여해서 99포인트를 모았다. 유원지에 다닌 건 꽤 오래됐지만, 이벤트 경기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희와 제피르는 100포인트를 코앞에 두고 있었다. 둘이 얼마나 열심히 경기에 참여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은 팀전에 다시 도전해 볼까?”
“팀전? 태주, 희랑 같이 팀 할 거야?”
“당연하지. 난 희랑 같은 팀을 하고 싶은걸.”
“이히히. 좋아.”
“냐아아!”
“응. 태산이도 팀이야.”
지난번 팀전에선 다른 팀에 상대도 안 됐었다. 요정 몸엔 금세 익숙해졌지만, 비행은 아니었다. 태주는 예전에 날아 본 경험이 있어서 나름 괜찮게 날았지만, 태산이는 다른 팀에 이리저리 치이느라 황금색 공을 하나도 모으지 못했다.
“이번엔 전략을 세우자. 제피르하고 태산이가 공격을 맡고 희랑 나랑 황금색 공을 운반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응. 태산이는 힘이 세.”
“맞아. 태산이랑 제피르가 다른 팀들을 공격하는 사이에 우린 피해 다니면서 황금색 공을 모으자.”
“좋아.”
오후에 요정 숲 유원지의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오전 중에 정원 일을 마쳐야 했다. 태주는 오두막에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정원 일을 시작했다. 오후에 유원지에 가는 일 말고도 오늘은 꼭 하려고 벼르고 있던 일이 있어서 빨리 일을 마쳐야 했다.
텃밭 작물을 거두어들이고 씨앗을 심은 뒤, 평소처럼 정원을 돌며 잘 익은 과일을 따서 상자에 담았다. 그런 태주의 뒤를 어느새 왔는지 도도가 마법 카펫을 타고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다.
태주는 그의 주변을 맴도는 도도가 무얼 바라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수확하던 과일을 아공간에 모두 넣은 뒤, 도도의 마법 카펫 한쪽에 엉덩이를 걸쳤다. 그가 앉기 무섭게 마법 카펫이 오두막 방향으로 움직였다.
“도도 노래 듣고 싶었어?”
-펄럭펄럭
“하하하. 착하다. 오빠 밭일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펄럭펄럭.
도도는 정원 구경이 질릴 때쯤엔 레어로 돌아와서 음악을 들었다. 태주가 레어에 설치해준 플레이어는 도도도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장치였다. 그러나 도도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은 플레이어로 듣는 게 아닌 태주가 직접 연주하거나 불러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의 연주나 노래가 듣고 싶어지면 이렇게 주위를 돌며 애교 아닌 애교를 부렸다.
태주는 도도가 자신의 주위를 맴돌면 하던 일을 바로 멈추고 도도의 부탁을 들어주곤 했다. 아직 알에서 나오지도 않은 꼬꼬마면서, 얌전히 그가 일을 끝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장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서였다.
도도가 모는 마법 카펫을 타고 오두막 앞으로 가자, 타이밍 좋게 해나가 차와 다과를 차리고 있었다.
“호호호. 도도가 날아가더니 역시 정원사 씨를 태우고 돌아왔네.”
“노래 몇 곡 연주하는 게 얼마나 걸린다고요. 들려주고 다시 정원 일을 해도 충분한걸요.”
“맞는 말이야. 정원사 씨, 연주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었지? 팬 미팅인가에서 연주해야 한다고?”
“네. 노래도 몇 곡 부르고 연주곡도 두 곡 정도 할 생각이에요. 그 연습도 겸하는 거죠.”
“정원사 씨 팬 미팅인가 덕분에 우리가 더 즐거운걸. 그렇지 도도야?”
-펄럭펄럭!
팬 미팅 연습이 아니더라도 해나나 도도가 원한다면 언제나 연주를 들려줄 마음이 있는 태주였다. 아니, 해나가 아니더라도 정원의 누구라도 그가 연주해 주길 바라면 언제든지 연주해 줄 생각이었다.
– ♩♬♪♬♩~
태주가 바이올린을 꺼내 첫 번째 곡을 연주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원의 나머지 식구들이 찾아왔다. 가까운 곳에서 놀고 있었는지 태산이가 제일 먼저 오두막 앞으로 왔고, 이어서 희와 제피르가 도착했다. 그리고 오두막 방문이 뜸했던 단단도 오랜만에 찾아왔다.
단단이 오두막 앞으로 오는 것은 꽤 오랜만이었다. 개천 근처로 둥지를 옮긴 후로 단단이 오두막에 오는 일은 눈에 띄게 줄었었다. 물뿌리개를 들고 다니며 나무에 물을 주는 건 여전했지만, 그 외에는 둥지 근처에서 잘 벗어나지 않았다.
단단의 둥지는 태주가 준비해준 굵은 나뭇가지와 잔가지로 꽤 튼튼하게 만들었었지만, 얼마 전에 보니, 입구 쪽이 허술하게 변해 있었다. 둥지를 출입하면서 망가진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태주는 오전에 시간을 내서 단단의 둥지를 보수해 줄 생각이었다.
망가진 둥지는 바로바로 보수해야 하는데, 정원이라 나뭇가지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제때 보수를 못 한 것 같았다. 태산이 같았으면 제 굴을 어서 고쳐달라고 떼를 썼을 테지만, 단단은 정원에서 생기는 잔가지 몇 개로 헐거워진 부분을 메우기만 했다.
-짝짝짝!
“냐아아.”
“호호호. 정원사 씨, 차 한잔 마시고 해. 마시기 좋게 식었어.”
“고마워요, 해나.”
조심스럽게 바이올린을 갈무리한 태주는 잃어버릴세라 아공간에 바로 챙겨 넣었다. 본인의 행동이 조금 민망했는지 그는 ‘차를 마신 다음엔 기타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를 생각이니까.’하고 속으로 변명했다. 아무도 상관 않는 일을 혼자 신경 쓰던 태주가 슬그머니 정원 식구들 사이로 들어가 앉았다.
“단단. 조금 이따가 네 둥지 보러 가자.”
“단단. 단단.”
“둥지 입구 좀 보강하고 둥지 안에 설치한 발열석도 교체하려고.”
“단단.”
“앞으로는 둥지에 쓸 만한 굵은 나뭇가지를 창고에 챙겨 둘게. 둥지도 고치고 댐도 짓고 해.”
“단단. 단단.”
태주가 팔을 쭉 뻗어 단단의 이마를 살살 쓰다듬어 주었다. 이 성실하고 순한 수달은 필요한 게 있어도 요구하는 법이 없었다. 이렇게 그가 가끔 살펴보지 않으면, 대부분 불편해도 그냥 참고 넘어갔다.
“호호호. 그런데 말이야, 정원사 씨. 단단도 일꾼이잖아. DP를 보수로 받고 있지 않아?”
“받고 있어요.”
“쓰는 걸 못 봤는데.”
“희가 관리하고 있어요.”
태주는 단단이 듣고 있어서 보수로 받는 DP가 어떻게 쓰일 건지 말하지 않았다. 단단은 해나나 쿠첼루스와 달랐다. 원래 꿈의 세계 출신인 해나와도 계약을 통해 정식으로 꿈의 세계 주민이 된 쿠첼루스의 경우와도 달랐다.
단단은 폭풍우에 휘말려 정원에 불시착한, 실제론 구조의 성격이 강한 방식으로 꿈의 세계로 넘어온 이방인이었다. 꿈의 정원의 일꾼으로 등록한 상태라 체류에 문제는 없었지만, 여전히 다른 문제가 남아 있었다.
‘자이언트 수달의 수명은 12~20년. 단단이 정원에 온 후, 이미 현실 시간으로 5년, 정원 시간으로 15년 가까이 흘렀지.’
태주와 희는 단단을 꿈의 세계의 정식 주민으로 등록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정식 주민 등록에는 일정한 거주지와 꾸준히 DP를 모은 자료가 필요했다. 두 가지 조건은 이미 해결이 되었지만, 수명 문제는 아직이었다. 이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진화석이라는 물건이 필요했다.
귀하고 얻기 힘든 특별한 물건이라 어쩌면 지금까지 단단이 모은 DP를 전부 써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1차, 2차 성장 과정을 거치며 신체 능력이나 기술이 늘어나는 원주민과 다른 단단이라서 어쩔 수 없었다.
“차도 마셨으니, 이번엔 노래를 들려 드릴까요?”
“호당이 노래!”
“…그래.”
“호호호.”
도도의 카펫 위에서 뒹굴뒹굴하던 녀석이 어느새 아이 모습으로 바뀌어서 신청곡을 외치고 있었다. 태주는 얻은 지 한참 지났지만, 여전히 좋은 향이 나는 기타를 가볍게 튕겼다. 그는 압도적으로 동요를 연주하는 일이 많은 ‘태양의 조각이 깃든 기타’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연주를 멈추지는 않았다.
*
신경 쓰였던 단단의 둥지 보수 일까지 처리한 태주 일행은 홀가분하게 요정 숲에 방문했다. 요정 숲의 게이트가 생성되는 공터가 더 화려했지만, 태주 일행의 누구도 그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러기엔 요정 숲 방문이 지나치게 잦았다.
“제피르, 희한테 작전 설명 들었지?”
“히이힝.”
“산이가 비행을 잘 못하니까, 요정으로 변신한 후엔 제피르가 많이 도와줘.”
“히힝.”
“고마워 . 오늘은 꼭 지난번에 당한 걸 갚아 주자.”
태주의 말이 끝나자마자, 좀 전보다 한결 커진 듯한 ‘히이잉!’ 소리가 제피르한테서 들려왔다. 총 8개의 팀이 한 번에 경쟁하는 공 모으기 경기에서 태주의 팀은 꼴찌를 했었다. 비행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다른 팀의 공격력에 어쩔 수 없이 황금색 공을 뺏겼었다.
공 모으기 경기의 우승 조건은 매우 단순했다. 제한 시간 안에 다른 팀보다 많은 황금 공을 팀 컵에 채우면 됐다. 공 모으기 경기장 안에는 황금색과 흰색, 두 가지 색의 공이 있었다. 팀 컵에는 황금색 공만 모아야 했다. 흰색 공은 다른 팀에게 던져서 공격하는 용도였다.
“이번엔 꼭 고니 팀보다 많이 모으자.”
“모으자.”
“앙! 사니 이기자!”
“크흠. 그래. 산아 이기자.”
태주의 말에 희가 불타올랐다. 태주의 팀은 지난번 경기에서 고니 팀이 던진 흰색 공에 꽤 많이 맞았었다. 비행이 미숙했던 태산이가 특히 공에 많이 맞았었다.
“산아 오늘은 너도 흰색 공을 던져. 아니. 오늘은 제피르랑 같이 공격만 해.”
“앙.”
“둘이 공격하는 사이 희가 황금색 공을 모으고, 내가 희를 보호할게.”
“히이힝.”
“어차피 보호막 기술을 쓰진 못하잖아. 그럼 둘이 같이 다니면서 다른 팀을 공격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요정과 비슷한 크기의 제피르는 요정으로 변신하지 않고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제피르 외에도 체구가 작아서 본 모습으로 참여하는 이는 꽤 있었다. 대신 공정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 기술 사용에 제한을 두었다. 만약 제피르의 보호막을 쓸 수 있었다면, 지난 경기의 우승팀은 태주의 팀이었을지도 몰랐다.
“다 왔다. 경기 시작 전에 간식 먼저 먹고 할까?”
“좋아! 이히히.”
“히히힝.”
태주는 출입구에서 받은 팔찌에 손을 얹으며 일행에게 의사를 물었다. 요정 숲 유원지에는 타지 못한 놀이 기구도 많았지만, 먹어 보지 못한 간식이 그보다 더 많았다. 그리고 그 간식들은 요정으로 변신해서 먹으면 더 맛있었다.
유원지엔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데도 요정으로 변신하는 관람객이 많았다. 태주처럼 요정 몸으로 음식을 맛보려는 관람객들이었다. 유원지 상공을 가득 메운 요정의 반 정도가 그런 관람객이었다.
“태주, 태주. 희는 보석 열매 꼬치 먹을래.”
“좋은 생각이야, 희.”
“앙. 사니도 머짜.”
“당연히 사니도 같이 먹어야지. 오늘은 잊지 말고 해나 것도 사 가자.”
“앙.”
팀 경기에 나가는 것도 아닌데, 태주 일행은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넷 중 누구도 목적지를 말하지 않았지만, 일행은 일사 불란하게 움직였다. 태주는 그런 일행의 모습에 나중에 참여할 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것 같은 예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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