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ling life of a regressed top star RAW novel - Chapter 290
290. 한창석 감독과의 만남 >
그가 시키기도 전에 무대 위에서 존재감을 뽐낸 태산이는 이쪽저쪽 사람들에게 손을 흔드느라 바빴다. 자신에게 보내는 사람들의 환호에 화답하느라 정신없는 아이 몸을 떨어뜨릴세라 가까이 당겨 안은 뒤 태주는 수상자가 써진 카드 봉투를 아이에게 건넸다.
“음악은 사람들에게 때로는 힘과 용기를, 때로는 안정과 평화를 주기도 합니다. 저는 얼마 전에 좀비랑 비슷한 괴물이 나오는 드라마를 촬영했는데요. 사방에 괴물 분장한 배우가 가득한 무서운 촬영장에서 음악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를 포함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신 대중문화 예술인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짝짝짝!
“제 3x 회 골든 뮤직 어워즈 음반 부문 본상. 제가 촬영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항상 듣는 노래의 주인이시네요. 산아.”
“앙. 톄븐 나이츄.”
“세븐 나이츠. 축하드립니다.”
태주는 자신의 멘트 뒤로 타이밍 좋게 수상자의 이름을 읽은 아이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바닥에 내려 주었다. 수상자에게 전할 트로피와 꽃다발을 든 스태프가 옆에 와 있었다. 주인공이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시상할 준비를 해야 했다.
“산아. 형이 이거 주고 나면 꽃다발 전하는 거야, 할 수 있지?”
“할 뚜 이떠.”
“꽃다발 주면서 ‘축하합니다.’하고 말도 하고.”
“츄카함다.”
“옳지. 잘하네.”
상을 받은 세븐 나이츠의 멤버들은 축하해 주는 동료 가수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오느라 무대에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그 사이 태주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시상하는 방법을 일러 주고 있었다.
“츄카함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태주는 그가 시킨 대로 트로피를 받은 멤버 옆의 멤버에게 꽃다발을 전한 아이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무대 위 분위기에 한껏 흥분한 꼬맹이가 잊지 않고 축하 인사를 한 게 대견했다.
그의 손길이 닿자 아이 얼굴에 뿌듯한 표정이 떠올랐다. 분홍색으로 물든 양 뺨과 곱게 접힌 눈매가 초콜릿을 가득 베어 문 것처럼 달콤함에 젖어 들었다.
“가자, 산아.”
“앙.”
그런 아이를 보는 태주의 얼굴에도 지지 않을 정도로 달콤하고 다정한 미소가 맺혔다. 기뻐하는 세븐 나이츠 멤버들 옆에서 잠시 마주 보고 웃던 두 사람이 손을 잡았다. 그리고 등장했을 때처럼 손을 잡고 무대 뒤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무대의 주인공에게 자리를 내어 줄 시간이었다.
*
두 번의 시상식을 무사히 마친 태주를 기다리는 것은 본업인 연기와 관련한 일들이었다. 머지않아 시작될 시즌2의 촬영을 위한 준비가 대부분으로, 액션 스쿨에 트레이닝을 받으러 가거나, 지금처럼 대본 리딩을 위해 모이는 일이었다.
“시간이 꽤 남았네요. 마실 거라도 사서 가요, 매니저님.”
“근처 카페에 들르시겠습니까?”
“네, 가요.”
도로 사정이 좋아서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태주 일행은 음료수와 간식을 사서 약속 장소로 가기로 했다. 김정훈 감독에서 한창석 감독으로 바뀐 뒤 처음 진행하는 리딩이었다. 다른 사람은 한창석 감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태주는 그가 조금 불편했다.
회귀 전부터 태주를 못마땅해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었다. 회귀 후에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서 회사로 연락한 적도 있긴 했지만, 그 이후 박재우를 극찬한 기사를 봤었다. 그 때문에 그가 자신과 작품을 하고 싶어 한다는 말을 믿기 힘들었다.
‘결과적으론 같이 하게 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일은 좀 이상한 구석이 있어.’
주문한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태주는 과거 한창석 감독의 이상한 반응에 대해서 고민했다. 당시엔 입대를 앞두고 스케줄을 몰아서 하던 상황이라서 깨닫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꽤 투박한 일 처리였다.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꾼 것도, 그걸 여과 없이 인터뷰에서 밝힌 일도 모두 노련미가 부족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자신과 작품을 하길 바라는 한창석 감독이 취할 만한 태도가 아니었다.
역시 경력이 긴, 언론의 습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할 판단이 아니었다며 속으로 결론을 내렸을 때였다. 미묘한 울림을 담은 목소리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이태주?”
“안녕하세요, 감독님.”
“이태주….”
“진짜군. 이게 진짜였어.”
태주의 이름을 부른 것은 한창석 감독이었다. 그도 태주 일행처럼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음료수를 사러 온 것 같았다.
그러나 한창석 감독은 주문을 위해 카운터로 갈 마음이 없어 보였다. 태주가 한쪽으로 비켜서며 길을 열어 주었는데도, 지나가긴커녕 알아듣지 못할 얘기를 하면서 그의 전신을 샅샅이 훑기 바빴다. 날카로운 눈으로 그를 보는 한창석 감독은 마치 범인을 앞에 둔 의심 많은 형사 같았다.
“감독님?”
“미쳤군. 미쳤어. 왜 그랬지?”
“네?”
“허! 돌아 버리겠군.”
“….”
태주의 머릿속으로 눈앞의 감독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즈음, 상황이 변했다. 두통을 느끼는 것처럼 한창석 감독이 머리를 손가락으로 지압하듯 누르기 시작했다. 얼굴 역시 혈색이 사라지고 점점 창백해져 갔다.
“으윽!”
“감독님! 괜찮으세요?”
“크윽!”
“태주 씨, 제가 부축하겠습니다.”
“어? 응.”
두통에 이어 어지럼증을 느낀 듯 휘청이던 한창석 감독의 몸을 가장 가까이에 있던 태주가 붙잡았다. 그렇게 잠시 그가 무게를 견디는 사이 곁에 있던 견우와 2호가 나서서 비틀거리는 한창석 감독의 몸을 잡았다. 태주는 두 사람이 한창석 감독을 부축하는 사이 카운터 근처에 있던 테이블을 치우고 앉힐 자리를 만들었다.
“갑자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저도 모르겠어요.”
“잠깐 기다려 보죠. 기다려 보다 진정이 되지 않으면, 병원으로 모셔요.”
두 사람의 부축을 받아 2인용 소파에 비스듬히 누운 한창석 감독은 여전히 두통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인상을 찌푸리고 이마엔 식은 땀까지 맺히고 있었다.
태주는 2호가 한창석 감독의 몸을 조이는 것을 풀어 주는 사이, 돌발 상황에 놀란 카페의 직원들에게 일행이라고 전하며, 괜찮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내 얼굴이 이상한가?’
그럴 리야 없겠지만, 자신을 한동안 훑어보다 두통을 느끼기 시작한 모습에 말도 안 되는 의심이 들었다.
1분, 2분, …5분. 한창석 감독과 스마트폰의 시계를 번갈아 보던 태주가 몸을 일으켰다. 상태를 보며 기다리려던 5분이 지났다. 그는 견우에게 한창석 감독을 일으키자는 신호를 보냈다. 난감해하는 카페 직원을 위해서도 곧 진행할 리딩을 위해서도 병원에 가 보는 게 나을 듯해서였다.
견우와 2호가 움직이려던 순간이었다. 낮은 신음을 흘리며 한창석 감독이 깨어났다.
“끄응.”
“감독님, 괜찮으세요? 정신이 좀 드세요?”
“…괜찮아요.”
“물 드릴까요?”
“….”
한창석 감독은 태주가 들고 있는 생수를 잠시 바라보다 받아서 한 모금 마셨다. 좀 전처컴 인상을 찌푸리지 않는 걸 보면 두통은 가신 것 같았는데, 그런 것치곤 그다지 표정이 밝지 않았다. 나아가 현재 상황에 당황한 듯 눈동자가 어지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주변에서 보는 것처럼 실제로 한창석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했다.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두통 때문이 아니었다. 이성과 감성이 그의 안에서 충돌하고 있어서였다.
‘머리 아프군. 대체 왜 이태주를 선택하지 않았었지? 아니, 아니야. 박재우도 좋은 배우야.’
‘아니, 맞는 배우를 찾지 못하면 찍지 않을 생각이었잖아. 왜 촬영을 거절하지 않았었지?’
‘박재우 같은 배우와 작업하기 쉽진 않지. 기회가 왔을 때 하는 게 맞아. 그렇지만, 그 역할은 역시 이태주가 제일 잘 어울렸었어.’
“윽!”
“감독님!”
“후우.”
한창석 감독은 한숨을 한 번 내쉰 뒤 정체 모를 두통을 느낀 일은 잠시 미뤄 두기로 했다. 예전 일을 떠올릴 때마다, 아니 당시 일을 후회할 때마다 느껴지는 두통에 관해 어떤 직감이 들긴 했지만, 오늘은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이번 리딩은 시즌 2의 주요 출연자 전원이 처음 모이는 일이었다. 지난 일에 신경 쓰다 당면한 일을 그르칠 수는 없었다.
“괜찮아요. 지금 몇 시예요?”
“1시 40분이요.”
“이만 가죠.”
계속 시간을 확인했던 태주가 답하자, 한창석 감독이 급하게 몸을 일으켰다. 꽤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 어느새 리딩 시작 20분 전이 되었다. 커피만 사서 가려던 게 뜻하지 않게 폐를 끼치고 시간도 지체해 버렸다. 어서 돌아가서 리딩을 준비해야 했다.
*
“하암!”
“우리 꼬맹이 졸려서 어떡해.”
“아앙. 갠차나.”
“킥! 그래.”
괜찮다는 말과는 다르게 그의 가슴에 얼굴을 비비는 꼴이 많이 졸린 것 같았다. 태주는 가물가물 눈이 감기는 아이의 머리를 뒤로 쓸어 넘겨준 뒤 드러난 동그란 이마에 작게 입을 맞췄다. 따끈따끈한 아이를 안고 있으니 하루 동안 쌓인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어휴. 사람을 하루 종일 잡아먹을 듯이 보다니. 호랑이 한 마리를 곁에 두고 있는 줄 알았네. 아니지! 우리 호랑이는 이렇게 사랑스러운데, 한창석 감독한테 호랑이라니. 말도 안 되지.’
늑대라고 해야 하나? 잠시 고민한 태주는 소파 위에 놓인 담요를 아이 등에 걸쳐 준 뒤, 낮에 있었던 일을 떠올려 봤다.
리딩장으로 돌아간 한창석 감독은 언제 쓰러졌냐는 듯이 회복된 상태로 현장을 지휘했다. 준비가 미흡한 조•단역에게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상세하게 알려 주고, 주•조연들에겐 자신이 바라는 연기가 무엇인지 알기 쉬운 비유를 들어가며 설명했다.
한창석 감독은 회귀 전 그가 겪었던 일이 거짓인 것처럼 같이 작업하기 좋은 사람이었다. 다만 한 가지 문제는 중간중간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 동안 태주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잡아먹을 듯이 지켜본 점이었다.
‘태주야, 너 한창석 감독이랑 싸웠냐?’
‘네? 그게 무슨 소리세요? 오늘 처음 뵈었는데, 싸우긴요.’
‘그런데 널 왜 저렇게 쳐다봐?’
‘저도 몰라요.’
‘조심해라. 뭔지 모르겠지만, 너를 벼르고 있는 거 같아.’
‘…’
리딩이 끝난 뒤 이남진과 나눈 대화를 떠올린 태주가 깊게 숨을 내쉬었다. 출연진 중 이남진과 가장 편한 관계라 그가 나섰을 뿐이지, 현장에 있던 사람 모두 비슷하게 느꼈을 것이다.
오늘 본 한창석 감독은 회귀 전 그가 알던 모습과 너무 달랐다. 그가 편견을 갖고 있던 건지, 오늘만 달랐던 건지 알 수 없었지만, 분명 평범한 모습은 아니었다.
“하아암. 태주, 코끼디.”
“조금 더 기다려야 해.”
“아앙.”
태주는 뒤척이느라 내려간 담요를 끌어 올려 잘 덮어 준 뒤 가볍게 다독였다. 10시 다큐멘터리 방송까지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었다.
그의 손길에 쌕쌕 소리를 내며 잠든 아이를 당겨 안아 편히 기대게 했다.
그와 태산이는 전에 찍은 신년 특집 다큐멘터리 의 방송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늦은 밤에 방송하는 프로라 말렸는데도, 부득불 본방송을 보겠다는 꼬맹이였다.
그는 낮에 리딩장에 데려가지 않은 게 미안해서 같이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아이가 잠들고 말았다.
-사원의 조각부터 맥주의 상표까지. 태국 곳곳에서 코끼리 상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산아, 시작했다.”
“코끼디?”
“응. 코끼리 금방 나올 거야.”
“앙.”
TV 화면에는 공항에 도착한 그가 가방을 메고 혼자 공원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태주가 아이를 깨운 것은 다큐멘터리가 시작되고 이미 5분 정도 흐른 뒤였다. 마음 같아선 그냥 재우고 싶었지만, 아이가 바라서 어쩔 수 없었다.
“태쭈 코끼디 언제 나와?”
“으음. 금방.”
한 시간짜리 다큐멘터리가 진행될수록 태주의 표정은 점점 나빠지고 있었다. 그가 기획서에서 봤던 내용과 너무 다른 진행 때문에 당장에라도 TV를 꺼 버리고 싶은 게 솔직한 그의 심정이었다. 그러지 못하는 것은 순전히 간간이 등장하는 코끼리를 태산이가 반가워해서였다.
‘이건, 참. 예상을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결과물이네.’
구성도 이상하고 자료 조사도 부족한, 수준 미달의 다큐멘터리에 잊었던 피로가 다시 느껴지는 기분이었다. 태주는 TV 쪽으로 몸을 기울인 아이를 품 안으로 끌어당겨 안고 그 정수리에 입술을 대었다. 피로 회복이 필요했다.
그는 방송을 보는 내내 의 내레이션을 맡지 않은 걸 후회했다. 만약 내레이션을 맡았다면 본 프로그램의 내용을 미리 알았을 것이고, 어떤 방법을 써서든 내용을 수정하게 했을 것이다.
“시청률은? …4.4%? 허!”
방송이 끝나자 다시 잠든 아이를 안고 생각에 잠겨있던 태주가 정신을 차리고 시청률을 확인했다. 시청률은 2%대를 예상했던 그를 비웃듯 꽤 높게 나왔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아니, 너무 잘 이해되는 상황에 헛웃음이 나왔다.
다큐멘터리는 그가 회사에서 봤던 기획과 너무 달랐다. 다큐멘터리의 대본도 바뀐 것 같았다. 가끔 다큐멘터리 중 촬영을 먼저 한 후에 그에 맞춰 대본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번이 그런 경우 같았다.
그게 아니라면 최근 자선 행사, 두 번의 시상식, 뉴플릭스 드라마 홍보로 화제인 그가 출연한 것을 기회로 내용을 새로 구성했을 수도 있었다.
“이유야 어쨌든. 정말 최악의 다큐멘터리야.”
코끼리의 삶과 죽음, 현실을 알려 주겠다는 기획은 태주의 코끼리 보호소 체험으로 바뀌어 있었다. 다큐멘터리는 마치 연예인들이 보호소에 방문해서 몇 시간 체험하는 걸 찍은 예능처럼 보였다. 직접 출연한 그가 그렇게 느낄 정도이니 아마 시청자들의 감상은 더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예상은 정확했다. 망설이다 들어간 방송국 게시판의 글 대부분이 욕이었다. 다큐멘터리의 정의를 다시 배워 오라는 내용부터 다큐멘터리를 가장한 예능이냐는 비난까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의견이 많았다.
“어라? 좋다는 글은 뭐야? 신기하네. 호의적인 댓글이 있을 리가 없는데, 뭐지?”
출연자조차 동의하기 힘든 제목에 글을 열어 본 태주는 곧 자신의 의견을 번복했다. 글쓴이가 좋다고 칭찬한 것은 비하인드 컷에 올라온 태산이 사진을 보고 칭찬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태산이가 아기 코끼리와 진흙투성이가 되어서 노는 사진, 바나나를 코끼리 입에 넣어 주는 사진, 코끼리 사이에서 물장구치면서 노는 사진 등을 보고 좋다고 더 올려 달라고 쓴 글이었다.
“이게 유일한 위안이구나.”
태주는 비하인드 컷이 나온 화면을 캡처하면서 앞으로 다큐멘터리 출연은 하지 않겠다 다짐했다. 시청률은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왔지만, 출연을 결심하게 했던 의도와 다른 결과물을 다시 받고 싶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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