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ling life of a regressed top star RAW novel - Chapter 61
60. 트러블 >
배경이 현대로 바뀌었지만, 태주는 여전히 화려한 의상과 머리를 하고 있었다. 과거 배경인 2화까지만 하기로 했던 분장이 너무 잘 어울리는 바람에 문제가 됐다.
오수현 작가가 촬영현장에 들렀다가 분장한 모습으로 끝까지 촬영하자고 우기기 시작했다. 한겨울에 보온도 안 되는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 싶지 않았던 태주가 반대를 외쳤지만, 한 감독님뿐 아니라 촬영감독님까지 나서서 거드는 바람에 화려한 분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의상팀 핑계도 대봤지만, 오히려 불을 붙이고 말았다.
‘시간이 부족해서 의상팀이 옷을 만들기 힘들 거라고, 괜히 한 마디 더했다가, 일만 키웠어.’
A팀 촬영장에 태주 의상 문제로 유쾌한 소란이 일었던 것과 반대로 B팀은 불쾌한 소란이 이어졌다. 촬영장소에 윤비의 극성 팬이 숨어들어서 소란이 벌어졌다. 스태프로 위장하고 분장실로 침입한 팬을 조세라의 매니저가 먼저 발견해서 잡았다.
그렇지 않아도 윤비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던 조세라는 이 일로 그녀를 치를 떨 정도로 싫어했다. 근처에 오는 것도 싫어해서 윤비의 의자는 한참 떨어진 다른 곳에 두게 했다. 예의를 차리며 외면하는 게 아니라 거부하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야~이씨. 아주 똥을 싸네. 똥을 싸.”
“푸흡, 콜록콜록. 아이, 누나!”
“에이. 드럽게 뭐하니.”
자신이 한 말 때문에 물을 마시다 콜록거리는 태주를 되레 타박하는 그녀였다.
“네가 저 물건보다 세 살 어리지?”
“누나, 다른 사람이 들어요. 물건이라니요.”
“들으라지. 세 살 차이 맞지?”
“네.”
나이 차를 확인한 후엔 표정이 더 살벌해졌다. 삐! 처리가 필요한 말들이 연이어 들렸다. 듣고 있던 태주의 얼굴이 거멓게 죽었다. 분장을 다시 점검하고 두 사람에게 다가온 박지헌이 그녀를 말렸다.
“조세라. 적당히 해라. 태주 얼굴 좀 봐봐.”
“얘는 내가 무슨 말을 했다고, 얼굴이 그래?”
‘삐 하고 삐 해서 삐 한다고 했잖아요.’
차마 그녀가 했던 욕설들을 재현할 용기가 없어서 태주는 그냥 고개를 돌렸다. 그 모습을 보고 두 사람이 한바탕 웃어젖혔다.
촬영이 이어질수록 조세라가 스트레스를 받는 빈도가 높아졌다. 조세라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욕설이었다. 보통은 대본을 보면서 연습하듯이 욕설을 뱉었는데, 최근엔 그냥 대놓고 하고 있었다. 스트레스의 한계치를 넘겨 연기 연습으로 위장할 생각도 잊은 것 같았다.
“이상하네. 친하게 지내는 거랑은 별개로 연기 잘하는 아이돌은 사실 나도 인정은 하거든. 근데 쟤는 이상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그러게. 아무리 그래도 저건 아니지.”
“연기 선생님이 씬 해석을 안 도와줬을까요?”
“얘 저 장면에 무슨 해석이 필요해? 그냥 싫다고 뿌리치고 가면 되는 거잖아.”
사실 태주와 주연 두 명은 콜 타임이 한참 지나있었다. 약속된 시간이 지나도 촬영에 들어가지 못하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연기 연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윤비를 위해 시간을 두 번이나 조정해야 했던 그녀가 화를 내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후우. 이럴 거면, 차라리 그냥 윤비한테 연기를 가르치면서 찍는 게 낫겠네.’
“차라리 저걸 가르치는 게 빠르겠다고?”
“헉. 제가 입으로 말했어요?”
“훗. 아니, 표정을 보니 딱 그렇더라. 그런데 누가 가르칠 건데? 쟤는 출연료 안 받고 나오는 중이니?”
조세라의 욕설이 터져 나오기 직전이었다. 그녀의 말이 전부 맞았다. 출연료를 받기로 계약을 했으면 그에 맞는 능력을 보여줘야 했다. 계약하고 카메라 앞에 선 이상 이미 프로였다. 가르침이 필요하다면 카메라 앞이 아닌 강의실로 가야 했다. 지금 윤비는 전혀 프로 답지 못했다.
“그냥요. 김은형 씨가 불쌍해서요. 대체 몇 시간이에요.”
“제는 좀 불쌍하긴 하다. 아이돌 싫어하는 내가 봐도 불쌍하니.”
“어휴. 연기 준비 안 해왔어도. 이 정도 NG면 이 장면에 필요한 건 다 배웠겠어요.”
“얘는. 그게 되면 이 고생을 안 하지.”
회귀 전 데뷔 초반에 태주도 NG를 여러 번 낸 적이 있었다. 김은형에게 충고했던 대로, 자기 배역이 느끼는 감정에 확신이 없어, 상대 배우에게 휘둘렸었다. 그때 태주는 우선 머리를 비우고 감독님의 지시를 최대한 따르며 해당 씬을 촬영했다. 서너 차례 NG를 더 냈지만, 충실히 지시에 따라 연기해 결국엔 OK 사인을 받아냈다.
윤비도 한 장면을 이 만큼 반복했으니, 슬슬 OK 사인을 받을 때가 된 것 같았다. 외우지 못한 대사라도 이미 여러 번 반복했으니 전부 외웠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태주의 예상과 전혀 달랐다. 그녀는 NG가 반복되자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었다. 조금 전까지 잘 외우고 있던 대사까지 잊어버렸다. 감독님의 지시는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고. 정신이 나간 것처럼 멍하고 몸이 무거워졌다. 그녀의 상태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었지만, 촬영은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보통 이 정도로 NG가 나면 잠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오늘은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아마도 한 감독이 윤비를 시험하는 중인 것 같았다. 이렇게 진행이 안 되면 장면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텐데, 아무 반응 없이 촬영을 계속하는 걸 보면 확실했다.
윤비의 매니저가 연기 연습할 시간을 요청해, 주연의 촬영 시간까지 조정해서 연습할 시간을 빼줬었다.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조정했지만, 주연 배우들에게 충분히 무례한 일이었다. 그렇게 연습 시간을 보내고 시작된 촬영이었다. 만약 성과를 보이지 못한다면 더 이상의 배려는 없을 것이다.
윤비가 지금 느끼는 압박을 이겨내고 촬영을 무사히 마치면, 앞으로 한 감독님 현장에서는 어느 정도 배려를 받게 될 것이다. 만약 그러지 못하면 그녀의 분량이 수정될 게 뻔했다.
투자자인 LT가 항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연기 연습을 위해 주연 배우들이 시간을 바꿔주고, 수십 차례 NG를 내는데도 촬영을 계속했다. 이 정도 기회를 받았으니 그들도 큰 소리를 내기 힘들 것이다.
‘여기서 윤비가 촬영 거부라도 하는 날엔 난리가 나겠네.’
“어, 어?”
“뭐예요? 무슨 일? 헐.”
“이런 X.”
태주가 좀 전에 했던 생각이 현실이 됐다. 압박을 이기지 못한 윤비가 세트를 벗어났다. 그녀의 매니저가 급하게 뒤를 따라가는 게 보였다
한 감독은 표정을 딱딱하게 굳힌 채, 다른 장면을 위한 카메라 세팅을 주문했다. 윤비의 장면을 넘기고 주연과 태주의 장면을 찍을 생각인 것 같았다.
험악한 분위기를 무시하고 태주와 두 명은 리허설을 빠르게 마치고, 바로 촬영을 시작했다.
세 사람의 호흡은 무척 좋았다. 박지헌과 조세라는 물론이고, 각각의 주연과 태주의 호흡도 잘 맞았다. 태주가 조연으로서 두 사람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주고 있었다.
매끄럽게 이어지는 대사와 표정, 박지헌이 태주를 잡고 말리는 동작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촬영은 몇 시간이나 그들을 기다리게 한 게 미안할 정도로 빠르게 끝이 났다.
*
태주: 괜찮아요? 오늘 NG 난 건 은형 씨 탓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고 쉬세요.
은형 : 네. 감사합니다.
톡을 보내고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화면을 계속 보고 있는 은형에게 멤버가 엉겨 붙었다. 그들은 가볍게 장난치면서 은형의 톡을 확인하고 있었다. 순한 성격의 은형이 배우들의 텃세나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톡을 주고받는 상대도 생기고, 생각보다 잘 해내는 것 같았다.
“태주가 그 사람이지? 고양이 데리고 다니는.”
“응, 맞아. 태산이야.”
“고양이 귀여워?”
“한 번도 못 봤어. 안 데려오던데.”
“그래? 그 사람 성격은 어때?”
“되게 착해.”
은형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이 순한 형이 착하다고 할 정도면 아마 괜찮은 사람일 것이다.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주위에서 들은 얘기 중 나쁜 것은 없었다.
“은형 형 그래도 조심해. 전에 민철이는 촬영하는 내내 배우들하고 인사 한 번 못했었대.”
“나도 그런 얘기 들은 적 있어. 말도 안 걸고, 인사해도 본체만체했다던데.”
“안 그러던데. 다들 고개도 끄덕여주시고, 태주 씨는 연기도 계속 봐주시는데.”
“그러니까 다행이지.”
거북한 소문이 많아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은형은 촬영장에 쉽게 녹아들 수 있었다. 아직 얘기를 나누는 사람은 태주 한 사람뿐이었지만, 다른 배우들과의 거리도 점점 좁혀지고 있었다.
전부 태주 덕분이었다. 태주가 은형을 데리고 다니면서 배우들에게 인사를 시켜줬기 때문이었다. 은형은 앞으로 태주에게 더 잘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과하게 친절한 은형이 부담스러워 일부러 다른 사람에게 소개한 태주가 들었다면 기겁할 만한 얘기였다.
*
현재 진행되는 촬영 일정은 투자자인 LT의 입김이 많이 들어간 상태였다. 윤비의 소속 팀인 플라워걸의 스케줄을 고려해서 촬영 순서가 정해진 부분이 많았다.
무단이탈 사건 후, 다들 윤비의 촬영 순서나 분량이 조정될 거로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주연보다 먼저 촬영을 했고, 계속 문제를 일으키며 일정을 지연시켰다.
그걸 본 조세라의 욕설이 멎지 않았다. 다른 배우들도 불편한 표정을 하는 건 마찬가지였다. 덕분에 같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인 김은형만 더 눈치를 보는 상황이 되어, 태주는 어쩔 수 없이 그를 계속 챙겨주고 있었다.
“LT 이사가 작가님과 감독님께 사과를 드렸다고 하더군요. 지연되는 일정에 대한 추가투자도 이뤄질 거라고 들었습니다.”
“헐. 매니저님. 윤비 걔가 뭐 LT 대표 딸이라도 돼요?”
“그런 건 아닙니다.”
“아니, 그럼 대체 뭔데 주연 배우들 다 제치고 먼저 촬영해요? 걔 때문에 매번 우리 태주도 몇 시간씩 기다리잖아요.”
견우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였다. 우 팀장에게 현장 상황을 얘기하고 LT 사정을 알아봐 달라는 얘기를 해둔 참이었다. 얼마 전부터 실내 세트에서 촬영하는 중이라 다행이었다. 한파 속에서 하는 촬영이었다면, 그 역시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다.
“투자자 입김이 센 거야 당연하지만, 이 정도로 센 건 처음 봐요. 주연을 이렇게 찬밥 취급하는 촬영장이 어딨어요? 앞으로 두 사람이랑 다시 촬영 안 할 거래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두 분 모두 한창인 분입니다. 게다가 태주 씨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인데 그럴 의도는 없을 겁니다.”
말은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그도 제작진의 태도가 의심스러웠다. 오수현 작가나 한민혁 감독 모두 능력 있고, 자존심이 센 사람들이었다. 그런 둘이 나서서 바로잡지 못하는 상황이 어떻게 벌어진 건지 알아봐야 했다.
*
우 팀장은 짜증 난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은 채 견우를 맞아줬다. 잘 굴러가는 줄 알았던 촬영장에서 미꾸라지 한 마리가 설치더니 믿는 뒷배가 있었다.
“방 CP가 LT 제작사 대표로 옮긴다는 얘깁니까?”
“맞아요. LT가 골든 리프 제작사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우더니 정신이 나간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두 주연과 척지다시피 하고 나갈 일은 아닙니다만.”
“김동현, 박애리, 주정식, 데이비드 한. 이번에 LT에서 영입하려는 배우예요.”
“헛. LT에서 감당되겠습니까?”
“그러게 말이에요. 저만큼 톱스타를 보유하고 유지가 될지 모르겠어요.”
드라마국의 방 CP는 능력도 처세도 나쁘지 않은 사람이었다. 욕심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만큼 일 처리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이번엔 불협화음을 내고 있었다.
“LT에서 대규모 중국 자본을 받아들인다는 얘기가 있어요. 아마 제작사 쪽으로 유입되는 자본도 꽤 될 거예요. 방 CP가 욕심을 내기엔 충분하죠.”
“LT에서 김동현을 영입하려고 하는 거라면 말이 됩니다. 박지헌 씨와 앙숙이지 않습니까. 공공연하게 적의를 드러낸 적도 있고요.”
“데뷔연도가 같아서 신인상부터 경쟁을 이어왔으니, 벌써 십 년도 넘었네요. 포지션이 겹쳐서 계속 부딪히기도 했고요.”
김동현과 박지헌은 사사건건 부딪쳤다. 신인상부터 시작한 악연은 그 후로 광고, 드라마나 영화의 배역 등을 두고 계속 이어졌다. 박지헌의 광고를 김동현이 가로챈 적이 있고, 김동현의 배역을 박지헌이 뺏은 적도 있었다.
두 사람은 모델로 시작해 배우로 전향한 히스토리나 배우고 익힌 것들이 비슷했다. 게다가 선호하는 배역도 비슷해서 오디션에서 경쟁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두 사람의 앙숙 관계는 업계에선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이번 일은 김동현 영입을 위한 방 CP의 서비스에 가까운 일이었는데 애꿎은 태주와 조세라가 휘말렸다.
“방 CP는 각오한 것 같네요. 하반기에 200억짜리 드라마가 제작될 거란 얘기가 있어요. 다들 뜬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무래도 LT 제작사에서 나올 건가 보네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0억짜리가 나온다는 얘깁니까?”
“그러니까 이런 무리수를 두는 거겠죠. 뭐 저희 쪽에서 압박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조세라 씨 쪽은 힘들겠어요.”
우 팀장은 트리즈의 배우 중 SBC와 얘기가 오가는 사람이 있는지 떠올려봤다. 이성군이 주말 드라마에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게 SBC 작품이었던 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태주에게 빚진 것도 있으니, 작품 계약하면서 압력을 좀 넣어달라 부탁해 볼 생각이었다.
“SBC 촬영현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어, 잠시 고민 중이라는 정도면 되겠네요.”
“이성군 배우님 말씀입니까?”
“네. 그쪽하고 미디어에도 손을 좀 써야겠어요. 대형기획사의 갑질이나, 아이돌 연기자의 한심한 작태 정도로 불씨만 지펴줘도 될 것 같네요. 견우 씨는 박지헌 씨 매니저한테 운만 띄워주세요. 그쪽도 만만치 않은 곳이니 바로 나설 거에요.”
우 팀장은 태주의 첫 번째 드라마로 자신이 추천한 작품이 잘 못되길 바라지 않았다.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재능을 갖추고, 노력도 아끼지 않는 자신의 배우가 홀대를 당하는 꼴을 두고 볼 수는 없었다.
그녀는 이 일이 본인 선에서 정리되지 않는다면 대표님에게 부탁할 생각도 하고 있었다.
조세라야 소속 배우가 조세라와 신인 한 명뿐인 작은 곳이라 힘들지만, 박지헌은 아니었다. 트리즈만큼 힘을 쓸 수 있는 곳이었다. 박지헌 외에도 톱배우와 20대의 유망한 배우를 다수 보유한 곳이었다. 실력이 보장된 20대 배우를 다수 거느린 기획사를 무시할 만한 곳은 많지 않았다.
지헌 외에도 톱배우와 20대의 유망한 배우를 다수 보유한 곳이었다. 실력이 보장된 20대 배우를 다수 거느린 기획사를 무시할 만한 곳은 많지 않았다.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해 보고, 그래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대표님께 부탁해 소속사끼리 연대해서 대응할 생각이었다. 트리즈와 박지헌의 소속사가 같이 이의를 제기하면 드라마 촬영이 중단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우 팀장은 부디 그런 사태까지 가지 않고 정리되길 바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