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eavenly demon will gives you a massage RAW novel - Chapter (304)
천마님 안마하신다-304화(304/309)
천마님 안마하신다 304화
‘흐음…….’
강태한은 운세 쪽지를 펼치고는 그 안의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대흉이라 적혀 있기는 해도 그렇게까지 심각한 내용은 아니었다.
뭔가 잔뜩 나와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재미삼아 보는 운세 수준의… 딱 그 정도의 가볍고 범용적인 내용들뿐이었다.
애초에 무언가 도구를 사용한 것도 아니고, 그저 띠와 몇 월생인지만으로 나오는 운세가 그렇게까지 진지할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헌데 왜일까.
“뭔가… 불길한데.”
강태한은 무언가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라고 할까. 괜스레 입안이 텁텁해지는 듯한 느낌이 온다고 할까.
무언가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강태한이라고 해도 만능은 아니다. 천문으로 천기를 읽어 낸다거나, 주술을 통해 미래를 점친다거나 하는 것은 그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단순한 직감. 본능적인 예감.
이것은 단순한 심심풀이 운세이고 비록 그 내용은 시답잖은 것이지만, 대흉(大凶)이라는 그 신호 자체는 무시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에이, 뭘 그렇게 진지하게 읽고 있어? 그냥 자판기에서 뽑아 온 쪽지라니깐?”
그리고 예상보다 진지한 반응 때문이었을까, 그를 지켜보고 있던 최성현이 넌지시 물었다. 그 말에, 강태한은 쪽지를 내려놓으면서 너스레 웃음을 흘렸다.
“아니, 자판기에서 나오는 대흉 운세는 대체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말이야. 근데 뭐… 생각했던 대로 뭐 별건 없네.”
단순한 심심풀이용 운세라는 건 알았으나, 여전히 찝찝한 기분은 남아 있었다. 그렇기에 강태한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일부러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점괘(占卦)라는 것은 강하게 믿을수록 그 힘이 강해지는 것. 이뤄질 것이라 믿으면 그리 되기 쉽고,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여기거나 신경조차 안 써 버리면 오히려 힘이 쇠약해지게 된다.
강태한은 기본적으로 천기(天機)라거나 운명(運命) 같은 것은 그리 신뢰하지 않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만약 이 직감이 사실이라면, 가장 최선의 대처는 최성현이 이 운세를 가볍게 여기고 믿지 않게 만드는 것이리라.
“자판기에서 나오는 쪽지가 대단하면 뭐 얼마나 대단하겠냐. 이런데서 나오는 쪽지가 영험하고 그러면, 점치는 걸로 먹고 사시는 분들은 뭐가 돼?”
“그것도 그렇네.”
다행히 최성현은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강태한은 피식 웃으며 그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내일 네가 뭘 한다고 했더라?”
“나? 저번에 공주 좀 다녀온다고 했었잖아.”
그래도 스케줄은 확인해 두려는 강태한.
최성현의 대답에, 강태한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기억을 떠올리고는 조심스레 되물었다.
“음… 산에 다녀온다고 했었던가?”
“맞아. 저번에 우리 안마사 분들이랑 다녀왔던 곳.”
2주 전쯤이었던가. ‘공기 좋은 곳에 가서 내공을 좀 쌓아 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며, 최성현이 산주인 분에게 입산 허가를 좀 받아 달라고 부탁했었다.
물론 강태한은 그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자기 스스로 경지를 높이기 위해 수련을 하러 가겠다는데, 거기에 도움을 주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것도 휴일에, 자진해서 말이다.
‘산이라…….’
다만 지금은 아무래도 신경이 좀 쓰일 수밖에 없다.
다음 날 행선지가 산인데, 대흉의 운세라. 그의 머릿속에는 산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들이 하나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딱히 위험한 산은 아니긴 한데.’
터가 좋아 영기가 잔뜩 모이는 곳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영물이나 맹수 같은 짐승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 위험하게 여겨지는 부분은 없었다.
사실 지금의 최성현이라면, 어지간한 돌발 상황은 혼자서 헤쳐 나올 수 있다. 설령 멧돼지 한두 마리랑 맞닥뜨리더라도 별문제는 없을 것이다. 싸워 이기진 못하더라도, 도망가려고 마음먹으면 충분히 따돌리고도 남을 테니까.
‘뭐… 그래도 보험 정도는 남겨 두도록 할까.’
생각을 정리한 강태한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고는 최성현의 뒤쪽으로 다가가면서 넌지시 입을 열었다.
“그건 그렇고, 어깨가 왜 이리 뭉쳐 있냐?”
“어?, 어… 그런가?”
“그래, 인마. 이 부분은 그냥 딱딱하네”
어깨 안쪽의 근육을 짚으며 말하는 강태한.
다만 최성현은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딱히 뻐근하다거나, 어깨가 뭉쳐 있는 느낌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좀 풀어 줄까?”
“그래, 뭐… 나야 고맙지.”
하지만 강태한이 그렇다면 그런 것 아니겠는가. 다른 부분이라면 모를까, 적어도 안마와 관련된 일에서만큼은 강태한의 말보다 신뢰할 수 있는 건 없다. 최성현은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고, 강태한은 곧바로 양쪽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가볍게 힘을 주었다.
‘그럼…….’
최성현이 의아함을 느낀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의 어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강태한에게는 다른 목적이 있었으니까.
강태한은 최성현의 어깨에 두 손을 얹은 채로, 잠시 단전을 활성화해 안쪽에서부터 내공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넘실거리며 전신으로 퍼져 나가려 하던 흐름을, 순간적으로 잡아채 한 점으로 끌어 모은다.
단전을 활성화한 것은 잠시뿐이었고, 새어 나온 내공은 전체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허나 그것만으로도 어지간한 영물의 내단 수준의 힘이 모인다.
다만 이걸 그대로 흘려보낼 수는 없다.
이 정도 규모의 힘이면 일반인은 그대로 전신의 기맥이 뒤틀릴 것이며, 최성현에게도 버거운 수준이다.
애초에 이건 강태한의 단전에 쌓여 있던, 말 그대로 강태한 전용으로 정련(精鍊)된 기운. 이걸 다른 이에게 불어넣는 건, 주화입마를 일으키는 독극물을 흘려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강태한은 몇 차례의 가공을 행했다.
모아 둔 내공을 풀어 헤쳐 자신에 맞게 정련해 뒀던 성질들을 모두 제거하고, 최대한 자연 상태의 영기와 가까워지도록 되돌려 낸다.
체내에서 반발 없이 곧바로 흡수될 수 있도록, 순화시키는 과정을 서너 차례 반복한 뒤, 그 기운들을 다시 한 점으로 끌어 모아, 압축하는 과정을 거친다.
짙은 안개처럼 흩어져 있던 것을 하나의 구슬로.
하나의 구슬은 하나의 결정으로.
그 결정은 다시 한 점으로.
완전하게 압축된 그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내단이었다. 어지간한 영물의 것에 비견되기에 충분한, 그것도 흡수하기 쉽게 정련된 영기의 응집체였다.
강태한은 여기에 마지막으로, 그 위에 얇은 막을 하나 둘러 냈다. 평소에는 내부의 기운이 새어 나가거나 흡수되는 걸 막아 주지만, 신체가 급격한 긴장 상태가 되거나 체내의 내공이 거의 소진되면 자연스레 녹아내리며 서서히 허물어지리라.
‘이걸로 됐군.’
마치 내공을 압축시켜 담아낸 알약 같은 구조.
그것을, 강태한은 그대로 최성현의 체내에 심어 넣고 안쪽으로 흘려보냈다. 그리고 하단전에 들어가 아래쪽에 자리를 잡는 것까지 확인한 후, 강태한은 어깨를 짚고 있던 손을 떼어 냈다.
“안마해 주는 거 아니었냐?”
이때까지 걸린 시간은 모두 합쳐 약 7초.
비록 짧은 시간이었으나, 그동안 가만히 강태한의 안마를 기다리고 있던 최성현은 조금 황당한 상황이었다.
“아니, 막상 짚어 보니까 멀쩡하더라고.”
“…네가 그런 실수도 하는구나.”
강태한은 적당한 말로 얼버무리고는 다시 쇼파로 돌아가 자리에 앉았다. 최성현은 그런 그를 지켜보다,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고는 스마트폰을 꺼내고는 볼 일을 보기 시작했다.
‘이걸로 별일은 없겠지.’
그리고 강태한은 그제야 불길한 느낌이 사라진 것을 느끼곤 조그맣게 한숨을 내쉬었다.
최성현의 체내에 심어 놓은 응집체에는, 그의 단전을 몇 번이나 가득 채우고도 남을 만큼의 내공이 담겨있었다.
겉에 씌워 놓은 막이 있어 어지간해서는 그 내공이 풀려날 일이 없지만, 만약 목숨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급박한 상황에 처하거나, 단전의 내공이 거의 소진된다면 서서히 막이 허물어지며 안쪽의 내공이 흘러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지금의 최성현 수준에서는, 몸 안에서 무한한 힘이 솟아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저 내공을 실어 무식하게 주먹을 뻗는 것만으로도 거목을 쓰러트릴 것이며, 멧돼지가 아니라 범과 맞닥뜨리더라도 박살을 내 놓을 수 있다. 내빼기로 마음먹는다면 어떤 상황이든 제 한 몸은 간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부작용은 좀 있겠지만…….’
감당할 수 없는 양의 내공은 그 자체로 독이다.
순간적으로는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몸이 버틸 수가 없다.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한 번에 폭발하듯이 나오지 않고 서서히 풀려나도록 조정을 해 놓았지만, 그래도 몸에 부담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리라.
아마… 적어도 한 달 동안은 시체처럼 지내야겠지.
허나, 이건 어디까지나 보험이다. 아무런 사고도 없다면 사용될 일도 없을 것이고, 일주일 쯤 뒤에 강태한이 다시 회수하면 그만이다.
“성현아.”
“왜?”
“너는 죽을 정도로 아프다가 살아남는 거랑 그냥 죽는 거랑, 둘 중에 뭐가 더 좋아?”
“그게 비교가 되냐? 당연히 아파도 사는 게 낫지.”
“그럼 됐어.”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아무래도 본인도 이쪽이 더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직접 의사를 물어본 것은 아니었으나, 간접적으로 동의를 얻어 낸 강태한이 미소를 지었다.
‘물론 아무 일도 없는 게 최선이겠지만…….’
설령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최악의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강태한은 한 차례 피식 웃음을 흘리고는, 쇼파의 등받이에 등을 기댔다.
* * *
그리고 그다음 날.
이 날은 왠지 여러모로 잘 풀리는 날이었다.
“조심히 다녀와요, 태한 씨.”
일단은 집에서 나설 때, 연인으로부터 인사를 받고 나오는 것부터가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이었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굉장히 맑고 쾌청했다.
“아유, 오셨습니까! 강 원장님!”
“우 팀장님.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어요?”
“하하하! 잘 지내다마다요. 원장님 덕분에 그냥 모든 일이 술술 풀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승진까지 확정됐다고요? 이제 우 부장입니다, 우 부장!”
“선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찬수 씨! 늦었지만, 금메달 축하드립니다.”
“아이고, 별말씀을! 저야말로 진즉에 감사 인사를 드리러 갔어야 했는데, 이런 행사에서 뒤늦게 얼굴을 보여 죄송합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올림픽과 관련된 일이라 그런지 약속 장소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굉장히 많았다.
진천 선수촌의 간부들, 관계자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금메달리스트들…….
그들은 모두 강태한과 안면이 있는 사이였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강태한의 덕을 본 이들이라 그런지, 하나같이 격한 환영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나 선수들은 거의 은인을 맞이하는 모양새였다.
“생각보다 많이 오셨네요. 전에 들은 이야기로는 관계자 분들만 오신다고 들었었는데.”
“저희도 그렇게 하려 했었는데, 선수들이 자진해서 막 모여들더군요. 아무래도 사람 수가 하나라도 더 많아야 선생님에게 힘이 실리지 않겠냐면서… 하하. 회의할 때 병풍으로라도 써 달랍니다.”
현재 국제 올림픽 위원회와 진행되고 있는 협업 이야기. 다만 어디까지나 저쪽에서 내부적으로 그런 안건이 올라왔다는 것이고, 아직까지 이쪽과 제대로 오고간 이야기는 없다.
오늘은 그 이야기의 물꼬를 트는 자리.
가볍게 대화를 나누며 서로 간의 정보를 나누고, 사업적으로 이것이 가능한 이야기인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해 보는 자리다.
여기서 중간 접점이자 이번 올림픽에서 직접 천마안마의 수혜를 본 입장으로서, 진천선수촌의 관계자들이 몇몇 참석했었는데, 여기에 다른 선수들도 자처하여 끼어든 것이다.
뭐라도 한마디 거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적어도 옆에 병풍처럼 세워 놓으면, 만약 참석을 못 한대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기라도 하면 무언의 압박이 되지 않을까… 그런 막연한 생각으로 찾아온 것.
“오! 미스터 강! 정말 반갑습니다! 혹시 저 기억하시나요? 저번에 가게에서 직접 안마도 받았었는데!”
다만, 상대방은 생각했던 것보다도 호의적이었다.
특히나 강태한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네 왔었던 페르트라는 남자.
집행부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간부라고 했던가. 딱 봐도 그가 이 일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했을 거라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태한에게 호의를 표하고 있었다.
다른 이들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호감, 혹은 흥미를 느끼고 있는 정도. 기본적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기염을 토했던 한국의 성적이, 그 자체로 강태한을 증명하는 하나의 증표가 되고 있었다.
그 덕분일까. 회의의 내용도 강태한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순탄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미 협업을 하고 싶다는 걸 전제로 깔고, 어떻게 하면 그게 이뤄질지 합의를 해 나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굉장히 순조로운 느낌이네요.”
대강 이야기가 정리되고 회의가 끝났을 때, 강태한은 가볍게 한마디로 정리한 소감을 입에 담았다. 그러자 옆에 있던 우 부장이 웃음을 터트리며 답했다.
“그러게 말입니다. 저희한테는 진짜 세세한 부분까지 따지고 들어오는 까다로운 놈들이었는데, 태한 씨한테는 순한 양들이 따로 없는 느낌이네요.”
“그런가요?”
“예. 사실 뭐, 태한 씨 능력이라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효과는 확실한데, 막는 건 명분으로도 좀 그렇고, 그럼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게 그림이 좋죠.”
그 말에 강태한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뭐랄까. 굉장히 순조롭고 순탄하다.
작은 계기에서부터 시작됐거나 단순한 호의로 시작했었던 일이, 시간이 지나면서 차례차례 큰 성과로 돌아오고 있는 듯한 느낌.
이번 일도 그렇지 않은가.
처음 우 팀장으로부터 사연을 듣고 부탁받았던 일이, 지금 이 안건까지 확장된 셈이다. 강태한은 저도 모르게 싱긋 미소를 지었다.
…그때쯤이었다.
우 팀장과 함께 복도를 걷고 있던 강태한은, 주머니 속 진동에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성현이잖아.”
진동을 울린 건 카톡 메시지.
최성현이 보낸 것이다.
강태한은 곧바로 화면을 켜고 그 내용을 확인했다.
[도와주세요]“……?”
순간적으로 강태한의 몸이 멈춰 섰다.
당연한 말이지만, 최성현은 저런 말투를 쓰지 않는다. 적어도 강태한과 카톡을 주고받을 때는 절대로 쓰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는 건, 다른 사람이 보낸 것.
최성현의 휴대폰으로, 다른 사람이 보낸 것이리라.
“우 부장님.”
“예?”
“저 먼저 돌아가겠습니다.”
“어, 저녁은 안 드시…….”
우 부장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강태한의 몸이 순간 눈앞에서 사라졌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