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seon prince went to America and did not return RAW novel - Chapter (32)
조선왕자가 미국갔다 안 돌아옴-32화(32/392)
< 재건 위원회 (3) (사진첨부) >
본래, 연대감이 약한 단체와 협상할 때는 가장 덩치 큰 놈만 잡으면 된다.
방식 또한 간단하다.
다들 보는 앞에서 경고하듯 대놓고 조지거나.
아니면, 따로 몰래 불러내어 살살 구슬리거나.
나는 그중 후자를 택했고, 내 예상은 딱 들어맞았다.
“저희 로이드를 비롯한 오십여 개의 보험사는 재건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신 이강 왕자님의 제안을 수락할 것입니다. 보험 가입자들에게 약속된 보험금을 전액 신속하게 지급할 것이며, 더불어······.”
회의가 끝나고, 윌리엄은 주 청사 앞에서 성명문을 낭독했다.
이번 회의 때 결정 난 세부 사항들을 요약한 것으로, 보험업체 관계자 중 그가 대표가 되어 이것을 기자들에게 알리고 있었다.
찰칵- 찰칵-
사진 찍히는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아마도 지금 촬영되는 모든 사진에는 로이드사의 대표인 윌리엄이 가장 중심이 되어 인화되겠지.
사진 말고 본기사에서도 그와 그의 회사는 가장 많이 언급될 거다.
그렇게 되도록, 윌리엄과 내가 암묵적인 약속을 해 놨으니까.
‘스포트라이트는 윌리엄, 네가 다 가져가라.’
나와 다른 보험사 대표들은 그저 병풍처럼 그의 옆에 서 있었다.
하지만 나는 기분이 좋았다.
이 모든 건 내가 의도했기 때문이다.
‘주지사나 시장에게는, 이 모든 성과가 내가 제안해서 합의된 것으로 보고될 테니까.’
줄 것은 다 주더라도, 실속은 야무지게 챙겨야 하지 않겠나?
‘좋았어.’
캘리포니아 정치계에서 내 영향력이 높아져 가는 게 눈에 보인다.
물론, 이것 말고도 추가적인 수입 또한 있었다.
나는 이번에 로이드사에서 막대한 보험금을 수령했다.
이것을 전부 전환사채로 받았는데, 로이드사가 주목받고 더 나아가 부활한다면 내게도 이익이 될 것이다.
‘현재 로이드사의 주가는 고점 대비 90%가량 떨어진 상황이지.’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이 터진 후, 실적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떨어졌지.’
로이드 보험사는 1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전까지, 앞으로 놀라운 만큼 가파르게 상승한다.
자동차보험과 건강보험이 주력상품이 되며, 그 규모가 몇십 배는 커지니까.
로이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에서 신뢰를 크게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돈을 싹싹 긁어모을 거다.
‘주가는 곧 회복될 거야. 뭐, 원 역사대로 안 올라도. 나는 크게 손해 보지 않을 거고.’
전환사채는 그야말로 든든한 보험이다.
주가가 오르면 이득을 보고.
그게 아니더라도, 빌려줬던 돈을 그대로 받게 될 거고.
나는 앞으로 펼쳐질 로이드사의 역대급 성장을 머릿속에 그려 나갔다.
그때.
로이드사의 대표인 윌리엄이 내게로 다가왔다.
“왕자님, 덕분에 이리 많은 기자 앞에서 저희 로이드사를 홍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닙니다. 오히려 고마운 건 윌리엄이 아닌 본인이지요. 덕분에 체면이 좀 서는 것 같습니다.”
“하하······ 그렇습니까?”
윌리엄이 내게로 더 가까이 다가와선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언제 한번 영국에 방문해 주시지요. 그때 왕자님을 융숭히 대접하겠습니다. 저희 영국 음식이 아주 끝내줍니다.”
영국 음식이라고?
으······.
좀 그런데.
하지만 나는 전직 로비스트답게 활짝 웃으며 윌리엄의 초대를 수락했다.
“오! 기대되는군요. 곧 한번 영국에 찾아가겠습니다.”
“예.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영국은 현재 세계 제일의 경제 대국이자 군사 대국이다.
미국이 그 뒤를 바짝 쫓곤 있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진 뒤에야 영국을 앞지를 수 있을 거다.
그런 영국에 인맥이 생겼다는 것은 분명 기뻐해야 할 일이었다.
사람은 많이 알면 알수록 도움이 될 것이니까.
언제 한번 런던에 가 봐야 할 것 같다.
영국에서도 꽤 투자할 만한 게 많을 테니.
“저, 이 왕자님.”
주 청사에서 내가 머무는 호텔로 천천히 이동하려던 그때.
귀에 익은 목소리 하나가 들려왔다.
“잭?”
* * *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을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골드킹, 잭이 내 앞에 있다.
이자가 이곳에는 어떤 일이지?
아······ 그래.
이자도 재건 위원이었지.
‘주지사를 만나고 오는 길인가?’
나는 급히 잭에게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오랜만이군. 잘 지냈나?”
“안타깝게도, 잘 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골드킹 잭의 주 수입원은 당연하게도 금광에서 나온다.
한데, 현재 대지진이 캘리포니아를 강타하며 그가 보유한 금광 태반이 무너져 내렸다.
“저런.”
나는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잭을 위아래로 힐긋 훑어보았다.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지, 복장이 영 정돈되어 있지 못했다.
“후······ 그때, 왕자님께서 보험을 권하실 때 가입해야 했는데 말입니다.”
잭이 크게 한숨을 쉬며 과거를 회상했다.
올 초에 나와 잭이 만났을 때, 우리 둘은 공동으로 신탁기금을 세웠다.
운산 광산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손을 잡았던 것이었다.
동업자가 된 기념으로, 그때 잭에게도 화재 보험을 권했다.
하지만 당시 잭은 내 제안을 매몰차게 거절했었다.
다시금 그때를 생각했던 듯, 잭이 입맛을 다셨다.
“쓸데없는 곳에 돈을 낭비하긴 싫다고 말한 과거의 제 입을 꿰매 버리고 싶습니다.”
“지난 일이니······ 자책해 봐야 달라질 것도 없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긴, 그렇지요.”
잭은 매우 급해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별다른 잡담도 나누지 않고 본론부터 빠르게 말했다.
“왕자님.”
“말하게.”
“왕자님께 한 가지 부탁을 좀 할까 합니다.”
“무슨 부탁?”
“제 소유의 광산들의 갱도가 죄다 무너져서······ 제 사정이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그래서 말인데, 혹 제가 소유한 신탁 지분을 왕자님께서 전부 인수하실 수 있으십니까?”
나는 팔짱을 끼며 방어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 후, 전에 작성했던 계약서 사항을 조곤조곤 읊기 시작했다.
“계약서대로라면, 신탁을 설립한 지 5년 안에 지분을 매각하면 동업자에게 그 지분을 먼저 제안해야 한다고 쓰여 있지 않았나. 아마, 반값에 넘긴다는 조항이 있던 거로 기억하네만.”
잭 마일로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지만, 살짝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내게 다음 말을 꺼냈다.
“······맞습니다.”
“괜찮겠나? 그리되면 자네가 큰 손해를 볼 터인데.”
잭은 손을 꽉 주먹 쥐며 살짝 몸을 떨었다.
“하는 수 없지요. 계약서를 그리 작성하지 않았습니까? 그 조항을 먼저 제안한 것도 저입니다.”
보통은 떼를 쓰기 마련인데.
성격이 화끈해서 그런지 아주 쿨하게 인정한다.
‘그땐······ 날 호구로 보고 그런 조항을 넣었던 것 같은데 말이야.’
나는 잠시 고심하는 척하다가 잭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척했다.
“상황이 몹시 어렵나 보군. 듣자 하니 자네가 소유하고 있는 광산만 열댓 개가 넘는다지?”
“맞습니다. 안타깝게도 상당수가 이번 지진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런······ 그렇다는 건, 이걸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아닌가?”
우리 둘이 세운 신탁기금은 규모가 꽤 작았다.
운산금광을 운영하는 동양합동광업주식회사의 지분을 약 10% 정도 보유하고 있는 정도에 불과하니까.
그중 절반을 내게 넘긴다고 해서 잭의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 같지는 않았다.
“자금을 하루라도 더 빨리 융통해야 하기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일단은 빨리 팔 수 있는 것부터 팔 생각입니다.”
부도가 나면 끝이니, 일단 현금화할 수 있는 것부터 다 현금화하려는 모양이다.
나는 잠시 고민하는 척하다가 잭 마일로에게 다른 제안을 했다.
“그럼 이렇게 하도록 하지.”
신탁기금 지분을 인수하되, 본래 금액에 절반이 아닌 70%로 사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잭이 처음 제안한 금액으로, 내가 이 금액으로 잭의 지분을 사들인다면 최종계약서보다 좀 더 비싸게 이를 구매하게 된다.
잭 마일로는 깜짝 놀랐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예? 정말이십니까?”
“그래. 이제는 헤어진다 해도, 한때 우리는 동업자가 아니었나?”
여기서 급히 마무리한다면 내가 손해를 보는 셈이다.
절대적으로는 이득을 보는 셈이지만.
본래 금액에 50%로 살 수 있는 지분을 70%에 사는 것이니.
이대로 끝내선 안 되었다.
”더불어 자네가 소유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노던 부두의 지분 일부를 내가 사겠네. 제값에 사 주도록 하지. 듣자 하니 이것 또한 시장에 내어놓았다지?”
“예. 그렇지요. 가, 감사합니다.”
약 1년 후.
샌프란시스코는 재건된다.
그 후, 도시의 물동량은 미친 듯이 치솟게 되는데, 당연하게도 부두의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뛰게 된다.
나는 잭의 노던 부두 지분을 사들이며 이 차액을 챙길 생각이었다.
“혹, 부동산은 안 필요하십니까? 제가 이래 봬도 여기 캘리포니아에서 제법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남자입니다.”
잭은 현금이 아주 급했다.
그가 가진 현물에 관심을 보이자, 그는 가지고 있던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혹시 로스앤젤레스 인근에도 부동산이 좀 있는가?”
“LA에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돌산이 조금 있는데 말입니다.”
“그 땅도 내가 사겠네. 물론 제값에 말이야.”
“어휴······ 감사합니다.”
애트너 보험사에서 로스앤젤레스 땅 일부를 양도받았다.
그 땅을 살펴보러 LA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할리우드 힐스 인근 땅이 죄다 잭 소유의 땅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할리우드 사인이 달릴 땅이야. 투자할 가치가 있는 땅이지.’
나 때문에 역사가 많이 바뀌고 있다.
이번에도 할리우드 사인이 달릴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그 부지는 광고 간판을 달기에도 정말 좋은 땅이니까. 할리우드 사인이 달려 있지 않아도 쓸모가 많이 있을 거다.’
날씨가 좋을 때는 30마일 거리에서도 할리우드 사인이 보이니까.
역사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해도, 내가 소유한 기업을 홍보하면 되겠지.
“감사합니다. 이렇게 호의를 보이시다니······.”
잭 마일로가 연신 감사 인사를 해댔다.
나로 인해 현금흐름이 좀 트이니 내가 구세주처럼 보일 것이다.
‘후회할 때는 늦겠지.’
지금 자신이 얼마나 값어치 있는 땅을 팔았는지, 그는 모를 테다.
그는 미래를 알지 못하니까.
“아닐세. 서로 어려울 때 도와야지. 자네 덕분에 부왕께서 소유하고 계셨던 금광 지분 일부를 회수할 수 있지 않았던가?”
잭 마일로가 살짝 눈물을 닦으며 내게 다가왔다.
“아······ 왕자님께서 이리 호의를 베푸시니, 저 또한 왕자님께 한 가지 조언을 해 드리겠습니다.”
그가 작은 목소리로 내게 충고했다.
“현 주지사와 너무 친분을 쌓지 마십시오.”
“응? 뭐라 했는가?”
“조지 파디에게 너무 정을 주지 말란 뜻입니다.”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지?”
나는 눈을 가늘게 뜨며 그가 말한 연유를 물었다.
“······그 이유까지는 차마 말씀드릴 수 없으나, 다 왕자님을 위해 하는 말입니다. 부디, 현 주지사와는 너무 가까이하지 마십시오.”
내 뇌리에 무언가 비슷한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마치, 내가 화재 보험을 권유했던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나기라도 한 건가?’
나는 똥 싸고 뒤를 안 닦은 듯한 찜찜함을 느끼며 호텔로 돌아갔다.
* * *
잭 마일로가 왜 그런 조언을 해 줬는지, 나는 바로 알 수 있었다.
아일랜드 삼 형제가 제법 유용한 정보를 제비처럼 물고 왔기 때문이다.
“남태평양 철도회사와 주지사 사이가 심상치 않다고?”
“예. 보스.”
아론이 제 서류 가방에 보관 중인 새로운 보고서를 꺼낸 후, 내게 건넸다.
그 후 서류뭉치 중 한 페이지를 콕 찍으며 그 이유를 내게 설명했다.
“현 주지사가 남태평양 철도회사의 신규 사업 계획에 사사건건 토를 달고 있답니다.”
대충 읽어 봐도 왜 싸우는지 알 것 같았다.
조지 파디 주지사는 이 시대 인물답지 않게 환경 보호론자였다.
그 때문에, 남태평양 해안가 인근에 자리한 자연림과 늪지대를 지키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철도회사는 이곳을 싹 밀어서 직선 철로를 설치하고 싶어 했다.
빙빙 돌아가면 그만큼 시간도, 비용도 자신들이 손해를 보니까.
‘더욱이 파디는 독점 회사를 극도로 싫어하는 시장주의자기도 하지.’
현재 남태평양 철도 회사는 남부 캘리포니아 철도를 거의 독점하고 있었다.
파디는 이 구조를 깨기 위해 제2, 제3의 철도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유도책을 내놓고 있었다.
이 시대 정치인들답지 않게 주 내의 산업인프라(철도, 항만)는 기업의 것이 아닌 주민들의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틀어질 대로 틀어져 버린 게군.”
“예. 그래서 요즘 아베 루에프와 자주 만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쌓이고 쌓이다가 독점을 무너트리려는 파디의 시도가 남태평양 철도회사가 칼을 빼 들게 한 모양이다.
제 형의 말이 끝나자마자, 맥스가 바로 치고 들어왔다.
“뽀스. 여기 남태평양 철도회사는 역대로 캘리포니아에서 선거 기부금을 가장 많이 내는 단체입니다.”
큰손 중 큰손이라는 말.
로비스트이자 돈을 밝혔던 아베 루에프는 절대로 남태평양 철도회사의 손을 놓지 않을 것이다.
“직전 연방 대통령 선거 때 조지 파디가 현 루스벨트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적도 있습니다.”
“뽀스, 그때 아베 루에프가 파디에게 강력하게 권유했다고 합니다.”
파디를 부통령 자리에 앉히면, 캘리포니아 주지사 자리는 비게 된다.
아베 루에프는 이 빈자리를 남태평양 철도회사가 선호하는 인물로 채울 생각이었다.
물론 이 계획은 파디가 부통령 자리를 고사하며 실패했다.
“그래서 여기 사진에 찍힌, 이 자식과 자주 만난다고?”
“예.”
“이자는 누구인가?”
“제임스 질럿이라고, 같은 당 출신 정치인입니다.”
“이자 또한 야심이 엄청난 자입니다. 지난 선거 때에도 주지사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당내에 분란이 생겨서 조지 파디를 대안으로 제시한 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 조사했고, 이해당사가 아니라 모든 것이 흐릿하지만, 두 가지는 확실해 보였다.
첫째, 아베 루에프의 가장 큰 후원자는 현재 남태평양 철도회사다.
둘째, 그들은 조지 파디를 어떻게든 떨어트리고 싶어 했다.
‘대안으로 제임스 질럿을 밀려는 거로군.’
내겐 파디가 딱 맞는데 말이야.
이 시대에 인종차별 하지 않는 정치인이 몇이나 된다고.
‘나한텐 파디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계속하는 게 더 좋지.’
주지사는 연방 대통령과 다르게 임기 제한이 딱히 없다.
물론 미국 대통령직 또한 헌법상으로는 아직 연임에 관한 제한이 없지만, 암묵적으로 3선 출마를 자제했다.
그에 반해 주지사직은 연임에 제한이 없다.
뉴욕주지사만 해도 초대 주지사인 조지 클린턴이 6번, 무려 18년이나 해먹을 정도로 거의 종신직이나 같은 수준이다.
‘적어도 그가 여기 캘리포니아를 지키고 있으면 내 사업이 흔들리지는 않을 텐데.’
나와 관계가 좋은 파디가 계속 주지사직에 있다면 나 역시 크게 도움을 받을 거다.
“대충 느낌이 오는군.”
미래에도 그랬지만, 이 시대 공천위원장은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다.
권리당원들을 선동할 수도 있으며, 공천위원장이 까딱 힘만 쓰면 후보도 물론 바뀔 수 있다.
물론 멋대로 후보를 바꿨다가는 크게 역풍을 맞겠다만.
특정인에게 힘이 쏠릴 수 있게끔 은근히 힘을 쓸 수는 있겠지.
‘조지 파디에게 이를 알려야 해. 더불어 이놈을 제거해야 하지.’
마침, 조지 파디와 단독으로 식사하게 되었다.
이재민들에게 보험금을 전부 지급하는 일로 그와 만나기 때문이다.
‘꼴 보기 싫은 아베 루에프도 정리하고, 더불어 파디와 친해져 내 든든한 후원자로 만들어야겠다.’
< 재건 위원회 (3) (사진첨부)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