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seon prince went to America and did not return RAW novel - Chapter (52)
조선왕자가 미국갔다 안 돌아옴-52화(52/392)
< 뉴욕의 지배자 (3) – 여기까지가 무료연재분입니다 – >
처음 보는 두 동양인은 내가 있는 쪽으로 시선을 빠르게 돌렸다.
그리고는 자기들끼리 무언가를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눈치를 챈 모양이군.’
그럴 수밖에.
그들뿐만 아니라, 여기 행사장에 있는 이들 모두가 알아차릴 정도로 나라는 존재는 너무나도 튀는 존재였다.
행사를 돕는 서버조차도 유색인종은 흑인이나 히스패닉만 있으니까.
저들로서는 내가 유일한 동양인일 터.
내 정체를 모르는 이라도 나를 주시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
“^@@@@##&! @@#@#@@?”
가까이 다가가자, 그들은 반갑게 미소 지으며 내게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을 걸어댔다.
살짝 만다린 중국어 같다.
하지만 그들의 출신을 좀 더 확실하게 알아내기 위해, 나는 영어로 정중하게 어디서 왔는지를 물었다.
“혹시 청나라에서 왔는가?”
“예, 그렇습니다.”
두 사람 중 오른쪽에 있는 이가 유창한 영어로 내 질문에 답변했다.
손에 아무 음료도 들려 있지 않고, 입고 있는 복장도 그리 비싸 보이지 않았다.
앞선 정황들로 살펴볼 때, 이자는 통역사인 것 같다.
“제 이름은 리 청입니다. 혹, 성함을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이강일세.”
나는 짤막하게 대답한 후, 고개를 돌렸다.
이후 통역사의 입만을 바라보고 있는 사내를 향해 내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대한제국의 황자로 의친왕 작위를 오 년 전에 받았네. 만나서 반갑군.”
사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통역사가 내가 한 말을 청나라 언어로 번역했다.
조용히 이를 경청하고 있던 사내가 어설픈 영어로 짧게 자신의 이름을 내게 알렸다.
“아이신기오로 우칭이오.”
응?
뭔 놈의 이름이 이리도 길어.
보통 중국인은 두 글자나 세 글자로 이름을 지어서 외우기가 쉽던데 말이야.
저어- 기.
서장 위구르 쪽에서 온 사람이기라도 한가?
“나는 공친왕부에 소속되어 있소.”
공친왕부?
그럼 이자도 나와 같은 왕족인가?
살짝 이자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그때.
옆에 있던 통역원이 눈을 크게 부릅뜨며, 제 상관의 정체를 상세히 영어로 풀어 설명했다.
“아이신기오로 우칭 합하는 대청제국의 종친 중 한 분이십니다. 공친왕 전하를 아주 가까이서 모시고 계시지요.”
아, 그러니까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곁가지라는 말이네.
그의 상사인 공친왕을 대신해서 이곳에 왔고.
하긴.
청나라의 왕족 되는 이가 이 먼 미국까지 올 리가 없지.
‘진짜 공친왕인 아이신기오로 부위가 왔다면, 이런 대우를 받고 있을 리도 없고.’
이 행사장에 입장한 후, 나는 극빈 대접을 받으며 여러 명사와 대화를 나누었다.
왕족이니까.
하지만 이자는 마치 기름 속에 섞이지 못한 물처럼 이 행사장을 겉돌고 있었다.
“이강 왕자님. 어머, 이 왕자님이 맞으시죠? 저 기억하세요? 요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번 만났었는데.”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이 자리는 같은 아시안끼리 친목을 다지기 위한 장소가 아니다.
나를 찾는 이들이 제법 많았다.
그랬기에 나는 두 동양인을 뒤로한 채 서둘러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
“미안하군. 이따 여유로워지면 내 다시 찾아오겠네. 아! 반갑군. 그대는 지난번에 연회장에서 보았던······.”
그렇게 나는 다른 유명인들을 한창 만나며 행사장에서 가로질러 다녔다.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군.’
뒤통수가 계속 따끔했다.
자선행사 내내 두 동양인이 나를 힐긋힐긋 쳐다보고 있었으니까.
곁눈질하며 살피니.
그들은 부러움이 반, 질시가 반 섞인 듯한 눈빛으로 나를 흘겨보고 있었다.
‘이쯤 했으면 인사할 사람은 죄다 한 번씩 악수한 것 같은데.’
행사가 시작한 지 2시간 정도 지났을 때, 비로소 나는 자유로워졌다.
나는 중간에 짤막하게 대화했던 두 동양인과 끊어졌던 대화를 나누고자 했다.
“다시 보는군. 내 늦지 않게 다시 찾아왔나 보이.”
새로운 샴페인 잔을 서버에게 건네받으며 나는 그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 * *
“인기가 많아 보이십니다.”
구석에서 술을 홀짝이던 아이신기오로 우칭이 시샘 가득한 눈빛으로 내게 투정을 부렸다.
“태어났을 때부터 이렇게 생겼는데, 어쩌겠는가? 하늘을 원망할 수도 없고······.”
나는 신경질 하나 내지 않으며 아주 능청스럽게 그의 질문을 되받아쳤다.
아이신기오로 우칭이 피식 웃으며 내 대답에 백기를 들었다.
“하긴, 남자든 여자든 홀짝 반할만한 외모이시죠. 예, 그거 하나는 이 자리에서 인정하겠습니다.”
어허!
남자는 빼죠.
나 그런 취향 아니야.
“부러운가? 그럼 자네도 영어를 좀 배우게.”
“예?”
“통역 없이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되면 생각보다 쉽게 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일세. 그리하면 이리 겉돌지 않아도 될 것이네.”
“하긴, 언어가 통해야 마음속에 있는 말을 쉬이 털어놓을 수 있겠군요.”
아이신기오로 우칭이 대답하고, 통역사가 이를 번역한다.
내가 답변하면, 또다시 이를 통역사가 번역하고.
시간이 좀 소모되는 소통이었지만, 나는 내 앞에 있는 자의 정체가 매우 궁금했기에 꾹 참고 대화에 임했다.
“그나저나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아 보이는군. 이번 경매 때문인가?”
“그렇지요.”
아이신기오로 우칭이 한숨을 한번 쉰 후, 살짝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게 말했다.
“이런 경매 물품의 상당수가 저희 친왕부에서 나왔다는 것은 아시는지요?”
알지.
이집트, 비잔틴, 인도 유물과 함께 청나라 유물들이 대거 이번 경매에 거래되었잖아.
나 또한 옥으로 된 장식품과 벼루 하나를 구매했고.
“양놈들은 참으로 독합니다.”
아이신기오로 우칭이 눈을 가늘게 뜨며 우리 앞에서 하하 호호 술을 마시고 있는 미국인들을 흉봤다.
“낙찰된 가격에서 1할을 수수료로 떼고, 또 3할을 기부 명목으로 제한답니다. 저희 손에 남게 되는 것은 최종 가격에 겨우 반절밖에 되지 않지요.”
“왜 이리 많은 유물을 이곳에 내놓은 것이지? 값어치 나가는 물품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은데 말이야. 자선경매를 통하지 않고 다른 경로를 이용했더라면 좀 더 값을 받을 수도 있었네.”
“사정이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이것들을 처분해야 했으니까요.”
내가 눈을 가늘게 뜨며 그 사정을 맞추어보았다.
“급히 돈 쓸 곳이 생겼나 보군.”
“외람되지만 왕자님의 말씀대로 돈이 좀 많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양놈들이 우리 청나라를 거덜 내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을 아주 야금야금 뜯어먹고 있긴 하지.
의화단 사건 이후에는 아주 대놓고 조각조각 내고 있고.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지방에 똬리를 틀고 있던 한족 유지들의 우리 대청 제국에 서서히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잘은 모르지만, 그 거대한 대륙은 분열과 통일을 반복해왔으니까.
청 말기니 군웅들이 슬슬 제 깃발을 들을 시기가 되긴 했네.
“공친왕은 청이 혼란기로 접어들고 있을 것을 염려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나 보군.”
“맞습니다.”
전 공친왕인 아이신기오로 이힌.
한국 한자식 독음으로 애신각라 혁흔은 머리가 비상한 자였다.
적어도 이강의 기억에서는.
그의 손자 역시 돌아가는 정세를 아주 잘 파악하고 있는 듯하다.
‘그럼 뭐해. 청나라는 곧 망하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내가 역사학자도 아니고 중국사에 별 관심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대한제국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청나라가 멸망한다는 정도는 잘 알고 있었다.
‘동병상련 같군.’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공친왕은 망해가는 청나라를 어떻게든 살리려고 하지만, 나는 짧게 보지 않고 길게 계획을 짜며 새롭게 바뀔 미래를 준비하고 있지 않은가?
이게 우리 둘의 결정적인 차이라고 볼 수 있겠네.
“조선 또한 비슷하다 들었습니다. 조언들일 주제는 못 되지만, 부디 조심하십시오. 아마 시간이 좀 더 흐르면 이곳 경매장에 조선 유물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렇겠지.
일본놈들이 눈에 불을 켜며 국외로 존귀한 유물들을 실어 내기 시작할 것이니까.
‘사실 이미 시작되었지.’
사흘 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보가 왔다.
한양에 있던 헐버트가 내게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경천사 10층 석탑이었나?’
올 초에 일본의 궁내대신 다나카 미츠아키가 대한제국에 왔다가 이 석탑을 분해해서 자국으로 훔쳐 갔다고 한다.
이 몸의 형님 되는 이척 황태자의 이름을 빌려 형님이 하사했다고 사기를 치고 일본으로 석탑을 빼돌린 거다.
이 때문에 현재 대한제국이 난리가 났다고 한다.
‘정신 나간 새끼지. 외교권을 강탈했다고 대한제국을 아주 좆으로 본 거고.’
헐버트가 이 사실을 안창호에게 전했고, 도산은 이를 다시금 내게 보고했다.
이에, 나는 즉시 안창호에게 한 가지를 당부했다.
헐버트에게 다시금 전보를 보내어 관련 증거를 확보하라고 권고한 거다.
모은 증거를 미국 언론은 물론 다른 유럽언론에도 알려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었으니까.
‘문제는······.’
국권을 피탈 당하면 이런 일이 대놓고 많아질 것이다.
그때는 이리 항의도 못 하겠지.
‘진짜로 돈을 많이 벌어야겠군.’
이번에 나온 골동품들.
죄다 어디서 왔는가?
이집트, 비잔틴, 인도, 청나라 유물은 죄다 열강들의 식민지 지역에서 온 것들이다.
‘막을 수는 없지만, 죄다 사들일 수는 있지.’
오늘 샀던 청나라 초기 옥 장식과 벼루처럼 말이다.
“혹여나 또다시 미국에 오게 된다면 내게 연락을 주게. 나 또한 청나라 유물에 관심이 많네.”
“예. 그리하겠습니다.”
나는 명함을 주었다.
내가 행사장을 돌 동안 나에 관한 정보를 꽤 많이 입수했는지 아이신기오로 우칭은 나중에 꼭 한번 샌프란시스코에 한 번 들리겠다고 내게 말했다.
‘그래 주면 나야 고맙지.’
오늘 거래된 청나라 유물들을 보아건대, 공친왕부에는 최소 보물급 골동품이 수백 점은 될 거다.
청나라 유물들 말고도 다른 시대 중국 골동품도 상당히 있을 것이니, 이를 사들인다면 나중에 비싸게 되팔 수도 있겠네.
‘청 왕실과 인연을 만들 수도 있고.’
혹시 아는가?
나중에 도움이 될지.
인맥은 만들 수 있을 때, 만드는 것이 좋다.
‘그건 그렇고······.’
꼭 확보해야 하는 조선의 미술품은 뭐가 있을까?
해외로 반출될 수도 있을 법한 조선의 유물을 생각하며 나는 천천히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 * *
뉴욕 시장이 주최한 자선경매 행사를 다녀온 후, 나와 지아니니는 한동안 호텔에서 두문불출했다.
이 도시에 발을 들인 후 너무나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기에, 잠시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어휴, 사흘 동안 침대에 누워있기만 하니까, 퍼킹 그레이트하게 너무나도 좋습니다.”
“그래, 쌓인 피로를 푸는 데는 호탕스만 한 것이 없지.”
“호캉스요? 홀리 쉣!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 그게 무슨 뜻입니까?”
“호텔에서 바캉스를 지내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일세. 내가 임의로 축약한 것이네.”
“호텔에 호와 바캉스의 캉스를 하나로 묶으셨군요. 오! 설명을 듣고 나니 그럴싸합니다.”
호텔 1층에 자리한 커피숍에서 잡담하며 나와 지아니니는 열심히 스트레스를 풀어댔다.
“사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제가 성공한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처음에는 영양가 없는 이야기만 오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제가 조금씩 무거워져 갔다.
“빌어먹을, 저도 모르게 자만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번 모건 주니어와 대화에서 많은 것을 느꼈나 보군.”
“예. 동부에 오고 나니 제가 좆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지난번 자선행사도 그렇습니다. 다들 우리 은행의 수익구조를 궁금해해서 이를 알려줬는데. 하나같이 깔보더라고요. 마치, 예전에 과일 상을 하며 저를 줄곧 무시했던 한스 부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서로서로 힘들었던 시간을 이야기를 꺼내며 과거를 추억하는 시간.
지금이 그때였다.
그간 살아왔던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며 지아니니는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기 시작했다.
“내 과거 이야기를 들려줄까? 나의 어머니는 정식 부인이 아니셨네. 두 번째 부인인 첩이셨지. 본부인인 중전 민씨가 나의 어머니를 몹시도 싫어하였는데, 그 때문에 나의 어머니와 나는 궁궐에서 살 수 없었네.”
“······.”
“아무도 우리를 위해 나서는 이가 없었지. 심지어 내 아버지도 말이야.”
“······.”
내 몸뚱이의 주인이었던 이강도 왕자답지 않게 험난한 삶을 살았기에, 지아니니에게 해줄 말이 많았다.
지아니니는 내 과거의 삶을 경청하며 놀라운 표정을 지어댔다.
온실 속에서 보호받으며 살아왔던 귀한 왕자님인지 알았는데, 알고 보니 거친 광야에서 꾸역꾸역 산 잡초였기 때문이다.
“힘드셨겠군요. 저는 그런 속사정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말하지 않았으니 모를 수밖에. 사과하지 않아도 되네.”
동질감을 느꼈는지 지아니니의 눈빛이 한결 더 부드러워졌다.
평생 동업할 사이었기에 이런 친밀감을 유지하는 것은 좋다.
나는 속으로 방긋 웃으며 그와 대화를 이어나갔다.
“형님. 다녀왔습니다.”
지아니니의 부하인 파블로가 막 호텔 로비에 들어왔다.
우리야 나이가 좀 들어서 호텔에서 뭉그적거리지만, 파블로는 아직 20대라서 그런지 팔팔했다.
“친지들은? 예전에 자네가 말했던 그 꼬맹이는 벌써 어른이 되었겠군.”
지아니니가 파블로의 가족의 안부를 물었다.
“뭐, 애들이 다 그렇지요. 빨리 자라지 않습니까?”
“쓸만한 애들이 있으면 내게 데려오게. FXXX, 전부는 아니지만 자네 가족들은 내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는 되니까.”
“감사합니다.”
커피를 홀짝이다가, 파블로의 손에 무언가가 들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광고 전단 같은데.
뉴욕에서 광고 전단은 어떤 제품을 홍보할 때 사용하나?
궁금해져서 내가 파블로에 물었다.
“처음 보는 전단을 하나 들고 있군. 그래, 어디서 받았는가?”
내가 파비오를 바라보며 물었다.
파비오는 지아니니의 오른팔로서, 대지진 후 BOI 은행 일로 몇 번 본적이 있고.
더불어 멕시코 여정에 함께 했던 인물이었기에 그는 내게 사근사근하게 답했다.
“아, 이거 말입니까? 아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누가 제게 나눠주지 뭡니까? 내일 열리는 투자설명회에 꼭 오라고 당부하던데 말입니다.”
파블로가 들고 있던 광고 전단을 내게 쭉 내밀며 물었다.
“한번 읽어 보시겠습니까? 그러고 보니, 이 왕자님께서는 이런 투자 활동에 관심이 많으시지요. 제가 거리를 돌며 이것과 비슷한 다른 것들을 한 번 모아올까요?”
“아닐세. 괜찮네. 그것만 보아도 되네.”
뉴욕에서는 투자설명회를 어떤 식으로 홍보할까?
나는 호기심을 느끼며 파블로가 들고 있던 광고 전단을 건네받으며,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뉴욕증시의 미래를 알고 싶습니까? 리버모어 신탁에 투자하십시오. 제가 책임지고 여러분의 재산을 두 배로 불러드리겠습니다······.』
전단을 보다가 잠시 눈을 비볐다.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의 이름이 전단 안에 보였기 때문이다.
“제시 리버모어?”
< 뉴욕의 지배자 (3) – 여기까지가 무료연재분입니다 –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