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seon prince went to America and did not return RAW novel - Chapter (63)
조선왕자가 미국갔다 안 돌아옴-63화(63/392)
< 유럽에서만 할 수 있는 일 (2) >
헤이그에서 대활약했던 이 씨 삼인방(이준, 이상설, 이위종)이 뉴욕으로 떠났다.
내 사람이 되기로 한 후, 첫 임무를 그들에게 내렸기 때문이다.
‘잘 해내겠지.’
그들은 J.P.모건의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다.
첩보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니, 무리는 아닐 테고.
“어서 오게나.”
내 곁을 잠시 떠나는 자가 있으면 오는 자도 있는 법.
“오빌, 그리고 윌버. 오랜만이군.”
“이 왕자님!”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라이트형제가 네덜란드의 수도 헤이그에 도착했다.
어째서 이들이 대서양을 건넜냐고?
그야, 라이트&리 사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위해서다.
“인사들 하게. 이쪽은 이번에 새로 사귄 나의 친우, 헨드릭 공이네.”
“아, 이자들이 자네가 말했던 그······ 비행기를 발명했다는 친구들이군. 다들 만나서 반갑네.”
헨드릭이 밝게 웃으며 오른손을 쭉 내밀었다.
나는 헨드릭과 라이트형제를 번갈아 보며 헨드릭이 어떤 사람인지에 관해 이야기해 주었다.
“메클렌부르크-수베린의 통치자셨던 프란츠 2세의 막내 아드님이네. 앞으로 우리 라이트&리 사의 유럽 진출을 도와줄 친구이기도 하지. 내가 없어도 자주 연락하게나.”
“아······.”
“역시 이 왕자님이십니다. 새로운 친구분을 사귀셨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이런 존귀하신 분을 소개해 주실 줄이야.”
두 형제가 헨드릭의 신분을 듣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헨드릭은 기분이 더욱 좋아졌는지 연신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아, 그리고······.”
다음 말은 흐지부지 말끝을 흐리며, 두 형제에게만 들리도록 작게 속삭였다.
“네덜란드 여왕인 빌헬미나의 부군이기도 하네. 이 점은 딱히 헨드릭 앞에서 언급하지 말게.”
“예······.”
“명심하겠습니다.”
현재 내가 사는 20세기는 현대사회보다 훨씬 더 가부장적이며 동시에 남성 우월적인 사회였다.
이런 시기에 헨드릭은 여왕의 남편이라는 직함을 달고 있었다.
그 역시 20세기 초에 살던 평범한 남성 중 하나.
그렇기에 헨드릭은 ‘여왕의 부군’이라는 호칭 자체를 썩 달가워하지 않았다.
아내보다 못나 보였으니까.
‘몇 번 대화를 나누어 보면 알 수 있지. 그는 앨버트나 필립 공 같은 스윗한 남자가 아니다.’
영국의 두 여왕과 결혼한 부군들은 진짜 특이한 케이스였다.
보통 근현대 부군의 삶은 대체로 행복하지 못했다.
성공한 아내 옆에서 정치적 의견도 한마디 못 낸 채, 트로피처럼 멀뚱멀뚱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어느 누가 행복하겠는가?
그게 뭐 그리 어렵나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으나, 생각 외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다.
‘야심과 물욕이 하나도 없어야만 천수를 누릴 수 있지.’
안타깝게도 내 옆에 있던 헨드릭은 그런 금욕적인 남자가 아니었다.
“이 왕자님. 그나저나 왕자님의 부탁으로 급히 유럽에 왔는데 말입니다.”
“샤뉘트와의 약속 때문에 걱정이 되는 모양이군.”
“그렇습니다.”
옥타브 샤뉘트는 라이트형제와 함께 비행기를 발명했던 라이트&리 사의 직원이었다.
라이트형제의 비행기 발명에 약간의 도움을 줬기에, 라이트형제는 샤뉘트에게 유럽 내 독점 영업권을 주었다.
“그 점은 걱정하지 말게나. 계약서를 읽어 보니, 정확히는 프랑스 쪽 판매권만 명시되어 있더라고. 그보다······.”
나는 품 안에 보관하고 있던 사진과 서류 하나를 두 형제에게 건넸다.
“이것부터 확인해 보게.”
“이건······.”
보고서 안에는 두 형제가 그토록 의지했던 샤뉘트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적혀 있었다.
“그, 그러니까. 샤뉘트가 그동안 우리 몰래 기술 탈취를 시도했단 말입니까?”
“그래.”
실제 원 역사에도 샤뉘트는 두 형제를 배신했다.
핵심 기술을 전부 싹싹 긁어모은 후, 제 고향이었던 프랑스로 건너가 자신만의 비행기 회사를 세운 것이다.
‘인복이 참으로 없는 이들이지. 사람 보는 눈이 옹이구멍일 수도 있고.’
샤뉘트도 그렇고, 두 형제가 조언을 구했던 새뮤얼 랭글리도 그렇고.
다들 틈만 나면 라이트형제의 뒤통수를 치며 그들의 지식재산권을 노렸다.
‘그냥 둘 수는 없지.’
라이트형제의 특허기술을 탈취하려는 행위는 내 재산을 빼앗아 먹으려는 도적질과도 같다.
그렇기에 결정적인 증거를 수집한 후, 소송을 통해 그 녀석을 아주 혼쭐 내줄 생각이었다.
“자자, 슬슬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이동하도록 하지.”
헨드릭은 독일 출신이지만 영어도 제법 잘했다.
그렇기에 우리 사이에 대화에 끼어 함께 대화할 수 있었다.
“이동이요?”
윌버가 목적지를 물었다.
그러자 헨드릭이 마차 뒤에 실어 두었던 자신의 골프채를 꺼내며 내게 물었다.
“아! 내 정신 좀 보게. 목적지를 아직 말 안 했군. 여기 우리 둘은 헤이그 근교에 있는 골프장으로 이동할 생각인데 자네들은 어떻게 할 텐가? 함께 골프나 치러 가지 않겠나?”
“저희도 말입니까?”
“그래. 아, 친구여! 여기 미국에서 오신 손님 두 분 말이야. 골프는 좀 치는가?”
나는 가타부타 대답하지 않고 쓱 고개를 돌렸다.
아는 게 없는 터라, 두 형제가 직접 대답하도록 바라본 것이었다.
“예. 그. 그렇습니다. 저는 몰라도 윌버는 한 골프 합니다.”
“오! 좋군.”
헨드릭이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지으며 두 형제를 쓱 훑어보았다.
외관을 스캔하며 골프 실력이 얼마나 될까, 으레 짐작해 보려는 듯했다.
“잘되었군. 그럼 우리와 함께 이동하세나.”
나는 라이트 형제에게 다가가, 헨드릭이 왜 저리 신이 났는지 알려 주었다.
“헨드릭 공과 내기를 좀 했네.”
“아!”
사실 골프보다는 돈을 더 좋아하겠지만.
차마, 헨드릭이 있는 곳에서는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지.
그래서 있는 사실만을 살짝 포장해 말해 주었다.
“자네들 몸은 좀 어떤가?”
“좋습니다.”
“그래?”
나는 두 형제에게 ‘내 말 무슨 뜻인지 알겠지’ 싶은 표정을 지으며 무언의 눈 신호를 보냈다.
“오랜 여행으로 몸이 덜 풀렸으리라 믿네. 부디 쉬엄쉬엄하게나. 너무 무리하면 탈이 날 수도 있으니까.”
* * *
“친구여. 그간 연습은 좀 해 두었는가?”
“그럼. 오늘은 이전과는 다를 테니까 긴장하게나.”
지금까지도 헨드릭은 빛 좋은 개살구였다.
타지 출신으로 네덜란드 정부에서 그를 공식적으로 지원해 주지 않은 상태고.
그의 조카는 헨드릭에게 가는 지원금을 끊었다.
한마디로 빈털터리라는 말.
그렇기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내기 골프를 통해 그에게 친구비를 대줄 생각이었다.
“자네 오늘따라 대단히 집중하는군. 자동차까지 걸어서 그런가?”
“뭐, 그렇지.”
일주일 전.
내 스타일이 아닌 헨드릭 스타일의 자동차를 구매한 것도 다 헨드릭에게 선물하기 위함이었다.
“아······ 그보다 말이야.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그 건 있잖은가?”
“그 고양이 똥에서 나오는 커피 말하는 건가?”
그래. 루왁 커피.
“기억하는군.”
“흠······ 근데 말이야. 그게 진짜로 팔릴까?”
“유럽이나 미국은 몰라도 일본이나 청나라에서는 불티나게 팔릴 것일세. 유럽에서 먹는 고급 재료로 포장하면 아마 없어서 못 팔걸?”
“뭐, 자네가 그리 말한다면야 신뢰할 수 있겠지. 원래 동양인 마음은 동양인들이 꿰뚫어 보니까.”
“자네 말이 맞네.”
네덜란드는 현재 아시아에 식민지를 하나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 동인도령, 즉 인도네시아 땅을 경영하고 있었는데.
나는 헨드릭을 통해 이곳에 사업권을 따낼 생각이었다.
그중 첫 진출 사업 수단이 루왁 커피였다.
“진짜로 돈이 되었으면 좋겠군.”
“걱정하지 말게. 우린 곧 부자가 될 것이니까. 커피 유통 말고도 진출할 사업은 더 있잖은가?”
골프는 격하지 않은 스포츠다.
라운딩 도중 필드에서 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보통 로비스트와 의뢰자 사이에서는 이때 사업 이야기를 하곤 했다.
‘굳이 로비스트와 의뢰자가 아니더라도······ 사업가들끼리도 비슷한 이야기를 주고받지.’
네덜란드령 동인도에는 다양한 지하 자원과 식량 자원이 즐비했다.
천연고무부터 목재, 설탕, 커피, 석유 등이 매장되거나 재배되고 있었다.
“내년 안에 물류와 원자재 유통 회사를 차릴 예정이라고?”
“그래.”
“회사가 창업되면 꼭 내게도 사람을 보내게. 내 은밀하게 자네의 회사를 밀어주겠네.”
부군이라는 직책이 있는 탓에 직접 회사를 운영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 다리 걸쳐서 사업하는 것은 가능하지.
“아!”
그런 생각을 하던 중, 나는 큰 탄식을 내뱉었다.
샷이 벙커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쯧쯧. 아깝군. 좋았는데 말이야.”
아깝기는······.
속으로는 만세를 외치고 있으면서.
탁-
다음 차례는 형제 중 동생인 오빌의 차례였다.
어?
날아가는 궤적을 보건대, 이번 오빌의 샷은 참으로 좋아 보인다.
비거리가 상당하고, 안착한 지점도 좋아 보이고.
‘어, 어?’
진짜 너무 좋았다.
깃발이 세워진 홀 쪽으로 골프공이 대굴대굴 굴러갔다.
그, 그만.
머, 멈춰!
“와! 왕자님! 저 홀인원 한 것 같습니다!”
으아······ 아, 안 돼!
기대와는 다르게 오빌이 친 공은 홀 안쪽으로 쏙 빨려 들어갔다.
“추, 축하하네.”
잠깐.
오빌 이 녀석 말이다.
이번 5번 홀에서 이글(-2) 친 것은 그렇다고 쳐도.
지금까지 얼마를 친 거지?
헨드릭과 사업 이야기를 하며 잠시 한눈팔고 있었는데 말이다.
“미국에서 온 친구가······ 골프 실력이 참 좋군.”
헨드릭은 제 머릿속에서 암산이 끝났는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골프채를 만지작거렸다.
뭐야?
지금 헨드릭보다 오빌의 점수가 더 좋다는 거야?
나는 오빌과 함께 벙커 쪽으로 이동하며 그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자네······ 뭐 하는가?”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골프 치고 있지요.”
“아니, 지금 사업하러 왔지 진짜로 골프를 치면 어떡하나?”
“예? 그게 무슨······.”
아니, 진짜 눈치 한번 더럽게 없네.
아오!
좀, 져 주라고.
접대골프 몰라?
“쉬, 쉬엄쉬엄하라는 뜻이 그 뜻이었습니까?”
그래.
아휴, 이러니까 스미스소니언 언플에 너희들이 당한 거지.
“오빌, 당장 고개 돌리게. 헨드릭 공 얼굴 좀 그만 쳐다보란 말일세.”
“아. 예.”
오빌아······.
좀 잘하자.
“웃어! 웃으라고. 그리 심각한 표정 짓고 있으면 헨드릭이 뭐라고 생각하겠나?”
“죄, 죄송합니다. 이 왕자님.”
“지금부터 짧게 설명할 테니까 두 번 반복하게 만들지 말게.”
나는 오빌에게 한 가지를 주문했다.
“스윙은 평소대로 치지만 퍼팅은 그러면 안 되네. 살짝 넋 놓고 치란 말일세.”
“······.”
대놓고 이번 홀부터 못 하면 헨드릭이 눈치챌 수도 있으니까.
접대 골프의 묘미는 해당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거다.
만약, 지금 헨드릭이 이를 알아차린다면 일이 더 안 좋게 흘러갈 수도 있다.
“목표는 2타 차. 물론 자네가 지는 거고. 잘 알겠지?”
“······.”
뭐야?
왜 말이 없어.
“대답 안 하는가?”
“아, 예.”
“잊지 말게. 그대는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야. 영업을 하러 온 걸세.”
나는 잘하자는 표정을 지은 후, 골프채를 들고 스윙했다.
벙커에 빠진 내 공을 구하기 위해서다.
틱-
공이 벙커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시금 제자리로 돌아왔다.
“아이고! 자네, 연습했다면서 이거 이번 홀에서 고전하고 있군.”
나는 살짝 웃으며 오빌과 시선을 교환했다.
새로 사귄 내 친구 기분은 이렇게 띄워 주는 것이라고 알려 주기 위해서였다.
이에 오빌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내 명령을 따랐다.
그는 골프선수가 아닌 영업 하러 온 세일즈맨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나의 조언을 수용한 거다.
* * *
헨드릭과 내기 골프를 마친 후, 골프장 인근 리조트에서 술을 한잔했다.
그는 독일산 위스키를 내게 따르며 물었다.
“나의 친구여. 지난번에 카이저를 비롯한 여러 유명 왕족들을 만나고 싶다 했었지?”
“그래.”
“내년쯤 여기 헤이그에 방문한다고 하던데······ 그러면 너무 늦겠지.”
헨드릭은 메클렌부르크-수베린 영지 출신이다.
현재 그가 태어난 대공국은 북독일 연방의 가입국이었기에, 독일제국과의 인연은 그 누구보다도 깊었다.
“지금이 9월 초니, 내년이면 좀 그렇군.”
“알겠네. 빌헬름 2세에게 따로 연락해두지. 자네가 간다고 말이야.”
헨드릭이 위스키를 홀짝이며 내게 말했다.
“아······ 필요하다면 나 또한 독일로 함께 가 줄 수 있네. 오랜만에 고향에 들를 겸.”
응?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는데 말이야.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방금 한 말은 여왕과 상의된 것인가?”
“굳이 알릴 필요가 있는가?”
헨드릭이 살짝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원래 결혼생활이라는 것이 그렇지 않은가? 좋다가도 안 좋고, 안 좋다가도 좋고. 좋지 않을 때는 때론 떨어져 지내는 것도 한 방법이네.”
아, 그러니까.
왕궁 밖으로 나가고 싶은데 때마침 나라는 핑계를 대겠다는 거지?
그걸로는 부족하니까 고향도 겸사겸사 들르겠다는 거고.
“그나저나 자네는 아직 결혼을 안 한 모양이로군.”
헨드릭의 물음에 나는 내 과거를 슬쩍 말해 주었다.
“아······ 부인과 사별했다고?”
“그래.”
“그런 일이 있었다니 유감이군.”
“아닐세.”
헨드릭이 내 어깨를 툭툭 치며 내게 사뭇 부럽다는 눈빛을 보였다.
그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로 내게 조언을 해 주었다.
“자네는 아직 자식이 없으니까. 재혼하지 말고 즐기라고 조언할 수도 없겠군. 하지만 내 하나만 충고하겠네.”
“어떤 말을 해 주려고?”
“그, 재혼해도······ 여왕이랑은 하지 말게나. 아, 기가 센 여자도 피하고.”
그간 결혼생활을 영위하며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 보군.
뭐, 네덜란드 여왕이 내 앞에 있는 것도 아니고.
나는 잘 알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헨드릭의 조언을 수용했다.
* * *
“여기, 받게나.”
헨드릭과 함께 독일로 가는 기찻길.
나는 라이트형제에게 미리 작성해 둔 목록을 건넸다.
“독일제국에서 접선해야 하는 인물들이네.”
공식적으로 나는 독일의 카이저인 빌헬름 2세를 만나야 했다.
언제까지 독일 왕궁에 있어야 할지 알 수 없었기에, 라이트형제에게 목록을 건네며 꼭 영입하거나 만나야 하는 인물을 알려 주었다.
“가장 위에 루돌프 디젤이라고 적혀 있는데 말입니다. 이자가 디젤 엔진을 발명한 그 개발자입니까?”
“그래.”
나는 라이트형제의 얼굴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번 만나 보면 도움이 될 걸세. 가솔린 기관과는 좀 다르지만, 다양한 엔진 구조를 알아 두면 좋지 않겠나?”
“하긴······ 기존 정보를 교류하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
독일은 기술 강국이다.
예나 지금이나.
그렇기에 영입할 인재나 매입할 특허가 참으로 많았다.
나는 주먹을 꽉 쥐며 다짐했다.
‘다 쓸어가 주마······.’
< 유럽에서만 할 수 있는 일 (2)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