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Joseon prince went to America and did not return RAW novel - Chapter (65)
조선왕자가 미국갔다 안 돌아옴-65화(65/392)
< 빅 세일 >
독일에서 이강이 한창 인재 수집에 열을 올릴 때.
미국에서도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흐음······ 하늘 참 맑군.”
유나이티드 쿠퍼 회사의 오너였던 오거스터스 하인츠.
그는 매일 아침 발코니에서 신문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버릇이 있었고.
오늘도 다르지 않았다.
모닝커피와 함께 월스트리트저널을 보며, 돌아가는 미국의 경제 상황을 평소처럼 살폈다.
『다우존스 지수, 70선 위태위태.』
다만, 제일 첫 면부터 기분 좋지 않은 소식이 배치되어 있었다.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다음 기사를 읽어갔다.
『백악관은 가을로 접어들며 상황이 개선되리라 예측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여.』
『다가오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각 은행 유동성 확보에 비상. 일부는 현금 인출에 상한액을 두기도.』
연이은 주가 폭락 때문인지, 경기가 심상치 않다는 소식이 경제면에 도배되어 있었다.
그 가운데, 다시금 국제면에 올라온 ‘이강’이란 이름이 하인츠의 눈에 들어왔다.
『라이트&리 사의 이사 이강, 네덜란드에 이어 독일에서도 라이트형제와 함께 투자설명회 진행.』
『미 서부에 대학 설립을 공언한 이강, 유럽의 저명한 교수진들 다수가 새로 세울 대학에 초빙될 예정. 내년 혹은 내후년 개교를 목표로 협상 진행 중.』
약 한 달 전에도 이강이라는 사내는 국제면과 경제면에 이름을 올렸었다.
만국평화회의에서 대한제국 관련한 연설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강······ 이강······.’
그의 이름이 나온 게 이번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1년 전에는 거의 매일같이 신문에 나오며 화제가 되곤 했다.
하인츠는 과거에 읽었던 기사 내용을 회상하며, 이강의 이력을 떠올려 보았다.
‘가진 재산이 제법 된다고 했던가?’
기사에 따라 그의 재산은 조금씩 다르게 표현되었다.
일설에는 백만 달러가 살짝 안 된다고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천만 달러가 넘는다는 풍문도 있었다.
들쑥날쑥했지만, 하나는 확실해 보였다.
그는 백만장자였다.
‘머리가 빈 자들이 그리도 많을 줄이야······.’
대단한 부호에, 왕자라는 고귀한 신분도 갖추고 있고.
생김새도 동양인치곤 제법 나쁘지 않았기에, 미국 사교계에서 이강의 인기는 대단했다.
한 번 떴다 하면 결혼 적령기 근처에 있는 여인들이 죄다 이강을 졸졸 쫓아다니며 이강의 눈에 들려고 노력했으니까.
이는 하인츠 또한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놈이 뭐가 좋다고.’
하인츠는 우생학을 신봉하는 사내였다.
백인은 열등한 흑인과 동양인들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놈보다 뭐가 못하다고. 아! 젠장······ 돈이, 돈이 없구나.’
하인츠는 오랜만에 다른 상대에 대한 열등감을 느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분노가 치솟았다.
“요제프.”
하인츠가 제 비서를 급히 불렀다.
사장실 바로 앞에서 넋 놓고 있던 요제프는 하인츠의 부름에 즉시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부르셨습니까?”
“찰스 모스, 그놈과 이야기를 해야겠네. 얼른 내 사무실로 그자를 부르게나.”
“예.”
찰스 모스는 뉴욕에서 얼음 왕으로 불리던 사내였다.
그렇게 불린 데는 부패한 정치인과 결탁한 것도 한몫했는데, 덕분에 뉴욕의 얼음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여타 미국의 자본가들과 비슷하게, 그는 돈이 좀 모이자 금융업으로 진출했는데.
그 결과, 머컨타일 내셔널 은행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하인츠. 무슨 일로 날 부른 거지?”
둘은 하인츠가 유나이티드 쿠퍼 회사를 인수할 때, 모자란 자금 일부를 빌려주며 인연을 맺게 되었다.
요제프가 사무실에서 나가고 약 한 시간쯤 지났을 무렵, 찰스 모스가 하인츠의 사무실에 나타났다.
“한동안 우리가 따로 만나는 일은 없어야 하네. 지난번에 그리 말하지 않았던가?”
찰스 모스는 살짝 불안한 표정을 숨기려고 애를 쓰며, 하인츠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지난번에 얻었던 수익만으로는 부족하네.”
하인츠가 유나이티드 쿠퍼 회사를 인수한 후, 찰스 모스는 하인츠에게 한 가지 비밀스러운 제안을 했다.
바로 주가 조작을 하자고 꼬신 것이다.
이에, 둘은 올 초부터 구리를 사재기하며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주가 조작을 시도했는데.
지금 하인츠는 불안에 떨고 있는 찰스 모스를 바라보며, 진지한 표정으로 다시금 주가 조작을 하자고 말한 것이었다.
“뭐? 오십만 달러나 챙겨 놓고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가? 그 돈은 다 어디에 쓰고? 설마, 도박이라도 한 것인가?”
“아닐세. 아직 내 금고에 남아 있네. 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해서 그러지.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딱 한 번만 일을 더 벌여 보세나.”
“······.”
“자네도 그때 아쉬워하지 않았나? 내가 돈을 빼겠다고 하자, 우는 소리로 조금만 더 하자고 제안했던 이는 바로 자네였네.”
하인츠가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자, 찰스 모스는 살짝 당황했다.
“그건······.”
“알아. 자네도 욕심이 났겠지. 지금의 나 역시 그렇네.”
“······.”
입을 꾹 닫고 있는 찰스 모스를 보며, 하인츠가 애걸하듯 말했다.
“지난번에도 안 걸리지 않았나? 그러니까 딱 한 번만. 딱 한 번 만 더 하세. 주가도 바닥인 상황이니······ 이번에 성공하면 큰돈을 만질 수 있을 걸세.”
찰스 모스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에서도 어느샌가 탐욕이 모락모락 자라나고 있었으니까.
“그러니까 딱 한 번만 더 하자고?”
“그래. 지난번에 벌어 놓은 돈에다가 여기 유나이티드 쿠퍼 사의 사업 자금을 활용하면 구릿값을 쉽게 올릴 수 있지.”
원자잿값이 오른다는 것은 이를 캐는 광산업체의 미래 수익도 오른다는 뜻이 된다.
이는 곧 구리광산 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에, 하인츠는 비릿한 미소를 머금었다.
곧, 곰곰이 생각하던 찰스 모스의 입이 열렸다.
“알겠네. 지난번처럼 자전거래도 동시에 진행하여 주가를 한번 부양해 보겠네.”
“잘 생각했네.”
찰스 모스가 하인츠의 제안에 동의했다.
둘은 악수하며 다시 한번 주가 조작을 계획했다.
그리고 다음 날.
본격적으로 둘은 선물시장에서 구리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유나이티드 쿠퍼 회사의 주가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 * *
지아니니는 열심히 리버모어의 강의를 들으며 추세매매를 배우고 있었다.
“와······ 이거, 이젠 나보다 잘하는군. 그만 가르쳐도 되겠어.”
지아니니는 금융 쪽에 천부적인 감각이 살아 있는 인재였다.
리버모어가 몇 번 알려 주지 않았는데도, 이번 하락장에서 리버모어보다도 더 높은 수익을 올렸다.
“아닐세. 아직 더 배워야 하네.”
“무슨 소리. 수익률만 따지고 보면 나보다 자네가 더 높은데······.”
리버모어의 말대로, 지아니니는 5만 달러도 안 되는 초기 투자 자본금으로 벌써 100만 달러나 되는 이익을 본 상황이었다.
대다수 주식 투자자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반면, 오히려 초짜라고 볼 수 있는 그는 웃는 중이었다.
“그런데 말이야. 기분이 별로 좋지가 않구먼.”
이익을 얻은 것과는 별개로 지아니니는 침울해했다.
살짝 양심에 찔렸기 때문이다.
“쯧쯧. 사람이 너무 착해서도 안 되네. 본래 돈을 버는 사람이 있으면 잃는 사람도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래도······.”
리버모어와 달리, 지아니니는 소상공인들에게 돈을 빌려주며 성장한 자본가였고.
마음이 따뜻한 금융인이었다.
BOI 지분을 보유하는 데 있어서 3% 룰을 고안해 낸 것만 해도 그렇다.
대주주의 이익만을 중요시해 고객들의 주머니를 쥐어짜는 월가 금융인들을 보며 이러한 안전장치를 만든 것이 아닌가?
지아니니는 주식 현황판을 열심히 관찰하다 말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나와는 안 맞는군. 더는 못 하겠네.”
“어어······.”
리버모어가 차마 뭐라고 하기도 전에, 지아니니는 사람들이 가득한 증권사를 빠져나왔다.
그는 더는 공매도를 하지 않기로 다짐한 후, BOA 등 여러 지역은행 매수에만 힘을 쏟기로 마음먹었다.
“쯧쯧. 배가 불렀군. 지금 같은 장은 십 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장인데······ 응?”
리버모어는 지아니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혀를 찼다.
그러다가 증권사 한편에 걸려 있던 증시 현황에 시선을 고정했다.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 쿠퍼. 저거, 주가 움직임이 왜 저러지?”
이번 하락으로 보통 30%까지 빠졌지만, 광산업체는 죄다 반 토막이 났다.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산업이 바로 광산업이니까.
그런데······.
유나이티드 구리 회사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별다른 호재도 없어 보이는데 빠른 속도로 주가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
‘구릿값이 오른다고? UC의 주가도 그렇고······ 조금 이상한데?’
이번 공황으로 인해, 전문가 대다수는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었다.
언론에선 실업자만 해도 오십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 연신 보도하지 않는가.
구릿값은 본래 경기에 민감한 원자재였다.
다시 말해, 경기침체가 오면 아주 당연하게도 구릿값은 떨어져야 했다.
리버모어는 잠시 고개를 갸웃하다가 증권사 한편에 있던 주식 브로커에게 달려갔다.
“현재 우리 리버모어 신탁회사에 있는 신탁자금 말이야.”
“예, 고객님. 말씀하십시오.”
“그거 전부 유나이티드 쿠퍼 사에 걸어 주게. 물론 숏으로.”
기존에 있던 공매도는 그냥 둘 것이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여 사용하지 않고 있던 일부 여유 자금은 이번에 모조리 사용할 생각이었다.
무언가 느낌이 왔기 때문이다.
* * *
“예스!”
뚝뚝-
유나이티드 쿠퍼 회사의 주가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구릿값의 이상 상승을 눈여겨본 록펠러 산하의 금융회사가 구릿값 하방에 크게 베팅했기 때문이다.
큰 손의 등장에, 구릿값은 가을철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졌다.
“와······ 벌써.”
50%나 하락했다.
여태껏 리버모어가 벌어들인 수익만 해도 800만 달러.
여기에 이번에 번 수익까지.
그리고 이번 주가 하락의 여파로 다른 주가마저도 하락한다면······.
천만 달러는 거뜬히 벌고도 남을 것 같았다.
‘수수료가 15%니까······.’
리버모어의 손에 돌아갈 금액만 해도 무려 100만 달러가 넘는다.
그는 침을 꿀꺽 삼키며, 뉴욕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나 주시했다.
“씨벌. 그 소문 들었나?”
“무슨 소문?”
“유나이티드사 쿠퍼 사의 하인츠 말이야. 회삿돈으로 구리를 사재기하며 구릿값을 일부러 부양시키려고 했다더군.”
“뭐? 그럼······ 주가 조작을 시도했단 말인가?”
“모르지. 그런데 조만간 뉴욕 검찰이 수사에 들어갈 수도 있다던데?”
리버모어는 장내에 떠도는 소문을 들으며 희열을 느꼈다.
뉴욕 증시의 대폭락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도······.’
카네기, 록펠러, JP모건.
이 압도적인 세 명의 부자를 제외한다면, 그다음으로 이강이 있었다.
그런 이강의 자산을 지금 리버모어가 관리하는 중이고.
이번 하락장이 조금만 더 지속된다면, 이강과 리버모어는 더더욱 부자가 될 것이다.
리버모어의 손은 뜨거운 땀으로 가득해졌다.
‘왕자님께서 당부하셨지만······.’
문득, 리버모어는 유럽으로 가기 전 이강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자본주의를 흔드는 공매도는 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
‘여기서 조금만 더 수익을 낸다면······.’
하지만 지금 리버모어의 머리에서는 또 다른 공매도만 생각날 뿐이었다.
한 번 폭주하기 시작한 기관차는 누가 멈춰 세우기 전까지 설 수 없으니까.
“저기, 추가로 숏을 치고 싶은데 말이야.”
“미수 거래를 하겠다는 말입니까?”
“그래.”
리버모어가 탐욕을 보이며 추가로 공매도를 하려고 움직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동양인은 조용히 무언가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 * *
“보스. 카이저가 보스에게 서한을 보냈습니다.”
아론이 봉인된 편지를 내게 가지고 왔다.
나는 받은 편지를 즉시 뜯은 다음, 안에 적혀 있던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했다.
“뭐라고 적혀 있습니까?”
“별거 없네. 내년에 파견할 교수진들 목록을 보냈나 보군.”
편지는 총 두 장이었다.
첫 번째 장에는 아까 말한 교수진 목록이 있었으며.
두 번째는 개인적인 편지가 동봉되어 있었다.
“궁금한가? 궁금하면 여기 있네.”
뭐, 딱히 숨길 것도 없어서 아론과 맥스에게 빌헬름 2세가 보낸 편지를 건넸다.
아론은 관심 없는 척 이를 거절했지만, 맥스는 냉큼 카이저의 편지를 건네받았다.
그 후, 안에 있던 내용을 읽다가 이내 눈살을 찌푸렸다.
“어휴······ 카이저 그놈, 뽀스의 손에 단단히 꽂혔나 봅니다.”
“······.”
빌헬름 2세의 망상이 가득한 두 번째 편지.
일본인들이 또 무슨 만행을 꾸미고 있는지, 빌헬름의 상상이 가득한 내용이 2/3쯤 적혀 있었고.
나머지는 나를 찾는 카이저의 심정이 적혀 있었다.
시간이 되면 다시 베를린에 들르라고, 외지인에게는 공개하지 않던 비밀의 방을 보여 주고 싶다고 적혀 있었는데.
빌헬름 2세의 끈적한 시선이 다시금 떠올라서 나는 살짝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를 본 맥스가 혀를 찼다.
“뽀스께 달려드는 여자들을 떼어내기도 벅찬데······ 이젠 남자도 홀리고 다니시는군요. 아, 아야! 형님 왜요. 사실이잖아요.”
황궁에 저 입 싸고 눈치 없는 맥스를 데리고 가지 않아서 다행이네.
아마 카이저의 느끼한 시선을 저놈이 보았다면, 바로 앞에서 쌍욕을 날렸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맥스는 눈치 없고 개념 없는, 오늘만 사는 사내니까.
“보스, 슬슬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론이 제 동생을 한껏 혼낸 후, 내게 물었다.
“다음은 어디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다음 선택지로 예정해 둔 건 세 곳가량 되었다.
동쪽으로 간다면 러시아에 들를 수 있겠고.
반면 서쪽이나 남쪽으로 간다면 프랑스나 이탈리아로 향할 수 있을 거다.
‘시간이 남는다면 돌아가는 길에 영국에 들르는 것도 좋겠고.’
언제 한번 독일에도 다시 와야지.
아직 많은 인재가 이곳에서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
“실례합니다.”
그때였다.
우리가 머무는 방에 호텔 직원 한 명이 찾아왔다.
“전신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 왕자님께 전보 하나가 도착했다고 하는데······ 시간이 나시면 꼭 전신국에 들르시길 바랍니다.”
우리 일행은 그 말이 끝나자마자 곧장 아우크스부르크 전신국으로 향했다.
“보스, 혹시 뉴욕에 큰일이라도 터진 것입니까? 왜 그런 표정을 지으시는 것입니까?”
“터지지는 않았지만, 곧 일어날 것 같다고 하는군.”
나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다음 행선지를 일행들에게 알렸다.
“아무래도 급히 미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네.”
“미국으로요? 파리나 모스크바가 아니고요?”
“그래.”
눈앞에서 목적지를 틀어야 하니 너무나도 아까웠다.
제법 거리가 되기에, 미국으로 돌아가면 언제 다시금 유럽으로 돌아올지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당장 가야 했다.
‘사건이 터질 때 뉴욕에 있으면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유럽에 있기만 해도 안 된다.’
JP모건이 리버모어의 재산을 어떻게 홀라당 삼킬 수도 있으니까.
그렇기에 딱 적절한 시기에 돌아가서 그와 대담을 나눌 생각이었다.
< 빅 세일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