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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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 포트 로버츠 (1)
유라가 속상한 표정을 지었다.
“이게 뭐예요? 통화할 땐 긁힌 정도라고 하셨잖아요.”
겨울의 상처를 보고 하는 말이다. 붕대를 감은 왼손과, 얼굴에 남은 자잘한 생채기들. 유라 외의 사람들도 동요하고 있었다. 겨울이 다쳤다는 사실 자체에 놀란 것처럼. 일부는 몸을 가늘게 떨었고, 몇몇은 경계하는 눈빛이었다. 겨울은 각각을 구분하여 기억해두기로 했다.
‘사실 같은 감정의 다른 표현일 텐데.’
소년이 없어질까 봐 무서운 사람들과, 소년이 물렸을까 봐 무서운 사람들.
전자는 괜찮은데 후자는 곤란하다. 여긴 겨울동맹의 첫 번째 막사. 연철이 겨울을 처음 초대했던 바로 그 장소로서, 동맹이 성장한 지금은 처음과 구성원이 많이 달라졌다. 즉 여기 있는 이들 절반 이상이 관리 인력이었다.
“괜찮으신 겁니까?”
이번엔 진석이다. 잠시 생각한 겨울은, 어색한 미소를 만들어 보였다.
“봐요. 멀쩡해요. 움직이는 데 지장 없고, 군의관님도 한 달이면 아물 거라고 하시던 걸요.”
“한 달? 적어도 긁힌 상처는 아닌 것 같은데, 어쩌다 다치셨습니까?”
“삽날에 찍혔어요.”
“삽날이라니……어떤 상황이었는지 짐작도 안 가는군요. 손이 안 잘린 게 다행입니다.”
겨울도 그렇게 생각한다. 파내던 병사가 부주의해서 상처를 남긴 게 아니라, 주의하고 있었기에 상처로 끝난 것이다. 정작 병사 본인은 급한 마음에 실수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아, 아팠겠다…….”
붕대 감은 손을 조심스럽게 조물거리는 유라. 그걸 보고 진석이 눈살을 찌푸린다. 감투정신이라고 해야 할까, 청년 전투조장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겨울이 부드럽게 손을 빼낸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죠. 지난 작전에서 세 명이 죽었어요. 겨우 이 정도 다친 걸로 걱정을 받긴 좀 그렇네요. 전사자들에게 면목도 없고. 정말로 괜찮기도 하고요.”
사람이 죽었다는 말에 살짝 놀란 유라는, 미련 느껴지는 한숨을 쉬고 물러난다.
“전사자가 나왔습니까? 대장님이 포함된 작전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게 뜻밖이군요.”
막사 가장 안쪽, 난롯가의 의자에 겨울이 앉자, 민완기가 테이블 저편에 마주앉아 건네는 말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겨울은 스탠 페이지를 회상했다. 찰리 중대 1소대 화기분대의 기관총 사수였던 병사. 산타 마가리타 호수 인근에서 박격포에 의한 부상으로 사망. 며칠 뒤 그의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 병사는 죽기 전 소년에게 말했다. 중위님이랑 다니면 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고.
한계를 넘어선 기대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의미로, 자기 자신이 사라진다. 그래서 소년이 지금 여기 있지 않은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민 부장님까지 그러시면 곤란해요.”
겨울이 하는 말에, 중년의 학자가 조용히 웃는다.
“신앙의 고약한 점은, 누군가 믿는 순간 성립한다는 것이지요.”
“짓궂으시네요. 그걸 적당히 막아주셨으면 하는 건데요.”
“하하. 작은 대장님께서 싫어하시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생리입니다. 종교와 정치는 같은 뿌리에서 나는 다른 열매인지라.”
“그 뿌리가 맹목적인 믿음이라는 건가요?”
“물론입니다. 정치적인 지지는 종교적인 믿음과 닮아있지요. 누구든 한 번 성향이 굳어지면, 그 뒤로는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습니다. 자기 믿음에 맞게 현실을 끼워 맞추는 겁니다. 화석은 위조되었으며 공룡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처럼 말이지요. 작은 대장님은 이걸 억누르기보다 이용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 사람 셋이 모이면 정치판이라고 하는데, 동맹은 벌써 그 이상이잖습니까.”
“민 부장님은 사람들을 믿지 않으시나 봐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저는 제가 이해한 사람들을 진심으로 믿습니다.”
냉소적인 시선이다.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닌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겨울에게는 불편하다. 자연스럽게 이런 평가가 나온다.
“제가 만약 대학생이었다면, 민 부장님 수업은 안 들었을 것 같아요.”
“아쉽군요. 저는 작은 대장님 같은 학생들을 좋아했었거든요.”
학자가 껄껄 웃는다. 물끄러미, 겨울은 그를 바라보다가, 조금 엉뚱한 생각에 이르렀다.
‘어떻게 보면 나는 지금 과거와 대화하고 있는 셈인데.’
데이터 마이닝. 이 세계관의 모든 구성요소가, 원본이 되는 세계에서 누적된 과거의 정보를 탐색하고, 재구축한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민완기는 지난날을 살았던 불특정다수의 가상인격일 것이었다. 겨울은 다시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실망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 걸까?’
생전을 살았던 세계가 차가웠던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장 부장님이 조금 늦으신다는군요. 10분만 기다려달랍니다.”
민완기의 목소리에 상념이 깨진다. 겨울은 폰을 확인했다. 이쪽에도 메시지가 도착해 있었다. 겨울의 호출 문자에 대한 연철의 답신이다. 주택공사현장 보강작업 탓에, 몇 구획 바깥까지 나가있다고 한다. 그가 있을 위치를 그려본 겨울은 10분이 좀 짧지 않나 우려했다.
이 때 들려오는, 텐트 천장에 빗방울 부딪히는 소리. 툭, 투두둑.
그리고 새로운 호우의 시작. 쏴아아-! 눈 감고 들으니 바람 부는 갈대밭을 닮았다.
“기어코 다시 비가 내리네요.”
바깥에서 사람들의 길고 짧은 비명들이 들린다. 슬슬 겨울에게도 지겹다. 민완기도 한 줄의 근심을 말했다.
“이런 날씨가 3월까지 계속될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동맹 사람들의 상태가 걱정스럽습니다.”
“제가 알아야 할 게 있나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있으면 벌써 연락을 드리지 않았겠습니까. 그래도 굳이 말씀드리자면, 우선은 전력공급입니다. 조명이 들어오는 시간도 통제되고, TV 시청이나 라디오 청취도 힘들어져서 말이지요. 그나마 수동충전 라디오가 몇 개 있는데, 그걸 두고 싸움이 벌어지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지금쯤 열심히 곰팡이를 지우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게 두 번째 문제지요.”
그러고 보니 희미하게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도 같다. 겨울은 텐트 가장자리에서 얼룩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난방은 괜찮은가요?”
“예. 다른 건 몰라도 난방용 연료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미군이 신경을 써주는 편이에요. 예전에 감기가 유행할 때 그쪽도 고생이 많지 않았습니까. 적잖게 죽었지요.”
당시 항생제 확보를 위해 겨울보다 앞서 파견되었던 병력은 남김없이 전사, 실종으로 처리되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 삼합회였다. 3대대 브라보 중대 역시 그 때의 상처가 아직까지 남아있다. 병력 충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였다.
‘이건 좀 이상하지.’
미군 병력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달 저널에서 이미 800만을 넘었는데, 신병 훈련에 필요한 기간을 감안해도, 지금쯤이면 포트 로버츠의 정원을 꽉 채워줬어야 한다.
뭔가 있는 모양이야. 겨울은 그렇게 짐작했다.
“민 부장님도 건강관리 잘 하세요. 전에 오래 아프셔서 걱정 많이 했어요.”
“주의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겨울이 싫어지는군요. 아, 이건 계절 이야기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하하.”
민완기는 여전히 낡은 농담을 즐겼다. 겨울은 그를 위해 희미한 미소를 만들어 보이고서, 화제를 원래의 흐름으로 되돌렸다.
“말씀을 들어보니, 건강보다는 스트레스가 핵심인 것 같네요. 우리 동맹이 겨우 라디오 하나 놓고 싸울 만큼 각박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말예요. 작은 싸움이었다면 제게 굳이 들려주지도 않으셨을 거고요.”
“맞습니다. 가장 아쉬운 건 주택단지 공사입니다. 완공을 코앞에 두고 중지된 게 꽤 크게 느껴지는군요. 다들 희망에 차서 침식을 잊고 일할 때가 좋았습니다.”
“그게 또 실망스럽기도 하겠네요.”
비와 바람 속에 방치되었던 건축현장은, 벌써부터 보수가 필요할 정도로 망가진 곳도 있었다. 비가 그치자마자 장연철이 바쁘게 움직인 것도 같은 이유였다.
파드드득. 거센 바람에 막사가 물결친다. 전등이 흔들리면서, 실내의 모든 그림자들이 춤을 추었다. 착시에 빠질 것 같다. 소리 없는 소란이 가라앉은 뒤, 민완기가 하는 말.
“장 부장님이 돌아오면 몸이 꽤 차갑겠군요. 슬슬 따뜻한 음료라도 준비해놔야겠습니다. 작은 대장님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인스턴트뿐이긴 해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있습니다만.”
리아이링이 처음 찾아왔을 당시의 빈곤함에 비해, 지금의 동맹은 여러모로 나아진 편이었다.
민완기가 가까운 수납장을 열어보였다. 빼곡하다. 겨울이 자신의 기호를 고른다.
“그럼 저는 코코아로.”
“알겠습니다. 잠시 기다리십시오.”
중년 학자는 난로에 물부터 올리고, 세 개의 유리잔을 꺼냈다. 난민 노무자들의 스케쥴을 정리하던 동맹원이 도와주겠다고 왔으나, 겨울이 만류했다. 대신 스스로 일어나 민완기를 거들었다. 보이는 모든 곳에서,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머뭇거린다.
장연철은 입맛이 겨울과 같은가보다. 코코아가 두 잔이었다. 민완기는 자기 몫으로 커피를 선택했다. 그리고 각설탕을 하나, 둘, 셋, 넷, 다섯…….
겨울이 빤히 보고 있자, 각설탕 열 개를 넣은 민완기가 변명처럼 말했다.
“음, 저도 요즘 단맛이 좋아서 말입니다.”
“네……. 이 잘 닦으셔야겠어요.”
“허, 허허…….”
물이 끓을 즈음 장연철이 들어왔다. 겨울과 눈 마주치자 꾸벅 고개를 숙인다. 우의를 벗어 입구 밖으로 탁탁 털고, 잰걸음으로 와서 테이블 둘레의 빈자리 하나를 채운다. 가까이에서 겨울을 보더니,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엇? 다치셨습니까?”
“……별 것 아니에요.”
또 설명하기가 번거로워, 겨울은 준비된 음료를 권했다.
“먼저 몸부터 녹이세요. 민 부장님이 걱정하셨어요. 장 부장님 추우실 거라고.”
“하하, 감사합니다.”
세대가 다른 세 남자는, 두 잔의 코코아와 한 잔의 설탕 시럽을 마시며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갔다.
“오늘 제가 두 분을 부른 건 이것 때문이에요.”
겨울이 테이블 위로 서식 뭉치를 올렸다. 연대장에게서 받은 민정위원 추천장이었다. 군정청의 조직 개요와 예정된 업무영역에 대한 문서도 몇 장 들어있었다.
두 사람이 서류를 살펴보는 사이, 겨울이 배경을 알린다.
“조만간 난민 행정을 전담하는 군정청이 생긴대요. 거기서 일할 민정위원이 필요한데, 연대장님께서는 저더러 사람을 추천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써야 좋을지, 그리고 누구를 기용하면 좋을지, 두 분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아, 두 분에게 먼저 선택권을 드리려는 것도 있고요.”
각각의 추천장은 서로 다른 부서와 직급으로 구분되어있었다. 서로 바꿔가며 충분히 살펴본 두 부장은, 거의 동시에 한숨을 내쉬었다. 장연철이 묻는다.
“여기다 그냥 이름만 쓰면 끝입니까? 심사 같은 것도 없고요?”
“네. 그런가 봐요. 그래도 아무나 고르면 안 되겠죠? 제가 책임을 져야 할 테니.”
“와, 이것 참……엄청난 권한이군요. 아예 우리가 독점해버릴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장연철이 감탄하자, 민완기가 고개를 젓는다.
“겉보기엔 대단해보이지만, 그렇게까지 실속이 있는 건 아닙니다. 추천 가능한 최대 직급도 연방공무원 기준으로 6급에 불과해요. 직무별 전문화는 따로 있겠지요. 아무튼 군정청의 격이 주정부보다 낮다고 가정해도, 선발된 사람들 위로 상급자들이 얼마든지 많을 겁니다. 추천서를 우리 동맹원으로 꽉 채운들 권한은 제한적일 거란 뜻이에요.”
미국의 연방공무원은 직능에 따라 고도로 계열화되어있어서, 등급을 일괄적으로 분류할 순 없다. 다만 직무의 중요도에 따라 급여 체계가 나누어지는데, 민완기가 지적한 게 바로 이 부분이었다.
그러자 장연철이 머뭇거렸다.
“6급이 낮은 겁니까?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상당히 높은 건데…….”
민완기가 답한다.
“낮지도 않고 높지도 않습니다. 전체가 15등급이거든요. 한국과 반대로 숫자가 올라갈수록 높은 등급이에요. 6급이면 미군 계급에 대입했을 때 병장 내지 하사 정도 됩니다. 우리 작은 대장님은 공무원 기준 11급쯤으로 볼 수 있겠군요.”
겨울이 고개를 기울였다.
“11급? 전 고작 중위인데 그렇게나 높아지나요?”
“예. 15등급 위에 번외등급이 따로 있어서 그렇습니다.”
“아하. 잘 아시네요.”
“아무래도 이게 제 전공이다 보니. 허허.”
그 사이 장연철은 시무룩한 티를 내고 있었다. 민완기가 다시 웃는다.
“실망할 것 없습니다, 장 부장님. 좋은 기회인건 사실입니다.”
“하긴, 애초에 우리가 다 독점하는 것도 말이 안 되겠군요. 중국 난민들의 민원 담당으로 한국인을 넣어도 곤란하겠고요.”
겨울이 부드럽게 하는 말.
“여기엔 제 신용이 걸려있어요. 누가 봐도 터무니없게 뽑으면 위에서 절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연대장님은 이게 미국의 방식이라고 하셨지만, 그 전에 저를 한 번 시험하시더라고요. 이런 일로 저에 대한 미군의 평가를 깎아놓고 싶진 않네요. 앞으로도 이득 볼 게 많을 거예요.”
연대장은 겨울이 순수를 증명했기에 추천장을 내주었다고 했다.
어차피 칼자루는 미군이 쥔다. 아니다 싶을 때 다 잘라버리는 수도 있었다.
민완기가 말했다.
“역시 이건 생색을 내는 데 써야겠군요. 아, 물론 요직은 다 따로 떼어놓고 말입니다. 미군도 그 정도는 감안하고 이걸 내준 것이겠지요.”
============================ 작품 후기 ============================
#미련한 작가의 미련
소설 초반, #Intermission, 저널과 시간가속에서 이런 내용이 나온 적 있습니다.
-저널기록을 담당하는 가상인격은 전회차에 수집된 플레이어의 행동 패턴을 학습합니다.
지난 101화에선 세계관 내 모든 가상인격을 구현하는 게 관제 AI라는 내용이 나왔죠.
즉 저널은 관제 AI가 겨울을 학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서술장치…였습니다. 초기의 저널에서는 겨울이 몇 가지 선택을 하는 반면, 중기 이후의 저널에서는 나오는 내용 그대로 겨울이 받아들이잖아요? 즉 겨울 자신이었어도 저널 그대로 행동했을 거라는 의미…그만큼 학습이 진행되었다는…대충 그런 느낌적인 느낌의…
헤헤…죄송합니다…작가가 좀 더 유능해야 하는데…
#Q&A
Q. 클래식피그님 : @제가 먼갈 놓쳤던가요 겨울이는 지금 어디다가 돈은 쏟아붇고 있는거죠? 가족이 또 문제인가? 그리고 작가님이 생각보다 어리셔서 깜놀…..만 30세? 잘 보고 갑니다
A. 놓친 거 없으십니다. 아주 불친절한 작가가 쓰는 이 괴기소설은, 괘씸하게도 한 번에 모든 정보를 주는 법이 없어서요.
작가의 나이에 대해서는 다들 생각보다 어리다고 하시는군요. 어째서일까요? 이렇게 풋풋하고 동심 넘치는 글을 보면, 아 글쓴이가 유치원생인가보다, 해야 정상인데…
Q. 하르오스님 : @그나저나, 한겨울이 대출 중도상환 이라는게 걸리네요.
A. 그래도 정기상환이 아니라서 희망이 넘치지 않나요?
Q. Nesstor님 : @ [내용 : 관제 ai와 겨울의 잔잔한 연애물을 부탁합니다!]
A. 작가의 동심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네요. 관제 AI는 귀엽잖아요? 아무에게도 안 줄 겁니다. 작가 거예요. 하하.
Q. ZAHARA님 : @노블에 오는 이유!! 제목이 안티인데.. 읽다보면 제목이 납득.. 이것만큼 잘 지은 제목이 없다!
A.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로서는 회심의 제목이다! 라고 지은 건데, 제목이 안티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