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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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다리, 앨러미더 (1)
4월 3일. 명백한 해방 작전이 개시되었다.
이 시점에서, 겨울은 앨러미더(Alameda) 시가지 한복판에 있었다.
“갇혔군.”
허탈한 목소리는 중국군 해군중교의 것이었다. 그의 이름은 탄궈셩(譚國生). 시에루(謝茹) 해군중장의 아들이며, 겨울의 위장신분인 용병 커트 리의 고용주이기도 했다.
상황은 그의 말과 같았다. 변종집단에게 추적당하는 중이다. 현재는 대형 할인매장에 숨어든 상태. 함께하던 다른 병력은 행방을 알 수 없다. 무전기가 침묵하고 있었다. 교신을 시도할 순 없었다. 인간사냥에 나선 무리는 트릭스터를 포함하고 있었으므로.
“다들 살아있을까?”
초췌해진 해군중교의 질문. 겨울은 고개를 저었다.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어째서지?”
“방해전파가 없기 때문입니다.”
겨울은 생각했다. 다른 부대가 살아남았다면, 트릭스터는 적극적으로 통신을 방해하려 들 터였다. 지금은 무선이 잡음 없이 조용하다. 중국 해병들은 몰살당했을 것이다. 살아남았어도 몇 명 정도. 어딘가 숨어서 죽음을 지연시키고 있겠지. 그렇다 해도 얼마 가지 못할 것이었다.
‘상대가 좋지 않아. 하필 이럴 때 신종이 나타나다니.’
때가 되었다고 여기긴 했다. 하지만 뭍에 오르자마자 마주쳤다. 운이 나빴다.
아니,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새로운 괴물은 겨울이 경험한 녀석이었다.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놈이 튀어나오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봐야 했다.
특수변종, 「스토커」. 전투력은 별 볼 일 없으나, 「추적」에 특화되어있다. 특히 발달한 것이 후각. 강화되면 청각과 시각 순서로 추가 변이가 일어난다.
“제기랄, 이건 너무 무모한 작전이었어. 하다못해 더 많은 병력을 보냈어야지.”
숨죽여 흐느끼는 탄궈셩. 겨울은 그대로 내버려두었다. 「위기감지」가 얌전했으므로, 당장은 괜찮을 것이었다. 공포와 흥분으로 소모된 남자에겐 휴식이 필요했다.
작전. 중국군 잔여세력 일파를 이끄는 시에루 해군중장은, 굉장히 대담한 계획을 구상했다. 샌프란시스코 광역권 일부를 점령하겠다는 것.
탄궈셩은 어머니가 무모했다고 하지만, 겨울이 보기엔 가능성이 충분했다. 앨러미더는 섬이었다. 본토로 이어지는 해저터널과 다리들을 폭파할 경우, 앨러미더 시가지의 변종 숫자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었다. 그 후에 천천히, 한 블록 한 블록 확보해나가면 되었다.
탄궈셩에게 주어진 임무는 세 개의 다리를 폭파하는 것이었다. 파크 스트리트 브릿지, 프루트베일 브릿지, 그리고 하이 스트리트 브릿지. 이 다리들이 앨러미더와 오클랜드를 잇는다.
두 도시를 가르는 수로는 폭이 좁았다. 양안에서 그럼블이 출몰했다. 시가지 너머 안쪽이라 구축함의 화력지원도 불가능했다. 헬기의 화력으로는 역부족. 결국 인력을 투입해야 했다.
부대는 야음을 틈타 물길에 진입했다.
‘스토커만 아니었다면 성공했을 텐데.’
겨울에게도 아쉬웠다. 임무는 성공 직전이었다. 그러나 가장 북쪽에 있는 다리, 파크 스트리트 브릿지의 교각에 폭탄을 설치하던 중, 근처의 스토커가 사람 냄새를 맡았다.
그리고 지금이다.
정신 못 차리던 탄궈셩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날카로운 파열음. 이 건물 어디선가 유리가 깨졌다. 겨울에겐 묵직한 발소리도 들렸다. 「전투감각」의 유추로는 직선거리 약 80미터. 그러나 층이 다르고 그 사이 구조가 복잡하다 해도, 냄새로 쫓아오면 금방일 것이었다.
“움직여야 합니다.”
겨울이 중국 장교를 일으켜 세웠다. 그러나 장교는 힘이 없었다.
“어디로 간단 말인가? 바깥은 괴물들 투성이야. 이 안에서 술래잡기(捉迷藏)라도 할까? 차라리 지금 죽는 게 나을지도 몰라. 고통 없이……. 난 놈들처럼 변하고 싶지 않아!”
“후각이 예민한 놈들만 처리한다면 틈을 보아 탈출할 수 있을 겁니다.”
“처리? 어떻게? 도올에겐 총탄도 박히지 않아! 마주치면 즉시 죽을 텐데!”
“…….”
중국인들은 그럼블을 도올(檮杌)이라 불렀다. 유래는 신화 속의 식인괴물이다.
사실 겨울에게도 까다롭다. 상대는 베타 그럼블이었다. 게다가 트릭스터와 스토커를 동반하는 중이다. 스토커의 전투력이 별 볼 일 없어도 어디까지나 특수변종 기준이었다. 육체능력은 어지간한 베타 구울보다 나았다.
단독전투라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반드시 살려야 할 짐이 있는 지금은 신중해야 했다.
어떻게 할까. 주위를 살피던 겨울은 자판기를 발견했다.
콰직. 쇠지레를 박아 넣는다. 강하게 비틀어서 문을 열었다. 탄궈셩이 당황한다.
“뭘 하는 건가?”
“냄새로 쫓는 놈들을 다른 방향으로 유인해보겠습니다.”
“음료수를 가지고? 하……. 자네도 드디어 미쳤군.”
덜덜 떨면서 중얼거리는 중국군 장교. 그러나 스토커가 겨울이 아는 그대로라면, 이산화탄소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마치 모기처럼. 지나간 세계관에서 진행된 연구였다.
이를 충분히 설득할 여유도, 근거도 없었다. 사실 반드시 되리라는 확신도 없었다.
“여기서 잠시 기다리십시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부드럽게 말하려는데 잘 안되었다. 목소리를 바꿔놓은 약 탓이다.
숨어있던 장소는 직원용 휴게실이었다. 직원 취급이 별로였는지 위치가 구석이었고, 그래서 다행이었다. 복도로 나온 겨울은 소리 없이, 빠르게 달렸다. 와장창, 쿵쾅.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불협화음이 요란했다. 메인 로비가 내려다보이는 중앙 계단. 근처 난간에 몸을 숨긴 겨울이 챙겨온 콜라 캔 몇 개를 강하게 흔들었다. 순서대로 내려놓고, 하나를 쥔다. 왼손엔 소음기 끼운 권총을 들었다.
첫 번째 투척. 조명은 비상등뿐이었다. 어둑한 가운데 던져진 붉은 캔 하나. 겨울의 조준이 떨어지는 포물선에 겹쳐진다. 툭! 작은 총성이 울렸다. 이어 팍 하고 터지는 소리. 변종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위치였다.
다다다닥. 변종들이 나타났다. 사냥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방향을 지시할 뿐, 스스로는 항상 보호받는 위치에 머무른다.
겨울은 몇 개의 캔을 연이어 던졌다. 팍, 파팍. 사냥개는 신중하게 움직였다. 높은 곳에서 보고 있으니, 변종 무리가 갈라지는 것이 보였다. 디코이가 던져진 방향으로.
퇴로를 막는구나.
영악한 움직임이었다. 필시 트릭스터의 지능일 것이다.
어쨌든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 겨울은 탄궈셩에게 돌아왔다. 세워놓은 보람도 없이, 도로 주어 앉은 채였다. 손에 권총을 쥐고 있다. 덜덜 떨리는 품으로 보아, 결론은 하나였다.
“자살은 안 됩니다. 존부인(尊夫人)을 생각하십시오.”
어머니를 잊지 말라는 설득. 중국군 장교는 겨울의 말에 부들부들 웃음 지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계약에 충실한 건가. 하, 차라리 날 버리고 가지 그러나.”
그건 곤란하지.
CIA는 시에루 중장의 통신을 도청했다. 그 사이엔 베이더우 위성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겨울은 그녀 휘하의 정보수집선에 잠입해야 했다. 탄궈셩은 징검다리였다.
문득 무언가 떠올린 겨울이 서류함을 뒤졌다. 직원 배치도가 나온다. 일반 고객들은 알지 못하는 공간들이 표시되어있었다. 그 가운데 주목할 만 한 장소가 한 곳 있다.
“중교님. 이걸 보시죠.”
겨울이 짚은 장소는 비품실이었다. 탄궈셩은 보고도 감이 안 잡히는 표정이다.
“왜? 빗자루로 놈들을 쓸어버릴 작정인가? 열심히 해보게. 응원해주지.”
“농담이 아닙니다. 세제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겐 방독면이 있잖습니까.”
염소 계열 세제와 산소 계열 표백제가 섞이면 유독가스가 발생한다. 매대가 쓸려나간 매장에서 세제를 찾긴 어렵겠지만, 비품실이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눈을 껌벅이던 탄궈셩이 묻는다.
“그게 가능할까? 독가스로 놈들을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아뇨. 반응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거기까진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놈들의 사냥개가 대기 성분에 민감하다면 더 이상 다가오려고 하지 않겠죠. 길을 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장교는 겨우 정신을 차렸다. 변종은 인간을 토대로 만들어진 짐승이다. 짐승들은 인간보다 위험에 민감했다. 예로부터 새장은 광부들의 필수품이 아니었던가.
두 사람은 복도를 따라 달렸다. 추적집단의 소음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어설픈 유인에 분노하는 것처럼, 전보다 한층 더 시끄러워졌다. 콰르릉! 숫제 벽을 부수면서 오는 모양이다.
마침내 도착한 비품실. 필요한 것들이 간단하게 나왔다. 겨울은 락스부터 바닥에 쏟았다. 큰 통으로 여럿이었다. 복도가 삽시간에 독한 냄새로 가득 찼다.
겁 많은 탓에 방독면부터 착용한 탄궈셩은, 표백제를 들고 마구 뿌려대기 시작했다. 다급함이 느껴진다. 쿠웅, 쿵. 묵직한 발소리의 거리감이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부족해, 너무 부족해!”
탄궈셩의 초조한 중얼거림. 그의 말처럼, 넓은 면적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너무나도 적게 느껴졌다. 하얗고 노르스름한 거품이 일고, 그로부터 올라오는 연기는 무척이나 희미했다.
그러나 겨울은 이쯤이면 충분하다고 여겼다. 미세한 체취를 쫓는 괴물들에게 눈에 보일 정도의 염소 가스가 어떻게 느껴질까?
겨울은 복도를 밝힌 비상등을 모두 쏴버렸다. 퍽퍽 깨져나가는 적색의 광원들. 자연광이 들어올 틈 없는 복도인지라, 순식간에 암흑으로 물들어버린다. 이제 기다릴 차례였다. 야시경을 쓰고 복도 저편을 응시한다. 탄궈셩 역시 중국군 제식 야시경을 착용했다. 꼴깍. 마른 침 힘겹게 삼키는 소리. 쿵, 쿠궁. 발소리가 지척까지 다가왔다. 아마도, 복도의 모퉁이 저편일까.
“어디 숨어있는 게 좋지 않겠나?”
들릴 듯 들리지 않을 듯 속삭이는 두려움. 겨울이 대답했다.
“우리는 이미 어둠 속에 숨어있지 않습니까? 혹시 락스와 표백제가 더 있는지 찾아보십시오. 여긴 제가 맡고 있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탄궈셩이 서둘러 돌아섰다. 콰당. 젖어있는 바닥에 미끄러지고 만다. 겨울은 한숨을 겨우 참았다. 잘 보여야 할 상대였다.
엎드려서 사격을 준비한다. 몸 위에 잡동사니를 덮었다. 놈들이 독가스 앞에서 어정거리길 기대하면서. 혹여 가치 있는 표적이 보인다면, 단숨에 머리를 부숴 죽여 버릴 작정이었다. 어쨌든 사냥개들은 동료들에게 경고할 것이다. 여긴 함부로 들어가선 안 되는 곳이라고.
스토커가 초기형이라 다행이었다. 사냥개들이 적외선을 볼 수 있었다면 상당히 골치 아팠을 것이다. 비가시영역의 레이저조차도 놓치지 않을 테니까.
쿠궁. 쿠궁. 쿵.
마침내 가장 거대한 변종이 등장했다. 녹색 세계에서 보이는 그럼블은 이질적인 덩어리였다.
투시경이 고급품이라면 더 좋을 텐데. 아쉬워하는 겨울. 이전에 사용하던 물건은 열을 볼 수 있었다. 베타 그럼블의 약점은 좀 더 높은 열을 뿜었다. 갑각 사이의 틈들. 강화된 그럼블은 포효 패턴이 드물어진 대신, 질주 패턴에서 두꺼워진 피부들 사이에 균열이 드러난다.
그러나 열원을 보는 투시경은 고급품이었다. 적어도 전투에 쓸 수준이 민수용으로는 팔리지 않는다. 일개 용병의 소지품으론 지나치게 수상했다.
소총의 레이저 조준기에서 발사된 광선은 그럼블의 입가를 맴돌고 있었다.
[끄에에에엑! 켁! 그륵, 끄엑!]
일정한 리듬이 느껴지는 괴성. 스토커의 것이었다. 그럼블이 전진을 멈춘다. 겨울은 조준을 변경했다. 그 뒤에서 언뜻언뜻 비추는 실루엣들. 가장 원하는 목표는 트릭스터였다.
‘「침묵하는 하나」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있다고 쳐도 전투에 개입하진 않을 거야.’
침묵하는 하나의 최우선사항은 정보보존과 전달일 테니까.
그럼블이 자리를 비켜준 뒤에, 사냥개들이 전면으로 나섰다. 총 셋이지만, 더 있을지도 모르겠다. 겨울은 방아쇠를 쥐어짰다. 틱, 틱, 틱. 격발 직전까지 당겨놓는 아슬아슬한 감각. 부족한 수류탄이 아쉬웠다. 아껴야 한다. 고작 두 발 남았으니.
후각이 예민한 것들이 코를 벌름거린다. 저것이 나타날 징조는 예전부터 있었다. 냄새를 맡는 변종들. 모겔론스는 숙주를 기능적으로 개발한다. 필요성에 따라 특정 기능을 강화하는 식.
그러나 독무가 차있는 어둠을 후각으로 넘볼 순 없었다.
어둠에 구애받지 않는 유일한 놈이 나타날 때였다.
마침내, 볼륨을 줄여둔 무전기에서 작은 잡음이 들렸다.
직, 직, 지직.
방해전파와는 다르다. 트릭스터는 반사되는 전파를 감지할 수 있었다. 레이더처럼. 그러므로 어둠은 문제가 되지 않고, 전신으로 뿜어대기에 사각도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겨울은 엎드려있다. 이것저것 덮었으므로 윤곽도 불분명하다.
조심스럽게 전면으로 나서는 협잡꾼(Trickster).
조준하는 레이저는 놈의 눈알에 고정되었다.
그리고 격발. 투두둑! 삼점사, 끊어 쏜 세 발이 정확히 같은 자리에 박혔다.
============================ 작품 후기 ============================
#베이더우
중국판 GPS라고 할 수 있는 베이더우는 가동범위가 아시아 지역으로 국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군사적인 용도로는 세계 범위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CIA가 왜 저걸 노리는지는, 이쪽 바닥을 어느 정도 아시는 독자분이라면 충분히 짐작하실 겁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Q&A
Q. 음할게없네님 : @작가님! 안녕하세요 ㅎㅎ 할케기니아 씰브레이커로 입문하고, 미루고 미루다 오직 이 작품을 보기 위해서 노블레스를 결제하고 10일… 여기까지 결국 완주를 했네요. 항상 보면서 작가님의 표현력과 동심에 감격을 하며 울며 웃으며 읽고 있습니다. 사실 조아라에서 보는 소설이 별로 없어요… 그런데 정말 작가님 작품은 재밌게 읽히더라구요. 계속 같이 완결 날때까지 읽고싶지만… 제가 1월 2일. 입대합니다. 부사관으로 지원해서 갑니다. 계속 보고싶은데… 아쉬울 따름이네요 ㅠㅠ 작가님 항상 건필하시고 저도 응원해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 부사관이시면 영내 상용 통신기기 사용이 가능할 테니, 훈련기간만 지나면 모바일로 보실 수 있으시겠네요.
물론 그 훈련기간이 힘들고 고달파서 문제겠지만요…
군 생활은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저는 복무 중에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가 생겼거든요. 몸 성히 돌아오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동심으로 말이죠. 하하.
Q. Vanxii님 : @작가님 겨울이 몸을 회장한테 주는대신 초반에 언급된 인공육체를 대신 얻는빙법도 있지 않았을까요?
A. 육체거래는 물리현실에서 해당 육체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권리를 포함하므로, 겨울은 복제체를 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일단 비용이 비싸요. 🙂
Q. 음란마귀F님 : @작가님 이전에 겨울이는 별로 결제같은걸 하던데 회장과 거래 후에 무슨 빚이라도 있나요?
A. 직접적으로 묘사된 바는 없고, 상황을 유추할 정보만 드렸습니다. 약관대출이요. 다른 독자분들의 추측이 맞습니다. 부모님이 또 최고의 플레이를…흠흠. 아무튼 그렇습니다.
Q. svjk님 : @안락한 죽음을 위해 살아가는 시대라… 죽은 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느낌일까요. 주변 사람들과 같은 삶을 사니 별 생각이 없을까요? 저번화의 무한 경쟁같은걸 봐도 요즘 세상은 참 씁쓸한것 같아요.
A. 사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이미 작중에서 언급된 바 있습니다. 아주 낮아요. 현실보다 멸망 이후 세계관이 더 희망차게 보이는 것은 의도된 연출입니다. 무슨 의도냐면요…흐흫 으흫 흐흐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