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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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종연횡, 샌프란시스코 (11)
공개처형 이후, 한나절에 걸쳐 이어진 여러 단계들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시험이었다. 체력이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가. 집중력은 얼마나 유지되는가.
그 과정이 항상 합리적이지만은 않았다. 애초에 어느 정도는 여흥을 겸하는 자리다.
‘혹은 중장이 보는 부하들의 상태가 반영된 것일 수도.’
조국은 멸망하고, 인류는 위태로우며, 잠재적국에서의 피난생활은 앞날이 불투명하다. 조금이라도 즐겁기 위해 필사적이어야 하는 생활. 계급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락한 자들이 체감하는 종말은 아랫사람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그들이 얼마나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을까. 불안과 공포 속에서 이어지는 덧없고 무료한 나날.
겨울은 안다. 모든 것이 정해진 운명처럼 느껴질 때의 무기력감을.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쉽게 무너뜨리는지를.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감정이다. 마음이 궁핍할 때 이성적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던가.
그러므로 한때의 저질스러운 유흥일지언정, 조금이라도 마음을 움직인다면 그걸로 족하다. 이것이 해군중장의 속내 가운데 한 갈래가 아닐까.
물론 주목적은 어디까지나 커트 리의 검증이지만.
아들의 증언을 믿는다고 했으나, 중장 스스로도 직접 보고 싶을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겨울의 희망하는 한 무제한적으로 계속되는 싸움이었다. 육박전 능력을 선보이는 자리. 한 번에 여럿을 상대해도 좋다고. 문자 그대로의 한계를 내보이라며.
“사형수가 그렇게 많습니까?”
싸움을 앞둔 겨울의 질문. 아침나절보다 누그러진 부관은, 그럼에도 커트 리의 거친 외양과 갈리는 음성에 혐오감을 드러냈다.
“그럴 리가 있나. 함대의 기강이 거기까지 흐트러진 것은 아니다. 민간인들도 마찬가지이고. 시국이 시국인 만큼 민도(民度)가 엉망이긴 해도, 다른 함대보다야 사정이 낫지.”
“그렇다면?”
“경범죄를 저지르고 면피를 바라는 자들이 가장 많고, 더 나은 처우를 바라며 도전하는 자들이 그 다음이며, 눈에 띄고 싶은 멍청이들도 있다. 물론 죽어 마땅한 놈들도 섞여있지만.”
그가 신호하자 무장병력이 죄수들을 일렬로 끌고 나왔다. 묶인 손발이 매 걸음마다 절그럭거렸다. 이상한 것은 그 건장함. 시험이 정해진 건 근래의 일이건만, 요 며칠 잘 먹였다고 가능할 체구가 아니었다. 죄수들 사이에서 고르고 골랐다 쳐도 수긍이 되지 않을 지경.
“이 면면을 잘 기억해두도록.”
부관 장교가 말했다.
“여기 있는 놈들이 가장 악질이다. 왼쪽부터 연쇄살인, 인육판매, 소아성애…….”
이름이 아니라 범죄로 소개되는 얼굴들은 눈빛부터 정상이 아니다. 오감으로 정의할 수 없는 무언가가 느껴졌다. 걸어 다니는 역병 외에도 사람 닮은 괴물들이 많은 세계관이었다.
“귀관이 언제까지 서있을 진 모르겠으나, 적어도 이들이 다 올라갈 때까진 버티길 바란다.”
이어지는 주문은, 죄질에 마땅한 고통을 주라는 것.
의도는 분명했다. 얼굴을 보는 것은 잠깐. 기나긴 싸움의 와중에 무작위로 한 명씩 섞어서 내보내면, 지쳐있을 커트 리가 몇 명이나 알아볼 것인가.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뭔가?”
“이들은 왜 이렇게 건강합니까? 오랫동안 잘 먹고 지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자 부관의 얼굴에 혐오감이 더해졌다. 커트 리를 향한 것은 아니었다.
“수감시설에서 이따금씩 변사체가 발견된다더군. 무슨 뜻인지 알 거라고 생각하네.”
“그걸 그냥 두었습니까?”
“죽은 놈들도 어차피 죽어야 할 놈들이었어. 몰아서 가두는 것 자체가 형벌이지.”
탄약을 절약하기도 하고 말이야. 덧붙이는 말은 끝이 미심쩍었다. 겨울은 그것만이 아닐 거라고 짐작했다. 오늘만 해도 그렇다. 겨울을 죽이면 면죄, 상처만 입혀도 감형.
‘이 시험이 아무 맥락 없이 만들어진 건 아닐 거야.’
평소에도 비슷한 경기가 있었으리라. 개인이든 집단이든, 하던 대로 하게 마련이었다.
내 함대에 불필요한 사람의 자리는 없다던 해군중장의 말이 떠오른다. 그 냉정함이 비단 주웨이 소교에게만 향하진 않았을 터. 끝없이 죄수가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 멀쩡한 사람을 안고 가기도 벅찬 상황에서, 장군이 떠올릴 죄수의 용도는 무엇일까.
공개적인 형벌엔 전시효과가 있다. 죄를 저지르면 저렇게 된다고 겁을 주는 것. 그것을 여흥의 수단으로 만드는 데엔 나름의 장점이 있었다. 스물여섯 차례의 종말을 거치며, 겨울은 비슷한 사례를 많이 목격했다.
그것이 실제 효과가 있었는가는 의문이었다. 그렇다고 하기에도, 아니라고 하기에도 석연찮은 부분이 있었기에. 다만 겨울은 고개를 흔드는 쪽이었다.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사람들에게, 난폭한 볼거리가 마냥 긍정적이기를 기대하긴 어렵지 않은가 하고.
생각하는 사이에 준비가 끝났다.
화기가 지급되지 않는 만큼, 시험장에 중사 한 사람이 들어와 통제를 담당했다.
겨울은 처음부터 열 명을 불러냈다. 오래 끌지 않을 작정이었다. 언제든 그만둬도 좋다는 언질이 있었으나, 싸울 사람을 바닥내서 끝내는 게 좋을 것이었다.
이에 장교들이 앉은 자리에서 들썩인다. 커트 리의 호기에 감탄하는 기색이 있는가 하면, 눈살을 찌푸리는 자들도 있었다. 만용을 부리는군. 가능할까? 지금까진 대단했지만, 이것만큼은 어렵지 않겠는가? 방탄유리가 치워졌으므로, 향상된 감각은 그들의 대화를 쉽게 잡아냈다.
어렵지 않다. 베타 구울을 완력으로 제압 가능한 겨울이다. 비록 지금 만전은 아니어도, 사람을 상대하기엔 여유가 많이 남을 힘이었다. 겨울은 생각했다.
‘열 사람을 상대하기 위해 꼭 열 사람 분의 힘이 필요한 건 아니지.’
죄수들을 통제하던 중사가 손을 들었다. 정점에서 잠시 멈추었다가, 절도 있게 떨어트렸다.
포위는 피해야 한다.
시작과 동시에 겨울은 좌측을 뚫었다. 뚫었다는 것은 말 그대로의 의미. 인간을 넘어선 각력, 단거리의 비정상적인 가속과 전신의 질량을 한 명에게 부딪힌 것. 방어는 무의미했다. 쿵! 둔중한 울림과 함께, 튕겨나가는 쪽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마도 호흡곤란.
부딪힌 반동을 회전으로 바꾼다. 한 발을 축으로 강하게 돌아 오른발을 내지르면, 뻐억! 타격점 너머에서 뼈가 부러지는 감각이 전해졌다.
변종과 달리 인간에겐 두려움이 있었다.
두려움이 다수를 흩어진 개인으로 만들었다.
집단으로 훈련 받았을 리 없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연대감이 적다.
예상한 바였다. 죄수들은 감옥에서 서로를 잡아먹는 관계였다 하지 않았던가. 감옥 바깥이라고 딱히 나을 것 같진 않다. 인간과 인간성이 함께 썩어가는 해상도시인 것이다.
「통찰」이 겨울의 판단을 긍정했다. 그런 이들이 분별없이 섞여있는 한, 집단행동은 어설플 수밖에 없다고. 서로가 곧 서로의 기회에 지나지 않는다고. 결국은,
“去死!”
누구 하나 달려들 때 두서없이 우르르르. 그러나 그 와중에도 먼저 맞긴 싫어서 각자의 속도가 제멋대로 느려진다. 그 정도 여백이면 파고들기 충분했다. 여백은 새로운 두려움을 밀어 넣을 때마다 넓어졌다.
그런 식의 싸움이 이어졌다. 변종을 상대할 때와는 명백한 차이였다.
간혹 눈여겨보았던 사형수가 올라올 때면, 겨울은 절제를 버렸다.
우득!
낭비에 가까운 일격. 소아성애자의 턱이 으스러졌다. 그것을 다시 쳐서 목구멍에 처박았다. 제 살과 뼈에 기도가 막혀 퍼덕대는 죄수의 모습. 장교단은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새로 올라오는 자들은 갈수록 의욕을 잃었다. 처음부터 지켜보았고, 겨울이 지친 기색을 내비치지 않았기 때문. 자진해서 도전했던 몇몇은 기권하는 일도 벌어졌다.
무제한이라던 경고가 무색하게, 싸움은 마흔 한 명 째에서 궁색하게 끝났다.
시에루 중장은 과연 여기에 만족할 것인가.
그 답은 다음날, 탄궈셩에게 들을 수 있었다.
“어머님께서 무척 흡족해하셨네. 자네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었다고.”
글쎄. 직접 확인한 커트 리의 실체가 기대 이하일 경우, 죽어도 좋다는 생각이었을 텐데.
중장이 치른 대가가 큰 것 같아도, 오르카 블랙에 주기로 약속했던 물품과 구역을 제외하면 남는 건 시계와 주웨이 소교뿐이었다. 전자는 겨울이 죽은 후에 회수할 수 있고, 후자는 중장스스로 계륵이라 했었다.
실리를 나중에 챙길 수 있다면 믿음은 먼저 주어도 무방하다. 장군의 노회함이었다.
“털어놓지 않았는데도 뜻을 알고 행동해줘서 좋았다고 하시더군. 지음을 만난 것 같다던가.”
하하 웃는 모습에선 거짓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어 그는 자신의 소감을 털어놓았다. 다른 사람들도 커트 리를 나름대로 평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겨울은 끄덕였다.
“다행입니다. 최소한 탄 중교님의 진술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어지겠죠.”
“……그래. 자네에겐 감춰도 의미가 없겠지.”
부인하지 않는 탄궈셩은 전보다 더 괜찮은 사람처럼 보였다. 그만큼 커트 리를 신뢰하는 것이기도 하겠고. 좋은 일이다. 시에루 중장 유고시 권한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니.
‘평시라면 어림도 없을 일이지만, 사실상 사유화된 군사집단인걸.’
병사들 입장에서 의외로 거부감이 적었을 지도 모르겠다. 겨울은 중국군 장성이 군을 사적 보복에 동원하고도 서면징계를 받고 끝난 사건을 알고 있었다. 일반화는 경계해야겠으나, 참고하는 정도로는 괜찮을 것이다.
어디에서 들었더라? 기억을 더듬는 겨울이었으나, 접한 계기가 떠오르진 않았다. 생전부터 온갖 경로로 정보를 접하는 시대였으니.
탄궈셩이 말했다.
“나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게 사실이야.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주제에 근본 없는 용병과 말을 맞춰 거짓을 일삼는다고. 그렇게 중상하는 멍청이들이 있었지. 내가 무슨 일을 겪었는지, 죽은 이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용감했는지도 모르는 주제에……. 아무튼 내가 자네 덕을 다시 한 번 본 셈일세.”
죽은 이들이 용감했다고 말하는 부분에선 묘한 얼룩이 느껴졌다.
자기합리화를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정도의 차이일 뿐.
“일일이 빚을 졌다는 식으로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전우겠지요?”
커트 리로서의 대답이 괜찮았는지, 젊은 해군중교는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군.”
겨울은 화제를 바꾸었다.
“지금은 어디로 갑니까? 호위라고는 했으나 자세한 사정을 듣지 못했습니다.”
회담이 가까울 때 시험을 치른 만큼, 휴식을 위한 시간이 주어지리라고 예상했던 겨울이었다. 그러나 실상 날이 바뀌자마자 호출이 떨어졌다. 탄궈셩 중교의 호위임무. 그런데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어디로 향하는지도. 특별한 무장을 요구한 것도 아니다.
“아, 긴장할 것 없네. 영내에서 움직이는 거니까. 호위라곤 해도 통상적인 거지.”
“영내?”
“음. 자네는 처음이겠지. 목적지는 854함이라네.”
“무슨 배입니까?”
“원양전자정찰선이고, 이름은 천랑성(티엔랑씽)이라 하지. 훌륭한 배야. 탄도탄을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가 달려있는데다 그 외의 관측장비도 풍부해. 미국이 만 근처에 함부로 섬격궤(歼击机/전투기)를 띄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네.”
천랑성. 트로이 목마에 감염된 바로 그 정보수집선이었다.
겨울은 새삼스러운 긴장감으로 다시 한 번 탄궈셩을 살폈다. 혹시 놓친 적의가 있진 않은가. 시에루 중장이 뭔가 눈치 챈 것은 아닐까. 설령 눈치챘다 치더라도 커트 리가 원흉이라는 사실을 알아챌 방법은 없었을 텐데. 이런저런 생각이 스치는 동안 탄궈셩이 싱거운 이유를 털어놓는다.
“도착한 뒤에 알려줄 작정이었지만, 뭐, 미리 안다고 해서 감흥이 줄진 않겠지. 앨러미더 섬의 다리를 파괴할 새로운 수단을 마련했다네.”
“그렇습니까?”
“사실 전부터 준비하던 것이지만, 꼭 필요한 부품을 구하지 못했었거든. 헌데 회담을 앞두고 레이옌리에 소장 측에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줘서 말이야. 부족한 조각을 채우게 됐지.”
겨울은 눈을 가늘게 떴다. CIA가 포섭했다는 내부자가 그 사람일까?
그럴듯한 추정이었다. 시에루 중장의 성향을 파악한 만큼, 잠재적 협력자에 대한 사전작업으로서 관계개선을 요구받았을 가능성이 있었다.
“어머님께서 무척 다행으로 여기셨어. 회담에 참석하기 전 입지를 세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이야.”
“그건 그렇겠습니다. 중장께서 수립한 전망에 그만큼의 가능성이 더해지는 거니까요. 다른 장군들을 설득하기도 쉬워지겠죠.”
“그래. 꼭 성공해야 할 텐데.”
중얼거린 탄궈셩이 음색을 바꾸었다.
“아무튼, 성패를 떠나 자네에겐 꼭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머님도 같은 뜻이셨고. 그대에겐 그럴 자격이 있어.”
겨울은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긴장할 필요는 없으려나. 없던 부품을 얻었다고 했으니, 그 새로운 수단이라는 것의 정체는 짐작이 간다. CIA가 수집해둔 정보 가운데 들어맞는 것이 있었다. 겨울에게도 자료와 브리핑 형식으로 전달되었던 바였다.
============================ 작품 후기 ============================
#친웨이장
본편에서 언급된, 사적 보복에 군대를 쓴 장성에 관한 일화는 현 난징군구 부사령원인 친웨이장 중장이 주인공입니다. 사건 당시엔 27집단군 사령원이었고요. 독자분들도 들어보셨을 거예요. 호텔에서 부당한 대접을 받고 부대를 호출해 깽판을 친 이야기가 인터넷에 돌았었죠.
#Q&A
Q. Gliese581 : @보통 한 편을 쓰시는데 몇시간 가량 걸리시나요? + 전업작가시면 하루에 몇시간정도 집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그게, 평균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한 편당 빠르면 다섯 시간 만에 끝날 때도 있고, 느리면 스무시간 넘게 걸릴 때도 있거든요.
요즘은 목디스크 증상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작업시간이 중간중간 끊어지는지라 더합니다.
그래도 대충 어림잡아보면…최소 8시간은 넘는 것 같네요.
Q. 키케로스님 : @ 좋은 버릇인지 나쁜건지 모르지만. 작가님의 쓰신 묘사의 중장과 바라보는 겨울의 얼굴이 왠지 모르게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대치하는 장면이 떠올라서 빙그래 웃게 됩니다. 이 이야기의 끝은 해피엔딩이지만 줄거리의 지나친 이들의 배드엔딩이 더 많으면 좋겠습니다. 빙긋.
A. 모두에게 좋은 엔딩을 기대해주세요. 하하.
Q. 아으동동다리님 : @우와 꿀잼 요새 노블엔 이만한게 없어요
A.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Q. 음란마귀F님 : @ 아이을 잡아먹은 여자도 장교출신인가요? 그게 아니면 서술에서 고위 장교들이라고 뭉쳐서 설명하기보단 그중 장교들의 수가 많다고 묘사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A. 장교 출신입니다. 권력을 남용한 경우니까요.
Q. 용가리치킨님 : @쭉 몰아 보면서 느낀건데 혹시 작가님 카타클리즘이란 로그라이크 게임을 아시나요? 분위기라던가 특성이라던가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여쭤 봅니당 ㅎㅎ
A. 글쎄요…스팀에 출시된 게임인가요? 카타클리즘은 홈월드 확장팩밖에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