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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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물 아래 (1)
서로 다른 세계에서 날이 바뀌었다. 조금은 따뜻해진 마음을 품고, 삭막한 사후의 꿈으로 돌아온 겨울.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아침은 나쁜 소식과 함께 찾아왔다.
‘앤의 예감이 맞았나.’
이른 새벽에 갑작스럽게 전파된 철수명령. 현시각부로 장정 9호 추적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다른 전달사항은 없었으나, 이는 결국 FBI 요원이 우려하던 최악의 최종해결이 현실화 될 거라는 뜻이었다. 미국이 무정부 상태의 핵위협을 그냥 방치할 리는 없으므로.
하지만 무슨 수로?
조안나가 언급한 계획은 인력에 의한 탄두설치였다. 중국군의 감지를 피하기 위해서라며. 그러나 지금, 전 인원이 철수를 기다리고 있다. 준비는 이미 끝나있던 상태인걸까? 혹은 시간을 끌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다른 수단을 강구한 것일까?
어느 쪽이든 대통령이 빠른 결단을 내린 것만은 분명했다. 어차피 감수해야 할 필요악이라면 미룰수록 더 큰 악이 된다. 그런 느낌.
골몰하는 겨울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이십니다, 중위님.”
“울프 하사.”
여기서 그나마 친하다고 말할 만 한 몇 사람 중 하나. 드웨인 울프 하사는 겨울 옆 난간에 기대어, 해상도시가 있을 방향을 응시했다. 그러나 보이는 건 잿빛의 안개 뿐. 오전의 태양은 회색 하늘 저편의 창백하고 희끄무레한 빛 무리일 뿐이었다. 다만 희망을 잃은 사람들의 힘없고 난폭한 생활이 메아리로 들려와, 거기에 아직 물결치는 거리가 있음을 알렸다.
“지긋지긋한 풍경도 마지막으로 한 번 보자니까 이 모양이군요.”
“…….”
“저 사람들이 다 죽는 거겠지요. 젠장, 그동안의 고생은 대체 뭐였는지 원.”
그가 말하는 것은 고래사냥에 들인 노력만이 아니었다. 해상농장을 비롯해, 떠날 때 떠나더라도 희망은 남기고 가겠다고 만들어놓은 질서들. 비록 그 목적이 작전에 참여한 인력의 정신적 안정이었다고는 하나, 계획이 타산적이었다고 실천까지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매번 임무에 투입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저는 너무 작은 것 같습니다.”
하사가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긁었다. 벅벅. 어깨 위로 허연 비듬이 우수수 쏟아진다.
“저는 언제나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최선의 노력으로도 안 되는 일들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세상은 항상 제가 볼 수 없는 곳에서 움직이고, 제가 어쩔 수 없는 것들을 툭툭 던져댑니다. 그걸 일방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무력감이 너무나 싫습니다.”
겨울이 느리게 끄덕였다.
“그 마음, 이해해요.”
왜 모르겠는가. 소년은 아름다운 꿈을 꾸고 싶었다. 스물일곱 번째, 진정한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번에야말로. 그러나 사후세계는 끊임없이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었다.
이 도시, 샌프란시스코가 겨울에게는 하나의 불쾌한 은유처럼 느껴졌다. 스스로 만들던 이야기, 겨울동맹으로부터 강제로 떨어져 나와서, 그래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그 결과가 지금 이 순간이다. 악의를 가진 누군가가 손닿지 않는 저편에서 역설하는 것 같다. 거기까지가 너의 한계라고. 아무리 한계를 넓혀도 언제나 그 바깥이 있으리라고.
“그나마 우리가 저 사람들은 살렸군요.”
하사가 자조적으로 하는 말에, 겨울은 갑판 한 쪽에 모인, 겁먹은 무리를 살폈다.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 그 정체는 정보국에서 살릴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난민들이었다. 물리학자나 화공학자 같은 고급인력들. 그 가운데 주웨이 소교도 눈에 띈다. 국방부 공보처가 욕심을 낸다더니, 결국은 후송되는구나. 겨울은 그녀가 자신을 발견하기 전에 고개를 돌렸다.
‘어차피 커트 리는 여기서 사라지겠지만…….’
피쿼드의 현측 바다에서 하얀 물거품이 일었다. 잠수함이 부상하는 전조였다. 시야를 가리는 그물망을 쳐두었어도, 안개가 없었으면 관측을 피하기 위해 저물녘 이후에나 시작되었을 철수였다. 왜소하고 불안한 사람들이 줄사다리를 타고 잠수함 갑판으로 내려가는 광경이 보였다.
뒤이어 내려가는 무리는 색채가 달랐다. 난민도 아니고, 전투 병력도 아니다. CIA 요원인가 싶었으나, 인상을 보면 그것도 아닌 듯 싶었다. 지적 순진함이 느껴지는 얼굴들. 도수 높은 안경을 쓴 빈도도 높다. 총보다는 펜이, 야전침대보다는 업무용 데스크가 어울릴 분위기였다.
‘작전 참여 인원 치곤 처음 보는 얼굴들이 많은걸.’
하기야 신기할 것도 없었다. 피쿼드는 대형 선박이었고, 거주인원도 그만큼 많았기에. 겨울은 아직 일선 타격대원들조차 다 만나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특수작전용 선박인 만큼 전문 기술요원들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승객을 만재한 잠수함이 해치를 닫았다. 조용히 물을 빨아들이며 수면 아래로 사라지는 타원형의 선체. 전 인원이 철수하기까지 앞으로 몇 척의 잠수함이 더 와야 할 것이었다.
겨울을 포함한 무장병력의 순서는, CIA 상황실 통제요원들과 함께 맨 마지막이었다. 통제요원들과 타격대가 빠진 직후, 피쿼드는 자폭할 예정이라 들었다. 기밀이 가득한 선박이라 애초부터 소각장치가 준비되어 있었다고.
“겨울.”
생각하던 소년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
“앤?”
FBI 요원은 뜻밖에 가벼운 차림이었다. 가볍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처럼 군장이나 백 팩을 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전술적인 가벼움이었다. 새까만 보안경을 썼고, 머리는 한 갈래로 들어서 묶었고, 방탄복을 입었으며, 조끼를 탄창으로 빡빡하게 채워 놨다. 무기를 휴대한 자세는 지금 당장 교전이 벌어져도 무방할 정도였다.
그녀가 나지막하게 요청했다.
“중요한 일이 있는데, 잠깐 시간 좀 내주겠어요?”
중요한 일? 이제 와서? 겨울은 의아한 기분이었으나, 요원은 무척 진지했다.
겨울이 양해를 구하자, 울프 하사가 식은 농담을 건넸다.
“괜찮습니다. 제게 남의 연애사업을 방해하는 취미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저랑 앤은 그런 사이 아니라니까요. 실례할게요.”
인사를 받은 하사는 다시 먼 곳을 바라본다. 담배 한 대를 물고, 한 줌의 연기를 안개에 보태는 군인의 모습.
그를 뒤로하고, 조안나는 겨울은 함교 안쪽 통로로 이끌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기를 기다려 측면의 선실로 들어가, 곧바로 문을 잠가버린다. 그러더니 벽에 귀를 대고 인기척이 있는지 살피는 그녀. 이어 허리춤으로부터 막대 같은 장비를 뽑아 벽을 훑었다.
“뭘 하는 거예요?”
짐작하면서도 혹시나 싶어 묻자, 이번에는 천장을 살피며 대답하는 그녀.
“혹시라도 도청 당할까봐 걱정스러워서요.”
즉 정보국 요원들이 들어서는 안 될 대화라는 뜻인데……. 탐색을 마친 수사국 요원이 겨울을 향해 돌아섰다. 마지막으로 소년의 전신을 탐지한 뒤에야 비로소 장비를 거두는 그녀. 검은 안경을 벗어 우려와 분노가 녹아있는 두 눈을 드러낸다.
“겨울. 아무래도 이 배에서 허가 없는 인체실험이 이루어진 것 같아요.”
“……인체실험?”
“네. 감독관인 저조차도 출입이 금지된 구역이 있었던 걸 기억하실 겁니다. 거기가 실험실이었습니다. 별도의 화물용 승강구로 난민들을 들여와 실험 대상으로 삼았던 거죠. 정보국 무장요원들, SAD가 단독으로 시가지에서 활동한 것도 실험에 필요한 모겔론스 병원체를 조달하기 위해서였고요.”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얼마 전부터 채드윅 팀장에게 도청기를 붙여 두었습니다. 실제로 알아낸 건 어제 자정이 넘어서였지만요.”
이런. 겨울은 반사적으로, 만에 하나 선내에서 벌어질지도 모를 전투를 그려보았다. 거리가 짧고 폭이 좁은 환경이었다. 이런 교전환경에서 겨울은 총격전 한정으로 무적이다. 동시에 싸울 수 있는 숫자가 제한되니까. 어떤 적이 얼마나 많더라도 반응속도만으로 압도할 수 있다.
그러나 총기 외의 수단이 동원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컨대 전신방호복이라던가.
‘최악의 경우엔 타격대와 싸워야 하는데…….’
네이비 씰, 델타 포스, 레인저 연대, 특수전술대대 등의 쟁쟁한 출신을 자랑하는 정예 중의 정예들. 이들은 겨울의 실력을 알기에 더욱 위험하다.
만약 인체실험이 정식으로 인가되지 않은 작전이라면, 타격대와 직접 부딪힐 가능성은 낮겠지만. 이때엔 정보국 자체 무장 세력만이 잠재적인 적이 된다.
겨울이 물었다.
“정부가 허가한 별도의 작전일 가능성은 없나요?”
조안나는 대답 대신 주머니에서 녹음기를 꺼냈다. 성능만큼이나 내구도와 신뢰성에 유의한 투박한 디자인. 그녀는 몇 번의 빨리 감기와 되감기 끝에 원하는 통화를 잡아냈다.
통화는 한 쪽 당사자인 채드윅 팀장의 음성만 들렸다. 수화기 저편의 누군가가 하는 말은, 강화된 겨울의 청각으로도 감지하기 어려웠다. 이따금씩 짧은 단어들만이 귀에 들어올 따름.
겨울은 그들이 스스로를 칭하는 호칭을 되뇌었다.
“진정한 애국자들? 단순한 자부심 표현으로 들리진 않네요.”
재생을 정지시킨 조안나가 고갯짓으로 동의했다.
“CIA와 질병통제본부(CDC)에 걸쳐 형성된 사조직으로 추정됩니다.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고요. 애당초 정부에서 승인한 작전이라면 감독관인 제게 알려져도 무방하겠죠. 보고를 올려봐야 더 높은 곳에서 무마될 테니 말입니다.”
이어 그녀는 현 정권의 성향을 언급한다.
“비록 지금 최종해결안을 승인하긴 했으나, 난민문제에 유화적인 대통령께서 이런 일을 허락하셨을 리 없습니다. 허락하더라도 이런 장소를 고를 이유가 없고요.”
골라도 하필이면 위태로운 거점을 고르겠는가. 좀 더 안정적인 장소는 얼마든지 있었다. 이를테면 포트 로버츠라든가. 그랬다면 겨울도 눈치 챘을 것이다. 종말과 종말과 종말을 거치는 동안, 그런 징후에 무척이나 익숙해졌기에.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지는 약자들. 난민촌의 거리가 깨끗해질수록 실체 없는 소문만 무성해지곤 했다.
‘백신 개발에 가장 효과적인 건 인체실험이니까.’
사람에게만 감염되는 질병의 실험체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인체실험이 강행되는 세계관일수록 감염억제제가 빠르게 나왔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결국은 일시적인 억제제일 뿐. 완벽한 백신은 겨울도 본 적이 없었다. 시스템 보정으로 알게 된 지식이 있을 따름. 「역병면역」이 핵심 열쇠일 것이라고.
“보고는 올렸어요?”
겨울이 묻자, 조안나가 머리를 흔들었다.
“증거 없이 제 증언뿐이라면 아무 소용없을 거예요. 수사가 들어가기야 하겠으나, 과연 이런 시국에서 정상적으로 이루어질지도 의문이고요. 놈들이 앉아서 당하진 않을 테니.”
그녀는 수사국(FBI)의 인력부족에 대해 털어놓았다. 사회불안이 지속되면서 모든 수사기관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라며. 해외첩보를 전담하는 정보국에 비해 국내를 전담하는 수사국의 부담이 큰 것도 당연했다.
“이런 작전에 감독관이 저 하나 뿐이라는 것만 봐도 뻔하지 않습니까?”
탁한 말에 곁들이는 미소는 피로와 우울함이 묻어났다.
“게다가 제 보고가 감청당하면 즉시 증거인멸에 들어갈 테죠. 유감이지만 이럴 때 쓸 암호체계는 수사국에 없거든요. 있어도 정보국이 모를 리 없겠고요.”
즉 정식으로 보고해서, 타격대원들을 동반하여 수색을 진행한다는 것은 논외였다. 궁지에 몰린 채드윅이 피쿼드의 소각절차를 바로 시작할 땐 모두가 죽는 결말에 이를 것이었다.
“그럼 앤은 지금부터 어떻게 하고 싶어요? 제가 뭘 도울 수 있을까요?”
“철수하기 전에, 무슨 수를 써서든 증거를 확보하고 싶습니다.”
이어 감독관이 한 마디 한 마디 씹어내듯 하는 말.
“밤새도록 고민했습니다. 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라고요.”
조안나가 느끼는 우수(憂愁)는 최종해결의 도덕적 부채감이었다.
“인체실험이 아니었어도 어차피 다 죽게 되었을 사람들인데. 나라고 해서 떳떳하게만 살아온 것도 아닌데……. 이 시점에서 법과 원칙을 지킨다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인류존속의 대의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필요악을 감수하는 지금, 나 혼자 양심을 지키겠다는 건 자기만족에 불과하지 않을까 의심스러워서…….”
오히려 채드윅 팀장이,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는 더 올바른 것이 아닐지. 그녀가 삼킨 의문이었다.
“그건 아니라고 봐요.”
겨울이 단호하게 부정했다.
“어차피 죽게 된다고 해도, 죽는 순간까지는 누구든 사람답게 살 권리가 있어요.”
“저 바깥의 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걸까요?”
“적어도 살기 위해 발버둥 칠 수는 있잖아요. 희망을 가지려고 노력할 순 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지킬 수 있잖아요. 그게 아무리 더럽고 비참해 보여도, 끝내는 건 그 사람의 권리에요. 죽는 게 더 낫다고 느꼈다면 죽었겠죠.”
생전의 겨울은 누가 보더라도 비참한 삶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가 보이는 것만으로 생전의 삶을 부정한다면, 겨울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었다. 짧은 일생, 드물게 웃고 흔하게 울었으나, 소중한 두 사람의 체온만으로 그 삶은 한없는 가치가 있었다.
“내가 원하고, 나를 원하는 사람과 1초라도 더 함께 있을 권리. 채드윅 팀장은 그 권리를 빼앗은 거예요. 어차피 죽을 거라는 말로 없는 셈 치기엔 너무나 큰 잘못이네요.”
저는 그렇게 믿어요. 1초가 아쉬웠던 겨울이 조안나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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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 kaley님 : @작가님은 정상’인’이 아니라 동심이 넘치는 정상’옛것’이었던것 같은데, 독자의 착각이었나 봅니다…읍읍
A. 작가가 사람을 구분하는 기준은 인격을 갖춘 지성체입니다. 그러므로 정상인이라는 표현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Q. 카이오가님 : @아 그러시다 작가님이 버터옛것구이-퉁구스카맛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A. 저는 버터를 발라 구우면 대통령이 됩니다.
Q. 카르피스님 : @작가님 이 소설을 출판하시면 구매하고 싶은데요. 가보로 삼아서 물려줄테니 싸인좀 해주세요.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매일아침저녁으로 핥핥하며 살께요. p.s.씰브도 책내시면 꼭 살께요!(굽신)
A. 이것 참…싸인본을 원하시는 취향 특이한 독자분들이 많아서 큰일이네요…싸인본은 열다섯 부 정도만 만들 예정인데…물론 서점으로 나갈 물량은 아닙니다. 작가 개인 증정본에다가 사인을 더해서 몇몇 분께 보내드릴까 하고…
Q. svjk님 : @음 갑자기 회장이 대한 궁금증도 생겨나네요. 아무것도 없이 저정도 부를 쌓은 사람일까요? 아니면 저런 환경속에서 거래만을 배우며 자란 사람일까요?? 거래만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지라났다기에는 서로에게 부당하지 않은 거래를 추구하는 면이 살짝 안맞는것도 같아서요
A. 작중 인물에 대한 모든 것을 작가가 설명하기는 조금…하하. 한 번 상상해보세요. 어떤 환경이 저런 인물을 만들 것인가.
Q. NeoGGM님 : @V노블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위대한 옛것의 글이 다음달 발매된다는 소식을 접하였고 마침 이사하다 보니 냄비밭침을 잃어버렸기에 구매하고자 합니다만 싸인본 획득방법은 무엇인가요?
A. 비매품입니다! 획득방법은…아직은 비밀입니다.
Q. 카이프님 : @관제인격 너무 비겁한거 아닌가요? 팩트로만 후려치다니…
A. 세상 사람들이 모두 관제인격 같다면 무척이나 평화롭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