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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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 (4)
마을 북쪽 끝, 목공소 맞은편의 샛길은 목장으로 이어졌다.
사냥을 나선 겨울이 여기를 먼저 들른 것은 혹시나 하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말에게는 무리 짓는 습성과 귀소본능이 있다. 무리를 쉽게 떠나지도 않고, 위험을 피해 멀리 달아났다가도 안전하다는 느낌이 들면 머물던 곳으로 돌아온다. 처음부터 인간의 손에 길러진 말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었다. 고로 마을을 통과한 변종집단으로부터 살아남은 말들이 있을 경우 목장으로 돌아와 있을 가능성이 존재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지만.
“안쪽까지 제대로 살펴본 건 아닙니다.”
소대를 이끌고 마을 북쪽을 확인했던 에스카밀라 소위의 말이었다. 작업인원과 더불어 목공소 인근 갈림길까지 동행한 그녀는, 목장의 상황을 묻는 겨울에게 고개를 저어보였다.
“울타리 너머로 시야가 트여있었으니까요. 큰 위협이 없다는 것만 확인하고 물러났습니다.”
한정된 탄약을 아끼고 싶었다는 뜻이었다. 바깥이 깨끗한 이상 실내에 변종이 있더라도 많지는 않겠고, 거점이 정해진 만큼 방비를 하고 있으면 괜찮다고 판단했을 터.
“즉 안쪽에 뭐가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는 말이네요.”
“그렇긴 합니다만……정말로 말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군요. 도로 방향의 목책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사냥감을 발견한 변종들이 난입했던 거겠죠.”
“저도 큰 기대를 하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확인해볼 가치는 있을 테니까요.”
대화는 여기까지였다. 겨울은 사냥에 자원한 소대원 셋과 함께 민가 사이의 샛길로 빠졌다.
가장 먼저 녹슨 양철 지붕이 보인다. 건초와 사료를 보관하는 창고였다. 그 옆엔 말을 운반하기 위한 트레일러가 주차되어 있었다. 그 너머의 기다란 건물이 바로 마장(馬場)이다.
마장은 한쪽 문이 열린 채였다. 내부는 어둡고 고요했다. 그러나 겨울은 거기서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변종인가, 말인가. 어느 쪽이든 인간보다 거센 숨을 쉰다.
끼이이이-
한쪽 문을 마저 열었다. 따르는 인원의 시야를 확보하고, 또 일부러 소리를 내기 위해서.
푸르륵!
말의 투레질을 들은 병사들의 안색이 확 밝아졌다. 최선임인 펠리페 모랄레스 상병의 말.
“세상에, 정말로 있군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건만…….”
보이는 것은 다섯 마리였다. 이제 겨우 동이 틀 시간. 길러지는 내내 안전하다고 학습했을 장소가 마장이기에, 목장으로 돌아오고부터는 여기서 어두운 밤을 보냈을 것이다.
“조금 물러나요. 우리를 경계하고 있어요.”
말들은 한 결 같이 귀를 뒤로 젖히고 있었다. 넷은 흰자위를 드러내며 고갯짓과 함께 한 걸음씩 뒤로 빠졌다. 겁을 먹은 반응이었다. 나머지 하나는 유독 체구가 큰 녀석이었는데, 머리를 낮게 한 채로 꼬리를 휙휙 흔들어댔다. 공격적인 신호였다.
다행히 겨울에게는 「승마」 기술이 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살리나스 강변을 달리기 위해 습득했던 것. 한 사람을 더 태워야 했기에 수준을 높게 잡았었다.
「승마」는 단순히 타는 능력만을 부여하는 게 아니다. 길들이기도 포함된다.
그게 아니더라도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여러 번 배웠다. 지난 모든 세계관에서 연료 공급이 끊어졌을 때, 말 만큼 유용한 이동수단을 찾기는 어려웠으니까. 아마 이번 세계관에서도 승마용이든 짐말이든 가치가 꽤 올랐을 것이다.
겨울의 신중하고 느린 접근 앞에서 우두머리 말의 성미가 누그러졌다.
털은 어둠과 같은 색이었다. 날렵하게 생긴 프리시안 품종이다. 체고(體高)는 17핸드 언저리. 마구만 보아도 목장주가 어지간히 아꼈을 녀석이었다. (1핸드 = 4인치, 10.12센티미터)
“자, 착하지. 괜찮아, 해치지 않아. 가만히 있어도 돼.”
Good boy, Good boy. 정확한 뜻은 몰라도, 많이 들어봤을 테니 칭찬의 의미임은 알 것이다. 차분한 음성으로 말을 건네자, 프리시안은 낙타처럼 이빨을 드러내고 겨울의 냄새를 맡았다. 말은 영리하다. 변종에게 쫓긴 적이 있다면 특유의 악취를 학습했을 터였다.
겨울은 말의 목덜미와 어깨 주변을 긁어주었다. 말은 눈을 감고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그래, 기분 좋지?”
천천히 뒤로 돌아간 겨울이 엉덩이까지 긁어주자 더욱 좋아한다.
오……. 떨어져서 지켜보던 소총수로부터 감탄이 흘러나왔다.
우두머리가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 모습에, 거리를 두고 있던 나머지 무리도 눕혔던 귀를 세웠다. 이빨을 드러내거나 코를 벌름거리기도 했다. 10등급의 「승마」가 보정으로 부여하는 친화력은 이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제 가까이와도 돼요. 말들이 겁먹지 않게끔 천천히 오세요.”
모랄레스 상병을 포함한 세 명이 겨울의 손짓을 따라 느릿느릿 거리를 좁혔다. 그 사이에 겨울은 벽에 걸려있던 마구(馬具)들을 확보했다. 꽤 낡은 것이 섞여있었으나 숫자는 넉넉했다. 목장주 일가의 몫에 여분이 포함된 것 같았다.
“품이 가장 넉넉한 게 네 것이겠구나. 이름이……엑셀(Xcel)? 이게 네 이름이니?”
안장에 각인되어 있던 이름에 우두머리 말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리를 들어 올려도 저항은 없었다. 편자가 조금 닳아있긴 했으나 양호한 수준이었다.
“중위님, 이제 얘들을 잡아먹는 겁니까? 하나만 잡아도 고기가 많이 나오겠는데요.”
겨울처럼 말의 목을 긁어주던 병사로부터 나온 질문. 다른 두 명이 질문자를 한심하게 바라보는 가운데, 겨울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럴 거면 제가 왜 말을 탈줄 아는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겠어요.”
출발하기 전 자원자를 모집할 때 물어봤었다. 과연 말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어도. 결과적으로는 확인해두기를 잘 한 셈이었다. 모랄레스 하사는 텍사스 출신으로, 목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말을 몰 줄 안다고 했다. 능숙하지 않다는 단서를 붙였지만.
우두머리와 달리 나머지 네 마리는 뚜렷한 특징이 없는 쿼터(Quater : 혼혈)였으나, 그렇다고 쓸모가 없다는 뜻은 아니었다. 겨울이 말한다.
“이동수단으로 써야죠. 운 좋게 차량을 확보한다고 해도 제때 연료를 얻을 수 있을지, 또 연료와 혼합할 안정제(Fuel Stabilizer)는 충분할지 의문이에요. 인구밀집지대에 가까워질수록 도로 상태도 나빠질 거고요.”
주유소의 보관 상태가 양호하다면 연료를 그대로 쓸 수 있겠지만, 그걸 확인할 방법이 없는 만큼 항상 안정제를 함께 투입해야 할 것이었다.
도로 사정도 문제다. 포트 로버츠를 지나는 101번 국도만 하더라도 버려진 차로 꽉 막혀있지 않았던가. 여기에 1년 내내 계속된 공군의 폭격을 감안하면 야지 주행이나 다름없게 된다.
“그리고 중대 전체를 태울 정도로 많은 차량을 얻는다면 모를까, 기본적으로는 도보로 움직인다고 봐야 돼요. 차량은 물자와 환자 수송 목적으로만 쓰고요. 그러니 말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되겠죠. 군장을 얹어도 좋겠고, 정찰 용도로도 괜찮지 않겠어요?”
가장 강력한 전력인 겨울에게 기동성이 붙는다면 중대는 훨씬 더 안전해질 것이다. 행군로 일대를 미리 살펴보고, 작은 위협을 미리 제거하거나, 적을 다른 방향으로 유인하거나, 어느 쪽도 불가능하다면 아예 피해버릴 수도 있었다.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습니다만…….”
잡아먹자던 병사, 이안 슐츠 일병이 말했다.
“얘들은 밥을 먹여야 하잖습니까. 잘은 몰라도 어지간히 먹고 마신다고 들었는데,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요? 그냥 식량으로 삼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다섯 마리 모두에게 마구를 씌운 겨울이 온화한 미소를 만들었다.
“그 점은 걱정할 것 없어요. 앞으로 수백 킬로미터를 가는 동안 널린 게 농장과 목장일 테니까. 목초지나 개천, 웅덩이는 말할 필요도 없고요.”
겨울은 언젠가 이 근처를 지나간 적이 있다. 이번 세계관의 이야기는 아니다. 마침내 문명이 완전히 무너져 벽지로 달아나야 했을 때니까. 어디에 뭐가 있는지 세세하게 기억해낼 정도는 못 되었으나, 말을 타고 움직이는 데 무리가 없었다는 것만큼은 확실했다.
사실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어딜 가든 비슷했다. 사막이나 산맥, 도시권 같은 지역이 아닌 이상은. 미국이 세계 최대의 농업국가이자 목축국가인 까닭이었다.
슐츠는 눈에 띄게 아쉬워했다. 배가 고파서? 아니다. 작업인원에게는 우선적으로 식량이 분배되었다. 겨울은 그 속을 알 것 같았다.
‘일이 쉽게 끝나기를 바랐구나.’
비록 자원하긴 했으나, 그것은 절반 이상이 의무감이었을 것이다. 지치고 피곤한 몸으로 길도 없는 산과 숲을 헤매기는 당연히 싫겠지. 속을 익숙하게 읽고도, 겨울은 책망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당장은 사냥감을 싣고 오기 편하겠네요. 오가는 수고가 줄겠어요.”
돌리는 말에 모랄레스 상병이 쓴웃음을 짓는다.
“그 정도로 많이 잡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군요.”
겨울을 정확히 모르는 이상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 자연스러웠다.
굳이 정정할 것은 없었다. 곧 직접 보게 될 테니.
“타요, 모랄레스. 슐츠하고 하퍼는 고삐를 붙잡고 하나씩 끌고 가요. 아무래도 한 마리는 거점에 두고 가야겠으니까. 저는 바깥을 한 바퀴 돌아보고 올게요. 혹시 더 있을지도 모르니.”
엑셀에 올라탄 겨울이 다른 한 마리의 고삐를 함께 잡았다. 성질이 가장 더러워 보이는 녀석이었다. 친화력의 영향을 받더라도 병사를 걷어찰 가능성이 있었으므로. 재수 없게 잘못 맞았다간 앓다가 죽을 것이다. 의무병도 없는 상황이었다.
가볍게 달리는 속도로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간 겨울은, 목장을 구분 짓는 울타리가 활짝 열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변종의 소행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한쪽 문에 자물쇠가 얌전히 달려있었다. 아무래도 피난 당시 목장주가 열어두고 떠난 모양이었다.
‘다급한 와중에 여기까지 생각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게이트를 지나 남은 절반을 돌았으나, 원형을 짐작하기 힘든 뼛조각들을 발견했을 뿐이었다.
중대본부에 말을 확보한 사실을 보고한 뒤, 거점 앞 철조망 안쪽에 한 마리를 매어두고, 겨울은 비로소 본격적인 사냥에 나섰다.
“다들 해충 기피제는 뿌렸죠?”
최종확인차 묻는 겨울 앞에서, 모랄레스는 슐츠 일병, 하퍼 이병과 한 번씩 눈을 맞추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입니다.”
산간벽지의 마을이다 보니 해충 예방약품을 구하긴 쉬웠다.
사냥을 위해서는 서쪽의 산기슭으로 향해야 했다. 숲이 우거져있을뿐더러, 그 방향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냄새 독특한 약까지 뿌린 상태. 사람의 체취가 바람을 타면 적어도 수백 미터, 최대 수 킬로미터 범위 내의 동물들이 신경을 곤두세운다.
이동 속도는 빠르지 않았다. 소음 문제도 있거니와, 말을 탈줄 모르는 두 소총수도 있었다. 겨울에게 아무리 「교습」 능력이 있어도, 사냥의 와중에 승마까지 가르치긴 어려웠다.
‘여기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어.’
식량 확보가 목적이긴 하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추적」이 시작되었다. 흔적과 냄새를 찾는다. 평소 겨울이 변종의 악취에 민감한 것에는 「추적」에서 비롯된 보정도 컸다. 이는 야생동물을 상대로도 마찬가지로 작용했다.
겨울은 본래 8등급이었던 「추적」을 13등급까지 끌어올렸다. 전투계열에 비해 중요도가 낮고 소모량이 적다보니 지금으로선 부담스럽지 않았다.
천재의 영역에 접어든 「추적」은 금세 첫 번째 흔적을 잡아냈다. 발자국이었다.
‘토끼……인가. 아쉬운 대로 찾아볼까.’
국가적으로 골머리를 앓는 호주만큼은 아니어도, 번식력 왕성한 토끼는 잠재적인 유해동물 취급이었다. 사냥 가능한 기간, 숫자, 1일 소지 한계수량까지 지정되는 보통의 동물들과 달리, 토끼는 연중 내내 아무런 제한 없이 잡을 수 있었으니까.
그게 잡기 쉽다는 뜻은 아니지만.
풀을 뜯은 흔적, 흐트러지거나 꺾인 가지들, 자그마한 배설물이나 가려진 발자국 등이, 겨울의 눈에는 아주 분명하게 들어왔다. 거기에 주목하도록 만드는 건 보정으로서의 육감이었다.
언제쯤 지나갔는지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 정도.
그 시간이 현재에 수렴하는 시점에서 겨울은 손을 들어 대열을 정지시켰다. 사냥감을 풍상(風上)에 두고 호를 그리며 접근했으므로, 아직 낌새를 차리지 못했을 것이었다. 말에서 내리니 방향이 더욱 확실하게 감지된다.
혼자 움직일게요.
수신호를 확인한 모랄레스 이하 3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세를 낮췄다.
바람이 불어 숲이 사각거리는 틈을 타 날렵하게 접근하는 겨울. 수풀에 몸을 숨긴 채 목표물을 포착했다.
거리는 대략 30미터.
귀가 굉장히 크고, 꼬리와 귀 끝에 검은 물이 든 멧토끼(Jackrabbit)였다. 앞다리가 길어서, 가만히 서있는 모습만 보면 보통 떠오르는 토끼와 많이 달랐다.
손끝으로 방아쇠 언저리를 조용히 두드리던 겨울은, 탄약을 한 발이라도 아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총 그립을 놓고 대검을 뽑아든다. 주먹을 쥐듯이 꽉 잡는 게 준비단계. 팔을 뒤로 당기고 때를 기다린다. 맞추는 건 문제가 아니었다. 다만 몸통에 꽂히는 건 피하고 싶었다.
‘장이 터지면 가뜩이나 적은 고기를 상당량 버려야 하니…….’
그렇다고 쫓아가서 잡기는 어렵다. 속도에서 지지 않을 자신은 있어도,
녀석은 같은 자리에서 조금씩 움직였다. 이쪽으로 등을 보이다가 방향을 트는 순간, 겨울이 맹렬한 기세로 대검을 투척했다.
콰득!
동물의 머리에 강철이 파고드는 소리. 실린 힘이 엄청나다보니 보이지도 않는 직선으로 날아가, 날 전체가 박히고 나서도 관성이 남았다. 작은 몸뚱이가 주욱 미끄러지다가, 관성이 줄어든 다음에는 데굴데굴 구른다.
============================ 작품 후기 ============================
#Q&A
Q. 에린의음유시인님 : @역시 위대한 옛것의 동심은… 다음편에서 한번 보여주시면 모두가 경배할거같아요!
A. 제 동심은 이미 고갈된 자원이라서…보여드리고 싶어도 보여드릴 것이 없습니다.ㅠ
Q. 레이네시스님 : @이북 어디서 연재인가요? 리디북스로의 출간른 언데쯤이신가요?
A. 제가 말씀드린 게 리디북스였습니다.
Q. 자드서란님 : @사실 아직도 옛것 어쩌구 하시는 것 보면 정신 덜차리셨… 원래 인생은 흑역사의 연속입니다. 이것도 나중에 보면 다 흑역사에요
A. 하하. 그렇겠죠. 그래도 예전보다는 덜 할 거라고 믿습니다.
Q. 월하의이면님 : @겨울의 전투력 보니 생각난 건데요… 얘는 가장 장기인 분야가 뭘까요? 다른사람 평균 대비로요…. 잠입, 원거리 사격&저격, 게릴라전투, 백병전, 시가전 뭐 이런 것들 중에서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게릴라전이 가장 특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A. 글쎄요…그런 식으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네요.
Q. hia님 : @스킬은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등급이 오를 수도 있나요?
A. 원칙적으로는 가능하고 실질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Q. 벌레님 : @헬기 한대 정도는 부품이랑 기름모아서 공중 지원및 정찰용으로 못쓰나여?
A. 정비병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