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253)
00251
=========================================================================
#석별 (8)
감독관과 요원들의 거처는 목장을 구성하는 건물 가운데 하나였다. 두껍게 덧댄 목재로 강화됐다. 겨울이 보기엔 애매한 두께. 아마도 변종의 습격만큼이나 사람의 공격을 염두에 둔 방어력이었다. 애당초 사단본부 근처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맥락을 읽게 된다.
‘로저스 소장이 그럴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인상만으로 단정 지을 순 없지.’
투철한 군인의 순수성이 때로는 약점이 될지도 모른다. 이런 분야에 정통한 정보국이나, 진정한 애국자를 자처하는 음험한 집단 입장에서는 더더욱.
소총을 파지하고 문가에 기대어 있던 올리버 탤벗이 겨울을 반갑게 맞았다.
“오실 거란 말은 들었습니다만, 예상보다 빠르군요. 오늘 업무는 다 끝내셨습니까?”
“끝이 애매한 일들뿐이라서 뭐라고 하기가 어렵네요.”
“하핫! 현장 실무가 보통 그런 식이죠. 정해진 형태 없이 뒤죽박죽인 현실을 보기 좋은 양식과 규격에 끼워 맞추는 일. 그래봐야 현실은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있을 뿐이고 말입니다.”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전투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죽는 게 작전계획이라던가.”
포트 로버츠의 피어스 상사가 했던 말. 상사도 어디선가 들었으려니 싶었다.
다시금 싱겁게 웃은 탤벗이 품을 뒤지더니 명함 크기의 종이를 내밀었다.
“들어가기 전에, 이것을 받아 주십시오.”
받아보니 웬 피자 프랜차이즈의 전화번호였다. 피자를 형상화한 마스코트가 피자를 먹으며 엄지를 세우고 있다. 장난인가? 하고 보면 지금의 탤벗은 사뭇 진지한 기색. 겨울은 종이를 한 번 더 살폈다. 그러나 빛에 비추어 봐도 숨겨진 글자 같은 건 없었다.
“이게 뭔가요?”
“중앙정보국이 전하는 비공식적인 사과입니다. 일종의 비밀연락망이죠.”
“…….”
“연결하면 ARS가 나올 텐데, 소령님께서는 상담원 연결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구체적인 용도는?”
“뭐든지 괜찮습니다.”
뭐든지? 겨울이 미간을 좁혔다. 탤벗이 설명했다.
“말 그대로 무엇이든 곤란한 일이 있으실 경우 현실적으로 가능한 한도 내에서 최대한 도와드리겠다는 뜻입니다. 행정절차, 사법처리, 자금, 정보, 수사과정에 대한 관여, 특정 인물의 구금과 석방 여부, 구하기 어려운 장비나 물자의 반입 등등……. 예를 들어, 난민들 사이의 어떤 문제를 비합법적인 수단으로 해결하고 싶을 때라거나…….”
의미심장하게 말끝을 흐리는 탤벗. 겨울이 답했다.
“글쎄요. 일단은 고맙지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샌프란시스코 만에서 겪은 일들은 정보국이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안 된다.
탤벗이 끄덕였다.
“사상 최연소 하원의원은 스물여덟 살의 나이로 당선되었습니다.”
“…….”
“본토탈환을 성공적으로 끝낸다는 전제 하에, 그 기록은 앞으로 7년 후에 깨지겠지요. 그때가 되면 소령님께서 하원 출마자격을 얻으실 테니까요……. 하원이 아니라 준주나 주의 주지사를 거친다면……경력 면에서 정가의 거물이 되기에 나쁠 것도 없고요.”
“주지사? 제가요?”
“이미 대통령님으로부터 언질을 받지 않으셨습니까?”
정보국이 그 통화의 내용을 아는 이유는 그만큼 공공연한 논의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독자적인 수단으로 알아낸 것일까. 탤벗의 표정엔 단서가 없었다.
“그래서 미리 스캔들 재료를 만들어두겠다는 건가요?”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예. 사실상 그런 셈입니다. 하지만 소령님께서 손해만 보는 거래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윗선에선 그보다 먼 미래를 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소령님쯤 되는 분을 어떻게 하기도 어렵습니다.”
“제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난민들을 버리지 않는 한 원치 않으셔도 그렇게 될 겁니다. 반드시 정치인들만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니고요.”
정보국의 겨울의 행적을 토대로 확신했을 것이다. FBI 감독관만 하더라도 일정기간 난민구역에 대한 감시가 있었다고 인정하지 않았던가.
정치적 배후공작, 특히 미국 입장에서 ‘우리 개새끼’를 지원하는 일은 CIA 본연의 업무이기도 했다. 무대가 본국이라는 점에서 특별하긴 하다.
“이런 상황에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허무맹랑하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겨울의 말에 탤벗이 어깨를 으쓱였다.
“사실 별것 아니니까요. 소령님께서 개인적인 청탁을 해봐야 뭘 얼마나 하시겠습니까? 환경이 제한되어있는데……. 끽해야 난민들 사이의 알력 문제겠지요. 장기투자 치곤 아주 싸게 먹히는 셈이기도 하고…….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작전 중 실종이라던가……소령님께서 잘못되실 경우 매몰비용으로 처리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듣고 보니 당분간은 그렇겠어요. 확실히.”
“예. 당분간은. 나중에 가면 또 달라지겠지만, 그 상황에서의 투자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겁니다.”
납득했다. 마냥 모르고 당하는 것도 아니니, 신중하게 임한다면 그럭저럭 괜찮을 거래였다.
‘그 날이 정말 온다는 보장도 없고.’
세계관 내의 시간으로 7년 뒤, 그러니까 개시 시점으로부터 8년이 흘러서까지 선거를 치를 정부체제가 유지되고 있다면 그것은 겨울에게도 완전한 미지였다. 말로만 듣던 결말에 가까워졌거나, 혹은 이미 이룬 시점일 확률이 높다. 상황 연산의 결과 인류멸종의 가능성이 한없이 제로에 가까울 때, 「종말 이후」는 비로소 대단원을 맞이한다.
살아서 겪는 대단원 이후엔, 종말의 특별한 재시작 외에도 종말을 극복한 세계에서 수명이 다하도록 살아간다는 선택지가 생긴다. 사고사로 죽는 경우도 있긴 있겠지만.
그러니 당장의 유용함만으로 받아들일 가치가 충분하다. 겨울이 카드를 갈무리했다.
“만약 전화를 건다면 별도의 인증은 필요 없나요?”
탤벗이 그렇다고 했다.
“번호부터가 한정된 인원에게 제공되는 데다, 소령님의 음문(音紋)도 등록된 상태입니다. 다른 사람이 걸어봐야 진짜 피자 프랜차이즈 상담 밖에 안 되겠지요. 중요한 건 아니지만, 매장 찾기를 누르고 들어가면 가장 가까운 거점이 연결되는데, 워싱턴이나 뉴욕에선 실제로도 위장영업을 하고 있어서 피자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 번호로 연결하면 당연히 무료이고, 팁을 줄 필요도 없지요. 직원할인입니다.”
“…….”
“모든 재료가 유기농이니, 기회가 된다면 안심하고 이용하시길.”
요원이 한쪽 눈을 찡긋 했다. 겨울이 짧은 실소를 만들었다.
“어쩐지 영화 같아서 이상한 느낌이 드네요.”
“가끔은 저희가 영화나 소설에서 배우기도 합니다.”
“……아무튼 고마워요. 솔직히 말해줘서.”
“절 창피하게 만드시는군요. 목숨을 구해주셨는데 딱히 보답할 방법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나중에 사정을 봐서 개인적인 연락처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은……좀 곤란하군요.”
곤란하다는 사정은 대충 짐작이 간다. 겨울은 그와 가볍게 포옹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따악, 딱. 문 밖에서부터 작게 들리던 소리가 커졌다. 이는 목판에 박히는 대검이었다. 번갈아 던지던 이들이 겨울을 보고 손을 멈췄다. 코왈스키가 어려워하는 호의로 목례한다. 터커 요원은 조용한 손짓으로 방향을 알려주었다.
본래 거주용이 아니던 건물을 개조했기 때문에 내부는 질박하고 볼품없다. 그래도 구획 구분은 제대로 이루어진 모습. 목판과 텐트 부속의 조합이었다. 캔버스 천을 따라 전선과 전등이 늘어지고, 침입에 대비한 엄폐물이 존재했다.
“나 왔어요, 앤.”
읽던 책을 접은 감독관이 낯선 미소로 자리를 권했다.
“앉아요.”
겨울은 야전침대 모서리에 앉았다. 썩 넓지 않은 공간이었다. 조금 답답한 공기에 짙은 나무 냄새가 섞였다. 베어낸 지 얼마 안 됐을 뿐더러 제대로 말릴 여유도 없었던 모양이다.
하나 뿐인 의자에서 일어난 조안나가 테이블 위 커피포트에 손을 뻗었다.
“커피를 마시기엔 늦지 않았어요?”
겨울이 묻자 조안나가 고개를 저었다.
“상관없습니다. 오늘은 어차피 잠을 못잘 것 같아서…….”
이제 여기서 처리할 업무는 없다고 하지 않았었나? 어려운 예감도 잠시, 조안나가 두 개째의 잔을 들어 보이며 고갯짓을 했다. 겨울이 끄덕였다.
“나도 한 잔 줘요 그럼.”
이에 조안나가 테이블 아래에서 술병을 꺼낸다.
“카페 로얄로 괜찮을까요?”
“……여전하네요. 예, 괜찮아요. 예전 생각도 나고.”
겨울이 쓴웃음을 지어내자 감독관도 작게 소리 내어 웃었다. 커피를 내린 그녀는 깊은 스푼에 독주를 붓고 각설탕을 올려 불을 붙였다. 갈색으로 고소하게 녹아내린 설탕을 몇 번이고 잔에 넣는다. 전에도 생각했지만, 그녀의 레시피는 커피보다 칵테일에 가까웠다.
“자, 받아요.”
손에서 손으로 머그잔이 넘어왔다. 잘 먹을게요. 후후 불어서 한 모금 머금는 겨울. 뜨거울 때 한정으로 향과 맛이 괜찮은 음료였다. 조안나도 나란히 앉아 잔을 홀짝인다.
막힌 창문 틈으로 벌레 우는 소리가 들어왔다. 바깥 세계에선 경험하기 힘든 조용한 한 때. 혹독한 여름이 오기까진 아직 주와 달이 남아있었다. 겨울이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그래서, 해결해야 할 일이라는 게 뭐예요?”
“…….”
눈을 깜박이는 조안나. 대답 없이 낮아진 시선은 의미 모를 바닥을 내려다볼 따름이었다. 겨울은 기다렸다. 잔이 반쯤 비었을 때, 조안나가 비로소 입을 열었다.
“그걸 말하기 전에 우선,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하고 싶군요.”
“고맙다니…….”
“돌이켜보면 당신에게 무리한 기대를 걸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마지막 밤엔, 그 많은 사람들의 죽음 앞에서 냉정을 유지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그건 사람의 한계에요. 겁에 질리면 어쩔 수 없죠.”
“난 아니었습니다.”
“아뇨. 겉으로 침착해 보이고, 자기도 침착하다고 믿는 순간에도 그래요. 두려움을 견딘다고 믿었는데, 그 고비를 넘기고서 곰씹어보면 시야가 왜 그렇게 좁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 때 있잖아요. 내가 왜 그랬지? 이해가 가지 않아, 싶을 때가. 하지만 사실은 아니죠. 음, 앤이라면 경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겨울이 말끝을 흐리며 던지는 시선에 조안나가 쓰게 웃는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습니다. 그래도 내가 그래선 안 되는 거였어요.”
여기서 뭐라고 해야 하나.
“겨울.”
“네.”
“날 어떻게 생각해요?”
경직된 시간이 흘렀다. 감독관은 겨울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마주친 시선에서 무거운 결의가 읽힌다. 컵 손잡이를 쥔 손가락은 하얗게 물들었다. 겨울은 조심스러운 말을 고르려 했다.
“그 말은, 그러니까…….”
“당신을 좋아합니다.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해보고 싶어요.”
“…….”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그냥 떠나려고 했죠. 여러 가지 현실적인 장벽들이 있는데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를 당신이 항상 걱정스러울 테니까요. 하지만 겨울이 지난 작전에 나가 있는 동안 깨달았어요. 어차피 말없이 떠나도 잊지 못할 거라고.”
단단한 고백이 이어졌다.
“여기서 아무런 약속 없이 헤어지면……아마 다시 만나긴 어렵겠죠.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난 그저 지나간 사람 중 하나가 될 거예요. 그렇게, 겨울에게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당신을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이 힘들 때 내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는……그런 욕심이 들었습니다.”
그런가. 사실 겨울에겐 이렇게 될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있었다. 비슷한 경험도 있다. 여러 번. 그러나 익숙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깊어질 감정은 부담스러웠다.
단순히 이 세상이 가상현실이라서?
아니다. 관객들이 보여주듯이, 사람다움 같은 건 저 바깥의 사람들에게도 없었다. 마음을 찾는 아이와의 대화에서 말했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은 열리지 않는 상자 안에 있었다. 감각의 장벽 너머에 있어서, 그게 정말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겨울은 가을이 품었을 돌조차 짐작만 할 뿐이었다.
그러므로 이유는 따로 있다.
돌 같은 과거의 응어리도 무겁지만, 겨울은 항상 사라질 때를 각오하고 있었다.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의 미련을 새로 만들고 싶진 않았다. 장미를 위한 연명에 별빛 약속이 더해진 것만으로도 과하다. 그나마 나중의 약속은 위안이라도 있다.
‘그 아이는 슬픔을 느낄 수 없어서 다행이지.’
슬픔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더 슬픈 일이긴 하지만, 이건 겨울 혼자 아프면 그만이었다.
그러므로 이것은 싫은가 좋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과연 견딜 능력이 있는가의 문제다.
“미안해요. 난 감당할 자신이 없어요.”
겨울이 내린 결론에, 감독관은 정면으로 시선을 돌려 가만히 눈을 감았다. 작아진 목소리에 한숨이 묻는다.
“감당할 수 없다는 건, 언제 죽을지 몰라서입니까?”
“……네.”
서로 생각하는 의미와 맥락이 다르긴 하지만, 말만 놓고 보면 같았다.
스스로도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 조용히 떠나려 했다고 한 사람답게, 조안나는 별다른 말을 더하지 않았다. 그녀의 옆에 있어주는 것이 위로였다.
============================ 작품 후기 ============================
#우리 개새끼
“소모사는 개새끼일지도 몰라. 하지만 그 개새끼는 우리 개새끼야.”
루즈벨트 대통령이 니카라과의 독재자를 옹호하며 남긴 말입니다.
#Q&A
Q. Eeiko님 : @메모라이즈 작가님이 항상 자기는 완결을 600화안에 반드시 낼거라고 말씀하셨었죠 하하 납골당도 생각보다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A. 으앙, 안 돼…완결을 내면 백수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길어지는 건 바라지 않습니다.
Q. 마스터칼솔럼님 : @白콩님 처럼 1천화 넘겨 보죠!
A. 1천…그건 흰콩님이 쌍떡잎식물이셔서 가능한 연재량입니다.
Q. 14C2A58H2님 : 전자책과 종이책중 어느게 퉁구스카님한테 더 도움이될까요?
A. 아무래도 전자책 쪽이 좋지요. 독자분들이 원하지 않으셨으면 종이책은 계약하지 않았을 겁니다.
Q. 탄자나이트님 : @종이책 3권은 언제나오나요
A. 지금 표지를 그리는 단계라고 합니다. 정확한 일정은 모르겠는데 그래도 2개월 안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Q. qgegegqe님 : @어 작가님 해피엔딩이라고 네타주셨는데 동심가득한 헬피엔딩 이겠지요?
A. 아뇨, 진짜 해피엔딩입니다. 겨울에게는요.
Q. 유슬이님 : @작가님 ..겨울이에게 연애루트 뚫어주시면 안되나요??
A. 네…통상적인 의미의 연애 루트는 없을 겁니다.
Q. mr삿갓님 : @작가님의 으악 내 눈! 할 작품들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용? 작가님의 전작들이라니!!!!!!
A. 하하…부끄러워서 안 됩니다…
Q. VanillalatteS2님 : @혹시 타사우프님을 아시려나 이 분도 대단하신 분인데 겨울이 이야기도 한번 대서사시로
A. 타사우프님은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혈맥의 분량이 워낙 엄청나서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그 분은 포스가 흰콩님 이상이라 감히 범접할 수가 없습니다.
Q. 백우사신님 : @해피엔딩이라.. 암울한 동심도 좋지만 해피엔딩 좋지요. 그건 그렇고 현 변종들 수준은 타 bj들 수준으로치면 무슨 blc까지 사야 클리어되는 정도인가요?
A. 지금까지 작중에서 언급된 것들 중에서, 딱 이걸 사면 클리어된다 같은 DLC는 없습니다. 그 외의 DLC는 여기서 답변드리기 좀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