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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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의 골짜기 (12)
공격을 준비하는 타격대의 숫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났다. 대원들과 같은 수준으로 무장한 소령만 세 명이나 된다. 지도와 모니터를 앞에 놓고 통신기를 낀 채 의견과 고성을 교환하는 중이다. 서로 각기 다른 루트로 침투할 예정인 이들은, 계급 상으로는 겨울과 같을지라도 실제 대우는 겨울보다 위인 현장지휘관들이었다.
같은 부대 소속의 대령이 후방에서 작전을 감독했다. 통신망에서 그에게 질문이 떨어진다. 겨울에겐 낯선 목소리였으나, 대령의 반응으로 미루어 까마득한 상급자였다.
[발전소 내부 영상은 아직인가? 예정시각이 지난 것 같은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소음을 줄이느라 작업 시간이 늘어나서 그렇습니다.]
메인 스크린의 풍경이 바뀌었다. 발전소 상공을 지나는 정찰기가 대령이 언급한 작업을 비추었다. 데브그루 내에서 수색과 정찰을 담당하는 팀(Black)이 발전소 외벽 일곱 곳에 붙어 구멍을 뚫고 있었다. 도면상 벽 안쪽에 사람이 없을 법한 위치. 화면이 수시로 확대와 축소를 반복한다. 최대로 확대됐을 땐 한 대원의 모공이 보일 정도의 고해상도였다.
주변에 미군으로 위장한 중국군은 보이지 않는다. 미군이 현장을 포위한 탓에 저격을 우려한 모양이었다. 유인신호기는 꺼진 채였다. 켜더라도 위협은 없겠지만.
벽에 고정시킨 드릴은 느릿느릿 깊이를 더해갔다. 드릴을 조작하는 대원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이 작업을 은폐하기 위해 포위망을 구성하는 다른 부대들이 최대한 자연스러운 소음을 만들어냈다. 어차피 진지를 구축하는 과정은 시끄럽게 마련이었다.
마침내 구멍을 뚫은 대원이 즉각 손으로 구멍을 막았다. 혹시라도 빛이 새서 들킬 가능성 때문이었다. 그의 손짓에 다른 대원이 가방을 가지고 온다. 케이스를 열자 둘둘 감은 카메라 케이블(Inspection camera)과 모니터, 컨트롤러와 중계기가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내시경과 비슷하지만, 기능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 끄트머리엔 마이크도 달려있다.
[포인트 1. 카메라 들어갑니다.]
대원이 컨트롤러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렌즈가 있는 반대편 끝을 구멍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었다. 상황실에서는 위성화면, 공중정찰, 밀어 넣는 과정,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는 카메라의 화면을 동시에 지켜 불 수 있었다.
카메라 케이블 쪽 영상은 처음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았다. 그러다 마침내 침침한 실내의 광경을 비추었다.
이제 컨트롤러를 든 대원이 상하좌우 방향키를 누른다. 그러자 카메라가 달린 케이블은, 놀랍게도 살아있는 것처럼 스스로 움직였다.
겨울은 크고 굵은 연가시처럼 보이겠다고 생각했다.
‘인공근육인가?’
아무래도 케이블 피복에 인공근육을 삽입한 듯 하다. 전기가 흐르면 수축한다.
촬영 각도가 달라질 때마다 세심하게 설치된 부비 트랩들이 발견된다. 인계철선이 연결된 수류탄, 산탄지뢰, 플라스틱 폭약 등. 발견된 함정들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실시간으로 작전지도에 갱신되었다. 그러나 가장 충격적인 장치는 따로 있었다.
[Damn. 저게 뭐야!]
누구의 욕설인지, 모두의 심정을 대변한다. 겨울 역시 한숨을 내쉬었다.
그것은 어깻죽지에 전극이 꽂힌 트릭스터의 유해였다.
무슨 악취미인지, 십자가형을 당한 예수처럼 사지를 펼쳐 고정시킨 상태.
하기야 변종 시체를 변종만 줍고 다니라는 법은 없었다. 찾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미군의 폭격이 떨어지는 장소를 수색하면 된다. 혹은 독자적인 사냥을 진행했을지도 모르고.
간간이 모습을 보이는 중국군 병사들은 방독면을 쓰고 있었다. 실내에 유독가스가 있어서가 아니라, 미국이 인질 구조보다 병원체 확보를 우선시할 경우에 대비한 예방조치일 터. 물론 동영상이 유포된 시점에서 한없이 낮은 가능성이겠으나, 양용빈 상장에겐 인생 최후의 승부수였다. 아무리 작은 가능성이라도 무시할 생각이 없을 것이었다.
“이거 아주 개싸움이 되겠군.”
나란히 앉은 헌트의 독백. 겨울도 동감이었다. 대체 저런 유해가, 저런 트랩이 몇 개나 될까. 굳이 트릭스터의 유해가 아니더라도 국소적인 EMP를 만들어낼 수단은 있었다. 코일에 강한 전류를 흘리거나, 전기가 흐르는 코일을 폭파하거나. 어쨌든 저곳은 발전소다. 실내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순간부터 모든 전자장비와 통신이 마비될 게 뻔하다.
‘병원체 확보나 인질 구출은 당연히 물 건너가겠고…….’
겨울은 다시금 데브그루 대원들의, 그리고 미군의 분노를 우려했다. 적아를 가리지 않고 통제 불능의 증오가 부딪히는 현장이 될 것이다. 남는 건 비극뿐.
짐작이 맞다면 그것이야말로 양용빈 상장의 의도에 부합한다. 부가적인 목표 정도겠지만. 그가 고른 스스로의 무덤이다.
“타격대 투입을 재고할 순 없습니까?”
겨울이 묻자 헌트가 조용히 답한다.
“협상에 성공하면 투입하지 않고도 끝날 겁니다.”
“아시겠지만, 성공할 리가 없습니다.”
“…….”
침묵하던 헌트는 돌연 피식 웃었다. 당연하게도, 양용빈 상장의 샘플이 가짜라고 생각하는 이는 겨울 뿐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유감입니다, 소령. 동영상이 이미 밖으로 샜어요.”
이번엔 겨울이 입을 다물었다. 빨라도 너무 빠르다.
어쩌면 비밀을 지키려는 상부의 조치가 더 빠른 유출을 야기했을 가능성도 있었다.
“백악관 앞에 지금 1만 명이 모여 있답디다. 이건 그냥 보자마자 꼭지가 돌아서(Pissed off) 튀어나온 사람들이예요. 이제 겨우 시작인 겁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재앙은 말이죠.”
국토안보부의 간부가 시니컬하게 덧붙이는 한 마디. 우린 좆 됐어요.
“이 와중에 대통령 각하께선 중국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물론 옳은 결정이지요. 그들도 시민이니까. 그들도 미국이니까. 하지만 화가 나서 정신이 나가버린 더 많은 미국은 이 일을 절대로 납득하지 못할 겁니다. 아니, 차라리 광란의 시작을 좀 더 앞당겼다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그의 마지막 분석이 정확했다. 그러나 대통령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터.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마시는 독배였다.
“제 진술이 있으면 어떻겠습니까?”
겨울의 제안에 헌트는 코웃음을 쳤다.
“날 믿어요, 소령. 당신을 무시하려는 건 절대로 아니고, 시민들이 귀관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잘 알지만, 이 시점에서 당신의 증언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겁니다.”
그의 말이 느긋한 한숨과 더불어 이어진다.
“뭐라고 할 겁니까? 저 작자가 가지고 있는 병원체는 사실 가짜일거라고? 이런 전개야말로 저 미치광이가 바라는 것이라고?”
“페어 스트라이크 작전 참가 이력이 있으니 어느 정도는 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결정적인 국면에서는 그 어느 정도가 중요할 것이다. 일반 시민들은 핵잠수함 추적을 위한 기밀작전의 상세를 모르고, 다만 겨울이 거기에 있었다는 사실만을 안다.
그러나 헌트는 소리 죽인 냉소로 받는다.
“하하하. 이봐요, 동영상을 누가 유출시켰을 것 같습니까?”
“그야…….”
당연히 군 내부의 누군가, 혹은 비밀취급인가를 지닌 관계자다. 한 명, 혹은 여러 명. 용의선상에 오를 사람은 얼마든지 많다. 자칫 수백, 수천 명이 서로를 모르는 공범자일 수도 있었다. 겨울은 헌트의 의도를 깨달았다. 헌트가 거리를 좁히며 목소리를 낮췄다.
“그래요. 지금은 군도 정부도 믿을 수 없습니다. 나라 전체가 분노로 미쳐가는 중이거든! 겉으로 점잖은 상급자들도 속은 어떨지 누가 알겠습니까? 내가? 당신이?”
그는 스스로 한 말을 비웃는다.
“펜타곤, FBI, CIA, 백악관, 국방정보국……. 페어 스트라이크 작전의 가장 깊은 비밀까지 아는 사람들 가운데 한 명만 입이 가벼워도 큰일입니다. 그리고 한 명만 가벼우면 놀랍겠지요. 하. 당신의 증언에 근거가 없다는 것쯤 금방 밝혀질 거다 이 말입니다.”
“…….”
“뭐 소령의 인기는 대단하니까 개인적인 의견만으로도 동조자가 많이 나오겠지만……. 글쎄요. 이런 건 어떻습니까? 시민들 눈에 정부가 당신을 이용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지켜야 할 사람들이 있는, 난민 출신이라는 당신의 약점을 이용해서 정부의 대변인 노릇을 강요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특정 세력, 집단, 인기와 권력에 굶주린 정치인들이 그런 여론에 편승한다면? 혹은 일부 시민들, 특히 남부 사람들이 당신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면? 그럼으로써 당신의 쓸모가 크게 줄어든다면? 그러다가 호손의 기적이 실은 각색이 들어간 연출이란 사실이 폭로되기라도 한다면?”
호손의 기적. 본토 최대의 탄약창과 붙어있던 도시의 시민들은, 겨울이 위성을 탈취한 덕분에 핵탄두의 직격을 면해 목숨을 구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양용빈 상장은 처음부터 직격 같은 걸 바란 적이 없다.
물론 위성의 방해가 없었다면 핵탄두는 보다 정확하게 떨어졌을 것이고, 수많은 장병과 시민들이 핵의 화염에 휩쓸렸을 터. 그 자체는 사실이다. 공격의도와는 무관하게.
그러나 지금의 시민들에겐 정치적 의도에 의한 각색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할 것이었다.
“너무 비관적인 예측들입니다.”
“하지만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겨울은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헌트는 대중을 경멸했다.
“소령, 이 분야는 우리가 더 잘 알아요. 집단의 광기는 개인의 광기를 압도합니다. 정신이 나가버린 대중은 혼돈 그 자체예요. 믿고 싶어서 믿고 분노하고 싶어서 분노하는 사람들, 당신이라면 벌써 여러 번 봤을 것 같은데요.”
표정을 지운 헌트가 피곤한 몸짓으로 끄덕였다.
“이건 그냥 개인적인 예상인데……결국 당신을 쓰기는 쓸 겁니다. 다만 가장 효과적인 순간을 고르겠지요. 사람 잡아먹는 카니발이 끝난 뒤에, 축제의 광기와 열기가 사라졌을 때, 사람들의 머리가 좀 냉정해졌을 때……. 내가 보기엔 본토 탈환을 끝낸 시점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야 당신의 이미지가 상할 걱정도 줄어들 테고.”
뭔가 나라를 묶을 수단이 필요하다. 겨울을 포함한 전쟁영웅들의 역할이었다.
“무엇보다 저 작자가 가진 게 진짜일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어요. 그게 설령 백만 분의 1의 확률일지라도. 인류의 운명이 걸린 문제니까.”
대화는 여기까지였다.
협상단과 타격대 양쪽의 준비가 끝난 상황에서 백악관의 지시를 기다리는 동안, 겨울은 새롭게 갱신되는 정보들을 살폈다. 멀지 않은 거리에서 중국군이 버리고 간 차량들이 발견되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사진을 띄워보니 위장망에 덮인 장갑차량이었다.
여기에 약간의 텍스트가 붙어있다. 야간에만 기동하고, 그 과정에서 사방에 방치된 미군 장비들을 노획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근거는 날짜별, 시간대별 위성사진의 차이였다.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당연히 보복을 예상했을 거야.’
돌이켜보면 양용빈 상장의 계획이 핵공격으로 끝이었을 리 없다. 겨울이 아는 한 핵전쟁 교리는 보복능력이 핵심이었다. 너를 죽이면 내가 죽고, 내가 죽으면 너도 죽는다는.
미국이 핵으로 보복한다고 해도 시민들이 남아있는 시가지에까지 적극적인 공격을 가하진 않으리라는 것도 예측했을 것이다. 도덕적 부담만이 아닌, 정치적 부담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는 운에 맡겨야 했을 일이나 양용빈 상장에겐 그것이 최선이었을 터.
그래서 도심의 모처, 어느 안전한 거점에 병력과 장비를 미리 숨겨두었다가, 핵공격 직후 상장이 합류하고, 긴 시간을 침묵하며 기다린 끝에 지금쯤이면 감시가 느슨할 것이라 여겨 육로로 탈출한 거라면? 같은 편으로 끌어들인 다른 장성들은 그저 미끼에 불과했던 게 아닌가?
다소의 간극은 있을지언정 지금의 상황과 어떻게든 연결되는 가설이다. 탈출은 결코 쉽지 않았겠지만…….
명백한 해방 작전의 실패로 빚어진 극심한 혼란 또한 계산된 범위가 아니었을까?
사방에 버려진 미군의 장비와 복장을 얼마든지 획득할 수 있으리라고.
결국 대통령과 현 정권은 여러모로 비난받을 것이다. 필연적으로 그렇게 된다.
하지만 작정하고 준비된 소규모 부대의 기습, 그것도 사태가 종결된 후에 한 달 이상을 기다려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이들을 어떻게 포착했겠는가. 흩어진 패잔병들, 생존자들을 구조하기에도 여력이 부족한 마당에. 당시엔 모든 지휘체계와 정부역량이 포화상태였다.
‘그리고 그런 사정은 크레이머 같은 사람에겐 알아줄 필요가 없는 것들이겠지.’
에드거 크레이머. 공화당의 대선후보. 겨울이 경계하는 종말의 가능성 중 하나.
겨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듣던 라디오 방송을 떠올렸다. 양용빈 상장도 이를 청취했을 것이다. 미국의 이런저런 사정들을. 비록 검열을 거쳤더라도 남은 윤곽을 짐작할 정도는 된다.
적국의 정보를 토대로, 상장은 군인으로서 최선의 공격 전략을 구상한 셈이었다. 미국이 멸망할 가능성을 최대화할 선택지를.
전쟁은 무기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 작품 후기 ==========
#연재지연
본래 이번 편은 어제 오후 4시경 원고를 보냈으나, 어째서인지 네이버에 원고가 업로드 되지 않아 조아라에도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예약 업로드입니다.
#투모로우 랜드
퉁구스카 : 투모로우 랜드라는 영화를 봤는데, 딱히 나쁜 점은 없지만 좋은 점도 없다.
프로그래머 친구 : 흠, 로맨스를 보는 건 어떨까? 사람에겐 항상 변화가 필요하지.
퉁구스카 : 저 놈을 매우 쳐라.
프로그래머 친구 : ?!
#Q&A
Q. 언리미티드원님 : @의외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많이 탈출했군요. 정보지원함까지 탈출할 정도면… 다만 양 상장이 꺼낸 수는 자신을 위한 게 아니라 다같이 죽어보자는 수처럼 보이네요.
A. 겨울의 의도는 정보지원함이 있었으니 관련 전문인력도 있었을 것이다…정도였습니다. 설명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네요.
Q. Eeiko님 : @ 작가님은 현실에서 좀비 사태가 터진다면 미국이 소설처럼 버틸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나요?
A. 일반적인 좀비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수준이라면 버티고도 남습니다.
그게 만약 모겔론스 수준이라면…그래도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Q. 2E2님 : @해피엔딩이 작가님이 해피한 엔딩인가요? 독자들은 언해피?
A. 작가도 해피하고 독자분들도 해피한 진짜 해피엔딩입니다. 이제 슬슬 믿어주세요. 제 신용도가 그래도 이승만 전 대통령보다는 높지 않은가요? ㅠ
Q. 류지아느님 : @작가님 머릿속의 평행세계요. 한번쯤 그려보셨을거 같은데, 여튼 시청자들 쪽에서도 반중정서를 볼수 있겠네요
A. 제 손가락을 걸고 맹세하는데 겨울이가 불행해지는 평행세계는 한 번도 상상해본 적이 없습니다!
노선을 수정하기 전의 엔딩에서도 겨울이가 잘못될 일은 없었어요. 절반의 슬픔이 있다고 했던 건 관제 AI의 몫이었습니다. 다들 워낙 안 믿으시니 말씀드리면, 원래는 #별이 지다 라는 챕터가 들어갈 예정이었거든요.
Q. chesspain님 : @ 나는아이템이다 재밌나요?
A. 그걸 제게 물으셔도…
Q. 카르피스님 : @예전에 씰브에서 자까님이 주인공 코파는장면을 간지나게 쓰신 적이 있었지요. 겨울이가 po꼐임wer하는거 보여주세요. 안보여주시면 소스 없는 탕수육만 드시는 꿈을 꾸실꺼에요
A. 그냥 소스 없는 탕수육을 먹겠습니다. 흠, 나쁘지 않네요.
Q. 별거없어요님 : @씰브레이커 봤습니다. 하일 스칼로첸!
A. 오늘도 악의 세력이 강해졌다…
Q. 비누좀주워주세요님 : @이 상자 안에는 네가 원하는 양이 있어. 다음화에는 네가 원하는 로맨스가 있어. 완결에는 네가 바라는 해피엔딩이있어. 세 문장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네요.
A. 참, 거짓, 참! 상자 안에는 마음이 있고, 다음 화에는 로맨스가 없고, 완결에는 ‘독자 여러분들이 바라시는’ 해피엔딩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확실하게 알려드린거죠? 🙁
Q. 호랭이영감님 : @작가님 멍청한 대선후보가 당선되면 차라리 현 대통령이 계엄령선포하고 그럴 가능성도 있나요?
A. 향후 전개에 대해서는 물어보셔도 답변을 못 드립니다…
Q. qgegegqe님 : @온갖 특수변종을 보고있자니 생각한게 독립된 대륙을 장기간 방치해두면 에반게리온이나 사도같은게 탄생하기도 할까요
A. 설마요. 변종의 강화양상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더 서술하겠습니다.
Q. 라 쿠라카차님 : @위대하신 옛것이시여 과거에 겨울이 짧게 회상했던 내용중에 에타구울이 짧은 단어를 사용할 수준이었으며 언어사용능력이 곧 지능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최근 구울이 총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에타구울 이상으로 발달한 변종이 인류문명을 이용하여 급격히 강해지는 것이 가능할가요? 북미는 겨울이가 조져놨지만 아직 평화로운 타대륙에서 조용히 진화한다던가? 결국 핵심은 하일 스칼로첸!!!
A. 특수변종 및 강화변종은 감염확산 과정에서의 필요에 의해 출현합니다.
즉 인류의 저항이 아예 사라진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전파되지 않는 한 추가적인 강화변종이나 특수변종이 등장할 여지가 없습니다.
반대로 미국이 여러 국가를 지원하는 상황에선 해당 지역에 특화된 특수종의 출현 가능성이 증가하죠.
게임 설계의 측면에서 보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레벨 스케일링입니다.
단, 그렇다고 하더라도 본격적으로 문명을 이용하는 수준까지는 절대로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