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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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의 골짜기 (16)
작전명 넵튠 스피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할 때, 데브그루는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단 한 사람의 전사자도 없이.
그러나 겨울은 회의적이었다. 오늘도 그럴 수 있을까?
당시엔 빈 라덴의 은신처와 비슷한 훈련장을 만들어놓고 몇 주에 걸쳐 훈련을 거듭했다고 들었다. 물론 은신처의 내부구조까지 확보하진 못했으나, 어쨌든 철저한 준비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어떤가. 상대는 정규군이고, 데브그루는 다른 임무에 투입되어 있다가 갑작스레 불려온 처지. 최상의 상태로 투입되었던 과거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다만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그때보다 훨씬 더 많은 병력이 훨씬 더 우월한 지원을 받으며 투입된다는 것 뿐.
겨울의 자격은 여전히 조언자였다. 헌트의 말에 따르면 ‘중요해지는 과정’이다. 타격대원들의 시야를 공유하는 화면들 앞에 헤드셋을 낀 전술지휘관들이 앉아있으나 이들도 조언자이긴 매한가지였다. 모든 전술적 판단은 현장에서 내린다. 이곳은 그저 현장을 보조하고 지원을 연결해주는 역할이었다.
‘유사시에 제동을 걸어줄 필요도 있지.’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다들 겨울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었다.
방역전쟁 초기부터 데브그루에 대한 소문이 있었다. 특수변종을 사살할 경우 그들만의 흔적을 남겨둔다고. 그 흔적이란 사체의 머리에 패인 V자형의 총상이었다.
소위 카누잉(Canoeing)이라 부른다. 카누를 끌고 지나간 흔적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은어. 정면에서 적당한 각도로 쏘면 위쪽이 날아가며 그런 흔적이 만들어진다. 탄의 위력과 인체의 단단함에 해박할수록, 즉 총기를 이용한 살인에 익숙할수록 더욱 깊은 골을 남길 수 있다.
사실 역병 이전부터 유명했다. 심지어 대통령이 원격으로 지켜보는 상황에서조차 빈 라덴에게 같은 짓을 해버렸다던가. 그런 사진들을 모아 서로의 기술을 비교하곤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문자 그대로 통제를 벗어난 공격성이었다.
그들은 국가가 쓰는 살인의 도구였다. 사람을 도구로 쓰면 마음이 남지 않는다. 그런데 겨울이 보기엔 양용빈 상장도 도구가 된 사람이었다. 군인으로서의 기능만 남고 다른 부분은 다 제거해버린. 이래서 예전에도 생각했었다. 사람이 도구가 되면 안 되는 건데, 하고.
“준비 되는 대로 시작하십시오.”
상황실 통제관의 전언에, 특수부대 지휘관이 답신한다.
[우리는 언제나 준비되어있습니다.]
드드드득. 테이블 위에 있던 집기들이 진동했다. 땅이 흔들린 이후에 비로소 폭음이 밀려왔다. 발전소의 외벽과 천장을 폭파하는 소리. 찰나의 시차를 두고 전차의 포성이 울린다. 적외선 영상 속 발포 장면은 하얀 잿빛의 번뜩임이었다. 주포가 조준한 지점에서 무수한 픽셀이 튀었다. 육안으로 관측하기 어려운 자그마한 확산들. 겨울이 예상했던 그대로, 자그마한 산탄을 흩뿌리는 포탄이었다. 무너진 외벽 안쪽의 어둠이 희미하게 반짝거린다. 텅스텐 알갱이들이 콘크리트를 바스러뜨리는 불씨들이었다.
[레드 팀, 적과 접촉. B3에서 총격전 발생.]
방아쇠를 당기는 와중에도 상황을 전하는 데브그루 소령의 음성은 무척이나 서늘했다.
적이 방독면을 쓰고 있었으므로 가스는 무용지물이었다. 수류탄과 섬광탄이 터진다. 빛과 굉음이 휩쓸고 간 먼지투성이의 어둠 속에서 적아가 맹렬한 사격을 교환했다. 빠른 포복으로 기어간 대원 둘이 부비트랩을 해체했다. 사전에 위치가 파악된 것들이었다.
삐이이이-
병원에서나 들을 법한 날카로운 전자음이 들린다. 타격대원들의 심박을 나타내는 그래프 다섯 개가 거의 동시에 직선을 그었다. 그들 몫의 영상도 꺼졌다.
“EMP겠지.”
애써 담담하게 중얼거리는 통제관.
시간이 갈수록 퍽퍽 꺼지는 모니터들이 늘었다. 평행선을 그리는 심전도계도 늘었다. 그러나 아직 통신이 가능한 대원들의 시야와 스피커를 통해, 겨울은 타격대의 피해가 크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중국군이 무엇을 준비했든 그것은 열악한 환경에서의 최선이었을 터.
공병대의 방탄 불도저가 무너진 구획에 길을 뚫었다. 그 너머에 인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였다. 경과한 시간을 확인한 통제관이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겨울도 시계를 본다. 23시 27분. 가급적 앞으로 3분 내에 도달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만약 인질에게 정말로 폭탄을 달아놨으면, 그리고 거기에 시한신관이 달려있으면, 타이머를 초기화하는 주기는 확인이 간편한 단위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15분, 30분, 1시간 같은 식으로.
불도저를 엄호하며 대기하던 데브그루의 또 다른 팀이 놀라운 신속함으로 돌입한다. 사전에 미처 찾지 못했던 트랩까지 고속으로 해체하거나 폭파시키면서. 외벽의 붕괴에 반신이 휘말려 허우적대는 중국군이 보인다. 총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돌덩이에 맞았는지 방탄모도 벗겨진 모습이었다.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있다.
[죽이지 마! 생포해!]
타앙! 중국군 부사관의 머리 바로 위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튀었다. 사선이 아슬아슬하게 정수리를 스쳤다. 후속한 두 대원이 중국군을 조심스럽게 다루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를 살리려는 배려라기보다, 배 아래 폭발물을 깔고 있을 가능성을 경계하는 것이었다.
“다행이군. 일개 부하의 증언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전술통제관은 상장의 죽음에 대비하고 있었다. 최악의 경우지만, 확률이 높았다.
데브그루 중대는 거침없이 밀고 들어갔다. 인질 근처에 중국군 병력이 배치되어 있었을 법 한데, 이상할 정도로 저항이 없다.
[인질 확보! 생존 확인!]
무장이 해제된 채로 포박되어있던 미군과 민간인 기술자들이 타격대를 보고 온 몸으로 몸부림친다. 거기엔 어떤 함정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상황실이 환성에 휩싸였다. 이는 백악관도 마찬가지였다. 대통령이 벌떡 일어나는 바람에 얼굴이 화면에서 벗어나버렸다. 집어던진 서류들이 나풀거리며 떨어지는 광경이 보인다. 아직 기뻐하긴 이른데도 불구하고.
포로 중 최선임자에게 접근한 타격대원이 대검을 뽑아 재갈을 끊어준다. 엄호하는 대원이 포로의 머리에 총을 대고 있었다. 일반적인 작전에선 군번과 이름, 소속을 확인할 차례였으나, 여기선 안면인식을 통해 상황실에서 확인했다.
[Sir, 트랩이나 인질로 위장한 적이 있습니까?]
[없어. 놈들은 우릴 그냥 가둬놨을 뿐이야. 구해줘서 고맙네.]
이것을 들은 헌트가 중얼거린다.
“당연히 다 죽였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네바 협약 운운했던 게 농담이 아니었나?”
“군인으로서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나보죠. 야만스러운 걸 경멸하는 것처럼 보였잖아요.”
겨울의 말은 헌트를 실소하게 만들었다.
“오, 주여. 저 미치광이의 신념을 어여삐 여겨주소서.”
“…….”
상장의 목적이 겨울의 짐작과 같다면, 인질은 사실 죽여 두는 편이 이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시한폭탄 등의 안전장치도 없는 걸 보면 처음부터 고려조차 하지 않았던 모양. 군인으로서의 의무를 수행하는 중이니 군인으로서의 또 다른 의무도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가보다. 그의 광기엔 나름의 일관성이 있었다. 단순히 미친 사람의 변덕쯤으로 치부해버리기 어려운 이유였다.
“무엇보다,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었을 거예요. 공격이 개시되는 순간 자기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다는 걸 깨달았을 테니까요.”
“흠…….”
기쁨의 열기를 지우고 잠시 고민하던 헌트가 고개를 끄덕인다.
“과연. 인질의 안전과 진짜일지도 모를 샘플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서둘렀다는 건, 그 자체로 이쪽이 여유가 없다는 증거로군요. 가라앉든 헤엄치든 빠른 해결을 노리는 수밖에 없을 정도로. 즉 굳이 인질을 잡아두었던 이유는 정부가 받을 압력을 늘리기 위해서……그리고 행동에 나설 동기를 더해주기 위해서……결국 자기 목적이 달성되었는지 여부를 확실하게 판단하기 위한 보험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인가…….”
그의 수긍은 뒤로 갈수록 독백에 가까워졌다.
그러므로 이 밤의 끝은 양용빈 상장의 최후일 것이었다. 그의 목적은 동영상이 유포된 시점에서, 그의 표현을 빌리면 미국인들의 야만성을 폭발시킨 시점에서 다 이루어진 것이고, 이제 그 결과까지 확인했으니 더 이상 남은 미련은 없을 터.
미국은 스스로 무너진다. 상장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군의 저항이 급격히 약해졌다. 타격대 돌입 후 채 10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 이는 실력의 차이 이상으로 숫자와 화력과 장비의 차이였다.
그러나 타격대의 손실도 적지는 않다. 대원들의 안전보다 작전의 성패가 우선이었기에.
[상황실. 탱고-양키가 확인되지 않는다.]
[도망쳤을 리가 없어! 죽은 놈들 얼굴을 확인해!]
끝까지 밀고 들어갔는데도 양용빈 상장이 없다는 통보였다.
[무언가 소각한 흔적을 발견했다. 전원 방독면 착용하고 물러날 것.]
만약 샘플을 소각한 거라면 생물학적 오염을 경계해야 한다. 분리된 병원체라도 치명적일 수 있으니. 그러나 타격대원들에게선 긴장감보다는 날카로운 신경질이 느껴졌다. 아무리 서둘러야 했어도, 애초에 상장의 샘플이 진짜라고 생각했다면 훨씬 더 철저한 방호를 갖춰서 진입시켰을 것이다.
데브그루 대원들이 시체를 뒤져 상장을 찾는 사이, 화생방 보호의를 입고 산소통을 멘 보건서비스 부대의 인력이 현장에 새로 진입했다. 화면으로 전송되는 이들의 시야는 있는 그대로의 천연색이었다.
[이건……앰플 조각인가?]
집게로 집어올린 얇은 유리조각이 랜턴 조명 아래에서 검고 탁한 빛을 발한다. 탄화된 가장자리에 유리질 특유의 광택이 조금 남아있다. 조각을 모아 맞춰보니 양용빈 상장이 퍼뜨린 동영상 속에서 과시하던 앰플과 엇비슷한 크기로 보였다.
[방금 태운 건 아닌 것 같고……. 젠장, 역시 처음부터 놀아난 건가.]
[혹시 모르니 가져가서 분석은 해봐야죠.]
[그런데 샘플만 태웠다고 보기엔 흔적이 이상해.]
바닥에 눌어붙은 끈적한 탄화물 일부를 긁어 손끝으로 점도를 확인한 그가 옆을 바라보며 손짓했다.
[이봐, 이거 혈액 반응이 있는지 확인해보자고.]
계급장을 단 의료전문가는 여기서 시체를 태우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었다. 만약 그렇다면 양용빈 상장일 가능성이 높았다.
일회용 검사 장비에 뜬 결과는 양성이었다. 인간의 피다.
잠시 후 좀 더 분명한 정황이 발견되었다.
[여기, 이쪽으로. 신원 불명의 소사체(燒死體)다.]
찾아낸 유해는 일반인이 보기엔 사람이었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조각들이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잘게 부서진 인간의 뼈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황일 뿐. 그것이 양용빈 상장이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다. DNA 검사도 비교할 표본이 있어야 가능한 일. 타격대의 수색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혹여 무너진 구획의 아래에 깔려있을까, 공병대가 돌을 파헤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예감이라는 게 있었다. 전술통제관이 헤드셋을 벗어 툭 던져놓는다.
“우리는 승리를 도둑맞았나…….”
인질을 무사히 구출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샘플 획득의 실패 이상으로 양용빈 상장의 불확실한 최후는 아주 긴 후유증을 남길 것이었다.
‘생존설이 끊이지 않겠지.’
방금 찾아낸 소사체의 신원과 무관하게, 겨울은 상장이 죽었을 것으로 믿었다. 상장의 진짜 의도를 떠나, 말 그대로 빠져나갈 구석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노하고 싶어서 이유를 찾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이용하고 싶은 자들이 합리적이기를 기대할 순 없었다.
“소령.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헌트가 겨울을 부른다. 그는 한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남은 한 손만으로 노트북을 다루었다. 화면을 본 겨울은 인트라넷이 복구되었음을 깨달았다.
“……시애틀 무혈입성?”
“그렇다고 하는군요. 산발적인 교전이 있었지만 조직적이거나 규모가 큰 공격은 전혀 없었답니다. 트로이의 목마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거야 차츰 정리하면 될 일이고.”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 속 퇴락한 고층빌딩의 숲에서, 오랫동안 고립되어있던 시애틀 시민들이 전차와 장갑차 대열을 향해 성조기를 흔들며 울부짖는 모습이 보였다. 주변을 감안해 음소거로 재생시켰으나 그들의 열광은 소리 없이도 뜨거웠다.
시가지를 가로질러 마침내 퓨젓 사운드 만에 도달한 병력이, 노을 지는 파도를 배경으로 정지하여 휴식을 취하는 풍경도 지나갔다. 장교와 병사들의 입가에 걸린 미소는 지금 이곳의 분위기와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요기 베라가 그랬지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헌트가 하는 말에 겨울이 고개를 기울였다.
“요기 베라?”
“설마 모릅니까? 뉴욕 양키스 최고의 포수를?”
“…….”
“하긴, 모를 수도 있겠군요.”
어깨를 으쓱인 헌트가 피곤한 미소를 짓는다.
“앞으로는 희망과 광기의 힘겨루기가 될 겁니다. 오늘 여기서 선물 받은 광기와 우리가 만들어나갈 희망 중에 어느 쪽이 이길지 끝까지 두고 보자고 하는 소리예요.”
“그렇군요.”
“난 대부분의 경우에 비관론자지만, 이번엔 희망에 걸어보려고 합니다.”
아직 소령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말입니다. 헌트는 겨울에게 가볍게 눈짓했다. 그의 눈에선 냉막함과 친근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 작품 후기 ==========
#잭팟
음…일단 축하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솔직히 안 했으면 하는 이벤트입니다.
#Q&A
Q. no name님 : @그렇다면 순수한 작가님의 동심은 어디서 충전되나요?
A. 단백질, 탄수화물, 바이엔슈테판, 좋은 책과 재밌는 영화, 먹어서 응원하기, 푸틴, 그리고 독자 여러분이요.
Q. 카르피스님 : @여기서 더 내려간다면 한국최고의 맛집 남산지하식당의 추천메뉴를 드시게 될겁니다. 한번도 재채기를 하지 않고 드신다면 무료에요. 좌석은 천장에 달린 밧줄이고요. 아, 입으로 드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A. 그 식당 문 닫지 않았나요? 옛날엔 자주 찾는 맛집이었는데…
Q. 카이오가님 : @작가를 믿으세요 란 말이 ‘스칼로첸은 될겁니다 저승에서 말이지요’, ‘겨울이는 행복할겁니다 트리니티 속에서요’로 보이는건 제 믿음이 부족한것이겠죠? 허허
A. 네, 정말 많이 부족하시네요. 불신지옥, 불신지옥…
어째 해피엔딩에 대한 불신이 저를 괴롭히는 밈이 된 것 같네요. 착한 독자분들이 그러실 리가 없는데…
Q. 백작냥님 : @작가님 글을 볼때마다 항상 작가님 촉수를 핥고 싶어요 항상 매우매우매우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A. 감사합니다. 근데 촉수 같은 건 없어요. 제 생김새는 한국의 방송심의에 대한 규정을 준수합니다.
Q. 음란마귀F님 : @이번 사태가 일단락되면 겨울이는 추운 동네로 갈까요 아니면 흰집이나 오각형 아파트로 갈까요?
A. 글쎄요. 아직 본토탈환이 끝난 건 아니니까요. 그보다 이거 향후 전개에 대한 질문이잖아요. 물어보시면 안 돼요.
Q. 이리블레스님 : @남미쪽에선여러모로충격과공포일듯 군벌이날뛰고아마존에서악어와감염체가먹고먹히는싸움을하는건가
A. 이것도 진지하게 답변해드리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은데…헤헤.
Q. BlitZkrieG @지난번에 태풍을 핵폭탄으로 없애자는 대화내용을 보여주셨는데 오늘 뉴스를 보다가 실제로 미국에서 태풍에 핵폭탄을 터트리자 라는 의견도 있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A. 어마 같은 녀석을 핵으로 없애려면…대체 얼마나 쏟아부어야 할까요.
Q. Qvex님 : @정말 어린 왕자와 같이 어른들도 읽기 괜찮은 소설인 거 같아요 판타지 소설의 흔한 세계관 오류도 없고 전개도 납득이 가고… 주인공의 먼치킨 요소만 없으면 평범한 문학 소설이 되겠네요 하지만 먼치킨요소는 대리 만족이나 여러 개연성을 제공 해주니까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요.
A. 납골당은 평범한 웹소설이니까요.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Q. 바회님 : @마귀가 좋아요, 사탄이 좋아요?
A. 둘 다 망했으면…
Q. 냐르님 : @분명 주3회정도는 연재하고 계신데..아닌 것 같은 기분은 왜죠? 갑자기 동심이 무럭무럭 제속에서 피어나서 작가님을…(……………)하고 싶어지네요.. 앞서 누군가가 질문을 했던것도 같은데 가을과 겨울의 작명이유가 인류의 최후의 양심? 무튼 그런걸 표현하기 위해 지은거냐는 질문이 있었던거 같은데..저는 문득 봄과여름이 지나고 가을(현실)ㅡ겨울(사후)를 빗댄것일까..? 그게 아니라면 겨울이 봄을 품고 있는 것이기에 마지막희망을 의미하는것일까?등등의 여러생각이 드네요. 너무 나간걸까요..아무생각없이 작명하신걸지도 모르는데..
A. 어디선가는 제가 3~4일에 한 번도 연재를 안 한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독자분들 가운데 자전주기가 다른 행성의 거주민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가을과 겨울의 이름은…연재 초기에 제가 겨울이를 다른 이름으로 칭하는 실수를 한 적이 있었죠. 최초의 구상에서 겨울의 이름은 겨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 이유 없이 이름을 바꾼 건 아니에요.
가을은 장미가 피는 계절이기도 하고 시드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소제목 중에 장미가 시드는 계절은 곧 가을을 뜻합니다.
겨울이 가을이에게 녹색 옷을 선물했고, 회장이 보기에 이상할 정도로 그 색만 어울린다는 내용이 나왔던 거 기억하시나요? 녹색 장미의 꽃말은 이 세상엔 없는 고결한 사랑입니다.
여름에 태어난 파랑은 계절의 이름이 아닙니다. 계절이 될 만큼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겨울에겐 봄이 없습니다. 그저 겨울로 끝날지, 아니면 봄이 겨울을 찾아올지는…작가의 선량함과 동심을 믿으시면 됩니다.
Q. jskk님 : @군대에서 읽으며 동심을 충전중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혹시 스토리에 스포일러가 되지않는다면 지금 진행중인 부분이 결말을 100%로 봤을때 몇퍼센트정도 진행된건지 알 수 있을까요? 전역하기전에 완결을 볼지 궁금합니다 ㅎㅎ
A. 대략 6~70% 정도 진행된 듯 합니다.
전역하기 전에 완결을 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직업군인의 길…
죄송합니다.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