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tle prince of the Ossuary RAW novel - chapter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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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사냥 (7)
보안회선 특유의 건조한 연결대기음이 흘러나온다. 신호는 한참동안 이어졌다.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했었는데, 그래도 주말이라고 자리를 비운 건가? 싶어 겨울이 슬슬 그만둘까 생각하는 순간, 와라락 하고 통화가 연결되었다.
[겨울?!]
다급한 부름에 겨울이 만들지 않은 쓴웃음을 짓는다.
“네, 한겨울 맞습니다. 숨넘어가겠어요, 앤. 무슨 전화를 그렇게 급하게 받아요?”
[아…….]
반가움에 목이 메여 나오는 탄식.
[미안해요. 늦게 받아서. 회의에 참석하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었습니다.]
“사과 받으려는 게 아닌데……. 그나저나 주말인데도 회의면 수사국(FBI)은 여전히 쉴 틈이 없나보네요. 바쁘다고 하더니. 지금도 혹시 방해하는 것 아니에요?”
[방해라니……전혀 아닙니다. 그보다 무슨 일로 전화를?]
“문자로 보안회선 번호를 보냈잖아요. 번호가 맞는지 한 번 걸어보긴 해야죠.”
받고 무반응이면 속이 얼마나 끊어지겠는가.
[으음.]
그녀가 짐짓 못마땅한 소리로 나무랐다.
[소령, 거기선 빈말이라도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고 하셔야죠.]
“그러네요. 사실 목소리도 들을 겸 해서 걸었어요. 진짜로.”
[……큭.]
시답잖은 농담을 한 번씩 주고받는다. 그 뒤에 조안나가 진지하게 물었다.
[정말로 다른 용건이 있는 건 아니고요?]
“용건은 딱히. 그냥 소식을 듣고, 소식을 전해야겠다 싶어서요.”
[이쪽의 소식……이라. 좋은 소식을 전하고 싶지만, 마땅히 없습니다.]
“없긴요. 요즘 같을 땐 서로가 무사하다는 것 하나로 충분히 좋은 소식이잖아요?”
[그렇군요.]
살짝 가라앉았던 조안나가 또 한 번 작게 웃는다.
[난 무사합니다. 겨울도 무사한가요?]
“어떨 것 같아요?”
[모르겠습니다. 워낙 수시로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인지라. 이틀 전에도 추락한 공격기 조종사를 구한다고 무리를 했더군요. 변종들이 가득한 위험지역을 비전투병력만 데리고 돌파했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조종사를 확보하고 아군이 올 때까지 방어전을 치렀다던가요?]
장난치듯 제3자처럼 말하고 있다.
“과장이 심해요. 공병대는 비전투병력이 아니잖아요. 많이 힘든 싸움도 아니었고. 근데 그걸 대체 어느 경로로……. 설마 벌써 방송을 탔어요?”
승진한 조안나는 고위 감독관(Director)으로서 군 관계의 많은 기밀을 열람할 권한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겨울이 방송일 거라고 짐작한 것은 사건의 특수성과 그녀의 바쁜 일정 때문이었다. 주말에도 회의를 진행할 만큼 바쁜 것이다. 근자에 수사국의 업무 폭주는 당연한 바였고.
그러므로 인트라넷 열람보다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들었을 확률이 높았다.
역시나, 감독관이 긍정한다.
[예. 문자 그대로 좋은 소식이니까요.]
하지만 석연치 않다.
“내 말은, 양용빈 상장이 엮인 사건에 보도관제가 걸리지 않아서 이상하단 뜻이었어요.”
[확실히 그런 점은 있겠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이틀이 지난 오늘 아침에야 공개된 걸 보면 공보처에서도 고민이 많았던 거겠죠. 파일럿 펠레티어 대위의 인터뷰가 본인은 무사하다, 한겨울 소령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으로 도배된 것도 그래서였을 겁니다. 감추기도 힘들고요.]
“으음…….”
[당신이 뭘 걱정하는지는 압니다. 하지만 반응은 긍정적이에요. 다행히.]
“그것 때문에 요즘 많이 힘들죠?”
[……예.]
뜸을 들인 짧은 수긍이 긴 말보다 더 많은 진심이었다. 그녀가 공백을 두고 덧붙인다.
[내가 아무리 힘들어도 당신만큼은 아니겠지만요.]
“글쎄요. 최근엔 전투가 너무 쉽게 풀려서……. 지금도 부대정비로 사실상의 휴식이거든요.”
[이쪽도 급한 불은 껐습니다. 곳곳에 남은 잔불들이 언제 다시 번질지 모르지만, 위태롭긴 해도 당장은 소강상태입니다. 군경과 민간인들의 마지막 유혈충돌이 열흘 전이군요. 전황이 꾸준히 좋고 추가적인 악재만 없다면 어떻게든 현상유지가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감독관이 내놓는 최선의 기대가 현상유지였다.
‘예전에 읽은 책이 생각나네…….’
겨울이 회상하는 책의 제목은 「해변에서」였다. 종말을 다루는 소설의 첫 장엔 T.S 엘리엇의 시가 인용되어 있었다. 그 말미가 이러했다.
『세상은 이렇게 끝나는구나. 세상은 이렇게 끝나는구나. 세상은 이렇게 끝나는구나.』
『쾅 소리가 아닌 훌쩍임과 함께.』
증오로 물든 여론을 지켜보며 대선을 기다리는 심정이 이와 유사하다. 앞으로 4개월 남았다. 소강상태라곤 하나 미움이 사라진 건 아닐 터. 본토탈환 완료가 기대만큼의 반환점이 되어줄 것인가는 미지수였다.
사회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차라리 소설이 나았다. 소설 속의 사람들은 종말이 다가오는 와중에도 속기(速記)를 배우고, 사랑을 나누고, 꿈만 꾸던 차를 몰고 목숨을 아끼지 않는 레이싱 경기를 벌이며, 생업에 종사하는가 하면 전원(田園) 클럽에 모여 비장의 와인을 즐기기도 한다. 평화롭다 못해 낭만적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전화기 너머가 조용하다. 그 초조함을 느끼고, 겨울은 대화를 조금 전의 화제로 되돌렸다.
“무사하다는 말은 들었지만 한 번 더 확인할게요. 앤, 지금 확실하게 안전한 거 맞아요?”
[물론입니다. 진정한 애국자들은 거의 대부분 색출한 상태랍니다. 아직 들키지 않은 사람이 있기야 하겠으나, 조직 자체가 무너졌으니 뾰족한 수가 없겠죠. 자기보신을 위해서라도 잠자코 있을 겁니다. 이제 와서 내가 어떻게 된다고 멈출 수사도 아니고요.]
“그렇다면 다행인데…….”
[염려해줘서 고맙습니다. 겨울도 몸조심해요. 당신의 죽음은 악재 중의 악재가 될 테니까요.]
“예. 주의할게요.”
[그제처럼 위험한 행동은 가급적 삼가고요. 아니.]
감독관은 스스로의 말을 정정했다.
[당신이 이런다고 몸을 아낄 사람이었으면 난 이미 그 바다에서 죽었겠군요. 바보 같은 소릴 했습니다. 그래도 아끼기를 바라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지만 말입니다…….]
목소리에 힘 빠진 웃음기가 묻어있다. 전보다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느낌이었다.
[방금 폭음을 들은 것 같은데 괜찮습니까?]
“수색이 진행 중인 시가지가 바로 옆이라서 그래요. 거리상으론 가까운데, 여기까지 오는 길에 방어진지가 세 겹이니 무슨 일이 생겨도 괜찮겠죠. 무엇보다, 난 지금 무장한 상태예요. 무기와 탄약을 휴대한 한겨울이죠.”
[그건 안심이군요.]
또다시 수화기를 넘어오는 작은 웃음소리.
“우리 임무부대도 곧 투입된다는데 차례가 돌아올지 모르겠네요. 시가지가 작아서. 사실상 여긴 새크라멘토 탈환의 전초전쯤으로 보고 있어요.”
현재 점령구역을 넓혀가는 중인 데이비스 시는 새크라멘토 생활권의 위성도시 가운데 하나였다. 또한 도심과 거리를 두고 건설된 새크라멘토 국제공항은 벌써 레인저가 접수했고, 현재는 공군기지로 쓰기위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새크라멘토라……거긴 방사능 오염이…….]
겨울이 조안나의 근심을 누그러뜨렸다.
“화학대가 사전조사를 끝냈대요. 브리핑에선 방호구 없이 진입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하던데요. 거짓말은 아니겠죠.”
비록 소형 전술핵이 터졌던 곳이긴 하나, 핵폭발이 남기는 방사능은 최초의 7시간을 기준하여 7의 제곱에 해당하는 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약 10분의 1로 감소한다. 새크라멘토의 경우 1년 이상 경과했으므로 수만 분의 1이 되어있을 것이었다.
거듭 사무적으로 흐르던 대화가 방향을 잃었다.
[어쩐지 계속 일과 시국에 대한 이야기만 하게 되는군요.]
“사실 그것 밖에 없었잖아요. 피쿼드 호에 갇혔을 때를 제외하면.”
[…….]
“서로 걱정스러운 게 당연한 세상이기도 하고.”
[하긴 그렇습니다.]
“곧 D.C에서 볼 수 있을 거예요.”
재앙 수준의 이변이 없는 한 어긋나지 않을 예언이었다.
소소한 대화가 길게 이어지진 못했다. 감독관이 말로는 방해가 아니라 했으나, 직전까지 회의를 진행하고 왔을 정도인데 마냥 여유로울 리가 없잖은가.
점점 더 강해지는 초조함과 갈등을 읽고, 겨울이 다음을 기약했다.
“저녁에 임무부대 회합이 있어서 이만 가봐야겠어요. 그 전에 서류업무를 끝내놔야겠거든요. 피해평가, 보급요청 결재, 인사결재, 상담기록 보고, 위로편지 작성 같은……. 정말이지, 장교의 휴일은 휴일이 아니네요.”
[어디든 책임자는 편히 쉬지 못하는 법이니까요.]
짧은 한숨을 뱉은 감독관이 인사를 남긴다.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어서 기뻤습니다. 다음에 다시 통화하죠.]
“네. 다음에 또.”
그러나 연결은 말 없는 세 호흡이 더 지나서야 끊어졌다. 기다리던 겨울이 넷 워리어 단말을 갈무리하고 일어섰다. 산책하듯 걸어도 시간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았다. 문서업무가 있기는 하되 감독관에게 말한 것처럼 급하지는 않았다.
이 공원은 작년까지만 해도 잘 관리된 숲길이자 꽃길이었으므로, 지금도 햇빛을 피해가며 차분하게 걷기 좋았다. 강렬한 직사광선 아래 나무들이 드리우는 그늘은 음영의 대비가 선명했다. 바람이 불 때마다 하늘거리는 보랏빛 캣 민트에서 계절감이 물씬 느껴진다. 이런 세계관에서도 새는 지저귀고, 옥빛 연못엔 바람이 불었다.
다만 이번 여름을 견디지 못한 화초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았거나 지나버린 개화시기(開花時期)가 아쉬울 따름. 산호 알로에는 연말에 꽃을 피우며, 라벤더는 일주일 전에 봉오리가 떨어졌다. 멕시코 튤립은 그보다 일찍 저버렸고.
분명 바깥세상에도 어딘가 이런 풍경이 있었을 것인데. 사람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사람이 아닌 것들의 아름다움마저 모두 지나간 과거가 되어버리진 않았을 것인데. 그런 풍경과 더불어 살았다면, 다른 세계의 관객들도 좀 더 너그러워지진 않았을까. 생전의 저 바깥세상에서 사람이 사는 터전들이란 왜 그토록 잿빛뿐이었을까…….
이런. 생각의 흐름을 자각한 겨울은 내심 가볍게 실소하고 말았다. 누군가의 시선을 항상 의식한다는 건 그 자체로 적잖이 지치는 일이었다. 그래서 혼자만이 있는 별빛 공허가 반갑고, 공허가 아니더라도 곧잘 마음을 이완시킬 기회를 찾게 된다. 마침 좋은 기회라고 여겼건만, 어쩐지 잘 되지 않았다.
겨울을 발견한 기자단이 머뭇거린다. 공교로운 조우였다.
그들을 피하는 모습을 보일 순 없는 노릇. 하물며 아는 얼굴들이었다. 휴식에 대한 아쉬움을 지운 겨울이 그들을 향해 곧장 걸어갔다. 동행한 장교와 헌병대의 경례를 받아주면서.
“마르티노씨. 카아씨. 클라인씨. 이런 곳에서 뵙네요.”
이름을 부르며 눈인사를 건네니 땀에 젖은 스태프들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 번 소개했을 뿐인데 그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데 놀란 듯하다.
“이런. 저희 때문에 휴식을 방해받으신 건 아닙니까?”
“어차피 막사로 복귀하던 길이었어요.”
“마침 잘 됐군요. 오후 일정을 소화하는 대로 소령님을 찾아뵐 예정이었는데 말입니다.”
“저를? 무슨 일로?”
“그, 야간에 부대 단합행사가 있지 않습니까? 촬영허락을 구할까 하고…….”
“제 허락을? 그건 공보처 관할 아닙니까?”
뒤쪽의 질문은 기자단과 동행한 공보처 장교를 향한 것이었다. 대위 계급의 공보장교는 턱을 살짝 들고 부동자세로 대답했다.
“이번엔 제한적인 허가입니다.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진행하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Sir.”
“흠.”
이번엔 다시 기자에게 묻는다.
“이런 촬영도 필요합니까?”
“필요는 때로 만들기도 하는 것이죠. 계속되는 테러에도 불구하고 전선은 이렇게 여유롭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겁니다.”
합당한 이유다. 짧은 고민 끝에 겨울이 끄덕였다.
“그렇다면 저도 제한적으로. 부대원들의 의견에 따르도록 하죠.”
그러자 기자가 좋아한다.
“됐군요.”
“네?”
“그쪽 분들에겐 벌써 양해를 구해두었습니다. 위문공연이 진행되는 스타디움에서 만났지요. 소령님께선 다른 곳에 계신다고 하기에 조금 당황했습니다만, 이걸로 해결이군요.”
마르티노가 눈을 찡긋 깜박였다.
“항상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밤에 뵙겠습니다.”
겨울은 그들을 일별하고 막사로 향했다.
그 후로 저녁 시간이 지나, 식사를 마친 임무부대원들은 바(Bar)에 모여 있었다. 본디 대학의 카페테리아였던 곳으로 부대 전체를 수용하고도 공간이 많이 남는다.
특이사항으로는 여유 공간에 마련된 낮은 단상이었다. 그 가까운 구석은 어딜 봐도 민간인인 사람들이 차지했다. 3분의 1쯤은 화려하거나 독특하거나 반짝이는 의상들을 입고 있다. 나머지는 그들의 매니저이거나 피고용인들로 보였다. 헌병대가 주변을 차단하고 있었다.
“Wow!”
짙은 화장, 보랏빛 립스틱, 코를 뚫은 피어싱이 인상적인 남자가 겨울을 발견하고 허스키한 비명을 지른다.
“Oh my gosh, oh my gosh! 어떡해! 진짜잖아! 진짜 한겨울 소령이야!”
그는 급기야 울음을 터트렸다. 다른 유명인들도 각자 다른 반응으로 놀라움과 기쁨, 가끔은 멍한 황홀함을 드러냈다. 그 중에 진심은 얼마이고 연기는 또 얼마일지. 어느 쪽이든 종군기자단의 카메라를 의식하는 비율이 꽤 된다.
“Sir.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통제에 따라주십시오.”
헌병대가 립스틱 바른 남자의 진로를 차단한다. 본래 스타들을 보호하기 위해 투입된 병력이겠으나, 지금 이 상황에선 겨울을 지키는 게 맞았다.
그러나 사람들이 대체 어딜 좋아하는 걸까 싶은 남자는 거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굴었다.
“이거 놔! 놓으라니까! 내가 왜 여기 왔는데! 왜 추가 스케쥴을 받아들였는데! 저기요! 소령님! 내 영웅! 잠시만 시간을 내줘요! 제발!”
몸짓과 말투 하나하나가 중성적이고 극적이고 감정과잉이었다. 나름의 직업병인가? 겨울은 헌병의 양해를 구하고 통제선 안쪽으로 들어갔다.
‘음?’
가까워져서야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위문공연단의 일원임에도, 다른 이들과는 물리적으로나 분위기로나 거리를 둔 채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 겨울도 아는 인물이었다.
‘주웨이 소교?’
그늘 같은 그녀는 겨울에게 기이한 시선을 못 박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의 추천곡 – Build our machine(Bendy and the ink machine OST)
#아기
아기의 이름을 지어달라는 요청을 보고 그 아기 죽지 않았던가?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씁니다. 아닙니다. 서로 다른 아기입니다. 송예경의 아이가 죽었다는 서술은 나온 적이 없습니다.
#Q&A
Q. 음란마귀F님 : @오 예스~ 작가님 해피연휴입니다
A.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
Q. 카이오가님 : @추석때는 네이년이 연재를 어떻게 한다던가요? 며칠 강제휴재행이 되실거 같아서요. 작가님의 소설이 동심을 찾게 도와주는 북극성과 같다보니 쉬는날이 쉬는날이 안될거 같아서 여쭤봅니다
A. 오늘의 연재로 답변을 대신하겠습니다. 마음 놓고 쉬세요.
Q. 엘로아르l루l크란츠님 : @ 작가님이 아이오브테러로 휴양을 가신 동안 올드월드에서는 쌍꼬리 혜성과 함께 악의 무리인 귀쟁이 들이 준동하고 있습니다!! 공룡탄 공룡과 함께 엘프들을 물리치시져!! 워해머 토탈워 2!!
A. 제가 올드월드 쪽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하하. 별개로 게임 자체엔 흥미가 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럽고 사양도 약간 높네요.
Q. NeoGGM님 : @오래된 옛것이시여, 안심하십시요! 스칼로첸은 안전합니다! 오래된 옛것께서는 안심하시고 즐거운 한가위를 보내시면서 스칼로첸을 집필하시면 됩니다!
A. 그게 어떻게 즐거운 한가위가 되나요? 안 써요. 안 쓸 겁니다. 안 쓴다니까요?
Q. 어미라니님 : @상관없는 질문이 될 수도 있는데 겨울이가 이제껏 보아온 특수변종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이번 회차말고 전 회차까지 합쳐서 각 개체마다 특징이 있는놈 말입니다.)
A. 정확하게 몇 종류다, 라고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실제로 쓰지 않을 설정까지 만들진 않았거든요…거기에 실용성이 낮아 단종된 녀석들이 많다는 설정이기도 하고요. 등에도 손에도 눈이 달려서 멀미하던 녀석을 떠올려보세요.
Q. 벌레님 : @고증이 별빛이 하는거면 고증=떡밥이넴
A. 떡밥…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그냥 세계관에 대한 이해? 정도인 것 같습니다.
Q. 비누좀주워주세요님 : @(전략) 가상현실에 관한 질문입니다. 일밭적으로 공감능력이라고 억지를 쓴다면 어떻게 tom리라 부를 수 있는 가상 인격 수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가상세계에 몰입이 높다는 뜻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겨울의 경우 게임 회차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정신이 죽어간다고 할 수 있나요. 그럼, 납골당의 어린왕자가아니라 납골당의 왕, 납골당의 틀니딱딱이가 되는 건가요?
A. 질문을 이해하기가 어렵네요…죄송하지만 좀 더 명료하게 정리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단, 작가에게 작중 인물의 심리상태를 해설해달라는 질문이라면 주셔도 답변을 해드리지 못하는 점, 미리 양해말씀을 드립니다.
Q. Lizad님 : @스칼로첸이라뇨? 루이즈가 반신이 되는 경우의 수는 어째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지?
A. 제가 크로첸을 죽이는 경우의 수는…아니, 농담입니다.
Q. qgegegqe님 : @난민캠프하니 괴력의 여자애가 있던 사이비종교는 과연 어떻게됬을까요? 오래되서 잊은 분들도 많을거 같은데
A. 이제 떡밥을 하나하나 회수해야겠죠. 100화 이내로 완결을 지으려면 말입니다.
Q. 열심히쓸게요님 : @예전에 작가님 글을 읽고 비슷한 소재로 단편을 써본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글 실력이 부족해 작가님처럼 예쁘고 우아하게 쓰긴 힘들더라구요. 뭐, 비슷해봐야 스타크래프트가 70퍼 섞이긴 했지만. 제게 동심 충만한 영감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시구 건필하세요! P.S. 부족하지만 원고료 쿠폰 7장도 동봉합니다
A. 쓰고 싶은 글을 쓸 때 즐겁지 않으셨나요?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쿠폰은 감사합니다.
Q. Qvex님 : @초대 대통령이라면 승만이 형 말하는 것 입니까? 진실함이 좀… ㅋ 3 15 땜시
A. 제가 이러니 저러니 실없는 농담을 많이 하긴 하지만, 독자 여러분을 믿는 건 진짜입니다. 🙂